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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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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대법관 2명 사라진다…한 명도 못 채웠는데 또 퇴임

    노태악 전 대법관이 지난 3월 퇴임한 뒤 후임 인선이 청와대와 대법원 간 이견으로 6개월 넘게 마무리되지 못한 가운데 이흥구 대법관(63·사법연수원 22기)도 7일 임기를 마친다. 이에 따라 대법관 공백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된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청와대가 요구한 노 전 대법관 후임자 재제청과 관련해 이번 주 중 대법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법관은 2020년 9월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진보 성향 법관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며 부산과 창원, 대구 등 지역에서 법관으로 근무한 이른바 ‘향판’으로 분류된다.이 대법관의 후임 인선 절차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후임 후보자로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제청했고,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는 오는 14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16일에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고 대통령 임명 절차까지 신속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대법관 2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기간은 최소 2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노 전 대법관의 후임 인선이 여전히 교착 상태에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와 대법원의 대립이 장기화할 경우 대법관 공백 역시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대법원은 현재 청와대가 요구한 노 전 대법관 후임자 재제청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조 대법원장은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제청한 김성수 후보자와 함께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노 전 대법관 후임 후보로 제청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손 부장판사에 대한 재제청을 요구한 상태다.향후 절차를 놓고 쟁점이 되는 부분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할지 여부다. 후보자추천위는 지난 1월 김민기·박순영 서울고법 고법판사와 윤성식 서울고법 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4명을 후보자로 추천했다.여권에서는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에 따라 손 부장판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 가운데 한 명을 대법관 후보자로 다시 제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법원 안팎에서는 기존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추천위를 새롭게 구성해 다시 후보자를 추천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대법원은 당초 지난주 안에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의 부친상으로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가 전달된 이후 대법원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에게 후속 절차와 관련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노 전 대법관 후임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대법원의 대치가 계속될 경우 대법원 전원합의체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을 포함해 전체 대법관 14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참석하면 운영할 수 있다.다만 대법관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릴 수 있는 주요 사건의 경우 공백 상태가 해소될 때까지 결론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대법관 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사건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사건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사건 등을 심리하고 있다.이흥구 대법관이 7일 퇴임하면 대법관 공백은 2명으로 늘어난다. 이 대법관의 후임으로 제청된 김성수 후보자의 인선 절차가 진행되는 동시에 노 전 대법관 후임을 둘러싼 재제청 문제까지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조 대법원장이 이번 주 청와대의 요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가 향후 대법관 인선 절차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헤드라인 뉴스

    고령화 이미지 뒤집은 괴산군, 누리꾼 빵 터졌다

    충청북도 괴산군이 제작한 지역 홍보 영상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자체 홍보물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며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100만 회를 넘어섰고, 괴산군 공식 계정의 신규 팔로워도 1000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화제의 영상은 농촌 마을의 익숙한 풍경에서 시작된다. 손자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할머니가 아쉬운 인사를 건네고, 홀로 남은 할머니의 쓸쓸한 모습이 이어지는 듯하다. 그러나 분위기는 곧바로 반전된다. 조용히 집에 남아 있을 것 같던 할머니가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영상은 예상 밖의 전개로 흐른다.이후에도 반전은 계속된다. 경로당에서는 어르신이 디제잉을 하고, 또 다른 어르신들은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농촌과 고령층을 떠올릴 때 흔히 연상되는 정적인 이미지 대신, 역동적이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영상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괴산군의 생활 정책과 지역 정보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도 특징이다. 평생학습관 교육 프로그램, 전기차 보조금 지원 등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정 정보가 영상 곳곳에 담겼다. 여기에 괴산의 자연경관과 주요 관광지도 함께 소개되며 지역 홍보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괴산군은 이번 영상에서 지역의 현실 중 하나인 고령화 이미지를 감추지 않았다. 대신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했다. ‘나이 든 지역’이라는 고정관념을 ‘활기찬 어르신들이 사는 곳’이라는 이미지로 바꿔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역발상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B급 감성과 맞물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특히 이번 영상에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 홍보 영상에 AI 기반 연출을 접목해 시각적 재미와 비현실적인 장면을 더했고, 기존 관공서 홍보물에서 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누리꾼들은 “지자체 홍보 영상 같지 않다”, “괴산군 감각 있다”, “어르신들이 주인공이라 더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끝까지 보게 되는 홍보 영상은 오랜만”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지자체 홍보 영상은 대체로 지역 명소와 정책을 차분히 소개하는 방식이 많다. 하지만 괴산군은 익숙한 형식을 깨고 짧고 강한 장면, 반전 있는 구성, 유머를 앞세워 주목도를 높였다. 정보 전달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이번 영상의 흥행은 지역 홍보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괴산군은 고령화라는 지역 특성을 약점이 아닌 개성으로 활용하며 온라인 세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조회 수 100만 회 돌파를 계기로 괴산군의 색다른 홍보 전략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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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미들 다시 은행行…연 4% 예금 앞에 흔들린 주식♥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발길이 다시 은행 창구로 향하고 있다. 한때 낮은 금리 탓에 외면받던 정기예금이 연 4%에 가까운 이자를 제시하면서, ‘수익률은 조금 낮아도 안전한 돈’을 찾는 자금이 빠르게 몰리는 분위기다.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05조2319억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정기예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증가 폭도 눈에 띈다. 한 달 사이 정기예금 잔액은 20조2920억원 늘었다. 최근 두 달 동안 증가한 금액은 55조8321억원에 달한다. 증시가 조정을 받는 사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온 돈이 예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돈이 은행으로 돌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국내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48%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0.59%포인트 상승했다.시중에는 평균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적지 않다. SC제일은행과 경남은행은 최고 연 3.85% 금리를 내세우고 있고, 전북은행은 연 3.81%, 부산은행은 연 3.77%, 케이뱅크는 연 3.61% 수준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연 3.85% 금리를 적용하면 1억원을 1년간 맡겼을 때 세전 이자는 385만원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주식 투자와 달리, 예금은 만기까지 유지하면 약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는 이미 연 4%대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도 나오고 있다. 더 높은 이자를 찾는 소비자들이 2금융권 상품까지 비교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앞으로 예금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국은행이 물가 부담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0%로 0.25%포인트 올렸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1년 9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했다.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연 3.5%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수신금리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어, 연 4%대 정기예금이 시중은행에서도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최근 자금 흐름은 ‘위험을 감수한 수익’보다 ‘확실한 이자’를 선택하는 투자 심리가 강해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증시가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이지 않는 한, 당분간 은행 예금으로 향하는 머니 무브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 헤드라인 뉴스

    “내 실력은 아직”…고우석이 밝힌 MLB 현실

    미국 도전을 마치고 LG 트윈스로 돌아온 고우석이 지난 3년간의 미국 생활을 되돌아봤다. 메이저리그 무대를 직접 경험한 그는 뛰어난 선수들도 빅리그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자신의 현재 실력을 냉정하게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최근 LG 트윈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자체만을 바라봤다면 버티기 어려웠던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쪽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생활하며 느낀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치열했다. 고우석은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을 지켜봤지만,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조차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본인이 보기에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빅리그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모습도 직접 목격했다.이런 경험은 고우석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결과에만 매달리다 보면 오히려 자신이 얻고 싶었던 것을 놓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빅리그에 대한 생각을 조금 내려놓고 자신의 투구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했고, 올 시즌에는 그 과정이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기회는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찾아왔다. 고우석은 올해 7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된 뒤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빅리그 데뷔였지만, 고우석은 그 기회가 얼마나 얻기 어려운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그는 당시 상황을 두고 바늘구멍에 실을 넣는 것과 같은 기회였다고 표현했다. 운 좋게 메이저리그까지 올라갈 수 있어 기뻤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컸다고 밝혔다.그러나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의 결과는 크게 달랐다. 고우석은 지난 6월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 1차례 선발로 나섰고, 2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0, 9이닝당 탈삼진 10.41개를 기록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자신의 투구가 왜 잘 풀리는지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미네소타에서는 달랐다. 4경기에 나서 4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했던 방법이 메이저리그에서는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우석은 이 경험을 통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됐다고 했다. 시즌 동안 잘했던 이유를 스스로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메이저리그에서는 뜻대로 되지 않았고, 결국 아직은 빅리그에서 꾸준하게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판단을 내렸다.한국 복귀를 결정하는 과정도 간단하지 않았다. LG는 지난 4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당시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고우석에게 복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우석은 당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시즌 초 자신의 공이 좋아지고 있었고 결과 역시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유영찬의 부상 소식을 듣고 LG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그때는 아직 한국으로 돌아갈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 역시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당시가 가장 좋은 상황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공을 좀 더 꾸준하게 던지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우석의 생각이 바뀐 것은 시즌 막바지였다. 최근 등판에서 투구 밸런스를 되찾으면서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느꼈고, 자신이 원하는 투구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29일 미네소타로부터 양도지명(DFA) 통보를 받았다.이후 웨이버 절차가 진행됐지만 다른 구단의 영입 제의는 나오지 않았다. 고우석은 자신의 거취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미국에 남는다고 해도 시즌 종료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고, 실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간도 2~3주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결국 그는 한국 복귀를 선택했다. 최근 경기에서 느꼈던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싶었고,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미국 생활을 정리한 고우석은 지난 2일 LG와 1년, 연봉 5억 원에 계약하며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그는 구단이 좋은 대우를 해준 것에 감사하다며 다시 LG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전했다.이제 고우석에게 남은 목표는 팀의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그는 남은 경기가 많지 않고 경기 차도 존재하지만, 아직 포기할 수 있는 격차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시즌을 함께하지 않은 선수로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끝까지 경쟁하는 것이 선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고우석은 LG 선수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자신 역시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에는 반드시 웃을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열심히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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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단결' 주문에 김민전은 '윤석열' 소환
    • 인혁당 비극이 농담? 도 넘은 유튜브 시사 방송
  • 박위 영상 논란, 김기리에게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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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드캐니언 강타한 물폭탄…다리 유실·탐방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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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밤하늘에 365개 섬이 뜬다
  • 국중박이 내건 유묵, 알고 보니 친일 인사 작품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전에 내놓았던 서예 작품의 작가 정보가 잘못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독립운동가의 글씨로 소개됐던 유묵이 실제로는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된 박중양의 작품이라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국립중앙박물관은 7일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한때 전시됐던 유묵 ‘일반시국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박물관은 여러 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종합한 끝에 이 작품을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볼 수 없으며, 박중양이 쓴 글씨로 판단한다고 밝혔다.‘일반시국은’은 ‘밥 한 그릇도 나라의 은혜’라는 의미를 담은 문구다. 박물관은 밥과 식문화에 얽힌 언어와 역사적 표현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 글씨를 전시품으로 골랐다. 해당 문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영규대사와 관련해 전해지는 말로 알려져 있어 전시의 취지와도 맞는다고 판단했다.문제는 작품의 필자였다. 박물관은 처음 이 유묵을 독립운동가 박원근의 작품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전시 이후 낙관에 적힌 ‘박원근’이 애국지사 박원근이 아니라, 박중양이 사용했던 이름일 가능성이 있다는 외부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박물관은 지난 8월 10일 작품을 전시장에서 내렸다.논란이 커지자 박물관은 이틀 뒤 공식 누리집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전시품의 출처와 작가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관련 검증이 미흡했던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특히 작품을 독립운동가의 유물로 알고 받아들였던 박원근 유가족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후 박물관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별도의 전문가 자문 절차를 진행했다. 서예, 고문헌, 근현대사, 보존과학 분야 전문가 7명이 검증에 참여했다. 조사는 글씨의 필획, 인물의 이름 사용 기록, 작품의 표구 방식 등을 다각도로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서예와 고문헌 검토에서는 ‘일반시국은’의 글씨와 박중양의 기존 필적 사이에 공통점이 확인됐다. 획을 긋고 마무리하는 방식, 글자의 흐름과 운필 습관 등이 유사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특징을 근거로 해당 유묵을 박중양의 필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근현대사 분야에서는 이름 문제를 살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 등에 따르면 박중양은 한때 ‘박원근’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의 호는 해악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박중양이 일본 유학 시절까지 박원근이라는 이름을 쓰다가 1903년 귀국 무렵부터 박중양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으로 봤다.작품의 물리적 특징도 검토 대상이 됐다. 보존과학 분야 조사에서는 ‘일반시국은’의 장황 방식이 근대 일본식 표구에서 자주 나타나는 형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관련성을 판단하는 참고 근거가 됐다.이번 결과로 박물관의 전시품 검증 체계에 대한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역사적 인물의 이름이 같거나 다른 이름을 사용한 사례가 있는 경우, 출처와 필자 확인을 더 촘촘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독립운동가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뒤바뀐 사안이라는 점에서 오류의 무게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역사 인물에 대한 정확한 확인은 박물관의 기본 책무라며, 이번 일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전시품을 선정하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검증 단계를 강화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물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필자 논란을 정리했지만, 남은 과제는 분명하다. 유물 한 점의 설명문도 공적 역사 기록이 될 수 있는 만큼, 전시 기관의 확인 책임과 신뢰 회복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 명절 사과, 깎지 말고 씹어야 더 이롭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과일가게와 마트 매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과일 중 하나가 사과다. 차례상에 올리기 좋고, 가족들이 식사 뒤 함께 나눠 먹기에도 부담이 적어 명절 대표 과일로 꼽힌다.사과는 단순한 후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추석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난다. 갈비찜, 전, 잡채, 송편, 한과 등이 한 끼 식탁에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이때 사과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보충해주는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사과의 핵심 성분으로는 펙틴이 꼽힌다. 펙틴은 물에 녹는 식이섬유로, 장 안에서 음식물이 이동하는 속도와 영양소 흡수 속도에 영향을 준다. 식사 뒤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완만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이다.또한 펙틴은 장 건강과도 관련이 깊다. 장내 유익균이 자라는 데 필요한 먹이가 될 수 있어, 장내 환경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기간처럼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가 반복될 때는 장이 쉽게 더부룩해질 수 있는데, 이럴 때 식이섬유 섭취는 식단 균형을 맞추는 데 의미가 있다.사과에는 폴리페놀 계열의 식물성 화합물도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몸속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항산화 작용과 관련이 있다. 사과에 포함된 케르세틴, 프로안토시아니딘, 페놀산 등은 염증 반응과 혈관 건강을 연구할 때 자주 언급되는 성분들이다.다만 사과가 명절 음식의 부담을 모두 없애주는 ‘해결사’는 아니다. 전이나 고기, 떡을 많이 먹은 뒤 사과를 먹었다고 해서 과도한 열량 섭취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과의 건강 효과는 평소 식단 안에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꾸준히 섭취할 때 더 의미 있게 나타난다.혈당을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사과를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사과는 단맛이 있지만 혈당지수는 비교적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를 늦추는 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일인 만큼 당질이 없는 것은 아니다.특히 추석에는 송편, 식혜, 약과, 한과처럼 당과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많다. 이런 음식들을 먹은 뒤 사과까지 여러 개 먹으면 전체 당 섭취량이 예상보다 많아질 수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혈당 변동에 민감한 사람은 사과를 소량으로 나눠 먹는 편이 낫다.사과는 가능하면 갈아 마시기보다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주스나 즙 형태로 먹으면 섭취 속도가 빨라지고 포만감은 줄어들 수 있다. 반면 생과일은 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늦어지고, 식이섬유도 비교적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껍질을 함께 먹는 것도 영양 면에서는 유리하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이 과육보다 많이 들어 있다. 잔류물 걱정이 있다면 흐르는 물에 충분히 문질러 씻고, 필요하면 전용 세척법을 활용하면 된다.반대로 사과 씨는 일부러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몸 안에서 시안화물로 바뀔 수 있다. 실수로 몇 개 삼키는 정도는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건강에 좋다고 씹어 먹을 이유는 없다.추석 사과를 건강하게 즐기는 핵심은 ‘적당히, 통째로, 천천히’다. 배가 이미 부른 상태에서 후식이라는 이유로 계속 먹기보다는 한두 조각 정도로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사과는 명절 식탁을 더 산뜻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과일이지만, 과식까지 합리화해주지는 않는다.

  • 美 “세계무역 미국만 책임 못 져”…한국도 겨냥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다시 높아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등 동맹국의 역할 분담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큰 국가들도 해상 수송로 보호에 직접 기여해야 한다는 논리다.백악관 관계자는 6일 한국을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며, 한국 정부가 중동 지역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측이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관련해 “자원 전개를 기다린다”고 언급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한국의 참여를 압박한 것이다.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발언도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계속 주둔하는 상황이 사실상 새로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다른 나라들도 이 노력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라이트 장관은 “세계 무역은 중요하다”며 “이 일이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그는 현재 중동에 미군 자산이 투입돼 있지만, 조만간 역외 국가들의 군사자산도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라이트 장관이 특정 국가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의 동맹국이면서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에너지를 공급받는 한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들이 안보 작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핵심 길목이다.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이 해협을 지나 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이동한다. 해협이 막히거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물류망에 곧바로 충격이 번질 수밖에 없다.미국 내 유가 부담도 이번 압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미국 언론들은 노동절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13센트를 기록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라이트 장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선물시장 가격을 근거로 앞으로 몇 달 안에 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해상 수송 불안이 계속될 경우 시장 불확실성은 쉽게 가라앉기 어렵다.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미국 측 발언도 파장을 낳고 있다. 라이트 장관은 이란과의 비핵화 합의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군사적으로 무력화하는 방안까지 거론했다. 핵 합의가 차기 행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외교적 해법보다 군사적 압박에 무게를 싣는 듯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이다.이란은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며칠 안에 호르무즈 해협 외곽의 새로운 통제구역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구역에 진입하는 선박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레자이 사무총장은 해당 통제구역이 미 해군의 봉쇄선에서 시작해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하고 페르시아만까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오만과 협의 중인 선박 통항로 지도도 곧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적으로 열려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현재 해협은 사실상 완전히 봉쇄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이란산 대함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미국 군함을 겨냥한 군사 능력을 과시했다.미국은 동맹국의 부담 분담을 요구하고, 이란은 통제구역과 군사력 과시로 맞서는 형국이다. 양측의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한국 정부도 난처한 선택지를 마주하게 됐다.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안정이 중요하지만, 군사 자산 투입은 중동 정세와 대이란 관계, 국내 여론까지 고려해야 하는 민감한 문제다. 미국의 압박이 계속될수록 한국의 외교적 셈법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 티빙 유출 피해 보상, 직접 눌러야 받는다

    티빙 개인정보 유출 보상 내용을 원문과 겹치지 않게 문장 구조와 흐름을 크게 바꿔 기사형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핵심 정보는 유지하되, 도입부와 전개 방식을 다르게 구성했습니다.티빙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에 대한 보상 절차가 7일 시작됐다. 이번 보상은 회사가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미 티빙을 탈퇴한 이용자도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만, 신청을 위해서는 다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티빙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30일까지 개인정보 유출 안내를 받은 회원을 대상으로 보상 접수를 진행한다. 신청은 티빙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하다. 이용자는 로그인한 뒤 ‘마이(MY)’ 메뉴에 들어가 보상 신청 페이지에서 본인이 대상자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본인 인증을 마치면 접수가 완료된다. 전화나 고객센터를 통한 별도 접수는 운영하지 않는다.이번 보상안은 보험, 시청 기능 상향, 포인트, 외부 제휴 혜택으로 나뉜다. 먼저 피해 회원에게는 DB손해보험의 해킹·피싱 안심보험이 1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이 보험은 사이버 금융사기, 인터넷 쇼핑몰 사기, 개인 간 거래 사기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내년 10월 5일까지다.콘텐츠 이용 혜택도 포함됐다. 티빙은 신청 회원에게 3개월 동안 프리미엄 수준의 시청 기능을 제공한다. 최대 4K 화질, 콘텐츠 다운로드 400회, 최대 4대 동시 시청이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다만 이는 월 1만7000원짜리 프리미엄 이용권을 새로 주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광고형 스탠다드, 베이직, 스탠다드 이용권을 쓰고 있는 회원이 자신이 볼 수 있는 콘텐츠 범위 안에서 일부 기능만 상향 적용받는 구조다. 광고형 스탠다드 이용자는 기능이 올라가더라도 광고 시청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포인트 보상도 이뤄진다. 티빙 포인트 50P가 지급되며, 이는 개별 구매 콘텐츠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상당이다. 이달 30일 기준 이미 프리미엄 이용권을 이용하고 있어 시청 기능 상향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회원은 포인트 50P를 추가로 받는다. 이 경우 총 100P, 1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된다.제휴 혜택은 이용자가 선택하는 방식이다.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이용권과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 쿠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단, 보상 신청은 계정당 한 번만 가능하며, 신청을 완료한 뒤에는 선택한 혜택을 바꿀 수 없다.실제 보상 지급은 다음 달 6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급이 끝나면 티빙 계정에 등록된 휴대전화 번호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티빙 포인트와 프리미엄 시청 기능, CGV 할인 쿠폰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웨이브 이용권 쿠폰 역시 12월 31일까지 등록해야 하며, 등록 후 1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탈퇴 회원의 경우 절차가 조금 더 복잡하다. 보상 대상에는 포함되지만, 신청 페이지 접근과 본인 확인, 기존 유출 대상 정보와의 대조를 위해 티빙 계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과거 사용했던 계정으로 무료 재가입을 해야 한다. 유료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보상 신청은 가능하다. 다만 재가입만 한 상태에서는 이용 중인 콘텐츠 상품이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 시청 기능 혜택만으로는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없다.티빙은 지난 5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다. 유출된 계정은 활성 계정 2206만개, 휴면 계정 850만개, 탈퇴 계정 88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 등 모두 3954만개에 달한다. 유출 항목에는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 결제 이력 등이 포함됐다.최주희 티빙 대표는 최근 열린 침해사고 설명회에서 이번 사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정보보안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보보호를 플랫폼의 핵심 책임으로 삼고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 서핑보드 오른 반려견들, 양양 해변에 모인다

    강원 양양의 바다가 반려견들을 위한 특별한 놀이터로 변신한다.양양군은 오는 12일 현남면 동산해변에서 반려견 동반 서핑 행사인 ‘제3회 어푸어푸 서핑댕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다.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어푸어푸 서핑댕회’는 양양의 대표 관광 자원인 서핑과 반려동물 문화를 접목한 체험형 행사다. 단순히 해변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반려견과 보호자가 직접 바다에 들어가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이번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마친 반려견 50마리가 보호자와 함께 참가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1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반려견 서핑대회다. 참가팀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짝을 이뤄 서핑보드에 오르고, 양양의 파도를 배경으로 특별한 경연을 펼친다. 군은 해양 활동이 포함된 행사인 만큼 현장에 전문 안전요원과 운영 인력을 배치해 참가자와 반려견의 안전을 관리할 계획이다.해변에서는 서핑대회 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의사가 참여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반려견 장기자랑도 마련돼 참가견들의 개성과 매력을 선보이는 시간이 이어진다.주민 참여형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양양군 시군역량강화사업으로 육성된 공동체 ‘두레동아리’ 15개 팀 중 4개 팀이 행사에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 부스에서는 반려견 터그 장난감 만들기, 친환경 반려견 샴푸와 천연비누 만들기, 반려견 사진 촬영 등을 체험할 수 있다.해변 분위기를 더할 공연도 준비된다. 행사장에서는 통기타 공연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양양군이 지원하는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양양군농업기술센터와 양양군 농촌 활성화 지원센터가 사업을 맡고 있으며, 지역 로컬크리에이터 ‘킵서핑’이 공동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다. 킵서핑은 양양의 청년 문화와 서핑 문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팀이다.양양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바다, 서핑, 청년 활동, 반려동물 문화를 하나로 묶겠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주민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지역형 콘텐츠를 넓히는 데도 의미를 두고 있다.양양군 농촌 활성화 지원센터 관계자는 “주민과 청년 활동가들이 양양의 자원을 활용해 함께 준비한 행사”라며 “반려견과 보호자, 주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축제가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대법관 2명 사라진다…한 명도 못 채웠는데 또 퇴임

    노태악 전 대법관이 지난 3월 퇴임한 뒤 후임 인선이 청와대와 대법원 간 이견으로 6개월 넘게 마무리되지 못한 가운데 이흥구 대법관(63·사법연수원 22기)도 7일 임기를 마친다. 이에 따라 대법관 공백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된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청와대가 요구한 노 전 대법관 후임자 재제청과 관련해 이번 주 중 대법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법관은 2020년 9월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의 제청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진보 성향 법관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며 부산과 창원, 대구 등 지역에서 법관으로 근무한 이른바 ‘향판’으로 분류된다.이 대법관의 후임 인선 절차는 현재 진행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후임 후보자로 김성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제청했고,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국회에 제출됐다. 국회는 오는 14일 인사청문회를 열고, 16일에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처리되고 대통령 임명 절차까지 신속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대법관 2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는 기간은 최소 2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노 전 대법관의 후임 인선이 여전히 교착 상태에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와 대법원의 대립이 장기화할 경우 대법관 공백 역시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대법원은 현재 청와대가 요구한 노 전 대법관 후임자 재제청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조 대법원장은 이흥구 대법관 후임으로 제청한 김성수 후보자와 함께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노 전 대법관 후임 후보로 제청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손 부장판사에 대한 재제청을 요구한 상태다.향후 절차를 놓고 쟁점이 되는 부분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구성할지 여부다. 후보자추천위는 지난 1월 김민기·박순영 서울고법 고법판사와 윤성식 서울고법 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4명을 후보자로 추천했다.여권에서는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에 따라 손 부장판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 가운데 한 명을 대법관 후보자로 다시 제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법원 안팎에서는 기존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추천위를 새롭게 구성해 다시 후보자를 추천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대법원은 당초 지난주 안에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의 부친상으로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 청와대의 재제청 요구가 전달된 이후 대법원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에게 후속 절차와 관련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노 전 대법관 후임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대법원의 대치가 계속될 경우 대법원 전원합의체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장을 포함해 전체 대법관 14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참석하면 운영할 수 있다.다만 대법관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릴 수 있는 주요 사건의 경우 공백 상태가 해소될 때까지 결론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 대법관 수가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사건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인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사건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사건 등을 심리하고 있다.이흥구 대법관이 7일 퇴임하면 대법관 공백은 2명으로 늘어난다. 이 대법관의 후임으로 제청된 김성수 후보자의 인선 절차가 진행되는 동시에 노 전 대법관 후임을 둘러싼 재제청 문제까지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조 대법원장이 이번 주 청와대의 요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가 향후 대법관 인선 절차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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