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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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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학생 17% '폰 중독'…전면 수거 도입 늘어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사용 제한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뜨겁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과의존을 막기 위해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학생의 기본권 및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대다수 학교는 수업 시간에만 사용을 금지하고 소지는 허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나, 최근 교육 당국이 사용 제한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쟁에 불이 붙었다.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학교 3곳 중 2곳은 등교 시 휴대전화를 따로 수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시간 외에는 학생의 자율에 맡기는 비중이 높은 셈이지만, 일괄 수거를 시행 중인 학교도 약 30%에 달해 학교마다 관리 방식이 제각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 10명 중 1.7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다는 최신 조사 결과는 규제 강화론에 힘을 싣고 있다. 교육계 내부에서도 단순히 수업 방해를 막는 차원을 넘어 학생들의 대인 관계 회복을 위해 물리적 차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열린 교육 토론회에서는 사용 목적에 따른 차등적 제한이 필요하다는 학생 측의 의견이 제기되었다. 학습용 태블릿과 오락용 스마트폰을 동일한 잣대로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교육적 활용도가 높은 기기는 자율 학습 등에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교사 그룹에서는 스마트폰 수거가 아이들에게 또래와의 대화와 신체 활동을 되찾아주는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학교가 일정 시간 동안 기기 사용을 강제로 멈추게 함으로써 디지털 기기에서 해방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다.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전면 수거가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긴급한 상황에서의 연락이나 교육 활동을 위한 예외 규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괄 수거에 반대하는 측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통제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책임감 있게 기기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교육적으로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스마트폰을 단순한 규제 대상이 아닌 생활 지도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보여준다.이러한 논란 속에 교육 당국은 '스마트폰 없는 학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연말까지 300곳의 시범 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며, 강원도교육청은 인터넷 차단 기능만 갖춘 전용 단말기를 보급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 역시 내년까지 시범 운영 학교를 400곳으로 늘려 스마트폰 청정 구역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단순한 학칙의 문제를 넘어 국가 차원의 교육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결국 핵심은 학교 구성원 간의 합의를 통해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적정선을 찾는 데 있다. 일률적인 법적 강제보다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생, 교사, 학부모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사용 규칙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 현장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디지털 과의존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학교 공동체 앞에 놓여 있다. 각 교육청은 향후 이어질 릴레이 토론회와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 헤드라인 뉴스

    검찰 수사권 폐지 코앞, 피해자 조력 공백 우려

     국가 형사사법 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안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범죄 피해자들의 법률 조력권에 비상등이 켜졌다. 오는 10월부터 검사의 직접수사와 보완수사권이 원칙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성폭력이나 아동학대 등 강력 범죄 피해자들이 수사 단계에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는 부담이 비약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검찰이 수행하던 증거 보완 작업이 사라진 자리를 피해자 국선변호사가 메워야 하지만, 현장의 인력 구조는 이러한 변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현재 전국의 피해자 국선 전담변호사는 50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파악되며, 이마저도 절반 이상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법률 지원이 절실한 지방 소도시의 경우 전담 인력이 단 한 명도 없는 곳이 수두룩해 지역 간 법률 복지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비전담 변호사들이 부족한 자리를 채우고는 있으나,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특성상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아동·장애인 학대 사건 등에 깊이 있게 관여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수사 구조의 변화는 피해자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능동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찰 수사가 미흡하더라도 검찰 단계에서 이를 바로잡을 기회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검사가 직접 수사하는 대신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간접적인 방식만 가능해진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이 제한되고 수사 기록 열람 등 복잡한 절차를 피해자가 직접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법률 대리인의 도움 없이는 범죄 입증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깊다.이처럼 국선변호사의 역할은 막중해졌으나 이들에 대한 처우는 십수 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전담 변호사의 보수는 최근 일부 인상되긴 했으나 업무 강도와 책임감에 비하면 여전히 대형 로펌이나 민간 시장의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비전담 변호사의 경우 사건 하나당 받는 수임료가 일반 상담료 수준에 불과하며, 보수를 청구하기 위해 세세한 업무 내역을 일일이 증빙해야 하는 번거로운 행정 절차까지 겹쳐 유능한 인력들이 지원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법조계 전문가들은 피해자 국선변호 제도가 실질적인 방어권 보장 수단으로 기능하려면 단순한 지원 대상 확대를 넘어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사권 조정으로 인해 폭증할 법률 수요에 맞춰 전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수준의 보수 현실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변호사들의 개인적 사명감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구조로는 새롭게 도입되는 형사사법 체계의 안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거세다.정부는 당장 이번 달부터 일부 지검을 시범청으로 지정해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점검하며 혼란 최소화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제도의 성패가 결국 현장에서 발로 뛰는 법률 조력자들의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적 약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억울함을 겪지 않도록 법률 구조의 문턱을 낮추고 지원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균등하게 재배치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국가 사법 서비스의 질이 피해자의 거주 지역이나 경제력에 따라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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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줄게 결혼해"…중국 청년들 반응은 '싸늘'

     중국 전역에서 결혼과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지방 정부들이 현금 뭉치와 주택 보조금을 내걸며 젊은 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 바이윈구의 한 마을은 초혼 부부에게 최대 8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675만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축하금을 넘어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 자치단체들이 내놓은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단순한 현금 지급을 넘어 주거와 육아를 결합한 입체적인 지원책도 등장했다. 후베이성 톈먼시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약 1,256만 원의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자녀 가정에는 추가 장려금을 얹어주고 있다. 특히 출산한 여성에게 자녀 수에 따라 최대 8개월까지 유급 휴가를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제시하며 청년들의 결혼 기피 심리를 억제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물량 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혼인 지표는 처참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민정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약 327만 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오히려 4% 가까이 증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돈을 뿌리며 결혼을 읍소하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청년들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냉소적이다. 중국의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일회성 지원금이 결혼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천만 원의 지원금이 당장 매력적일지 몰라도, 평생 짊어져야 할 천문학적인 주거비와 교육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시각과 현장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사회학 전문가들은 혼인 감소의 근본 원인이 단순한 자금 부족이 아닌 구조적인 불안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극심한 취업난과 소득 불균형, 그리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대도시의 집값이 청년들로 하여금 미래를 설계할 의지를 꺾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일시적인 보조금은 임시방편일 뿐, 고용 안정과 주거 복지 등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의 변화 없이는 인구 절벽의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결국 중국 지방 정부들의 파격적인 지원책은 인구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내놓은 절박한 몸부림에 가깝다. 현금 지원이 단기적인 유인책은 될 수 있겠으나, 삶의 질에 대한 근본적인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역대 최저 혼인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당국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다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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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한 에트나 화산, 시칠리아 하늘길 9일째 마비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이 거대한 화염과 재를 뿜어내며 여름 휴가철의 낭만을 잿빛으로 물들였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화산 활동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상공을 뒤덮었으며, 이로 인해 시칠리아의 관문인 카타니아 공항의 기능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수백 편의 항공기가 지상에 묶이면서 수만 명의 여행객이 공항 터미널 바닥이나 수하물 벨트 위에서 밤을 지새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이 인간의 이동권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으로 변모한 순간이다.항공 대란의 규모는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미 700편이 넘는 비행 일정이 취소되거나 변경되었으며, 인근 몰타 국제공항까지 화산재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지중해 전체의 항공 네트워크가 휘청이고 있다. 카타니아 공항 측은 안전을 위해 활주로 폐쇄와 재개방을 반복하고 있으나, 쉴 새 없이 쏟아지는 화산재를 치워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지에 고립된 관광객들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과 숙소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아수라장이 된 공항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이탈리아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카타니아 공항으로 향하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인근 공항으로의 회항을 유도하고, 이들을 수송하기 위한 특별 열차와 셔틀버스를 긴급 편성했다. 공항 내부에는 자원봉사자들이 배치되어 식수와 생필품을 전달하며 고립된 이들을 달래고 있지만, 휴가철 성수기와 겹친 탓에 현장의 혼란을 완전히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여행객들의 즐거워야 할 휴가는 화산재와 싸우는 생존의 현장으로 뒤바뀌어 버렸다.경제적 타격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시칠리아 경제협회는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한 관광업계의 손실액이 최대 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숙박 예약 취소와 음식점 매출 급감은 물론, 항공사들의 보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이라는 명성이 평소에는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효자 노릇을 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지역의 생존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지질학계에서도 이번 분화의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는 에트나 화산의 여러 지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용암이 분출되는 현상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통상적인 분화보다 화산재 배출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항공 운항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용암이 산비탈을 타고 흘러내리는 장관이 연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 중으로 퍼진 미세한 화산재 입자가 항공기 엔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어 운항 재개 결정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현재 화산 활동은 폭발적인 단계에서는 다소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분출이 언제 완전히 멈출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산 내부의 압력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며 추가 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칠리아를 찾은 수만 명의 관광객은 여전히 하늘길이 열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며 화산의 눈치를 보고 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 인간이 세운 정교한 휴가 계획과 항공 시스템이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에트나 화산은 묵묵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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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 없이 몸짓으로…선사시대 모험 떠나볼까

     여름방학의 끝자락,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달서아트센터는 지역의 독특한 문화자산인 선사유적을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선보인다. 대사 없이 몸짓과 소리만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번 공연은 올해 더욱 탄탄해진 서사와 확장된 무대 연출을 앞세워 완전히 새로운 시즌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작품은 현대 사회의 일상적인 풍경에서 시작된다. 맞벌이 부모의 잦은 다툼을 목격하며 상처받은 일곱 살 소년 도윤이 주인공이다. 아이는 부모의 걱정이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잠기고, 그 고민을 해결하려 선사유적지를 찾았다가 우연히 2만 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된다. 낯선 선사시대에서 겪는 기상천외한 모험과 그곳에서 만난 인물들과의 교감은 도윤이 가족의 소중함과 자기 자신의 가치를 깨닫는 성장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올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과 무대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요소의 강화다. 관객이 타악기를 두드리는 리듬과 움직임에 맞춰 무대 영상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공간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결합된 역동적인 안무는 화려한 영상 매핑 기술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몰입형 체험을 선사한다.공연의 재미를 더하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입장 시 배부된 타악기를 배우의 신호에 맞춰 함께 연주하며 극의 일부가 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한다. 공연장 로비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자신의 걱정거리를 적어 선사시대로 날려 보내는 이벤트를 통해, 극 중 주인공이 겪는 감정의 해소를 관객이 직접 체험하며 작품의 주제 의식에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이번 작품은 대구 지역 예술인들의 역량이 집결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극단 헛짓의 김현규 연출가를 필두로 음악, 안무, 무대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무대 위에서 땀 흘리는 배우와 무용수들 역시 지역의 청년 예술가들로 구성되어, 지역 문화자원을 지역의 인재들이 예술로 승화시킨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가족 간의 이해와 화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유쾌한 퍼포먼스로 풀어낸 이번 공연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아이에게는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단순한 어린이 극을 넘어선 '가족 치유극'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2만 년 전 선사시대로 떠나는 이 특별한 여정은 올여름 지역민들에게 가장 뜨거운 문화적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16시간 굶으면 해독? 장기는 쉬지 않는다

     오전 시간, 사무실에서 식사 대신 커피 한 잔으로 허기를 달래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많은 이들이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장기가 휴식을 취하고 몸속 독소가 배출된다는 이른바 '디톡스' 효과를 기대하며 아침을 거른다. 특히 20대 여성 셋 중 둘이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통계는 이러한 식습관의 확산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16시간이라는 숫자가 몸 안의 독소를 씻어내는 마법의 경계선이라는 주장은 사실보다 과장된 측면이 크다.흔히 음식을 먹지 않으면 간과 콩팥이 일을 멈추고 청소에 집중할 것이라 오해하지만, 우리 몸의 장기는 단 한 순간도 '휴가'를 떠나지 않는다. 간은 공복 상태에서도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 저장된 에너지를 분해하고 새로운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대사 과정을 쉼 없이 수행한다. 콩팥 역시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내보내는 본연의 기능을 멈추지 않는다. 즉, 단식은 대사의 방식을 바꿀 뿐 장기를 완전히 쉬게 하거나 특별한 해독 모드로 전환시키는 장치는 아니다.세포가 스스로 불필요한 요소를 재활용하는 '자가포식' 개념 역시 단식 시간표와 연결하기엔 무리가 있다.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 자가포식 신호가 활성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사람의 몸에 "16시간이 지나면 청소가 시작된다"는 식의 정교한 알람 시스템이 확립된 것은 아니다. 개인의 대사 상태나 운동량에 따라 반응은 천차만별이며, 특정 시간을 채우기만 하면 세포 단위의 정화가 일어난다는 설명은 현재의 의학적 연구 수준을 훨씬 앞질러간 성급한 결론이다.그렇다고 간헐적 단식의 체중 감량 효과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최근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시간을 제한해 먹는 방식은 섭취 열량을 직접 줄이는 방식과 유사한 수준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 이는 복잡한 칼로리 계산 대신 '먹지 않는 시간'을 정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야식이나 간식 섭취를 차단하는 심리적, 물리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즉, 단식은 해독의 도구가 아니라 과도한 열량 섭취를 막는 효율적인 통제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다만 이러한 단식법이 누구에게나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히 혈당 조절 약물을 복용 중인 당뇨 환자가 무리하게 공복을 유지할 경우 치명적인 저혈당 쇼크에 빠질 위험이 크다. 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 역시 끼니를 줄이는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해지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에 매몰되어 몸의 경고 신호를 무시한다면, '해독'을 하려다 오히려 '독'이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결국 건강 관리의 핵심은 몇 시간을 굶었느냐보다, 공복을 끝낸 뒤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16시간을 엄격히 지켰더라도 이후의 식사를 정제된 탄수화물이나 고열량 식품으로 채운다면 단식의 이점은 사라지고 만다. 공복 타이머가 '16:00'을 가리킨다고 해서 몸속의 노폐물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건강한 대사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 아시아에서 유럽까지…대륙 횡단 수영대회

     동양과 서양의 문명이 교차하는 도시 이스탄불이 이제는 세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튀르키예 최대 도시인 이곳은 최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데 이어, 대륙을 넘나드는 이색적인 스포츠 이벤트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역사적인 유적지와 현대적인 인프라가 공존하는 이스탄불의 풍경은 전 세계 선수들과 관객들에게 단순한 경기를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행사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38회 보스포러스 대륙횡단 수영대회'다. 이 대회는 아시아 쪽 칸륵자에서 출발해 유럽 쪽 쿠루체슈메까지 약 6.5㎞ 구간을 헤엄쳐 건너는 세계 유일의 대륙간 오픈워터 수영 축제다. 1989년 소규모로 시작된 이래 세계오픈워터수영협회로부터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으며 명성을 쌓아왔다. 올해는 5개 대륙 78개국에서 모여든 2,500명의 참가자가 보스포러스 해협의 물살을 가르며 대륙 횡단의 꿈을 실현할 예정이다.배구와 요트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 스포츠 열기도 뜨겁다. 이달 21일부터 9월 초까지는 유럽 최고의 배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26 여자 유럽배구선수권대회'가 이스탄불의 코트를 달군다. 또한 보스포러스 해협의 푸른 물결 위에서는 대통령배 국제요트대회가 펼쳐진다. 30일 열리는 '승리컵'을 시작으로 10월 말 '공화국컵'까지 이어지는 요트 경기는 이스탄불의 해안선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해양 스포츠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스탄불의 스포츠 열풍은 내년에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이후 중단되었던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 원(F1) 튀르키예 그랑프리'가 6년 만에 이스탄불 파크에서 부활한다. 여기에 '유럽판 아시안게임'이라 불리는 '제4회 유러피언 게임' 개최지로서 도시 전역이 거대한 경기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러한 대형 이벤트의 연속적인 유치는 이스탄불이 가진 국제적 행사 운영 능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스포츠 도시로서 이스탄불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독보적인 역사적 배경이다.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이곳은 하기아 소피아와 톱카프 궁전 등 인류의 보물 같은 유산들을 품고 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과 방문객들은 지하 저수지의 신비로움과 미식의 향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두 개의 국제공항을 보유한 편리한 접근성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이스탄불로 모여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결국 이스탄불의 스포츠 행보가 지향하는 점은 문명의 교차점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인류의 화합'이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보스포러스 해협이 수영과 요트 대회의 무대가 되는 것은 지리적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고대부터 이어온 찬란한 역사 위에 스포츠라는 현대적 활력을 덧입힌 이스탄불의 변신은,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글로벌 스포츠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뉴스 데뷔 유나·축제 가는 유정, '브브걸' 엇갈린 운명

     여름의 상징이었던 그룹 브브걸 출신 멤버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뜨거운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팀을 떠나 솔로 행보를 걷고 있는 남유정은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고, 팀에 남은 유나는 뉴스 생방송 기상캐스터라는 이색적인 도전에 나선다. 한때 '롤린'으로 차트를 점령했던 이들이 이제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남유정의 파격적인 근황이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데뷔 후 첫 워터밤 무대를 앞둔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유정은 과거의 귀여운 이미지 대신 날렵한 턱선과 탄탄한 몸매를 강조한 모습으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군살 없는 허리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크롭톱 스타일링은 다가올 '워터밤 속초 2026'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남유정에게 이번 워터밤 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2024년 팀 탈퇴 이후 처음으로 서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이기 때문이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녀가 브브걸 시절의 히트곡을 선보일지, 아니면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를 두고 팬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체중 감량으로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가 이번 무대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반면 팀에 잔류한 유나는 예능과 무대를 넘어 보도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나는 18일 오전 JTBC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아침&'에 일일 기상캐스터로 깜짝 등장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 노래하던 가수 유나가 아닌, 차분하고 정확하게 날씨 정보를 전달하는 캐스터 유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는 브브걸이 3인 체제로 재편된 이후 보여주는 외연 확장의 일환이기도 하다.브브걸은 유정을 제외한 민영, 은지, 유나 3인 체제로 팀을 정비한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신곡 '바디 웨이브'를 발표하며 멤버들이 직접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나의 이번 뉴스 출연 역시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멤버 개인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팀을 지키는 자와 떠난 자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는 지점이다.한 뿌리에서 시작해 이제는 각자의 영역에서 여름을 수놓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연예계의 냉정한 현실과 새로운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다. 누군가는 화려한 축제의 주인공으로, 누군가는 신뢰를 주는 정보 전달자로 변신하며 대중과 마주하고 있다. 비록 서 있는 위치는 달라졌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의 도전이 올여름 야구장 밖 연예계의 가장 뜨거운 풍경이 되고 있다.

  • "돈 줄게 결혼해"…중국 청년들 반응은 '싸늘'

     중국 전역에서 결혼과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지방 정부들이 현금 뭉치와 주택 보조금을 내걸며 젊은 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시 바이윈구의 한 마을은 초혼 부부에게 최대 8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675만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축하금을 넘어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방 자치단체들이 내놓은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단순한 현금 지급을 넘어 주거와 육아를 결합한 입체적인 지원책도 등장했다. 후베이성 톈먼시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약 1,256만 원의 주택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자녀 가정에는 추가 장려금을 얹어주고 있다. 특히 출산한 여성에게 자녀 수에 따라 최대 8개월까지 유급 휴가를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제시하며 청년들의 결혼 기피 심리를 억제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물량 공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혼인 지표는 처참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민정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혼인신고 건수는 약 327만 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나 급감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오히려 4% 가까이 증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부가 돈을 뿌리며 결혼을 읍소하고 있지만, 정작 청년들은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정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청년들의 반응은 차갑다 못해 냉소적이다. 중국의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일회성 지원금이 결혼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천만 원의 지원금이 당장 매력적일지 몰라도, 평생 짊어져야 할 천문학적인 주거비와 교육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시각과 현장의 괴리가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사회학 전문가들은 혼인 감소의 근본 원인이 단순한 자금 부족이 아닌 구조적인 불안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극심한 취업난과 소득 불균형, 그리고 천정부지로 치솟은 대도시의 집값이 청년들로 하여금 미래를 설계할 의지를 꺾어 놓았다는 지적이다. 일시적인 보조금은 임시방편일 뿐, 고용 안정과 주거 복지 등 근본적인 사회 시스템의 변화 없이는 인구 절벽의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결국 중국 지방 정부들의 파격적인 지원책은 인구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내놓은 절박한 몸부림에 가깝다. 현금 지원이 단기적인 유인책은 될 수 있겠으나, 삶의 질에 대한 근본적인 확신을 주지 못한다면 '역대 최저 혼인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앞으로도 계속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당국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다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편의점 밥의 반란…세븐일레븐 2000만개 판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밥 품질 개선에 사활을 건 '라이스 프로젝트'를 통해 간편식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8일 업체 측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쳐 선보인 '올 뉴 간편식' 시리즈가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16만 개가 팔려나간 수치로, 판매된 삼각김밥을 일렬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두 차례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에 달하는 놀라운 기록이다.이러한 흥행의 배경에는 1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완성된 밥맛 개선 기술이 자리 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냉장 상태에서도 밥이 딱딱해지는 노화 현상을 막고 수분을 유지하는 특수 공법을 적용해 '언제 먹어도 맛있는 밥'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단순히 밥만 바꾼 것이 아니라 상품별 특성에 맞춰 물의 양과 소스 배합을 세밀하게 조정했으며, 감칠맛을 극대화한 전용 마요네즈를 개발해 토핑의 완성도까지 한 단계 끌어올렸다.품질 혁신은 즉각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10% 중반대에 머물렀던 삼각김밥과 김밥의 매출 증가율은 제품 리뉴얼이 단행된 4월 이후 30% 안팎까지 치솟았다. 리뉴얼 전과 비교하면 매출 성장세가 10%포인트 이상 가팔라진 셈이다. 지속되는 고물가 현상으로 저렴하면서도 제대로 된 한 끼를 찾는 '런치플레이션' 수요가 품질이 높아진 편의점 간편식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세븐일레븐은 삼각김밥의 성공을 발판 삼아 간편식 라인업을 초밥 카테고리까지 확장하며 공세를 이어간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올 뉴 유부초밥' 2종은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아도 갓 지은 듯한 촉촉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일본 현지에서 공수한 유부피와 특제 초대리를 사용하고 당근, 우엉 등 속재료를 대폭 늘려 전문점 수준의 맛을 지향했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음료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기본이 되는 쌀의 품질 관리도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6년부터 모든 쌀밥 상품에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 품질 품종인 삼광미만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밥맛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도정 후 3일 이내의 쌀로만 밥을 짓는 원칙을 고수 중이다. 원재료부터 공정까지 이어지는 철저한 품질 관리가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유통업계는 세븐일레븐의 이번 성과가 편의점 먹거리의 기준을 '가성비'에서 '고품질'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이 맞물린 상황에서, 밥맛을 앞세운 간편식의 진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도시락 등 다른 쌀밥 카테고리에도 개선된 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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