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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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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조희대 “국회·대통령, 제청 관여 못 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 제청 권한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회와 대통령이 대법원장의 제청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법관 임명 과정에서 대법원장의 제청권은 헌법에 따라 보장된 권한인 만큼 다른 국가기관이 이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조 대법원장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 대법원장은 일반증인 선서와 증언을 거부했지만,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일부 직접 답변하며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판단을 설명했다. 조 대법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법원장은 준비해 온 자료를 꺼내 헌법 제104조를 근거로 제시했다. 헌법 제104조에는 대법관을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국회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돼 있다.그는 이 조항을 설명하면서 대법원장이 국회의 동의 절차나 대통령의 임명 과정에 관여할 수 없는 것처럼 국회와 대통령 역시 대법원장의 제청에 관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회가 대법원장의 제청에 개입하는 것은 국가기관 사이의 권한을 규정한 헌법과 사법권 독립 원칙에 어긋날 수 있다는 취지로 강조했다.대통령과 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자 제청을 놓고 협의해 온 관행에 대해서도 조 대법원장은 헌법에 명시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대법원장들이 대법관의 신속하고 원활한 임명을 위해 대통령 측과 자발적으로 협력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조 대법원장은 대통령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헌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결과적으로 대법원장의 제청권을 존중해 왔으며, 대법관 후보자를 서면으로 제청하는 것 역시 헌법에서 제한하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대법관 임명 동의 요청 절차에 대해서도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의 역할은 후보자를 제청하는 데서 끝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장이 헌법에 따라 제청을 마치면 자신의 권한과 의무를 모두 이행한 것이며, 이후 국회의 동의 절차는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별개의 과정이라는 것이다.조 대법원장은 이 같은 이유를 들어 대법관 후보자 제청과 관련한 국회의 질문에 선서나 증언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자신이 증언을 거부한 것은 단순히 답변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헌법상 권한과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판단이라는 취지다.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거부를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맞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장이 대통령의 재제청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원하는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하도록 대법원장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조 대법원장의 재제청 거부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보낸 요청 공문에 구체적인 사유와 헌법적 근거가 명확하게 적혀 있지 않아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설명도 나왔다. 법률신문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재제청 요청에 대해 이 같은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이날 국감에서는 조 대법원장의 증인선서 거부와 관련한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답변하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취지로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대법원장이 정치권의 압박에 따라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조 대법원장은 오전 국감에서 약 2시간 30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일부 질의에 답변한 뒤 오후 국감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국감 종료를 앞둔 밤 다시 국회에 나와 마무리 발언을 했다. 다만 오후 막바지 질의에는 오전에 했던 답변으로 대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대법관 후보자 재제청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대법원장의 제청권과 대통령의 임명권, 국회의 동의권 사이의 관계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법관 인선 과정에서 각 헌법기관의 권한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그물 앞에서 버틴 ‘부캉이’…구조작업 중단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머물고 있는 3.5m 크기의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2차 구조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대형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수로 출구 가까이까지 유도했지만 끝내 수로 밖으로 내보내지는 못했다. 결국 그물을 현장에 고정하고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부산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관계 당국은 2일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부캉이에 대한 2차 구조작업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워터펌프를 이용한 1차 구조작업이 실패한 지 사흘 만이다.이번에는 물줄기를 직접 쏘는 대신 대형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출구 방향으로 천천히 밀어내는 방식이 사용됐다. 당국은 인공 수로 안쪽 제4 보도교 인근에 길이 50m, 높이 6.8m 규모의 그물을 설치한 뒤 제5 보도교 방향으로 이동하며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했다.그물을 끌어당기는 과정은 부캉이의 움직임에 맞춰 매우 천천히 진행됐다. 부캉이가 그물 쪽으로 다가오면 작업을 멈췄고, 부캉이가 멀어지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었다.부캉이는 그물 가까이에서 계속 움직이며 수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물에 바짝 다가가 빈틈을 찾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당국은 부캉이가 더 이상 출구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고 그물 주변에서 머물자 오후 5시 35분께 작업을 중단했다. 당시 부캉이와 그물은 수로 출구에서 약 150m 안쪽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물을 더 이상 이동시키기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다. 그물이 수로 바닥에 걸리면서 앞으로 끌고 나가기 힘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캉이 역시 그물 주변을 계속 맴돌며 이동하지 않자 당국은 그물을 현 위치에 고정했다.이후 당국은 부캉이가 스스로 출구를 통해 바다로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당국은 그물 뒤쪽에서 다른 선박이 워터펌프로 물을 뿜어 부캉이를 출구 방향으로 추가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상어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실제 작업에서는 물줄기를 쏘지 않았다.부캉이를 둘러싼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친수공원 일대에는 이날도 상어를 직접 보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인공 수로에 갑자기 등장한 대형 상어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북항 친수공원 자체가 새로운 방문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해경은 상어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한 조치를 시도했지만 부캉이가 쉽게 이동하지 않자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이후 약 3.5m 크기의 상어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면서 친수공원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누적 방문객은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당국은 부캉이의 수로 체류 기간이 길어지자 지난달 29일 워터펌프를 이용한 첫 구조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물줄기를 이용해 바다 방향으로 유도하려던 시도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날 다시 대형 그물을 동원한 2차 구조작업을 진행했다.이번 작업에서도 부캉이를 완전히 수로 밖으로 이동시키지는 못했지만 출구에서 약 150m 떨어진 지점까지 유도하는 데는 성공했다. 당국은 현재 설치된 그물을 유지하면서 부캉이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스스로 수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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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나무 언니 "비트코인 20억 간다" 외쳤다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둘러싼 초강세 전망을 다시 꺼내 들었다. 2030년 비트코인 가격이 15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현재 가격과 비교하면 16배 이상 뛰어야 하는 수준이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회의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4일 현지시간 우드 CEO가 최근 비트코인의 2030년 목표가로 15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5000달러 수준이다. 우드의 전망이 현실화하려면 비트코인은 앞으로 약 1665% 상승해야 한다.우드는 오래전부터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꼽혀 왔다. 그는 2022년 주요 투자자 가운데 비교적 이른 시점에 비트코인 100만달러 전망을 내놨고,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주요 자산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수단으로서 비트코인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며 2030년 목표가를 150만달러에서 120만달러로 낮췄지만, 이번에 다시 기존 수준으로 전망치를 끌어올렸다.우드가 비트코인 상승을 예상하는 배경에는 규제 환경 변화와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있다. 미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제도가 점차 정비되면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더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는 논리다. 여기에 비트코인이 금처럼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강조하고 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 자산과 다른 흐름을 보이는 만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위험을 분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에는 인공지능(AI)도 새로운 상승 재료로 거론된다. 우드는 2027년부터 AI 에이전트가 온라인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1억분의 1 단위인 사토시로 나눌 수 있어, 자율 AI 시스템이 데이터를 사고팔거나 초소액 결제를 주고받는 데 적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가 스스로 결제하고 거래하는 시대가 열리면 비트코인이 디지털 결제 인프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그러나 150만달러 전망이 실현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해당 가격에 도달하려면 앞으로 4년 동안 매년 10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가격이 두 배씩 뛰어야 한다는 뜻이다. 과거 비트코인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적은 있지만, 이미 시장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같은 속도의 상승이 반복될지는 미지수다.규제 불확실성도 부담으로 꼽힌다. 모틀리풀은 올해 미국 상원에서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통과되지 못한 점을 대표적인 변수로 들었다. 제도 정비가 늦어질 경우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제한될 수 있고, 미국 정부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같은 논의도 힘을 받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비트코인의 큰 가격 변동성 역시 약점이다. 최근 12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33%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받으려면 장기적 신뢰와 안정성이 중요한데, 큰 폭의 등락이 반복되면 투자자들이 선뜻 자금을 넣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시장 관심이 AI 관련 자산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에는 부담이다. 모틀리풀은 유명 투자자 마크 큐번이 높은 변동성을 이유로 올해 초 비트코인을 정리했다고 전하며, 최근 투자자금이 비트코인보다 AI 기업과 기술주로 향하는 흐름도 무시하기 어렵다고 봤다.우드의 전망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기관투자자의 핵심 자산,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 AI 시대의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반대로 규제 지연과 변동성, 투자 수요 분산이 이어진다면 2030년 150만달러 목표는 꽤 가파른 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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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차경은 결혼 발표 “새 생명 찾아와”

    배우 이효정의 아들이자 감독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이유진과 배우 차경은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결혼을 준비하던 중 새 생명을 맞이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겹경사를 맞았다. 이유진과 차경은 측은 6일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양측은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기로 결정하고 양가의 허락을 받아 결혼을 준비하던 중 최근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두 사람과 양가 가족 모두 기쁜 마음으로 새 생명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신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출산 예정일 등은 개인적인 영역인 만큼 상세하게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결혼식은 오는 11월 14일 서울 모처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유진의 첫 연출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진이 연출을 맡은 작품에서 함께 작업하면서 가까워졌고,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특히 두 사람은 비교적 짧은 교제 기간에도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만남을 이어왔으며, 교제 약 5개월 만에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이유진은 배우 이효정의 아들로 알려져 있으며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로 작품에 출연하는 동시에 직접 연출에도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차경은 역시 배우로 활동하며 작품을 통해 이유진과 인연을 맺었다.두 사람의 결혼 소식과 함께 차경은 가족에게도 특별한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차경은의 친언니인 배우 김승윤 역시 오는 10월 배우 장동윤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이에 따라 자매가 불과 한 달 차이를 두고 각각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한 집안에서 자매가 연이어 결혼식을 치르는 데다 두 사람 모두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김승윤은 장동윤과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차경은은 이유진과 오는 11월 부부가 된다. 자매가 한 달 간격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서 양가에는 연이어 결혼을 준비하는 기쁜 일이 겹치게 됐다.여기에 차경은과 이유진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임신 사실까지 확인하면서 또 하나의 경사를 맞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도 함께 시작하게 됐다.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난 뒤 연인으로 발전했고, 짧은 기간 동안 결혼을 약속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임신 소식까지 전하면서 결혼과 새 가족이라는 두 가지 기쁜 소식을 한꺼번에 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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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열애라더니 이미 남남…유승호·임세주 해프닝

     배우 유승호와 임세주를 둘러싼 열애설이 반나절도 되지 않아 정리됐다. 두 사람이 과거 연인 관계였던 것은 맞지만, 현재는 이미 헤어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유승호 소속사 333엔터테인먼트는 8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유승호와 임세주는 예전에 교제한 사이였으나 지금은 결별했다”며 “현재는 좋은 동료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정확한 교제 기간이나 결별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유승호와 임세주가 6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2020년 방송된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에 함께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주변 지인들에게만 조심스럽게 관계를 알려온 장기 커플이라는 내용이었다.보도 직후 소속사는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후 내부 확인을 거쳐 과거 교제 사실은 인정하되 현재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6년 열애설’은 현재 진행형 연애가 아닌, 과거 인연이 뒤늦게 알려진 사례로 정리됐다.유승호와 임세주의 접점으로 거론된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수사극이다. 타인의 기억을 읽는 능력을 가진 형사와 프로파일러가 연쇄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승호는 극 중 주인공 동백 역을 맡았고, 임세주는 이슬비 역으로 출연했다.유승호는 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뒤 아역 시절부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특히 영화 ‘집으로...’를 통해 국민적 인지도를 얻었고, 이후 성인 배우로 전환한 뒤에도 꾸준히 주연작을 이어왔다. ‘무사 백동수’, ‘보고싶다’, ‘군주-가면의 주인’, ‘로봇이 아니야’ 등 사극과 로맨스, 장르물을 오가며 활동했다.최근에는 연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킬링 시저’에도 출연했다. 올해는 SBS 드라마 ‘재벌X형사2’에서 악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으며, 사진전 ‘유승호 : 블루 아워’로 배우 외적인 작업도 선보이고 있다.임세주는 가수로 먼저 연예계에 입문했다. 2011년 ‘해오라’라는 이름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에 참여하며 보컬리스트로도 활동했다. 이후 영화 ‘장수상회’를 통해 연기에 발을 들였고,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하나뿐인 내편’, ‘좀비탐정’ 등에 출연했다.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과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잇따라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갔다.이번 사안은 열애설 자체보다 ‘현재 관계’가 핵심이었다. 보도 내용처럼 두 사람이 인연을 맺고 교제한 적은 있었지만, 소속사 확인 결과 지금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두 배우는 결별 후에도 동료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은해, 구치소서 우표로 도박하다 적발

     구치소 안에서 편지를 보내기 위해 쓰이는 우표가 도박판의 판돈으로 변했다. ‘가평계곡 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은해가 우표를 걸고 사행 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교정시설 내부의 음성 거래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는 지난해 구치소에서 우표를 이용한 도박 행위로 적발돼 ‘금치 9일’ 징벌을 받았다. 금치는 수용자를 일정 기간 독거실에 머물게 하고 접견, 작업, 공동행사 참여 등을 제한하는 처분이다. 이은해는 A4 용지로 만든 카드 등을 사용해 도박을 벌였고, 우표를 현금 대신 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교정시설에서 현금은 자유롭게 오갈 수 없다. 그러나 우표는 사정이 다르다. 수용자가 외부와 편지를 주고받기 위해 구매할 수 있고, 보관이나 이전도 비교적 쉽다. 이 때문에 일부 수용자들 사이에서는 우표가 오래전부터 사실상의 ‘감방 화폐’처럼 쓰여 왔다. 정해진 액면 가치가 있고, 영치금과 연결해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런 관행을 키웠다.문제는 이 같은 일이 특정 수용자에게만 벌어진 예외적 사례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4년간 전국 교정시설에서 우표를 칩처럼 사용해 도박을 하다 적발된 수용자는 100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용자들은 봉투나 종이 등을 잘라 직접 화투나 카드를 만들고, 장당 3830원 상당의 등기우표를 판돈으로 걸었다. 일부 사례에서는 하루 동안 오간 금액이 우표 기준 25만원에 달했고, 한 명이 100만원 상당의 우표를 잃은 경우도 있었다.우표는 도박을 넘어 생활 편의를 사는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빨래나 설거지 같은 일을 다른 수용자에게 맡기고 그 대가로 우표를 건네는 방식이다. 우표를 많이 가진 수용자가 궂은일을 피하고, 우표가 필요한 수용자가 대신 일을 해주는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한 전직 수용자는 우표를 넉넉히 갖고 있으면 “설거지나 빨래를 하지 않고도 생활할 수 있다”고 증언했다.일부 수용자들은 우표를 현금화하는 역할까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수발 업체’로 불리는 이들이 우표를 모아 일정 수수료를 떼고 현금으로 바꿔 영치금 계좌에 넣어주는 식이다. 수수료는 우표값의 약 30% 수준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안에서 우표가 판돈, 임금, 환전 수단을 모두 겸하는 비공식 경제의 매개가 된 것이다.우표 구매액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모든 구매가 불법 목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전국 교도소의 우표 구매액은 최근 4년 동안 약 50억원 늘었다. 지난해에만 150만원어치 이상 우표를 산 수용자가 980명에 이른다. 단순 서신 발송 수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교정당국으로서는 수용자의 서신 교류권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우표 구매를 무작정 막기 어렵다. 그러나 우표가 내부 거래 수단으로 굳어지면 도박뿐 아니라 강요, 착취, 채무 관계 등 다른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돈으로 연결된 관계는 다른 불법 행위까지 조장할 수 있다”며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이은해의 징벌 사실은 교정시설 안에서 오래 묵은 문제를 다시 드러낸 계기가 됐다. 편지를 위한 우표가 감시 사각지대에서 돈처럼 돌고 있는 현실을 방치할 경우, 교정시설 내부 질서와 수용자 관리 체계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다이소 들어오자 올리브영도 웃었다

     다이소가 새로 문을 열면 주변 소매점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통념과 다른 분석 결과가 나왔다. 최근 5년간 신규 출점한 다이소 매장 주변 상권을 살펴본 결과, 헬스앤드뷰티(H&B) 매장과 생활용품점, 문구점, 안경점 등 다이소와 일부 품목이 겹치는 업종에서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가 주변 상권을 빼앗는 경쟁자가 아니라 고객을 끌어들이는 ‘생활권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8일 조춘한 경기기술대 교수 연구팀의 ‘다이소의 앵커스토어 역할에 관한 실증연구’에 따르면, 다이소 신규 매장 출점 뒤 1년간 반경 1㎞ 안에 있는 H&B 매장의 카드 매출은 출점 전보다 30.8% 늘었다. 조사 대상 18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어 생활잡화 매출이 29.8%, 제과·커피·베이커리 업종이 16.8%, 기업형슈퍼마켓(SSM)이 15.1%, 반려동물 관련 소매업이 12.9% 증가했다.반경을 3㎞로 넓혀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생활용품 전문점 매출은 24.0%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H&B 매장은 15.5% 증가했다. 다이소가 5000원 이하 저가 화장품과 생활용품, 문구, 식품 등을 확대하면서 주변 전문점과 직접 경쟁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매출 자료에서는 일괄적인 감소세가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새로 출점한 다이소 가운데 출점 전후 1년치 카드 매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 379곳을 분석했다. 여기에 소비자 79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더해 다이소 방문이 주변 점포 이용으로 이어지는지를 살폈다.품목 중복 논란이 컸던 업종에서도 매출은 대체로 늘었다. 문구점은 다이소 반경 1㎞ 이내에서 1.8%, 1~2㎞ 구간에서 5.2%, 2~3㎞ 구간에서 5.0% 증가했다. 안경점 매출도 거리별로 각각 9.3%, 5.9%, 3.9% 늘었다. 반려동물 관련 소매업 역시 1㎞ 이내 12.9%, 1~2㎞ 12.5%, 2~3㎞ 9.7% 증가했다.다이소 출점 뒤 매출이 줄어든 업종도 있었다. 1㎞ 안에서는 슈퍼마켓이 1.8%, 가전·가구 업종이 2.4% 감소했다. 3㎞ 안에서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각각 1.1%, 가전·가구가 2.3% 줄었다. 다만 연구팀은 이들 업종이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출 압박을 받고 있는 분야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소가 출점하지 않은 비교 지역과 대조한 이중차분법 분석에서는 대형마트와 가전·가구 업종도 상대적으로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소비자 설문도 다이소의 집객 효과를 뒷받침했다. 응답자의 53.1%는 다이소를 방문할 때 주변 점포도 함께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함께 찾는 곳은 카페가 33.3%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 31.7%, 편의점 27.7%, 음식점 22.2% 순이었다. 다이소 방문 빈도가 높을수록 주변 점포 이용률도 올라갔다. 주 1회 이상 다이소를 찾는 응답자의 61.2%가 주변 매장을 함께 이용한 반면, 월 1회 이하 방문자는 37.0%에 그쳤다.다이소를 찾는 이유로는 입지가 64.6%로 가장 많이 꼽혔다. 가격 경쟁력은 62.9%, 편리성은 57.2%, 상품 구색은 56.2%였다. 응답자의 71.9%는 걸어서 15분 안에 다이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답해 접근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확인됐다. 주 1회 이상 방문한다는 응답도 40.4%에 달했다.연구진은 다이소가 단순한 균일가 매장을 넘어 일상 소비를 모으는 앵커스토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봤다. 조 교수는 “다이소는 반복 방문을 만들고, 그 방문이 주변 소비로 이어지는 생활권 상권의 연결 지점”이라며 “상품 판매점을 넘어 지역 소비 흐름을 만들어내는 거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원유 싣고 트럭으로 ‘우회전’

     이라크가 원유를 트럭에 실어 시리아를 거쳐 수출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려는 움직임으로, 지역 정세 불안 속에 이라크가 수출 경로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7일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세프 키블라위 시리아석유공사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이라크 정부가 기존 연료유 수송에 더해 원유 수출도 시리아를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키블라위 CEO는 “양국 정부 간 합의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이라크 원유의 트럭 수출이 가능한 한 빨리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중순까지는 원유를 실은 첫 트럭 행렬이 시리아에 도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라크는 현재 하루 약 1000대의 트럭을 이용해 연료유를 시리아 지중해 항구인 바니야스로 운송하고 있다. 이후 바니야스항에서 유조선에 선적해 해외로 수출하는 방식이다. 트럭 한 대당 운반량은 약 220배럴 수준으로 알려졌다.시리아 측은 원유 수송이 시작되면 관련 트럭도 하루 1000대 이상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블라위 CEO는 바니야스항에 이라크 원유 전용 저장탱크를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트럭을 이용한 수출 물량은 이라크 전체 원유 수출량과 비교하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라크의 지난달 하루 평균 원유 수출량이 약 270만 배럴에 달했다며, 트럭 수송분은 전체 수출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번 조치는 이라크가 원유 수출로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라크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해상 수송 리스크 속에서 기존 수출 경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만큼,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에너지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꼽혀왔다.이라크는 시리아뿐 아니라 요르단을 경유하는 트럭 수송도 활용하고 있다. 또 튀르키예와는 북부 송유관을 통해 지중해 제이한항으로 하루 최소 75만 배럴을 운송하는 방안에 합의한 상태다.장기적으로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와 시리아 바니야스를 잇는 송유관 복구도 추진된다. 양국은 지난여름 2003년 이후 사실상 가동이 멈춘 약 800㎞ 길이의 키르쿠크-바니야스 송유관 재가동 방안을 논의했다. 관련 공사는 내년 1분기 시작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라크와 시리아의 에너지 협력 확대는 양국 모두에 실익이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이라크는 수출 경로를 늘려 해상 수송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시리아는 지중해 항만과 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다만 트럭 수송은 송유관이나 대형 유조선에 비해 운송 효율이 낮고 비용 부담도 크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보조 수출로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우회 수출 시도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 가을 감성 제대로, 놀이공원에 불 켜졌다

     이번 주말 놀이공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을빛과 음악, 캐릭터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선선해진 날씨 속에 테마파크들이 단풍 명소와 야외 공연, 글로벌 캐릭터 협업 소식으로 가을 방문객 맞이에 나섰다.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이다. 이곳에서는 코키아가 초록빛을 벗고 분홍빛과 붉은빛으로 물들며 가을 산책길을 만들고 있다. 코키아는 국내에서 댑싸리로도 불리는 식물로, 둥근 형태와 선명한 색 변화가 특징이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붉은빛이 강해져 ‘버닝 부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하늘정원길을 따라 이어진 코키아는 현재 초록과 분홍이 섞인 색감으로 부드러운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붉은빛이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돼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시기가 될 전망이다. 에버랜드는 코키아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등 공원 곳곳의 나무들이 순차적으로 물들 것으로 보고 있다.음악으로 가을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랜드가 선택지가 된다. 서울랜드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베니스무대에서 ‘헤이-야! 버스킹’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걸그룹 키라스와 보이그룹 트렌드지가 출연한다. 음악 유통·콘텐츠 기업 쿼터뮤직과 함께 마련한 무대로, 놀이공원 특유의 열린 공간에서 아티스트의 라이브 무대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헤이-야! 버스킹’은 정해진 공연장보다 관람객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랜드 공간을 무대로 활용해 놀이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당일 서울랜드 입장객이라면 별도의 지정 좌석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 현장 영상과 사진은 이후 유튜브 채널 ‘헤이-야!’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가을 나들이 소식에 캐릭터 콘텐츠도 더해졌다. 레고그룹은 산리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2027년부터 ‘산리오캐릭터즈’를 테마로 한 ‘레고 산리오’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헬로키티를 비롯한 산리오 대표 캐릭터들이 레고 브릭으로 구현될 예정이어서 캐릭터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이번 협업은 놀이와 캐릭터를 대표하는 두 브랜드가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레고그룹과 산리오는 다양한 세대의 팬들이 익숙한 캐릭터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테마파크와 완구, 캐릭터 산업이 서로 결합하며 놀이 콘텐츠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흐름도 보여준다.가을 놀이공원은 이제 놀이기구만 타는 공간이 아니다. 붉게 물든 정원을 걷고, 야외에서 음악을 듣고, 좋아하는 캐릭터 콘텐츠까지 만나는 복합 나들이 장소로 변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가을빛이 내려앉은 테마파크에서 계절의 풍경과 즐길 거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 흙 빚고 전시 보고, 한글날 도자여행 떠나자

     흙을 빚고, 전통을 보고, 작가를 만나는 가을 도자 여행이 한글날 연휴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진다.한국도자재단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요 거점인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을 통합 관람권으로 모두 둘러볼 수 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비엔날레는 지역별로 다른 주제와 매력을 내세운다. 이천은 동시대 도예의 실험성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본전시 ‘땅이 만든다’가 열려 흙과 땅을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창작을 이끄는 주체로 바라본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14개국 28팀, 6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영국의 윌리엄 코빙, 호주의 야스민 스미스, 프랑스 작가 듀오 세노코즘을 비롯해 김창호, 김시영, 이완 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이천에서는 본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이 함께 열린다. 도예가 최성재의 분청 작업과 건축가 장영철의 한옥 파빌리온 ‘필정’이 만나는 특별 프로젝트 ‘풍경(風景)’이 대표적이다. 전국 28개 도자 전공 대학·대학원에서 선발한 차세대 작가전 ‘미래에게’도 진행된다. 77개국 1050명이 출품한 제13회 국제공모전에서는 1397점 가운데 최종 선정된 58점을 만날 수 있다.광주는 한국 도예의 깊이를 보여주는 무대로 마련된다.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우리 시대 도예 명장’이 열려 대한민국 명장과 경기지역 명장 등 64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통 기법과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 작품을 통해 한국 도자의 기술과 미감을 살펴볼 수 있다. 제7회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선정작 37점도 전시되며, 소장품 특별전 ‘도자기로 보는 우리역사’에서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진 도자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여주는 전통 도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미술시장 연계 특별전 ‘낯선 전통’이 열린다. 토기, 흑유자기, 옹기, 철화분청 등 익숙한 전통 도자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해석한 작가 6명의 작품 94점이 소개된다. 전시 작품에 대한 구매 상담도 가능해 관람을 넘어 소장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한다. 생활도자의 쓰임과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소장품전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도 함께 운영된다.연휴 기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글날인 9일 이천에서는 한·호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한·호 문화 교류의 날’이 열린다. 호주 원주민 도예가 그룹 ‘헤르만스버그 포터스’와 김창호 작가가 함께하는 도자 체험, 호주 뮤지션 범피의 공연이 마련된다. 건축가 장영철과 도예가 최성재가 참여하는 특별대담 ‘풍경을 짓고, 풍경을 빚다’도 진행된다.광주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흙을 직접 만져보는 ‘키즈비엔날레’가 운영된다. 이천에서는 9~10일 전통 옹기 제작 과정을 배우고 작은 옹기를 만들어보는 ‘숨 쉬는 그릇, 옹기’ 프로그램이 열린다. 작가의 작업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와 도시 먼지로 만든 유약을 활용하는 ‘스모그웨어 코리아: 도시 먼지에서 식탁까지’도 관람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부대행사도 이어진다. 광주에서는 지역 공예작가들이 참여하는 ‘공예포차’가 열려 도자기 컵, 자개 키링 등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인다. 여주에서는 ‘낯선 전통’ 출품작을 직접 구매 상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통합권은 일반 현장 구매 기준 1만1000원이다. 이천·광주·여주 세 곳을 모두 관람할 수 있으며, 개별권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3000원 저렴하다. 개별권은 이천 6000원, 광주와 여주가 각각 4000원이다.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천의 동시대 도자, 광주의 명장 작품, 여주의 새로운 전통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글날 연휴 통합권 한 장으로 경기도의 도자 문화를 여행하듯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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