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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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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취업문 앞 20대 ‘빨간불’…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올해 청년 고용시장에서 20대의 부진이 유독 깊어지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0대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동시에 떨어지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1∼8월 평균 기준으로 보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5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이번 감소 규모는 과거 주요 경제 충격기보다도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20대 취업자는 14만2000명 줄었고,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했던 2020년에는 11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 감소 폭은 두 시기 모두를 넘어섰다.20대 취업자는 2021년과 2022년에는 증가했지만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3년에는 9만1000명, 2024년에는 10만1000명 줄었고, 지난해에는 17만70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감소 규모가 19만명대를 넘어섰다.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도 어렵다. 올해 1∼8월 20대 인구는 월평균 55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5% 줄었다. 반면 취업자는 5.6% 감소했다. 일할 수 있는 20대 인구가 줄어든 것보다 실제 일자리를 가진 20대가 더 빠르게 줄어든 셈이다.이 영향으로 20대 고용률은 59.1%까지 내려갔다.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연령대를 나눠보면 20대 초반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올해 1∼8월 20∼24세 취업자는 월평균 9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4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41.3%로 1년 새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1∼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의 41.4%보다도 낮다.20대 후반도 감소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25∼29세 취업자는 월평균 23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8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71.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반대로 30대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같은 기간 30대 인구는 월평균 694만명으로 8만3000명 늘었고, 취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0만3000명 증가했다. 30대 고용률은 80.9%로 올라 2022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정지운 선임연구위원과 이해양 연구원은 지난 6월 연구에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안착 시점이 과거 20대에서 최근 30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뜻이다.최근 전체 고용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늘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체 취업자는 5월 감소 이후 6월, 7월, 8월까지 석 달 연속 늘었다.하지만 청년층은 여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46개월째 이어졌다. 청년 고용률도 44.1%로 하락해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4년 만에 가장 높았다.전체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는 줄어드는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회복의 온기가 20대에게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헤드라인 뉴스

    억대 연봉 흔해졌는데 과표는 18년째 그대로

    월급은 올랐지만 체감 소득은 그대로인데, 세금만 더 늘어나는 구조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앞두고 내년 근로소득세 수입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14일 재정경제부의 내년도 국세수입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근로소득세로 102조4446억원을 걷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 73조2482억원보다 약 40% 늘어난 수치다. 대기업 성과급 확대 등이 세수 증가의 직접 요인으로 꼽히지만, 근본적으로는 오래된 소득세 과세 체계가 직장인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핵심은 ‘브래킷 크리프’, 즉 물가 상승에 따른 자동 증세다. 임금이 물가를 따라 명목상 오르면 실제 구매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아도 과세표준은 높아진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가 더 높은 세율 구간으로 밀려 올라가 세금을 더 내게 된다. 세율을 올리지 않아도 세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현재 소득세는 과세표준에 따라 6~45% 세율을 적용한다. 그런데 35% 세율이 시작되는 8800만원 초과 구간은 2008년 이후 사실상 그대로다. 같은 기간 임금과 물가는 크게 올랐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원화 기준으로 2008년 2542만원 수준에서 올해 5000만원대까지 높아졌고, 달러 기준으로는 4만달러 돌파가 유력하다.연봉 1억원을 넘는 직장인도 더 이상 예외적인 집단이 아니다. 2024년 총급여 1억원 초과 근로자는 154만5725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보다 약 3배, 2009년과 비교하면 8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과세 대상자 중 비중도 1.4%에서 7.3%로 상승했다. 소득 수준은 달라졌지만 세금 기준선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기본공제 역시 문제로 거론된다. 소득세 기본공제는 2009년 150만원으로 정해진 뒤 17년째 바뀌지 않았다. 물가가 오른 만큼 공제의 실질 효과는 줄었고, 결과적으로 과세 대상 소득은 더 커졌다.전문가들은 과세표준과 공제액을 물가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매년 자동 연동이 어렵다면 최소 3~5년마다 정기적으로 손보는 장치라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물가가 오른 만큼 세제 기준도 움직여야 ‘명목소득 증가’가 ‘실질 증세’로 이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신중론도 있다. 고령화로 복지 지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득세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과표 조정이 필요하더라도 공제 정비, 세원 확대, 재정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결국 쟁점은 단순히 세금을 덜 걷느냐 더 걷느냐가 아니다.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에 맞는 소득세 기준을 새로 짤 것인지, 아니면 과거 기준을 유지한 채 직장인에게 늘어난 부담을 떠넘길 것인지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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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선거 이기면 670만 원”…계산서는 관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승리를 전제로 미국 성인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그 재원으로 관세를 거듭 강조했다.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가 결국 미국 시민에게 돌아갈 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인당 5000달러 지급 공약의 재원을 묻는 질문에 “관세”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전례 없는 규모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그 배경에 자신이 추진한 관세 정책이 있다고 말했다. 관세를 두고는 “아름다운 단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21조달러를 벌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수치는 실제 관세 수입과는 다른 개념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관세로 거둬들인 세입이 아니라, 관세 정책 이후 미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주장하는 투자 규모를 가리킨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그의 현금 지급 공약은 전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개됐다.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의회 주도권을 유지하면 미국 성인 시민에게 1명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단순 계산해도 이 공약을 실행하려면 최소 1조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원 논란은 곧바로 불거졌다. 미국의 연간 관세 수입은 2000억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도 이 규모로는 5000달러 배당금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관세 수입 전액을 투입해도 필요한 예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뜻이다.JD 밴스 부통령도 같은 날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배당금’의 재원을 관세 수입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관세를 현금 지급 공약의 핵심 재원으로 내세우는 모습이지만, 구체적인 계산 방식이나 부족분 조달 방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외에도 틱톡과 인텔을 언급하며 정부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틱톡 미국 사업 재편 과정에서 미 재무부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와, 미 정부가 확보한 인텔 지분 가치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수입은 일회성이거나 자산 가치에 가까워, 대규모 현금 지급 재원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서도, 만약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자신을 겨냥한 탄핵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급진 좌파,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쟁 때문에 중간선거가 불리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시 같은 선택을 해야 해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유가 불안에 대해서는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마무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선거 전 종전 가능성도 열어뒀다.이번 공약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선거 메시지의 중심에 다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관세 수입, 투자 유치, 일회성 수수료를 모두 현금 지급 재원처럼 설명하면서 재정 현실성과 정책 신뢰성을 둘러싼 논쟁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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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폭 소송 중인데…' 조병규, 올해 활동 접고 군대 간다

    배우 조병규가 올해 배우 활동을 마무리하고 군 입대를 준비한다.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끝으로 잠시 활동을 멈출 예정이다. 조병규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를 통해 자신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연극 ‘면회’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영상에서 “연극 ‘면회’가 끝나면 ‘오페라’라는 뮤지컬을 한다”며 “그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배우 활동을 그만하고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병규는 과거 카투사에 지원했던 경험도 전했다. 그는 “한 2년 전쯤에 카투사를 한 번 지원했었다”며 영어시험에는 합격했지만 추첨에서 떨어져 입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당시 카투사에 합격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조병규는 “그때 만약에 갔으면 지금 하는 연극 ‘면회’도 못 했을 수도 있고 해서 좋은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생각하고 있는 입대 방향에 대해서는 육군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그냥 육군 쪽으로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조병규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했다. 이후 ‘SKY 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특히 ‘SKY 캐슬’에서 차기준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주인공 소문 역을 맡아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현재 출연 중인 연극 ‘면회’는 약 2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다. 조병규는 2024년 ‘아일랜드’ 이후 다시 연극 무대에 올랐다. 이후 뮤지컬 ‘오페라’에도 출연하며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할 예정이다.‘오페라’는 조병규가 올해 배우 활동을 마무리하기 전에 선보이는 마지막 작품이 된다. 해당 활동을 끝낸 뒤에는 군 입대를 준비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게 된다.소속사와도 현재 함께하지 않는 상태다. 지난해 9월 HB엔터테인먼트는 조병규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조병규는 별도의 소속사 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조병규는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조병규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이후 조병규 측은 A씨를 상대로 4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25년 9월 진행된 1심에서 패소했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지난 8월 2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항소심 과정에서 원고소가는 9억여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전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항소인에서 제외됐다.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병규는 연극과 뮤지컬 활동을 차례로 이어간다. 이후 올해 배우 활동을 마치고 군 입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을 직접 밝히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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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성한 한가위, 건강까지 챙기는 추석 선물은?

    추석 선물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푸짐함과 고급스러움이 우선이었다면, 최근에는 받는 사람의 건강과 생활 습관까지 고려한 실속형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추석은 한 해의 수확을 나누고 가족, 지인과 정을 전하는 명절이다. 자연스럽게 식탁도 풍성해진다. 송편과 전, 잡채, 갈비찜 등 명절 대표 음식은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지만, 대부분 탄수화물과 지방 비중이 높아 평소보다 섭취 열량이 늘기 쉽다.문제는 많이 먹는다고 해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명절 기간에는 기름진 음식과 육류 중심 식단이 이어지는 반면 과일, 채소 섭취는 줄어들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다.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영양섭취부족자 분율은 16.7%, 에너지과잉섭취자 분율은 15.7%로 나타났다. 열량은 충분하거나 과한데도 영양 균형은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에는 맛은 물론 영양 보완에 도움이 되는 식품 선물이 관심을 받고 있다.대표적인 선물로는 과일이 꼽힌다.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는 상큼하고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과일이다. 20가지 이상의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며, 100g 기준 비타민 C 152mg이 들어 있다. 이는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100mg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썬골드키위에는 비타민 C 외에도 엽산, 칼륨, 비타민 E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명절 식탁에 산뜻함을 더하기 좋다. 나트륨과 포화지방,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늘기 쉬운 명절 음식과 함께 곁들이면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 추석 선물세트는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정 판매된다.견과류도 건강을 생각한 선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를 함유한 식품이다.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들어 있고, 아몬드는 비타민 E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가지 견과류보다 여러 종류가 함께 담긴 혼합 세트를 고르면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휴대성과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한 번 먹을 양으로 개별 포장된 제품이 좋다. 출근길이나 외출 시 간편하게 챙기기 쉽고, 과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견과류는 열량이 높은 식품이므로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탕이나 소금으로 가공한 제품보다는 첨가물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김 역시 실용성과 영양을 함께 갖춘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 반찬은 물론 주먹밥, 김밥, 간단한 간식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부터 어르신까지 두루 선물하기 좋다. 실제로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도 조미김은 꾸준히 수요가 이어지는 품목이다.김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비롯해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다. 특히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이다. 다만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만큼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조미김의 경우 제품에 따라 소금과 기름이 첨가되므로 나트륨 섭취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은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적정량을 먹는 것이 좋다.올 추석에는 단순히 풍성한 선물보다 받는 사람의 건강과 일상을 함께 생각한 선물이 의미를 더할 수 있다. 과일, 견과류, 김처럼 익숙하면서도 영양 보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명절 식탁의 균형을 채워주는 실속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 취업문 앞 20대 ‘빨간불’…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올해 청년 고용시장에서 20대의 부진이 유독 깊어지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0대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동시에 떨어지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1∼8월 평균 기준으로 보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5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이번 감소 규모는 과거 주요 경제 충격기보다도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20대 취업자는 14만2000명 줄었고,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했던 2020년에는 11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 감소 폭은 두 시기 모두를 넘어섰다.20대 취업자는 2021년과 2022년에는 증가했지만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3년에는 9만1000명, 2024년에는 10만1000명 줄었고, 지난해에는 17만70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감소 규모가 19만명대를 넘어섰다.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도 어렵다. 올해 1∼8월 20대 인구는 월평균 55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5% 줄었다. 반면 취업자는 5.6% 감소했다. 일할 수 있는 20대 인구가 줄어든 것보다 실제 일자리를 가진 20대가 더 빠르게 줄어든 셈이다.이 영향으로 20대 고용률은 59.1%까지 내려갔다.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연령대를 나눠보면 20대 초반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올해 1∼8월 20∼24세 취업자는 월평균 9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4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41.3%로 1년 새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1∼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의 41.4%보다도 낮다.20대 후반도 감소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25∼29세 취업자는 월평균 23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8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71.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반대로 30대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같은 기간 30대 인구는 월평균 694만명으로 8만3000명 늘었고, 취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0만3000명 증가했다. 30대 고용률은 80.9%로 올라 2022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정지운 선임연구위원과 이해양 연구원은 지난 6월 연구에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안착 시점이 과거 20대에서 최근 30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뜻이다.최근 전체 고용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늘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체 취업자는 5월 감소 이후 6월, 7월, 8월까지 석 달 연속 늘었다.하지만 청년층은 여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46개월째 이어졌다. 청년 고용률도 44.1%로 하락해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4년 만에 가장 높았다.전체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는 줄어드는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회복의 온기가 20대에게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갱차 타고 커피 한 잔…옛 사북 탄광이 달라졌다

    강원 정선의 옛 동원탄좌 사북광업소가 복합문화공간 ‘M650’으로 재탄생한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뒷받침했던 탄광 시설을 허물지 않고 보존해, 노동의 역사와 지역의 기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강원랜드는 15일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M650이 오는 10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M650이 들어선 동원탄좌 사북광업소는 1962년 문을 연 뒤 2004년까지 운영된 국내 대표 탄광 중 하나다. 수십 년 동안 석탄을 생산하며 국가 산업화와 지역 경제를 떠받친 현장이었고, 동시에 광부들의 고된 노동과 생활이 쌓인 공간이기도 하다.강원랜드는 이곳을 새롭게 조성하면서 기존 탄광 시설의 흔적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을 택했다. 2021년부터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동원탄좌 사무실, 샤워실, 수갱타워, 650갱도 등을 철거하지 않고 원형 보존에 중점을 뒀다. 과거의 산업시설을 현대적 문화공간으로 바꾸되, 장소가 지닌 시간의 결을 유지하려는 취지다.공간 이름인 M650은 탄광이 자리한 해발 650m에서 따왔다. 석탄산업 중심지였던 사북의 장소성과 고도 650m라는 지리적 특징을 함께 담은 이름이다. 강원랜드는 이 명칭에 탄광의 역사와 오늘의 문화 경험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방문객들은 M650에서 탄광의 과거를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광부들의 작업 환경과 생활상을 다룬 전시가 마련되며, 실제 탄광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갱차 탑승 체험도 운영된다.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탄광이라는 공간을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옛 권양기실은 카페로 변신했다. 권양기실은 광부와 석탄, 장비를 갱도 안팎으로 이동시키는 설비가 있던 공간이다. 이곳을 개조한 카페는 산업시설 특유의 분위기를 살린 이색 공간으로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휴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M650 정식 개관식은 오는 10월 7일 열린다. 개관에 맞춰 10일까지 나흘 동안 ‘2026 탄광문화축제’도 함께 개최된다. 축제에는 석탄산업전환지역 7개 시·군이 참여해 탄광 문화와 지역의 전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김도균 강원랜드 대표이사는 “M650은 공간에 축적된 노동자들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라며 “탄광의 역사와 가치를 새로운 세대가 경험하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강원랜드는 M650의 역사적 가치 보존에도 나서고 있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며,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심의를 통과해 국가유산청 최종 심의를 앞두고 있다.M650은 단순한 관광시설을 넘어 산업화의 기억을 현재의 문화 콘텐츠로 잇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석탄산업의 쇠퇴 이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온 폐광지역에 역사와 관광,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아이비 브로드웨이 찍고 귀환 ‘시카고’ 12월 개막

    뮤지컬 ‘시카고’가 올겨울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26년간 관객과 만나온 이 작품은 이번 시즌 새 배우들의 합류와 기존 배우들의 귀환으로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했다.‘시카고’는 오는 12월 5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시즌에는 오디션을 거쳐 린아, 김수하, 에녹이 새롭게 합류했다. 린아는 벨마 켈리 역을, 김수하는 록시 하트 역을, 에녹은 빌리 플린 역을 맡는다.이들과 함께 오랜 기간 ‘시카고’ 무대를 지켜온 배우들도 다시 관객을 만난다.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박건형, 김영주, 김경선, 차정현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익숙한 배우들이 작품의 중심을 잡고, 새 얼굴들이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는 구도다.이번 캐스팅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 중 한 명은 린아다. 그는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뮤지컬 ‘시카고’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영광”이라며 “저에게는 또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벨마 켈리는 강렬한 존재감과 음악적 리듬감, 무대 장악력이 필요한 역할로 꼽힌다.아이비의 행보도 주목된다. 그는 지난 8월 17일 미국 브로드웨이 ‘시카고’ 첫 공연을 마치며 브로드웨이 ‘시카고’에서 주역으로 공연한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 한국 ‘시카고’ 무대에서 약 600회에 달하는 경력을 쌓은 데 이어 브로드웨이 무대까지 경험한 만큼, 이번 한국 공연에서 어떤 깊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시카고’는 국내에서도 이미 흥행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26년 동안 1729회 공연됐으며, 누적 관객은 180만여 명에 이른다. 2024년 시즌에는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작품의 출발은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밥 파시에 의해 처음 공연된 ‘시카고’는 1996년 월터 바비 연출, 앤 레인킹 안무로 리바이벌되며 세계적인 장기 흥행작이 됐다. 이후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등 주요 시상식에서 55개 부문 이상을 수상했다.세계 무대에서의 기록도 화려하다. ‘시카고’는 현재 전 세계 뮤지컬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꼽힌다. 지금까지 38개국 525개 이상 도시에서 3만6000회 이상 공연됐고, 35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작품을 관람했다.‘시카고’가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는 화려한 장치보다 배우의 움직임과 음악, 조명, 리듬에 집중하는 독특한 무대 언어에 있다. 범죄와 명성, 미디어를 둘러싼 날카로운 풍자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에 재즈 선율과 절제된 안무, 배우들의 개성이 더해지며 매 시즌 다른 매력을 만들어낸다.올겨울 돌아오는 ‘시카고’는 한국 공연 26년의 내공과 새 캐스팅의 신선함이 만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린아, 김수하, 에녹의 합류가 작품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또 최정원·윤공주·아이비 등 기존 배우들이 어떤 완성도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 모스크바, 범죄 잡는 CCTV가 시민도 본다

    모스크바의 거리와 지하철, 공공시설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도시의 얼굴을 바꾸고 있다. 범죄를 줄이고 생활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동과 행동이 국가의 감시망 안에 놓이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14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전역에는 현재 약 30만대의 폐쇄회로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카메라들은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시민의 얼굴을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당국은 이 시스템을 통해 강력범죄가 잦았던 과거의 모스크바가 한층 안전한 도시로 변했다고 설명한다.실제로 모스크바에서는 얼굴 인식 기술이 일상 속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은 지하철 요금을 얼굴 인식으로 결제할 수 있고, 일부 행정 절차나 계약 업무도 신분 확인 과정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도입으로 도시 운영은 빨라지고,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경찰의 대응 속도도 높아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런 편의의 대가로 개인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여러 대도시 역시 CCTV망을 갖추고 있지만, 모스크바의 감시 체계는 생체정보와 통합된 중앙집중형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도시 곳곳의 카메라가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망으로 묶이면서, 모스크바는 세계에서 시민을 가장 촘촘히 감시하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감시망은 범죄 수사에만 머물지 않는다. 러시아 당국은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해 반정부 집회 참가자나 정치적으로 민감한 인물을 찾아내는 데도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철도역에서는 러시아 록 뮤지션이 지명수배 중인 우크라이나 인사와 닮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경찰은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가발 여부를 확인한 뒤에야 석방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런 통제는 더 강화되는 흐름이다. 2022년 러시아인 수천명이 징집을 피해 해외로 떠난 뒤, 당국은 인공지능 기반 전자 징집 통지서를 도입했다. 이 통지서는 기존 종이 문서와 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 정부 포털 앱을 통해 통지를 받은 시민은 신체검사나 징집 절차에 응해야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출국 제한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뉴욕타임스가 전한 28세 사진작가 블라트의 사례는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는 지난 3월 정부 포털 앱으로 의무 신체검사 출석 통지서를 받았고, 출석하기 전까지 출국 금지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당국의 추적을 우려해 지하철 이용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트는 모든 데이터가 국가로 넘어가기 때문에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고, 시민의 모든 발걸음이 추적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모스크바의 첨단 치안 시스템은 기술이 도시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같은 기술이 권력의 손에 들어갔을 때 시민의 사생활과 정치적 자유를 얼마나 쉽게 제약할 수 있는지도 드러낸다. 안전을 위한 카메라가 언제 감시의 눈으로 바뀌는지, 모스크바의 현실은 그 경계가 생각보다 얇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 2027 전체 1순위 예약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가운데 결승전에서 일본 타선을 잠재운 부산고 하현승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하현승은 투수로 3경기에서 1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 야구대표팀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하현승이었다. 그는 3경기에 등판해 15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하현승은 귀국 후 “인생 마지막 청소년 대표로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초부터 청소년 대표팀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몸을 만들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우승은 한국 야구에도 의미가 컸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 야구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성인 대표팀은 한일전 11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청소년 대회에서는 일본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다.그 중심에 하현승이 있었다. 일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왼손 투수의 등장에 한국 야구계에서는 류현진과 김광현을 잇는 새로운 ‘좌완 일본 킬러’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하현승 역시 선배들을 향한 존경과 함께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로 많은 활약을 하신 류현진 선배님, 김광현 선배님처럼 저도 그렇게 잘 던지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현승의 장점은 투구에만 있지 않다. 그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투타겸업 선수로 활약하며 ‘부산고 오타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도 타자로 24경기에 출전해 104타석에서 타율 3할8푼3리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방망이를 내려놓고 투구에만 집중했다. 하현승은 “투수에 집중했다. 체력 관리가 더 잘 됐다”며 “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한 만큼 한 가지에 집중해 잘하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밝혔다.프로 무대에서는 투타겸업 대신 투수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하현승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의 투수 가능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솔직히 말하면 투수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꼈다”며 프로에 진출한 뒤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묻고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하현승은 오는 21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 입단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시아 정상 탈환을 이끈 18세 좌완이 이제 프로 무대에서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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