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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전공자의 졸업 후 세계관, 여기서 공개한예종 무용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춤의 미래를 묻는 대화의 장을 연다. 무대 위 몸의 언어가 기술 변화와 창작 환경, 예술가의 삶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읽힐 수 있는지 살피는 자리다.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은 오는 16일과 19일, 20일 서울 서초캠퍼스에서 개원 30주년 기념 강연·포럼 ‘몸, 그리고 내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무용원이 쌓아온 교육과 창작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무용이 마주할 질문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프로그램은 ‘몸’을 중심에 두고 구성됐다. 졸업 이후 예술가로 살아가는 방식, 국제 예술 현장에서의 협업,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바꾸는 신체 감각,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창작 과정 등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예술감독, 프로듀서, 작가, 드라마투르그를 비롯해 무용원 졸업생과 재학생이 발표와 강연에 참여한다.첫 일정인 16일에는 예술가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주제로 논의가 열린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현대무용축제 ‘무빙 인 노벰버’의 케르스틴 슈로트 예술감독은 국제 무용 현장에서 예술가와 축제, 기관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협업을 이어가는지 소개한다. 창작 활동이 개인의 역량만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시대에, 네트워크와 협력의 의미를 짚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어 무용원 졸업생 이지수, 오현택, 박윤슬이 각자의 활동 경험을 공유한다. 이들은 졸업 이후 무대와 현장에서 맡아온 역할, 프리랜서 예술가로서의 현실, 예술과 기술을 접목한 작업 등을 바탕으로 무용 전공자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학교 이후의 시간이 예술가에게 어떤 선택과 질문을 남기는지도 함께 드러난다.19일에는 기술 변화가 몸과 춤에 던지는 질문이 중심이 된다. 박지선 프로듀서는 ‘기술시대에 몸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이 예술 창작에 깊숙이 들어온 지금, 춤의 핵심인 신체성과 감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본다. 기술이 몸을 확장하는 동시에 대체하려는 시대에, 무용이 지닌 고유한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자리다.같은 날 재학생 박지유는 ‘Hierarchy and Deconstruction’을 발표한다. 위계와 해체라는 개념을 통해 움직임과 관계, 구조를 탐색하는 발표다. 이후 무용원 이론과 예술전문사 정소현이 대담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강연과 발표에서 제기된 논의를 확장한다.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몸의 능력과 창작의 시간이 다뤄진다. 작가 겸 공연예술가 김원영은 ‘힘과 능력, 그리고 춤’을 주제로 몸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춤이 이를 어떻게 새롭게 감각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몸을 평가하거나 분류하는 기준을 넘어,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다른 가능성을 사유하는 강연이 될 전망이다.이진아 드라마투르그는 ‘춤이 춤추게 되기까지’를 통해 하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 전 거치는 과정에 주목한다. 안무가와 무용수, 드라마투르그와 제작진이 나누는 대화, 리서치와 조율의 시간이 어떻게 공연의 형태를 만들어가는지 짚는다. 관객이 만나는 공연 뒤편의 창작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재학생 조정익은 ‘적응하는 몸, 저항하는 몸’을 발표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움직이는 몸과 동시에 그 환경에 질문을 던지는 몸을 함께 탐색하며, 이번 포럼의 주제인 ‘몸, 그리고 내일’과 맞닿은 문제의식을 제시한다.나경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은 이번 행사가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관점에서 몸과 춤, 예술가의 삶과 교육을 되짚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개원 30주년을 맞은 한예종 무용원의 이번 포럼은 기념행사를 넘어, 춤이 기술과 사회 변화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되고 지속될 수 있는지 묻는 자리다. 무용의 현재를 바라보는 동시에, 몸이 만들어갈 다음 시간을 상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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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자 정약용, 이번엔 로봇·패션쇼로 돌아왔다정약용의 고향 남양주가 올가을 ‘실학’을 입고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책 속 위인으로 기억되던 다산 정약용을 로봇, 인공지능, 보물찾기, 패션쇼, 콘서트로 만나는 자리다. 올해 40회를 맞은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전통 인물 축제의 틀을 넘어, 과거의 지혜를 오늘의 놀이와 기술로 체험하는 방식으로 관람객을 맞는다.남양주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조안면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대에서 ‘제40회 다산정약용문화제’를 연다. 주제는 ‘시대를 설계한 정약용, 오늘을 혁신하다’다.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인 정약용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체험’이다. 정약용을 기리는 의례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움직이고 만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됐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정약용 로봇창작대회’에서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다. 실용을 중시했던 다산의 정신을 오늘날의 창작 활동과 연결한 프로그램이다.‘정약용 미래공방’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다산이 살던 시대의 혁신이 수원화성, 거중기, 행정 개혁이었다면, 오늘의 혁신은 AI와 로봇이라는 점에 착안한 구성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실학의 가치를 미래 기술 체험으로 풀어낸다.정약용유적지는 하나의 야외 미션 공간이 된다. 보물찾기 프로그램 ‘다산의 마지막 제자’는 방문객이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단서를 찾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역사 공간을 조용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걷고 찾고 해결하면서 정약용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반대로 속도를 늦추는 프로그램도 있다. ‘디지털 디톡스 유배체험’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강진 유배 시절 수많은 저술을 남긴 정약용의 시간을 현대인의 쉼과 연결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다산생태공원의 가을 풍경 속에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경험이 될 수 있다.전통문화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는다. 한복 체험, 전통놀이, 문예대회, 어린이 퀴즈 프로그램 ‘도전! 장원급제’가 축제장을 채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헌화와 헌다례도 마련돼 문화제 본연의 의미를 살린다.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머물기 좋은 구성이 됐다.40주년을 기념한 무대도 축제의 관전 포인트다. 남양주시는 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개막식 시간을 오후 3시로 옮겼다. 첫날인 17일에는 헌다례와 개막식에 이어 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 갈라쇼가 펼쳐진다. 정약용의 삶을 음악과 무대 언어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이상봉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기념 패션쇼도 열린다. 이번 패션쇼는 정약용의 혁신 정신과 한국적 미감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진다. 실학자의 이름을 내건 축제에서 패션쇼가 열린다는 점은 낯설지만, 바로 그 낯섦이 올해 문화제가 지향하는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다. 전통을 그대로 보존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감각으로 다시 해석하겠다는 의도다.둘째 날인 18일에는 음악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이어진다. 어반자카파, HYNN 박혜원, 억스가 출연하는 기념 콘서트가 오후에 열린다. 가을 정취가 깊어지는 다산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축제의 마지막을 여유롭게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관심이 예상된다.행사장 곳곳에는 거리공연과 버스킹이 마련된다.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팜마켓도 함께 운영돼 남양주의 먹거리와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을 걷다가 공연을 보고, 체험에 참여하고, 지역 농산물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하루 일정을 채울 수 있다.방문객을 위한 교통편도 준비된다. 남양주시는 운길산역과 조안면 체육공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공연 시간, 셔틀버스 운행 정보는 다산정약용문화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남양주시 관계자는 “40회를 맞은 이번 문화제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여러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가을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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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녹초라면 몸이 보내는 경고입니다퇴근길에 몸이 무겁고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루 동안 일하고 움직인 만큼 피로가 쌓이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다. 문제는 피곤함이 하루의 끝이 아니라 시작부터 찾아올 때다. 충분히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특별히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온종일 지친다면 단순한 컨디션 난조로 넘기기 어렵다.전문가들은 피로가 일상 기능을 떨어뜨릴 정도라면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커피나 단 음식을 먹지 않으면 집중이 어렵거나, 예전에는 무리 없이 하던 업무와 운동을 피하게 된다면 몸의 에너지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을 수 있다. 피로는 단지 몸이 무거운 느낌만을 뜻하지 않는다.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졸림, 짜증, 의욕 저하도 피로의 한 형태다. 운동 후 회복이 더디거나 거의 매일 낮잠이 필요해지는 것도 신호가 될 수 있다.충분히 쉬는데도 피곤하다면 식단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에너지는 음식에서 만들어진다. 특히 비타민B군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 관여한다. 현미, 귀리, 퀴노아 같은 통곡물과 달걀, 버섯, 녹색 잎채소, 생선 등에 풍부하다. 시금치에는 엽산이 많고, 달걀·우유·굴 등에는 비타민B12가 들어 있어 균형 있게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혈액 순환과 염증 관리도 피로와 관련이 있다. 고등어, 삼치, 꽁치, 참치 같은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는 중성지방 관리와 혈액 흐름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 지방산이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생선을 식단에 넣으면 피로 회복에 필요한 건강한 지방을 보충할 수 있다.비타민C도 빼놓을 수 없다. 부족하면 잇몸이 붓거나 쉽게 지치고, 숨이 차거나 기분이 가라앉을 수 있다.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약 100㎎이다. 흡연자나 음주가 잦은 사람은 체내 비타민C가 더 빨리 소모될 수 있어 더 신경 써야 한다. 파프리카, 딸기, 감귤, 레몬, 브로콜리, 피망, 연근, 시금치 등이 좋은 공급원이다.면역과 회복을 위해서는 아연도 중요하다. 아연은 세포 성장과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무기질로, 부족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 육류, 가금류, 굴, 게, 새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먹는 것은 근육 회복과 에너지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와 신경 안정에 관여한다. 부족하면 근육이 쉽게 긴장하거나 손발이 차고,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 통곡물, 녹색 잎채소, 바나나, 아몬드, 호두, 참깨, 코코아가루 등에 포함돼 있다. 견과류는 간편하지만 열량이 높으므로 한 줌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피로가 쉽게 쌓일 수 있다. 강황에 들어 있는 커큐민은 항산화·항염 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카레나 수프, 볶음 요리에 소량 활용하면 식단에 자연스럽게 더할 수 있다.반대로 피곤할수록 줄여야 할 음식도 있다. 에너지바나 달콤한 간식은 당장은 힘이 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혈당을 빠르게 올렸다가 떨어뜨려 더 큰 피로감을 부를 수 있다. 트랜스지방이 많은 가공식품, 튀김류, 마가린, 팜오일이 많은 과자류, 저품질 초콜릿, 정크푸드도 자주 먹으면 몸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만성 피로를 줄이려면 특정 영양제 하나보다 식사의 기본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다. 통곡물, 단백질, 채소와 과일, 건강한 지방을 고르게 먹고, 당분과 가공식품은 줄이는 식이다. 그래도 피로가 오래가거나 어지러움, 탈모, 체중 변화, 숨참 등이 동반된다면 빈혈, 갑상샘 질환, 수면장애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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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급 7억5000만 원설, 현금화는 얼마?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에게 올해 실적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이 지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메모리사업부 직원의 경우 세전 기준 총 성과급이 연봉의 9배에 가까운 7억5000만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노조 추산이 공개됐다.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최근 삼성전자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공지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부별 예상 성과급 규모를 산출했다. 노조 추산에 따르면 연봉 8000만원대 초반인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인 OPI를 포함해 세전 약 7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준으로 공통조직은 약 5억3000만원,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사업부는 약 2억4000만원으로 추산됐다.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 간 격차는 약 5억1000만원에 달한다.다만 7억5000만원이라는 금액이 전부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OPI와 새로 도입된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 방식이 다르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뒤 전액 삼성전자 자사주로 지급된다. 지급받은 주식 중 3분의 1은 즉시 매도할 수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는 각각 1년과 2년간 매도가 제한된다.연봉 8000만원대 직원이 OPI로 상한인 40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하면, 특별경영성과급은 약 7억1000만원이 된다. 여기에 소득세와 지방소득세 49.5%, 건강보험료와 고용보험료 4.967%를 적용하면 실제 주식으로 지급되는 금액은 약 3억2328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 가운데 바로 팔 수 있는 주식은 3분의 1인 약 1억776만원어치다. 나머지 약 2억1552만원 상당의 주식은 1년과 2년에 걸쳐 매도 제한이 풀린다.OPI를 전액 현금으로 받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초기 현금화 가능 금액은 1억원대에 그친다. 세전 총액과 실제로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금액 사이에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세금과 보험료 공제, 자사주 지급 방식, 매도 제한 조건 때문이다. 다만 매도 제한이 걸린 주식도 직원이 보유한 자산이므로, 전체 성과급 가치와 즉시 현금화 가능 금액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이번 특별경영성과급은 삼성전자 노사가 지난 5월 임금협상에서 기존 OPI와 별도로 도입하기로 합의한 제도다. 재원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로 마련되며 개인별 지급률 상한은 없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해당 연도 DS부문 영업이익이 200조원 이상이어야 지급되고,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기준이 100조원 이상으로 낮아진다.전체 재원의 40%는 DS부문 공통 몫으로 배분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이 때문에 같은 반도체 부문 직원이라도 소속 조직에 따라 성과급 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공통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의 70%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지급액은 기초금액에 사업부별 지급률을 곱해 산정하며, 실제 DS부문 근무 기간도 반영된다.성과급 규모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실적과도 맞물려 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약 254조1000억원이다. 다만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아니라 DS부문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사 실적과는 구분해야 한다.세금 문제도 변수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 단계에서 소득세 최고세율 45%와 지방소득세 4.5%를 더한 49.5%가 일괄 원천징수된다. 최종 세금은 성과급이 반영되는 근로소득과 각종 공제 항목을 바탕으로 이후 연말정산에서 다시 확정된다. 소득세는 전체 소득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간별로 세율이 올라가는 누진세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별 과세표준과 공제 내역에 따라 환급이나 추가 납부가 발생할 수 있다.주가 변동 역시 실제 수령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일 기준 주가로 주식 수가 정해진다. 이후 매도 제한 기간 동안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 제한 해제 후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자산 가치는 커질 수 있다. 지급 당시 원천징수된 세금은 이후 주가 변동을 이유로 자동 조정되지는 않는다.퇴직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사내 공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급 이후 직원이 자발적으로 퇴직하거나 징계해고될 경우, 매도가 제한된 자사주 상당액을 회사에 반환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OPI는 2027년 1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특별경영성과급의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공개되며, 특별경영성과급은 3월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자사주로 지급될 예정이다. 주식을 2027년 3월 말에 받는다면 매도 제한 해제 시점은 각각 2028년 3월 말과 2029년 3월 말이 된다.이번 성과급 이슈의 핵심은 세전 예상액과 실제 현금화 가능액을 구분하는 데 있다. 노조 추산대로라면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연봉을 크게 웃도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세금과 보험료, 주식 지급 방식, 매도 제한을 반영하면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대규모 성과급 전망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실적 회복세와 직원 보상 확대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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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스토킹에 시달리다…제주 도심서 40대女 참변제주에서 스토킹과 교제폭력 피해를 호소해 온 여성이 전 연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경찰의 신변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돼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상태였지만, 갑작스러운 공격 앞에서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지 못한 채 숨졌다.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60대 초반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8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에서 전 연인인 40대 중반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 직후 A씨는 현장을 벗어나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이동 경로 등을 토대로 추적에 나섰고, 같은 날 오전 5시 8분쯤 제주시 건입동의 한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의 구체적인 상태나 범행 관련 진술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사건 전부터 A씨와의 관계에서 여러 차례 위험을 호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중순 처음 교제폭력 신고가 접수된 뒤에도 스토킹과 교제폭력 관련 신고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초기 신고 당시 경찰은 B씨에게 긴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지급을 안내했다. 스마트워치는 착용자가 위급할 때 버튼을 누르면 112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가 접수되고 위치 정보가 전달되는 장치다. 그러나 당시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식 사건 접수나 스마트워치 지급, 접근금지 명령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경찰은 지난달 16일 B씨에게 보복 폭력 피해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 신고 시스템상 안전조치 관리대상으로 등록했다. 최초 신고 이후 약 4개월이 지난 뒤에야 본격적인 안전조치가 이뤄진 셈이다.하지만 보호 장비는 이번 범행을 막지 못했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스마트워치 긴급 버튼을 누를 시간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쓰러진 B씨는 현장을 지나던 행인의 신고로 발견됐다.피해자가 경찰의 안전조치 대상이었음에도 숨지면서, 스토킹·교제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의 한계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제한되는 구조가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해 보인다.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A씨의 범행 전후 행적을 분석하고 있다. 또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흉기 준비 경위, 계획 범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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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표 아이돌 2막…걸그룹·보이그룹 동시에 공개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새 회사 A2O엔터테인먼트를 앞세워 국내 무대에 다시 섰다. SM을 떠난 뒤 약 3년간 국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거리를 뒀던 그는 이번엔 ‘키 프로듀서’라는 직함으로 신인 그룹과 엔터테크 비전을 동시에 공개했다.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A2O엔터테인먼트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직접 등장해 새 걸그룹 ‘A2O 라이트’와 보이그룹 ‘A2O 소울’을 소개했다. 두 팀은 A2O가 구축하려는 새로운 세계관과 음악 방향을 보여주는 첫 국내 프로젝트로 무대에 올랐다.이 프로듀서는 2023년 자신이 보유하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며 SM을 떠났다. 당시 그는 국내 음반 제작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일정 기간 참여하지 않는 경업금지 약정에 동의한 바 있다. 이후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공개 무대는 국내 복귀를 알리는 상징적 자리로 받아들여졌다.이날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음악보다 기술이었다. 이 프로듀서는 신인 그룹의 뮤직비디오에 적용한 ‘4DGS’ 기술을 A2O의 핵심 경쟁력으로 소개했다. 4DGS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3차원 공간 안에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관객이 다양한 각도에서 퍼포먼스를 보는 듯한 효과를 구현한다.그는 과거 SM 시절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등의 뮤직비디오에서 활용했던 이른바 ‘매트릭스 촬영’ 경험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이를 한층 발전시킨 형태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뮤직비디오 제작 기술을 넘어, 팬이 아티스트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A2O는 팬 플랫폼에도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듀서는 이달 말 팬과 아티스트가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는 ‘블루밍 톡’과 인터랙티브 라이브 토크쇼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에는 멤버의 외모와 음성을 반영한 AI 챗봇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팬덤 문화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소통 방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무대 연출은 A2O가 내세우는 세계관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은빛 나무와 미래적인 조형물들이 배치된 공간은 우주를 연상케 했다. A2O는 이를 ‘ACE’, 즉 A2O 코스믹 에픽이라는 이름의 세계관으로 설명했다. 신인 그룹들은 이 공간에서 차례로 데뷔곡과 신곡을 선보였다.먼저 9인조 걸그룹 A2O 라이트는 데뷔곡 ‘네온’을 공개했다. 이어 15인조 보이그룹 A2O 소울은 신곡 ‘수퍼스타’ 무대를 펼쳤다. 두 팀 모두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여러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됐으며 대부분 10대다. 최연소 멤버는 13세로 알려졌다. 음악적 색깔에서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SM 시절 감각이 강하게 드러났다. 아카펠라식 화음, 미래적인 전자음, 강한 콘셉트 중심의 구성은 과거 SM 음악에서 자주 보였던 요소다. 두 곡의 주요 작사·작곡에는 유영진 작곡가가 참여했다. 유영진은 H.O.T.부터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SM의 대표 히트곡을 만든 인물로, 이수만 프로듀서와 함께 A2O로 옮긴 핵심 제작진 중 한 명이다.연습생 운영 방식 역시 SM 시스템과 닮아 있다. SM의 ‘루키즈’처럼 A2O도 ‘A2O 루키즈’를 통해 데뷔 전부터 연습생을 대중에게 노출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소녀시대 출신 써니도 연습생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신인 그룹들 역시 이 훈련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A2O라는 이름은 ‘알파 투 오메가’를 뜻한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Z세대와 알파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장르로 ‘잘파 팝’을 내세워 왔다. 앞서 그는 중국 현지 멤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A2O 메이’를 중국에서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이번 쇼케이스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다시 K팝 제작의 중심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무대였다. 다만 이번 복귀의 초점은 단순한 아이돌 제작에만 있지 않았다. 음악, 인공지능, 3차원 영상 기술, 팬 플랫폼을 결합한 ‘엔터테크’ 실험이 A2O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SM을 떠난 뒤 새 이름표를 단 이수만이 K팝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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