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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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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일해야 사는데 40도 폭염, 기후보험이 답?

     기상 관측 사상 유례없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한반도를 덮치면서 야외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폭염 시 작업 중단을 권고하고 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휴식은 곧 소득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보험을 통해 기후 재난의 경제적 피해를 보전하는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특히 제주도와 경기도가 도입한 기후보험은 보장 방식과 시점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기후 위기 시대의 새로운 안전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제주도는 노동자가 아프기 전에 미리 작업을 멈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상청의 폭염 경보가 발령되어 공공 건설 현장의 작업이 중단될 경우, 일용직 노동자가 받지 못한 임금의 일부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안전을 위한 휴식이 생계 곤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득 손실을 직접 메워주는 선제적 조치다. 특히 복잡한 손해 사정 절차 없이 기상 지표가 기준에 도달하면 즉시 지급되는 지수형 보험 방식을 채택해 신속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경기도는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 보장 체계를 구축하며 대응 범위를 넓혔다. 약 1,440만 명에 달하는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별도의 가입 절차나 비용 부담 없이 자동 적용되는 공공형 보험을 운영 중이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 진단 시 위로금을 지급하거나 기상 특보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형태다. 이는 기후 재난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피해와 그에 따른 사후 비용 부담을 사회가 함께 분담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두 지역의 정책은 기후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의 확장을 보여준다. 과거의 폭염 대책이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요령을 안내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일하지 못해 발생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가라는 경제적 영역으로 논의가 옮겨가고 있다. 경기도가 아픈 뒤의 치료를 돕는다면, 제주는 아프지 않도록 일을 멈추게 하는 기회비용을 보전한다. 이러한 차이는 야외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선택권을 부여하며, 안전 조치가 생계 위협으로 돌아오지 않게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정부 차원에서도 이러한 지자체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전국적인 확산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점검회의에서 제주의 사례를 보고받고, 기후 변화에 따른 노동 환경의 변화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현재의 보험 체계가 공공 부문 발주 공사에만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민간 건설 현장이나 배달, 택배, 농업 등 폭염 노출도가 높은 사각지대 노동자들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보호가 제공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기후보험이 지속 가능한 제도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재원 마련과 책임 소재에 대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 민간 영역으로 대상을 확대할 경우 보험료 분담 비율을 어떻게 설정할지, 그리고 보험이 사업주의 기본적인 안전 관리 책임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감시 체계가 병행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상시적 재난이 된 만큼, 노동 현장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이번 지자체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 협력을 포함한 종합적인 기후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헤드라인 뉴스

    김민재 파트너 이토, 제주 원정서 보여준 최악의 매너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한국에서 열린 친선 경기 도중 도를 넘은 거친 플레이로 국제적인 비난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SK FC와의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에 선발 출전한 이토는 경기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상대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힐 뻔한 장면을 연출했다. 프리시즌 투어의 목적이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팬 서비스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토가 보여준 무모한 태클은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 자질마저 의심케 했다. 현장을 찾은 국내 팬들은 물론 경기를 지켜본 전 세계 축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논란의 장면은 후반 8분경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동료의 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이토는 소유권을 제주SK의 공격수 신상은에게 내주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공과는 상관없이 뒤늦게 들어간 이토의 발은 신상은의 정강이 부분을 강하게 가격했고, 피해 선수는 비명을 지르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자칫하면 골절이나 인대 파열 등 선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나 주심은 이토에게 경고 한 장을 주는 데 그쳤다. 하지만 판정의 수위와 별개로 이토의 행동이 지닌 위험성은 경기 후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독일 현지 매체들은 이토의 플레이를 두고 '터무니없는 파울'이라며 일제히 포화를 퍼부었다. 독일 언론 스폭스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혀 불필요한 거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으며, 트리뷰나는 최악의 경우 신상은의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며 이토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유럽 매체들이 자국 리그 소속 선수의 파울에 이토록 강경한 어조를 사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이토의 태클이 축구의 기본 정신인 '페어플레이'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의미한다. 자기 진영에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에 과잉 대응한 이토의 판단력 부족이 도마 위에 올랐다.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이자 뮌헨의 신입생으로서 기대를 모았던 이토였기에 이번 논란은 본인의 입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와 함께 아시아 수비 라인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믿었던 팬들은 이토의 비매너 플레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 투어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개최국 팀의 선수를 상대로 위험한 파울을 범했다는 점은 스포츠 외적인 감정 대립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유럽 매체들의 비판 여론을 비중 있게 다루며 이토를 향한 싸늘한 시선을 전했다.제주SK 측은 다행히 신상은 선수가 큰 부상을 피했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구단 안팎에서는 친선전의 안전 대책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거액의 초청료를 지불하고 성사된 이벤트 경기에서 주력 선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할 뻔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역시 승리에도 불구하고 이토의 돌발 행동으로 인해 투어의 빛이 바랬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팀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수비수의 무모함이 뮌헨이 추구하는 '품격 있는 축구'에 오점을 남긴 셈이다.바이에른 뮌헨은 제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다음 행선지인 홍콩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는 7일 애스턴 빌라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독일로 돌아가 RB라이프치히와 프리시즌 마지막 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이토 히로키가 남은 일정 동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고 수비수로서의 본분에 집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이번 제주 원정에서 보여준 그의 위험한 태클은 한동안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최악의 프리시즌 매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 헤드라인 뉴스

    "외식비 반값" 휴가지 5분 완성 레시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정점에 달하면서 여행지에서의 식사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장시간 불 앞에서 요리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초간편 메뉴들이 숙소와 캠핑장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통조림과 즉석식품, 그리고 제철 채소를 조합한 이른바 '5분 레시피'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조리 시간을 단축해 휴식 시간을 확보하려는 실용적인 태도와 치솟는 외식 물가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휴가지의 밤을 책임지는 야식 메뉴로는 골뱅이 통조림을 활용한 비빔면이 단연 독보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비빔면 낱개 포장에 골뱅이 한 캔만 더하면 훌륭한 술안주이자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아삭한 오이와 양파를 곁들이면 자극적인 양념 맛이 중화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극대화되어 전문점 못지않은 풍미를 낸다. 조리 과정이 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간단해, 늦은 시간 출출함을 달래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메뉴로 꼽힌다.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노 파이어' 식단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참치와 오이를 주재료로 한 간편 김밥이다. 기름기를 뺀 참치에 고소한 마요네즈를 버무리고 길게 썬 오이를 넣어 돌돌 말아내면 끝이다. 오이의 수분감이 참치의 퍽퍽함을 잡아주어 별도의 국물 없이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 도구가 열악한 펜션이나 야외 캠핑장에서도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어 브런치나 도시락용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남은 밑반찬을 재활용하는 지혜도 휴가지 식단의 묘미다. 집에서 챙겨온 멸치볶음이 있다면 이를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해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별미를 만들 수 있다. 멸치볶음 자체에 이미 간이 되어 있어 별도의 양념이 필요 없으며, 깻잎이나 달걀지단을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살짝 덧바르면 멸치의 거친 식감이 부드러워져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영양 만점 식사가 된다. 재료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면서도 집밥의 든든함을 챙길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다.이러한 간편식 열풍은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제공한다. 유명 관광지의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4인 가족 기준 한 끼 식사비가 1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장을 봐 직접 만들어 먹는 간편 요리는 외식 비용의 절반 이하로 풍성한 식탁을 차릴 수 있게 해준다. 비용 절감과 맛, 그리고 만드는 재미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결국 휴가지 요리의 핵심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끌어내는 효율성에 있다. 복잡한 양념장이나 거창한 조리 기구 없이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의 조합만으로 충분히 근사한 만찬이 가능하다. 무더위 속에서 땀 흘리며 요리하는 대신, 간편 레시피를 통해 얻은 여유 시간은 온전한 휴식으로 채워지고 있다. 실속과 맛을 모두 챙긴 스마트한 휴가 식단 문화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형태로 진화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 헤드라인 뉴스

    혈당 스파이크 막는 야간 음료 6가지 공개

     밤늦게 섭취하는 당분은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치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주범이 된다. 이러한 혈당 변동성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취침 전 마셔도 혈당 안정에 도움을 주는 특정 음료들을 조명하며 올바른 야간 섭취 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이 적절히 배합된 음료는 소화 속도를 늦춰 밤사이 혈당이 요동치는 것을 방지하는 방패막이 역할을 한다.가장 먼저 추천되는 음료는 설탕을 넣지 않은 무가당 두유다. 두유에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며, 성분 중 하나인 이소플라본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와 유사하게 저지방 우유 역시 훌륭한 선택지다. 우유 속 칼슘과 마그네슘은 인슐린 기능을 돕고 근육 이완을 유도해 숙면을 돕는다. 다만 초콜릿이나 딸기 향이 첨가된 가당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일반 우유를 선택해야 한다.심한 허기가 느껴질 때는 단백질 셰이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흡수가 더뎌 수면 중 근육 손실을 막고 공복감을 효과적으로 해소한다. 제품을 고를 때는 당류 함량을 꼼꼼히 살피고 단백질이 15~20g 정도 포함된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차 종류 중에서는 캐모마일과 계피차가 꼽힌다. 캐모마일의 아피게닌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계피는 세포의 포도당 흡수력을 높여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혈당 조절제는 단연 물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내 포도당 농도가 짙어져 혈당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신장 기능을 활성화해 과잉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통로를 열어준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다면 레몬 조각을 띄우거나 당분이 없는 탄산수를 활용해 청량감을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혈당 관리를 위해서는 음료의 종류만큼이나 섭취 타이밍도 중요하다. 칼로리가 포함된 음료는 가급적 잠들기 2~3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소화 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또한 하루 7~9시간의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호르몬 균형이 유지되어 혈당 조절 능력이 극대화된다. 야간의 적절한 수분 보충은 혈액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다음 날 아침 공복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결국 건강한 야간 식습관은 단순히 무엇을 먹지 않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몸에 유익한 성분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데 있다. 잠들기 전 습관적으로 찾던 탄산음료나 주스를 무가당 두유나 허브차로 바꾸는 작은 변화가 만성 질환 예방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신체 반응을 살피며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지 않는 음료 리스트를 생활화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국민의힘, 선관위 직무대행 '특검 1호 수사' 촉구
    • 이재명 귀국하자마자 '데드크로스', 거부권이 분수령
    • 법원도 찬성한 공소기각, 야권은 왜 반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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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전화 마라" 영케이, 철저한 자기 관리
  • 놀런과 맷 데이먼의 재회…'오디세이'의 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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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가 1번" 김희철 울린 강호동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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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연 전회 매진 신화, 대구서 다시 피는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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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 파도 괴담, 문진희 전 위원장 전면 수사 불가피
    • 데뷔골 아이아스 합격점, 제주의 창은 날카로웠다
    • 44년 집권 93세 비야, 해외서 군 수뇌부 갈아엎었다
    • 이주민 사태 갈등, EU 집행위 중재 나서
  • 국보 영남루와 용두산 잔도, 밀양의 신구 조화
    • 광복절 특별 드론쇼 예고, 부산은 축제 중
    • \"엔저에 시원함까지\"…이번 주 일본 여행 꿀팁
  • "잠옷 한 벌 24만 원?" 한혜진·화사 경악

     톱모델 한혜진과 가수 화사가 전통시장에서 마주한 예상 밖의 고가 잠옷 가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목욕용품과 생활 소품을 쇼핑하는 일상이 그려졌다. 연예계 대표 '쇼핑 단짝'으로 불리는 이들은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며 수건과 각종 욕실 비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등 소탈한 매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쇼핑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무렵, 두 사람은 수입 제품이 즐비한 잠옷 전문점을 찾았다. 매장 주인은 일본과 영국 등지에서 건너온 고급 원단의 잠옷들을 소개하며 자부심을 드러냈고, 평소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한혜진은 영국제 잠옷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화려한 꽃무늬가 수놓아진 제품을 건네받은 한혜진은 독특한 디자인에 한 번, 그리고 사장님이 언급한 제품의 가치에 또 한 번 놀라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현장에서 확인된 잠옷의 가격은 한 세트당 무려 24만 원에 달했다. 시장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쉽게 예상하기 힘든 고가였기에 한혜진은 가격표를 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질 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리액션이 너무 컸다며 사장님에게 즉각 사과를 건넸지만, 평소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화려한 의상을 자주 접하는 그녀에게도 잠옷 한 벌에 20만 원이 넘는 금액은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이었던 셈이다.함께 있던 화사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화사는 평소 무대 위에서는 파격적이고 화려한 의상을 즐기지만, 일상에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편이라며 잠옷에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일종의 사치처럼 느껴진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두 톱스타가 고가의 수입 잠옷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은 화려한 연예인의 삶 뒤에 숨겨진 평범하고 알뜰한 경제 관념을 엿볼 수 있게 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스튜디오에서 이들의 쇼핑 과정을 지켜보던 출연진과 스페셜 MC 박경림도 놀라움을 표했다. 박경림은 두 사람이 남대문 시장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마치 영혼의 단짝 같다며 이들의 남다른 우정에 감탄했다. 특히 고가의 잠옷 앞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인간적인 반응은 방송 이후 각종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연예인들도 놀라는 시장 물가'라는 주제로 확산하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최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홈웨어나 잠옷에 투자하는 이들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대중적인 기준에서 20만 원대 잠옷은 심리적 저항선이 높은 품목이다. 한혜진과 화사가 보여준 현실적인 반응은 스타와 대중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방송 직후 해당 잠옷의 소재와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며 남대문 수입상가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 "외식비 반값" 휴가지 5분 완성 레시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정점에 달하면서 여행지에서의 식사 풍경이 급변하고 있다. 장시간 불 앞에서 요리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초간편 메뉴들이 숙소와 캠핑장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통조림과 즉석식품, 그리고 제철 채소를 조합한 이른바 '5분 레시피'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조리 시간을 단축해 휴식 시간을 확보하려는 실용적인 태도와 치솟는 외식 물가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휴가지의 밤을 책임지는 야식 메뉴로는 골뱅이 통조림을 활용한 비빔면이 단연 독보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편의점이나 마트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비빔면 낱개 포장에 골뱅이 한 캔만 더하면 훌륭한 술안주이자 든든한 한 끼가 완성된다. 아삭한 오이와 양파를 곁들이면 자극적인 양념 맛이 중화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극대화되어 전문점 못지않은 풍미를 낸다. 조리 과정이 면을 삶아 찬물에 헹구는 것이 전부일 정도로 간단해, 늦은 시간 출출함을 달래려는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메뉴로 꼽힌다.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노 파이어' 식단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메뉴는 참치와 오이를 주재료로 한 간편 김밥이다. 기름기를 뺀 참치에 고소한 마요네즈를 버무리고 길게 썬 오이를 넣어 돌돌 말아내면 끝이다. 오이의 수분감이 참치의 퍽퍽함을 잡아주어 별도의 국물 없이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 도구가 열악한 펜션이나 야외 캠핑장에서도 누구나 실패 없이 만들 수 있어 브런치나 도시락용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남은 밑반찬을 재활용하는 지혜도 휴가지 식단의 묘미다. 집에서 챙겨온 멸치볶음이 있다면 이를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해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별미를 만들 수 있다. 멸치볶음 자체에 이미 간이 되어 있어 별도의 양념이 필요 없으며, 깻잎이나 달걀지단을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마요네즈를 살짝 덧바르면 멸치의 거친 식감이 부드러워져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영양 만점 식사가 된다. 재료 준비의 번거로움을 덜면서도 집밥의 든든함을 챙길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다.이러한 간편식 열풍은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제공한다. 유명 관광지의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4인 가족 기준 한 끼 식사비가 10만 원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마트에서 장을 봐 직접 만들어 먹는 간편 요리는 외식 비용의 절반 이하로 풍성한 식탁을 차릴 수 있게 해준다. 비용 절감과 맛, 그리고 만드는 재미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결국 휴가지 요리의 핵심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끌어내는 효율성에 있다. 복잡한 양념장이나 거창한 조리 기구 없이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의 조합만으로 충분히 근사한 만찬이 가능하다. 무더위 속에서 땀 흘리며 요리하는 대신, 간편 레시피를 통해 얻은 여유 시간은 온전한 휴식으로 채워지고 있다. 실속과 맛을 모두 챙긴 스마트한 휴가 식단 문화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형태로 진화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 서방 지원 급감에 우크라 '자체 미사일' 승부수

     우크라이나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탄도미사일을 이르면 이번 가을 전장에 투입해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하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국영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국 방산업체가 개발 중인 신형 탄도미사일이 2~3개월 내에 실전 배치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서방의 방공 미사일 지원이 급격히 줄어들고 러시아가 북한군 추가 투입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이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온 독자적인 반격 선언이다.베일을 벗은 우크라이나의 비밀 병기는 신생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가 제작 중인 'FP7'과 'FP9' 탄도미사일이다. FP7은 현재 국방부의 최종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사거리가 더 긴 FP9은 늦가을까지 개발을 완료해 러시아 후방의 핵심 군사 기지를 사정권에 넣을 것으로 보인다. 전쟁 초기 장거리 드론으로 전과를 올렸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파괴력이 월등한 탄도미사일 자산까지 확보하게 된 셈이다. 특히 모스크바까지 도달 가능한 타격 수단을 갖게 된다는 점은 전황의 판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꼽힌다.우크라이나가 이처럼 자체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에는 서방 동맹국들의 지원 감소라는 냉혹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등 주요 협력국으로부터 공급받는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토막 났으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서방의 무기 비축량 자체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하늘을 지킬 방공망이 약화되자 우크라이나는 외부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독자적인 미사일 생산 체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러시아의 병력 증강 시도 역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러시아는 최근 쿠르스크 지역 등 최전선에 대규모 북한군 추가 병력을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대 5만 명 규모의 북한군이 투입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상황에서, 인력과 화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선택은 결국 적의 심장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전력화였다. 자체 미사일 배치는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후방 전력을 분산시키는 전략적 효과를 노린 포석이다.다만 탄도미사일의 대량 양산과 실제 전력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사일 제작에 필요한 소수의 핵심 정밀 부품은 여전히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서방과의 지속적인 공급망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독자적인 결정만으로는 대량 생산 체제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인하며 부품 확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술적 자립과 해외 부품 수급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 개발에 그치지 않고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자체 방공 요격 체계인 '프레야'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내년 중반 첫 요격 시험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판 패트리엇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외부 지원 없이도 자국 영공을 수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동맹의 지원이 불투명해진 극한의 환경 속에서 우크라이나가 선택한 '독자 무장' 행보가 향후 전쟁의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떡볶이 파는 커피집, 외식 시장 경계 허문다

     커피 한 잔을 마시러 들어간 카페에서 떡볶이와 볶음밥은 물론 시원한 초계국수까지 즐기는 풍경이 일상이 되었다. 최근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음료와 디저트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본격적인 식사 대용 메뉴를 강화하며 외식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커피전문점 수가 10만 개를 넘어서며 신규 출점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자, 기존 고객이 한 번 방문했을 때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객단가 상승 전략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더벤티는 최근 지역 유명 맛집과 손잡고 여름철 별미인 초계국수를 컵 형태로 출시하며 식사 메뉴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지난 6월 간편식 전용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떡볶이와 볶음밥류를 선보인 지 불과 두 달 만에 국수 요리까지 영역을 넓힌 셈이다. 이는 단순히 구색을 맞추는 수준을 넘어 카페를 한 끼 식사가 가능한 복합 외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음료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식사 수요까지 흡수하려는 공격적인 행보가 돋보인다.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등 경쟁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메가MGC커피는 김치볶음밥과 컵치킨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형 메뉴를 잇달아 내놓으며 카공족과 직장인들의 점심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역시 분모자 떡볶이와 다양한 샌드위치를 조합해 든든한 한 끼를 제안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저가 커피 매장들이 이제는 카페가 아닌 작은 식당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편의점이나 분식집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빽다방과 이디야커피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빽다방은 큼직한 소시지를 활용한 핫도그와 베이커리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식사 대용식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저당 떡볶이와 소불고기 볶음밥 등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메뉴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만으로는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브랜드가 '밥'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카페들이 이처럼 식당화를 선택한 배경에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커피 시장의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상권마다 저가 커피 매장들이 촘촘하게 들어서면서 더 이상 매장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매장을 찾은 손님이 커피와 함께 떡볶이나 국수를 추가로 주문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매출 극대화 방안이 되었다. 기존의 주방 설비와 인력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조리가 간편한 완제품 형태를 도입해 운영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주효했다.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카페 간의 경쟁이 커피 맛이 아닌 '식사 메뉴의 경쟁력'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순한 냉동 식품을 넘어 유명 맛집과의 협업이나 자체 레시피 개발을 통해 전문 식당 못지않은 품질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어디서 커피를 마실지가 아니라 어디서 한 끼를 해결할지를 고민하며 카페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경계가 허물어진 외식 시장에서 카페들의 변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지가 되고 있다.

  • '200충' 자조 섞인 청년들, 노동 가치 붕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남성 A 씨는 과거 주식 시장의 호황기에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던 경험을 잊지 못하고 전업 투자자의 길을 선택했다. 당시 그는 중소기업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평생을 모아도 수도권의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하루 2시간만 자고 투자에 매달렸던 대가는 혹독했다. 2년 만에 전 재산을 탕감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했던 그는 현재 개인회생 절차를 밟으며 수입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쏟아붓고 있다.청년 세대 사이에서 성실하게 일해서 버는 근로소득에 대한 회의론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수천만 원씩 뛰는 부동산 가격과 일부 대기업의 파격적인 성과급 소식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넘어선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월급을 받는 자신을 '200충', '300충'이라 비하하며 스스로를 3류 인생으로 규정하는 자조적인 문화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러한 정서는 근로 의욕 저하를 넘어 무리한 투자를 부추기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중소기업에서 6년간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30대 초반 B 씨의 사례도 이와 유사하다. 연간 임금 인상 폭이 물가 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한 그는 결국 '빚투'를 선택했다. 이미 원금의 상당 부분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식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노동의 가치가 땅에 떨어진 시대에 자산을 불릴 유일한 수단은 오직 투자뿐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강박이 그를 다시 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대기업 간의 극심한 보상 격차 역시 청년들의 조급함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소위 '초일류 기업'이라 불리는 곳들이 수억 원대 성과급 잔치를 벌일 때,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는 공무원이나 일반 기업 직장인들은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한다. 같은 세대 내에서도 자산 형성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지면서, 이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게 고위험 자산에 뛰어드는 이들이 늘고 있다. 노동을 통한 자아실현보다는 일확천금을 통한 신분 상승이 시대적 과제가 되어버린 셈이다.온라인상에서의 여론 분석 결과는 더욱 참담하다. 지난 1년간 대중의 목소리를 분석해보면 월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보다는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월급쟁이로는 신분 상승의 사다리를 탈 수 없다는 인식이 고착화되면서, 성실한 근로자들을 조롱하는 혐오 표현들이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우리 사회의 보상 체계와 노동 가치가 근본적으로 붕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근로소득 불신 현상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산적인 노동 현장에서 인재들이 이탈하고 투기적인 자본 시장으로 몰리는 현상은 산업 기반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청년들의 '한 방'을 향한 위험한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빚더미에 앉으면서도 투자를 포기하지 못하는 청년들의 절규는 노동의 가치가 실종된 시대의 서글픈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 '돌려차기' 발언 서범수·진종오, 윤리위 징계 확정

     국민의힘이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희화화한 농담으로 물의를 빚은 서범수·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당 지도부는 6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두 의원의 발언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당의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심각한 사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중앙윤리위원회에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개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치부하며 거리를 두는 듯했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하루 만에 강경 모드로 선회하며 징계 불가피론을 확정 지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번 사태를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결격 사유로 규정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와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두 의원의 발언이 당 전체의 품격을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징계 요청서 접수 여부와 상관없이 당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두 의원이 자진 탈당을 통해 징계를 회피하는 시나리오를 차단하고, 반드시 윤리위의 공식적인 판단을 받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하지만 이번 징계 논의를 바라보는 당내 시각은 복잡하다. 징계 대상이 된 두 의원이 이른바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비당권파 인사라는 점 때문에, 당권파가 이들을 축출하기 위해 징계권을 휘두르고 있다는 계파 갈등설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당권파 측 인사들은 이번 실언을 계기로 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나 탈당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반면 비당권파 측에서는 과거 당권파 인사들의 막말 논란에는 침묵했던 지도부가 유독 이번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당권파의 스피커로 불리는 인사들은 SNS와 방송을 통해 서범수·진종오 의원을 향한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다. 이들은 과거 권영진 의원의 폭력 사태 등을 언급하며 비당권파 인사들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는 동시에, 이번 막말 파동이 당의 쇄신 이미지를 갉아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동훈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정작 자신들의 허물에는 관대하다는 이중잣대 논란을 부각하며, 이번 기회에 당내 기강을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반면 징계 형평성을 지적하는 쪽에서는 과거 장애인 비하나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당권파 대변인단이나 의원들이 별다른 제재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꼬집는다. 특정 계파 인사들의 실언은 '실수'로 넘어가고, 반대파의 실언은 '제명' 사유로 몰아가는 작금의 상황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이다. 당 지도부는 계파 문제와는 무관한 사안의 심각성에 따른 결정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징계의 일관성이 결여되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정작 사건의 피해자는 자신의 상처가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쓰이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피해 당사자는 본질적인 문제인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과 범죄 피해자 보호 대책에 집중해 달라고 호소했으나, 국민의힘 내부의 논쟁은 이미 피해자의 의사와는 무관한 계파 싸움으로 변질되었다. 민생과 정책을 논해야 할 여당이 내부 주도권 다툼에 매몰되어 정작 보호해야 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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