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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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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떡볶이 파는 커피집, 외식 시장 경계 허문다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들어간 카페에서 떡볶이와 볶음밥은 물론 시원한 초계국수까지 즐기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다.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음료와 디저트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본격적인 식사 대용 메뉴를 강화하며 외식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 개를 넘어서며 신규 출점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자, 기존 고객이 한 번 방문했을 때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객단가 상승 전략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더벤티는 최근 지역 유명 맛집과 손잡고 여름철 별미인 초계국수를 컵 형태로 출시하며 식사 메뉴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지난 6월 간편식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떡볶이와 볶음밥류를 선보인 지 불과 두 달 만에 국수 요리까지 영역을 넓힌 셈이다. 이는 단순히 구색을 맞추는 수준을 넘어 카페를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복합 외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음료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식사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공격적인 행보가 돋보인다.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등 경쟁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메가MGC커피는 김치볶음밥과 컵치킨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형 메뉴를 잇달아 내놓으며 카공족과 직장인들의 점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역시 분모자 떡볶이와 다양한 샌드위치를 조합해 든든한 한 끼를 제안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저가 커피 매장들이 이제는 카페가 아닌 작은 식당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편의점이나 분식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빽다방과 이디야커피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빽다방은 큼직한 소시지를 활용한 핫도그와 베이커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식사 대용식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저당 떡볶이와 소불고기 볶음밥 등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메뉴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만으로는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브랜드가 '밥'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카페들이 이처럼 식당화를 선택한 배경에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커피 시장의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상권마다 저가 커피 매장들이 촘촘하게 들어서면서 더 이상 매장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매장을 찾은 손님이 커피와 함께 떡볶이나 국수를 추가로 주문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매출 극대화 방안이 되었다. 기존의 주방 설비와 인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조리가 간편한 완제품 형태를 도입해 운영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주효했다.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카페 간의 경쟁이 커피 맛이 아닌 '식사 메뉴의 경쟁력'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한 냉동 식품을 넘어 유명 맛집과의 협업이나 자체 레시피 개발을 통해 전문 식당 못지않은 품질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어디서 커피를 마실지가 아니라 어디서 한 끼를 해결할지를 고민하며 카페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경계가 허물어진 외식 시장에서 카페들의 변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지가 되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동갑내기 라이벌 완승, 이강인 주전 굳히기

     아르헨티나의 차세대 핵심 미드필더로 꼽히던 티아고 알마다가 유럽 무대 도전을 잠시 멈추고 고국으로 복귀했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강호 리베르 플라테는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알마다를 영입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월 앙헬 코레아를 영입한 데 이어 또다시 아틀레티코의 공격 자원을 수혈한 리베르 플라테는 이로써 자국 리그 정상 탈환을 위한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이강인과 2001년생 동갑내기인 알마다의 퇴장은 스페인 라리가 내 주전 경쟁의 냉혹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알마다는 미국 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보타포구와 리옹을 거쳐 지난 2025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2025-2026시즌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했으나 4골 3도움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남겼고, 경기 영향력 측면에서도 시메오네 감독의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5경기에 나섰지만 단 1개의 도움에 그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알마다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결정적인 계기는 올여름 이강인의 합류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팀의 상징인 앙투안 그리즈만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이강인을 낙점하고 영입을 강력히 추진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창의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적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경쟁자였던 알마다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사이, 이강인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의 1순위 옵션으로 올라섰다.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단순한 윙어가 아닌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메트로놈' 역할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시메오네가 이강인에게 그리즈만과 유사한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임무를 맡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훈련 과정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득점 찬스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전술적 유연성을 중시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과 완벽히 부합하는 모습이다.한국 투어 중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시메오네 감독의 애정은 숨길 수 없었다.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팀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진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단 차원에서 이강인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와 함께 진화해 나갈 아틀레티코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독의 이러한 공개적인 지지는 알마다의 이적 결정을 더욱 가속화하는 배경이 되었다.결국 알마다의 자국 복귀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황태자'로 등극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동갑내기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둔 이강인은 이제 다가오는 라리가 개막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리즈만의 뒤를 이어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이강인의 발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중원은 이제 한국에서 온 천재 미드필더의 지휘 아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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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롯데·삼성 '비상', 상무 무더기 합격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이 2026년 하반기 최종 합격자 11명의 명단을 확정하며 KBO 리그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번 명단에는 KIA 타이거즈의 수호신 정해영과 롯데 자이언츠의 핵심 불펜 최준용 등 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포함되어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합격 통보를 받은 선수들은 오는 12월 7일 훈련소에 입소해 2028년 6월까지 군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단별로는 KIA와 롯데, 삼성이 각각 3명씩 합격자를 배출하며 가장 큰 전력 이탈을 맞이하게 되었고, 두산과 키움에서도 각각 1명의 선수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가장 화제를 모으는 인물은 KIA의 뒷문을 책임졌던 정해영이다. 리그 최연소 통산 15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쓴 그는 올 시즌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최고의 클로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정해영과 함께 트레이드로 합류해 쏠쏠한 활약을 펼친 한재승, 내야 유망주 윤도현이 동반 입대하며 KIA는 내년 시즌 투타 양면에서 새로운 자원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주축 불펜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KIA의 차기 시즌 성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롯데의 상황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준용이 상무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최준용은 올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데, 만약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상무 입단이 자동으로 취소된다. 롯데 입장에서는 최준용이 금메달과 함께 팀에 잔류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이민석과 이호준 등 다른 합격자들의 공백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육성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처지다.삼성 라이온즈 역시 미래를 책임질 영건들의 입대로 전력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좌완 투수 이승현을 비롯해 외야수 함수호, 내야수 심재훈 등 공수주에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신예들이 대거 상무행 열차를 탄다. 이승현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고전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상무에서의 복무 기간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군 필 투수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주축 선수들의 입대 시기를 조절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려 노력했지만, 이번 대규모 합격으로 인해 당분간 뎁스 강화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두산 베어스의 최지강과 키움 히어로즈의 원성준도 상무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최지강은 강속구를 앞세워 두산 불펜의 미래로 꼽혀왔으며, 육성 선수 출신으로 정식 계약까지 따낸 원성준은 상무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 주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LG, 한화, SSG, NC, KT 등 5개 구단은 이번 상무 모집에서 단 한 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각 구단의 병역 자원 관리 전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되며, 향후 신인 드래프트와 FA 시장에서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상무 합격자들은 입대 전까지 소속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남은 시즌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국가대표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최준용의 행보는 리그 전체의 관심사다. 상무 야구단은 매년 KBO 리그의 수준급 선수들을 수용해 기량 발전의 장을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 합격한 11명의 선수 역시 군 복무 이후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2월 입대를 앞둔 선수들이 남은 정규시즌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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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당 스파이크 막는 야간 음료 6가지 공개

     밤늦게 섭취하는 당분은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치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주범이 된다. 이러한 혈당 변동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취침 전 마셔도 혈당 안정에 도움을 주는 특정 음료들을 조명하며 올바른 야간 섭취 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이 적절히 배합된 음료는 소화 속도를 늦춰 밤사이 혈당이 요동치는 것을 방지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가장 먼저 추천되는 음료는 설탕을 넣지 않은 무가당 두유다. 두유에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며, 성분 중 하나인 이소플라본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유사하게 저지방 우유 역시 훌륭한 선택지다. 우유 속 칼슘과 마그네슘은 인슐린 기능을 돕고 근육 이완을 유도해 숙면을 돕는다. 다만 초콜릿이나 딸기 향이 첨가된 가당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일반 우유를 선택해야 한다.심한 허기가 느껴질 때는 단백질 셰이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흡수가 더뎌 수면 중 근육 손실을 막고 공복감을 효과적으로 해소한다. 제품을 고를 때는 당류 함량을 꼼꼼히 살피고 단백질이 15~20g 정도 포함된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차 종류 중에서는 캐모마일과 계피차가 꼽힌다. 캐모마일의 아피게닌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계피는 세포의 포도당 흡수력을 높여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혈당 조절제는 단연 물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짙어져 혈당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장 기능을 활성화해 과잉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통로를 열어준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다면 레몬 조각을 띄우거나 당분이 없는 탄산수를 활용해 청량감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음료의 종류만큼이나 섭취 타이밍도 중요하다. 칼로리가 포함된 음료는 가급적 잠들기 2~3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소화 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또한 하루 7~9시간의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호르몬 균형이 유지되어 혈당 조절 능력이 극대화된다. 야간의 적절한 수분 보충은 혈액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결국 건강한 야간 식습관은 단순히 무엇을 먹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에 유익한 성분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데 있다. 잠들기 전 습관적으로 찾던 탄산음료나 주스를 무가당 두유나 허브차로 바꾸는 작은 변화가 만성 질환 예방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신체 반응을 살피며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지 않는 음료 리스트를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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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역의 독주, 서울 지하철 이용객 지도 바꿨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특정 연령층의 전유물을 넘어 전 세대가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우뚝 섰다.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상반기 권종별 승차 인원을 분석한 결과, 성수역은 일반인과 청소년 이용객 증가율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이용객 증가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성수동 일대의 상권이 패션과 카페 위주에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까지 수용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었음을 시사한다.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성수역의 성장세는 더욱 놀랍다. 올해 상반기 성수역을 이용한 청소년은 약 3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증했으며, 일반 성인 이용객 역시 146만 명가량 늘어나며 서울 시내 모든 역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어린이 승차 인원은 전년 대비 73.5%라는 기록적인 증가율을 보이며 방문객 상승 폭 2위를 기록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승차 인원 증가 상위 5위 안에 든 역은 서울 지하철 전체 노선을 통틀어 성수역이 유일하다.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성수동으로 향하고 있다. 승차권 발매기에서 외국어를 선택해 1회권을 발권한 인원을 조사한 결과, 성수역은 전년 대비 약 2만 3천 명이 증가하며 서울 시내 역 중 가장 큰 폭의 외국인 이용객 증가를 보였다. 이는 명동이나 홍대 등 기존 관광지 외에도 한국의 트렌디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외국인들의 수요가 성수동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포공항역과 건대입구역 등도 공항 이용객 증가와 맞물려 외국인 승차 인원이 눈에 띄게 늘었다.성수역 외에 연령별로 특색 있는 증가세를 보인 역들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인접한 이촌역으로, 가족 단위 문화 나들이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이용객의 경우 홍대입구나 명동 외에도 동묘앞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구제 시장과 독특한 거리 문화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새로운 복고 열풍을 일으키며 승차 인원이 전년 대비 67% 가까이 폭증하는 결과를 낳았다.일반 성인 이용객들은 직장인들이 밀집한 업무 지구와 신규 주거 단지를 중심으로 이동이 잦았다. 서울역과 을지로입구 등 도심 핵심 업무 지구는 물론, IT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 마곡역과 구의역 등에서 승차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부터미널역은 청소년 이용객 증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방과 수도권을 잇는 학생들의 이동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서울교통공사는 이번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여가와 업무 패턴 변화를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지하철 이용 흐름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민들이 어디에서 배우고 즐기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기 때문이다. 공사 측은 연령별, 지역별로 세분화된 이동 수요를 파악하여 혼잡도를 조절하고, 성수역처럼 이용객이 급증하는 역사를 중심으로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싸이월드 3.0 부활 선언…이번엔 진짜 돌아올까?

     만화 속 죽은 자를 불러내는 술법처럼, 싸이월드가 '3.0'이라는 이름을 달고 다시 한번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2000년대 중후반을 풍미했던 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스마트폰 시대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쇠락한 뒤, 주인이 여러 차례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폐업과 인수, 서비스 중단을 반복하며 이용자들에게 숱한 실망을 안겼던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대구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 시그마체인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해 재기를 노린다.시그마체인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싸이월드 IP를 인수하고 오는 10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부활 프로젝트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과의 결합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도입하고 과거의 상징이었던 '도토리'를 스테이블코인과 연계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간담회 현장에서는 경영진 간의 엇갈린 발언이 나오며 사업의 구체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가장 큰 쟁점은 천문학적인 규모의 이용자 데이터 복구와 자금 조달 방안이다. 페타바이트 단위에 달하는 방대한 사진과 게시글을 복원하는 데는 수백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시그마체인 측은 자체 기술력을 통한 '연동'만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과거 복구 작업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메인넷 기술이 데이터 복구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막대한 서버 유지비를 감당할 자금력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법적 분쟁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익숙한 '.com' 도메인이 아닌 '.co.kr'을 사용하게 된 배경에는 기존 사업권자들 사이의 가압류와 양수도계약 무효 소송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시그마체인은 도메인을 제외한 상표권과 데이터는 적법하게 양수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채권자대위소송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서비스 안착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브랜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도메인 확보 실패는 초기 이용자 유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일각에서는 이번 부활 선언이 침체된 자체 가상자산 사업을 일으키기 위한 마케팅 수단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한다. 시그마체인이 과거 선보였던 SNS와 코인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인지도가 높은 싸이월드 브랜드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려 한다는 시각이다. 곽진영 대표는 코인 투자 유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금융 비즈니스와의 연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수차례의 부활 시도가 무산되면서 싸이월드는 이제 추억의 공간을 넘어 실패한 플랫폼의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다. 2000년대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는 현재의 문화적 흐름은 분명 기회 요소지만, 기술적 신뢰와 법적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부활은 또 다른 실망만을 낳을 뿐이다. 10월로 예정된 베타 서비스가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칠지, 아니면 진정한 '미니홈피'의 귀환이 될지는 시그마체인이 증명해야 할 몫으로 남았다. 

  • 세종의 약떡·문종의 과편…경복궁 생과방 하반기 재개

     조선 시대 왕실의 별식을 책임지던 경복궁 생과방이 올가을 특별한 이야기와 함께 다시 문을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반기 '경복궁 생과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숙종과 영조의 이야기를 다루며 큰 호응을 얻었던 것에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조선 왕실의 대표적인 '천재 부자'로 꼽히는 세종과 문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행사는 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4회씩 운영되며, 회당 34명의 한정된 인원만 참여할 수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궁중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하반기 프로그램의 핵심은 인물별로 구성된 두 가지 테마의 다과상이다. 관람객들은 세종의 다과상과 문종의 다과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여기에 삼귤다, 감국다 등 기호에 맞는 궁중 약차를 곁들여 조선 왕실의 맛을 오감으로 체험하게 된다.세종의 다과상은 평생 학문에 정진하며 건강을 챙겼던 성군의 '섭생'에 초점을 맞췄다. 아홉 가지 한약재를 정성껏 달여 만든 궁중 약떡인 구선왕도고를 비롯해 육포, 율란, 조란 등 기력을 보강하는 간식들로 채워졌다. 반면 문종의 다과상은 부친에 대한 효심과 예술적 미학을 담아냈다. 앵두즙을 굳혀 만든 선명한 빛깔의 앵두과편과 배를 얇게 저며 졸인 배정과 등 정갈하면서도 화려한 다과들이 상에 오른다.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몰입감을 높이는 장치도 마련됐다. 각 다과상에는 조선 시대 전문 요리사인 '숙수'가 직접 작성한 편지 형태의 설명서가 동봉되어, 당시 왕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다과를 들었을지 상상해볼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추석과 한글날 등 주요 공휴일에는 국악 공연이 어우러지는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생과방' 회차가 운영되어 더욱 풍성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치열한 예매 경쟁을 고려해 이번 하반기 예매는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추첨제로 진행된다. 이는 선착순 방식에서 소외되었던 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로, 한 계정당 한 번만 응모가 가능하다. 다만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를 위해서는 별도의 전화 예매 회차를 마련해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췄다.경복궁 생과방은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우리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도심 속 궁궐에서 조선 왕실의 여유와 지혜를 경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행사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일정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자 예매 후 남은 잔여석에 한해 추가 선착순 예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 7.4 강진에 도심 초토화…콜롬비아 '국가 비상사태'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를 진앙으로 하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7.4에 달하는 강진으로, 평화롭던 도심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지질조사국 등 주요 기관들은 진앙지가 산호세델팔마르 인근 지하 깊숙한 곳이라고 분석하며 긴급 상황을 전 세계에 타전했다.지진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해 콜롬비아 주요 도시의 건물들을 무너뜨렸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최소 20명에 달하며,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희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레이라와 마니살레스 등지에서 인명 피해가 집중되었으며,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수도 보고타에서도 강한 흔들림이 감지되어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도시 기능도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콜롬비아 제3의 도시인 칼리에서는 주택과 상가 건물 20여 채가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잔해 아래에 다수의 주민이 갇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여진의 공포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초코주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도 키브도의 피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며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항공 교통망 역시 전면 중단되며 고립된 지역이 늘고 있다. 민간항공국은 페레이라와 마니살레스, 부에나벤투라 등 주요 거점 공항 6곳의 운영을 즉각 중단시켰다. 활주로 점검과 터미널 안전 확인을 위해 폐쇄된 공항들로 인해 구호 물자 수송과 환자 이송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미국 쓰나미경보시스템은 다행히 해안가 쓰나미 위험은 낮다고 발표했으나, 육상에서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정부 차원의 대응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대응을 지시하며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재난위험관리청은 진원의 깊이가 약 79km에서 103km 사이로 관측되었다고 설명하며,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지반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건물 내부 진입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인접 국가들도 이번 지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접경지와 에콰도르, 파나마 등지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지진의 여파가 전달되어 남미 전역이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국제 구호 단체들은 매몰자 구조를 위한 전문 인력 파견을 준비 중이며, 콜롬비아 당국은 실종자 명단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 보호소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계파 대리전 번진 민주당, 전당대회 분열 위기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종반전으로 치닫으면서 후보들 사이의 감정 섞인 공방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9일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린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인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는 당청 관계의 설정과 당 대표 연임 문제를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송 후보와 김 후보는 현직 당 대표인 정 후보의 지난 지방선거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협공을 펼쳤다. 정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험지에서 열린 연설회였지만, 화합보다는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비수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첫 연설자로 나선 송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의 패배를 정 후보의 실책으로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광역단체장 선거의 승리를 정 후보 개인의 성과로 포장하는 것은 왜곡된 홍보라고 비판하며, 핵심 승부처였던 서울에서의 패배를 뼈아프게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의 기조와 엇박자를 내는 정 후보의 리더십으로는 다가올 보궐선거와 총선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의 연임 도전을 두고는 같은 재료로 여러 번 끓여 맛이 변한 음식에 비유하며, 새로운 인물로의 교체가 민주당의 생존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김 후보 역시 정 후보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며 자신이 승리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강릉 재선거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상징성을 언급하며, 말실수나 전략 부재로 승기를 놓치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내 화합을 내세우면서도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정 후보와 차별화된 노선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이 당 대표가 된다면 선거 결과에 따라 재신임을 묻겠다는 배수진을 치며, 책임지는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이에 대해 정 후보는 의리와 단결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선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당직 배분을 논하는 경쟁자들의 태도를 오만함으로 규정하고,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는 김대중부터 이재명에 이르는 민주당의 적통 세력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당내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과 비판을 분열을 획책하는 행위로 몰아세우며, 조국혁신당과의 조속한 통합을 통한 단일대오 형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1인 1표제 도입 등 자신의 성과를 부각하며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취했다.당권 주자들의 갈등은 최고위원 후보들 간의 계파 대리전으로 번지며 더욱 격화되었다. 친청계 후보들은 전당대회 룰 변경 요구를 경기의 금도를 어기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정 후보를 엄호했고, 반면 친명계 주자들은 정 후보 지도부의 돌출 발언과 엇박자가 국정 동력을 약화시켰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특정 후보의 과거 행적이나 사생활 관련 의혹까지 연설대 위로 올라오면서 객석에서는 고성과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경쟁이 전당대회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지역 경선을 거듭할수록 당내 계파 간의 골은 깊어지고 있으며, 이는 전당대회 이후의 통합 과정에서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영남권 연설회에서는 후보의 발언 도중 연설이 중단될 정도로 지지자들 사이의 대립이 격렬해졌고, 이는 민주당이 처한 분열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8월 17일 최종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후보들의 사활을 건 승부는 계속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느냐가 차기 지도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동갑내기 라이벌 완승, 이강인 주전 굳히기

     아르헨티나의 차세대 핵심 미드필더로 꼽히던 티아고 알마다가 유럽 무대 도전을 잠시 멈추고 고국으로 복귀했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강호 리베르 플라테는 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알마다를 영입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7월 앙헬 코레아를 영입한 데 이어 또다시 아틀레티코의 공격 자원을 수혈한 리베르 플라테는 이로써 자국 리그 정상 탈환을 위한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이자 이강인과 2001년생 동갑내기인 알마다의 퇴장은 스페인 라리가 내 주전 경쟁의 냉혹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알마다는 미국 MLS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보타포구와 리옹을 거쳐 지난 2025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서의 첫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2025-2026시즌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했으나 4골 3도움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남겼고, 경기 영향력 측면에서도 시메오네 감독의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 5경기에 나섰지만 단 1개의 도움에 그치며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알마다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결정적인 계기는 올여름 이강인의 합류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팀의 상징인 앙투안 그리즈만의 장기적인 후계자로 이강인을 낙점하고 영입을 강력히 추진했다. 이강인은 프리시즌 동안 창의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선보이며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적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경쟁자였던 알마다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사이, 이강인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의 1순위 옵션으로 올라섰다.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단순한 윙어가 아닌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메트로놈' 역할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시메오네가 이강인에게 그리즈만과 유사한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 임무를 맡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훈련 과정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득점 찬스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는 전술적 유연성을 중시하는 시메오네 감독의 철학과 완벽히 부합하는 모습이다.한국 투어 중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시메오네 감독의 애정은 숨길 수 없었다. 지난 8일 서울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팀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진정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단 차원에서 이강인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와 함께 진화해 나갈 아틀레티코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감독의 이러한 공개적인 지지는 알마다의 이적 결정을 더욱 가속화하는 배경이 되었다.결국 알마다의 자국 복귀는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황태자'로 등극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동갑내기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둔 이강인은 이제 다가오는 라리가 개막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리즈만의 뒤를 이어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할 이강인의 발끝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중원은 이제 한국에서 온 천재 미드필더의 지휘 아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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