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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혜경 손털기' 유포 주진우 고발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방문 당시 김혜경 여사의 행동을 왜곡 보도했다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유튜버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응특별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후 맥락을 고의로 잘라낸 '악마의 편집'으로 영부인의 명예를 훼손한 주 의원 등 일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주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1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김 여사가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오른손을 터는 모습이 담겼고, 주 의원은 이를 두고 국격과 예의를 저버린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전체 현장 영상을 확인한 결과,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과는 다른 맥락이 숨어 있었다. 김 여사는 당시 몽골 전통 축제인 나담 현장에서 여러 차례 활시위를 당기려 시도하며 손에 무리가 간 상태였다. 활쏘기 전문가들은 초보자가 맨손으로 활을 쏠 경우 손에 심한 통증이나 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원본 영상에는 김 여사가 활을 쏜 직후부터 손을 터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며, 몽골 대통령 역시 이를 인지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포착되었다.민주당 특위는 주 의원 측이 통증의 원인이 된 활쏘기 장면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고, 악수 직후의 찰나만 부각해 마치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표시한 것처럼 여론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이 사실 확인 의무를 저버린 채 가짜뉴스 유포를 주도했다는 점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위는 정상외교의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생리적 반응을 악의적으로 둔갑시킨 행태는 명백한 조작이며, 언론의 팩트체크 이후에도 영상을 방치하는 것은 고의성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주진우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손이 저린 사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상대방 면전에서 바로 손을 터는 행위 자체가 명백한 외교적 결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대표해 영부인의 품격을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의 법적 조치를 '권력에 대한 아첨'이자 '입틀막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공개된 영상 중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는 편집자의 자유라며 악의적 조작이라는 프레임을 거부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주 의원의 행태가 국익을 해치는 자해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사실 확인 의무를 저버린 주 의원이 진실을 털어버림으로써 오히려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꼬집었다. 우방국이 보낸 환대를 야유로 바꿔치기한 편집 기술이 진정한 국가적 망신이라는 지적이다.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영상 편집 논란을 넘어 정치적 선동과 국익 사이의 가치 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결국 이번 사태는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 의원과 함께 22개의 유튜브 채널을 무더기로 고발함에 따라, 향후 수사 과정에서 영상 편집의 의도성과 허위사실 유포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현장의 사소한 몸짓 하나가 정치권의 첨예한 갈등 소재로 변질되면서, 몽골 국빈 방문의 본래 의미보다는 영부인의 손 털기 장면을 둘러싼 진실 게임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는 씁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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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도 용서하자" 전북협회장 발언 파문한국 축구의 대대적인 쇄신을 추진 중인 K-축구 혁신위원회가 지역 축구계 수장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 혁신위원장과 이영표 위원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서 회장은 이들이 국가대표로서의 경력은 화려할지 몰라도 사회 경험이나 법적 지식이 부족하다며, 혁신위원회를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회장 선거에 출마하라며 개혁 세력의 진정성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서 회장의 불만은 현재 혁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선거 제도 개편에 집중되어 있다. 박지성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고, 기존의 폐쇄적인 간선제를 넘어선 직선제 도입 등 거버넌스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회장은 정관에 명시된 대로 60일 이내에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 아시안게임 준비나 국가대표 감독 선임 등 행정 마비가 올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개혁을 위해 선거 제도를 먼저 손질해야 한다는 혁신위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다.더욱 논란이 된 것은 정몽규 전 회장 체제에 대한 서 회장의 옹호 발언이다. 그는 정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을 '13년 천하'가 아닌 '13년의 희생'이라고 평가하며,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두둔했다. 그동안 축구 팬들이 지적해 온 협회의 불투명한 의사결정과 행정 난맥상을 '희생'이라는 단어로 포장한 셈이다. 이러한 발언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명분 아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보수적인 축구계 내부의 정서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서 회장은 과거 한국 축구계를 뒤흔들었던 승부조작 등 비리 축구인들에 대한 사면 문제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는 잘못에 대해 때로는 용서와 이해가 필요하다며 비리 인사들의 복권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는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내건 혁신위원회의 방향성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범죄 이력이 있는 축구인들을 다시 현장으로 불러들이자는 주장은 축구 팬들의 상식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거센 비판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현재 대한축구협회는 혁신위원회의 논란 속에서도 일단 정관에 따른 선거 절차 안내를 배포한 상태다. 하지만 혁신위의 제도 개편안이 이달 내로 완료될 경우, 선거 구도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박지성 위원장은 제도가 먼저 바뀌어야 공정한 선거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대한체육회 역시 규정 개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 회장은 개혁 의지가 없는 인물이 후보로 나설 경우 본인이 직접 회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배수진을 쳤다.결국 이번 사태는 한국 축구가 과거의 낡은 관행을 끊어내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기득권의 저항에 막혀 제자리에 머무느냐를 결정짓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레전드들의 진심을 '사회 경험 부족'으로 치부하는 기성 축구계와 변화를 갈망하는 팬들의 지지를 받는 혁신위 사이의 간극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차기 회장 선거를 둘러싼 이들의 치열한 기 싸움은 한국 축구의 향방을 가를 운명의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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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동화가 생동감 넘치는 가족 뮤지컬로 변신해 대구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을 찾는다. 오는 7월 25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되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지역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전망이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책으로만 보던 이야기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아이들이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작의 탄탄한 구성에 무대 예술만의 역동성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작품의 서사는 어느 날 땅 위로 고개를 내민 작은 두더지의 머리 위로 정체불명의 똥이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화가 난 두더지는 자신의 머리에 실례를 한 범인을 찾아 길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과 유쾌한 소동을 벌인다. 이 과정은 아이들에게 범인을 찾는 추리적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각 동물마다 다른 배설물의 형태와 특징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만드는 교육적 효과도 거둔다. 두더지의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여정은 객석의 아이들을 순식간에 극 속으로 몰입시킨다.원작 도서는 2006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원작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채로운 의성어와 의태어를 대사에 녹여내어 언어 발달 단계에 있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신나는 음악과 배우들의 경쾌한 율동이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한다. 아이들은 극 중 인물들과 함께 호흡하고 춤추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된다.특히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지역 관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공연 문화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대구 지역민들은 멀리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가족극을 집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공공 지원 사업인 만큼 작품의 질과 안전 관리 측면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대덕문화전당은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공연 일주일을 앞둔 17일부터 19일까지 단 3일간 '라스트 위크(Last Week)'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예매하는 관객들은 전 좌석을 50% 할인된 가격인 1만 5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줄이면서도 양질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여서 학부모들의 예매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매는 티켓링크 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공연은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인터미션 없이 약 60분 내외로 진행되어 어린 자녀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관람하기에 적당하다. 대덕문화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아이들에게는 웃음과 교훈을, 부모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방학의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두더지의 범인 찾기 대소동은 오는 25일 대구 관객들을 찾아가며, 철저한 방역과 준비 속에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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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키 고지용 아들 승재, 아빠 쏙 빼닮은 훈남 됐다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승재 군이 어느덧 훌쩍 자란 모습으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지용의 아내이자 전문의인 허양임 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주말을 맞아 엄마의 병원에서 일일 인턴으로 변신한 아들의 일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승재 군은 청소기와 물걸레를 능숙하게 다루며 병원 곳곳을 정돈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엄마의 칭찬과 맛있는 저녁 식사를 급여로 받는다는 재치 있는 설명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올해로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승재 군은 과거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의 귀여운 꼬마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폭풍 성장한 자태를 뽐냈다. 아빠 고지용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엄마 허양임의 지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듯한 훈훈한 외모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어휘력과 관찰력으로 '언어 영재'라 불렸던 승재 군은 이제 듬직한 체구와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며 진정한 훈남으로 거듭난 모양새다.승재 군의 성장은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의 팬들에게도 남다른 감회를 선사하고 있다. 1997년 데뷔해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고지용은 그룹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가로 변신하며 평범한 삶을 선택했다. 이후 2013년 의사 허양임 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이듬해 승재 군을 품에 안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대중의 기억 속에 여전히 소년 같던 아이돌 아빠가 어느덧 초등학교 고학년 아들을 둔 든든한 가장이 되었다는 사실은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한다.부자가 함께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은 은퇴한 고지용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다. 당시 승재 군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씨와 똑 부러지는 말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 종영 이후에도 허양임 씨의 SNS를 통해 간간이 전해지는 승재 군의 근황은 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병원 청소 사진 역시 단순한 일상을 넘어,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의 면모를 보여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사진 속 승재 군은 엄마의 일터를 돕는 과정에서 장난기 섞인 모습보다는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허양임 씨는 아들이 생각보다 성실하게 근무 중이라며 대견함을 드러냈고, 해시태그를 통해 주말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전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벌써 이렇게 컸느냐", "아빠 얼굴이 그대로 보인다", "엄마 병원을 돕는 효자다"라며 승재 군의 성장에 놀라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지용·허양임 부부의 교육 철학 아래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승재 군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겨준다. 아이돌 출신 아빠와 의사 엄마라는 화려한 배경 속에서도 평범하고 성실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덕분이다.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승재 군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지, 그리고 고지용 가족이 보여줄 또 다른 일상의 기록들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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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러 가는 곳?" 호스피스에 대한 오해죽음을 앞둔 말기 암 환자들에게 호스피스는 흔히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생을 마감하기만을 기다리는 절망적인 장소로 오해받곤 한다. 하지만 실제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현장은 환자가 겪는 극심한 통증과 심리적 불안을 적극적으로 조절하여 남은 생을 인간답게 누리도록 돕는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의 장이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60대 환자가 호스피스 병동에 입성한 뒤 통증 조절을 통해 잊었던 먹는 즐거움을 되찾고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사례는 호스피스가 지향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기술적 처치를 넘어, 환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또 다른 형태의 치료라고 할 수 있다.의료 현장의 전문가들은 호스피스를 선택하는 것이 결코 치료의 포기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강희택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항암치료가 한계에 다다랐을 때, 치료의 초점을 환자를 괴롭히는 구토나 호흡곤란, 불면 등의 증상 완화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 세심하고 다양한 의료적 돌봄을 받게 된다. 의학적 수치에만 매몰되지 않고 환자가 평소 원했던 소소한 소망을 실현하거나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등 비의학적인 돌봄까지 치료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유연한 접근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호스피스 치료의 핵심은 환자의 행복과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폐암 환자가 임종 전 마지막으로 담배 한 대를 간절히 원할 때, 이를 무조건 금지하여 생명을 며칠 더 늘리는 것보다 환자의 바람을 들어주며 평온한 마무리를 돕는 것이 완화의료 관점에서는 더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환자가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며, 이는 환자뿐만 아니라 곁을 지키는 가족들에게도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위안을 준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완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셈이다.현재 국내 호스피스 서비스는 병원 입원형뿐만 아니라 환자가 익숙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돕는 가정형과 방문형 등 다각도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에서 임종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지는 아니며,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호스피스의 궁극적인 지향점 중 하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호스피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결정을 미루다 임종 직전에야 병동을 찾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의식이 명료하고 기력이 남아 있을 때 호스피스를 찾아야만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다.강희택 교수는 자신의 아버지를 직접 호스피스 병동에서 간호하며 떠나보낸 경험을 통해 의사이자 보호자로서의 고뇌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연명치료 중단이라는 무거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가족들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며, 기계적인 서류 작성보다 환자와 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이 우선되어야 함을 깨달은 것이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는 호스피스가 단순히 죽음을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함께 고민하는 공간임을 역설한다. 환자가 '얼마나 오래'보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집중할 때 비로소 평온한 이별이 가능해진다.결국 호스피스는 우리 모두에게 찾아올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장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안전망이다.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미리 준비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환자는 고통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품위 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다. 생각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기에, 기력이 허락하는 시점부터 완화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호스피스 병동의 불빛은 꺼져가는 생명을 지켜보는 슬픔의 빛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의 삶을 밝히는 희망의 빛으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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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관리해 드려요" 일본 고향납세의 진화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로 방치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향납세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군마현 다테바야시시는 상속 등의 이유로 관리가 끊긴 유휴 농지를 정비해 주는 서비스를 고향납세 답례품으로 내걸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전체 농지의 약 2%가 경작 포기지로 방치되면서 발생하는 해충 번식과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시외 거주 소유자들은 기부액에 따라 지급되는 정비 쿠폰을 활용해 전문 기업의 도움을 받아 땅을 고르거나 잡초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기존의 지자체 보조 사업이 시내 거주자로 한정되어 정작 관리가 시급한 외지 소유자들을 소외시켰던 맹점을 기부 제도로 보완한 셈이다. 다테바야시시는 기부 플랫폼을 통해 5천 엔부터 10만 엔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소유자들의 자발적인 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위원회와 협력해 정비가 완료된 농지가 실제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세수 증대를 넘어 지역의 환경적 가치를 보존하는 실질적인 행정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농지뿐만 아니라 빈집 관리 서비스 역시 일본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즈오카현 후지시나 교토부 후쿠치야마시 등 190여 곳이 넘는 지자체가 이미 부동산 관리 서비스를 답례품 목록에 올렸다. 기부자가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지역의 실버인재센터나 건설업체가 빈집의 외관을 점검하고 환기나 청소를 대신해 준 뒤 사진과 함께 보고서를 전달한다. 최근에는 빈집을 아예 철거할 수 있는 비용 이용권까지 등장하며 시외 거주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답례품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이처럼 관리 서비스가 각광받는 배경에는 일본 정부의 강력한 빈집 대책 법안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은 관리가 부실한 빈집을 '특정공가'로 지정하고, 이를 방치할 경우 고정자산세 감면 혜택을 박탈해 세금을 최대 6배까지 올리는 페널티를 도입했다. 소유자 입장에서는 관리업체에 매달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고향납세를 통해 세액 공제를 받으면서 자기부담금 2천 엔 정도로 고향집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 세금 제도의 압박과 기부 제도의 혜택이 맞물리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낸 것이다.한국 역시 2023년부터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지역 특산물이나 관광 상품 위주의 답례품 구성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사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빈집과 방치된 농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부 제도가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상속받은 부동산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 거주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로의 확장은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전문가들은 일본의 관리형 답례품 모델이 한국의 인구 감소 지역에도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도 농촌 지역의 빈집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지자체가 지역 내 인력이나 업체와 연계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단순히 기부금을 모으는 단계를 넘어 지역의 현안을 기부자와 함께 풀어가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본의 앞선 경험이 한국형 고향사랑기부제의 진화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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