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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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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독일 제조업 비용 압박…‘주 35시간’ 흔들리나

    독일 제조업계에서 근로시간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고 생산 기반이 흔들리자, 일부 기업 경영진이 현행 주 35시간 근무제를 주 40시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논쟁의 핵심은 단순하다. 같은 임금으로 더 오래 일하면 시간당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기업들의 계산이다. 독일 제조업은 오랜 기간 높은 임금과 짧은 근로시간에도 숙련 노동력과 기술력, 품질 경쟁력으로 버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공구 제조업체 스틸 등 독일 주요 제조기업 인사들은 임금 인상 없이 주당 근무시간을 4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마르틴 브루더뮐러 메르세데스-벤츠 감독이사회 의장은 독일의 노동비용이 국제적으로 지나치게 높아졌고, 경쟁국과 비교한 생산성 우위도 줄었다고 지적했다.독일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9.5유로, 한화로 약 7만8000원에 이른다. 유럽연합 평균인 33.7유로보다 절반 가까이 높고, 헝가리의 15.6유로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노동자 한 명을 고용해 제품을 만드는 비용이 주변 경쟁국보다 훨씬 비싼 셈이다.문제는 높은 비용을 상쇄해주던 생산성 격차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다. 독일 근로자의 생산성은 여전히 동유럽 국가들보다 높지만, 임금과 부대비용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기업이 체감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하면 같은 제품을 생산해도 독일 공장의 원가가 더 높아진다.제조업 침체도 논쟁을 키우고 있다. 독일 산업생산은 2017년 말 정점을 찍은 뒤 15% 넘게 줄었다. 자동차, 기계, 화학 등 독일 경제를 떠받쳐온 주력 산업들이 동시에 압박을 받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중국 기업의 추격,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전환 비용이 한꺼번에 겹쳤다.특히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독일 제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내연기관 기술에서 강점을 보였던 독일 기업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쟁 구도에서 중국과 미국 업체의 공세를 받고 있다. 생산비가 높은 독일 내 공장보다 비용이 낮은 해외 생산기지의 매력이 커지는 상황이다.고용 시장에도 이미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제조업 종사자는 약 65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매달 1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생산 감소 속도에 비해 고용 조정은 상대적으로 느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는 주장도 있다.과거 독일은 높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정치 환경, 잘 갖춰진 인프라, 숙련된 노동자, 부품·소재·완성품 기업이 모여 있는 산업 생태계가 강점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제조업 경쟁이 비용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런 장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커졌다.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는 독일과 일부 경쟁국의 노동비용 차이가 3~4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격차가 이어질 경우 독일 제조업 고용이 500만명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거나 자동화를 확대하면 국내 일자리 축소는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주 35시간 근무제는 독일 노동계가 오랜 투쟁 끝에 얻어낸 상징적 제도다. 1980년대 서독 금속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을 계기로 도입 논의가 시작됐고, 이후 10년 가까운 협상을 거쳐 정착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나누자는 사회적 합의가 바탕이었다.하지만 지금 경영계는 당시와 경제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본다. 세계화와 전기차 전환, 에너지 위기 속에서 독일 공장의 비용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임금을 올리지 않고 근로시간을 늘리면 시간당 인건비가 낮아지고, 독일 내 생산을 유지할 여지가 커진다는 논리다.일부 경제학자들도 근로시간 확대가 경쟁력 회복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경기 침체기에 임시직을 줄이거나 조업시간을 조정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구조적 위기를 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생산성이 정체된 상태에서 비용만 오르면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결국 일자리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노동계의 시각은 정반대다. 주 40시간제 복귀는 노동자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는 방식이며, 제조업 위기의 책임을 임금과 근로시간 문제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특히 같은 임금에 노동시간만 늘어나면 사실상 임금 삭감과 다르지 않다는 반발이 크다.노조는 근로시간을 늘리면 오히려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존 노동자들이 더 오래 일하게 되면 기업은 적은 인원으로 같은 생산량을 맞출 수 있다. 이는 신규 채용 감소와 구조조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 기업들이 이미 경기 상황에 맞춰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노동계의 반박 근거다. 독일에는 조업 단축이나 탄력적 근무제 등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있어, 일괄적으로 주 40시간제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번 논쟁이 곧바로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오는 노사협상에서 근로시간 문제가 공식 안건으로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주 35시간제는 독일 노동운동의 핵심 성과인 만큼 노동계가 쉽게 물러서기는 어렵다.다만 제조업 위기가 길어질수록 논쟁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독일이 선택해야 할 문제는 단순히 5시간을 더 일할지 말지가 아니다. 높은 임금과 짧은 노동시간을 유지하면서도 제조업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는지, 아니면 노동시간과 비용 구조를 다시 손봐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기억하겠다” 트럼프, 한국 이란 지원 거부에 불만 폭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 문제와 이란 관련 협조 요청을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미국이 동맹국 방어를 위해 큰 비용을 부담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에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현지 시각 공개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외 군사 지원 문제를 거론하던 중 한국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미국은 나토와 여러 나라를 돕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만큼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국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 4만 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며 “그런데 이란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을 때 한국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다만 실제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주한미군 규모를 실제보다 많은 4만 명으로 언급해 왔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국 측에 강한 압박을 가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게 몰아붙인 것은 아니지만, 이란 상황에 함께할 수 있는지 물었다”며 “한국은 ‘사양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이 일을 잊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스스로에게 이 일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들이 우리를 도우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만 계속 도움을 주는 어리석은 사람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입장이 향후 한미 관계와 방위비 문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앞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이 동맹국을 지원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관련 불만 표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슷한 주장을 했다. 당시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전쟁 관련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방부에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UFS 훈련은 기존 계획보다 짧게 진행됐다.특히 훈련 후반부에 예정됐던 ‘반격 작전’은 실시되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군사 훈련 일정 조정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이 중동 정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등 주요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는 만큼, 이란 관련 작전에 일정 부분 협력해야 한다는 논리다.그는 한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하거나, 이란 대응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군사적 참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이다.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동맹 비용 분담 압박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과거부터 미국이 동맹국 안보를 대신 책임지고 있다며, 한국과 나토 회원국 등에 더 많은 비용 부담과 군사적 기여를 요구해 왔다.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이번 발언이 향후 한미 방위비 협상이나 주한미군 운용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란 지원 거부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이를 명분으로 추가적인 부담 요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한국 입장에서는 중동 군사 개입이 가져올 외교적 파장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란과의 관계, 에너지 안보, 국내 여론, 파병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요청에 곧바로 응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도 있다.이번 논란은 단순한 인터뷰 발언을 넘어, 미국의 동맹 정책과 한국의 안보·외교적 선택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의 ‘상호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국은 중동 군사 작전 참여에 따른 부담과 위험을 함께 따져야 하는 상황이다.

  • 헤드라인 뉴스

    로제, 中 광고 100억 러브콜 거절설

    블랙핑크 로제가 거액의 광고 계약보다 자신의 이미지와 예술적 기준을 우선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로제가 단순한 금액 조건이 아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기준으로 협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2일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로제는 최근 중국의 한 유명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약 720만 달러, 한화로 1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광고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안은 연예계 광고 계약 가운데서도 상당히 큰 규모로 평가될 만한 금액이다. 그러나 로제는 천문학적인 액수에도 계약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거절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체는 로제가 단기적인 수익보다 자신이 오랜 시간 쌓아온 이미지와 향후 활동 방향을 더 중요하게 판단한 것으로 풀이했다.또 다른 고가 브랜드와의 협업도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로제는 한 유명 샴페인 브랜드와 약 1년 가까이 프로젝트를 논의해왔다. 해당 협업은 로제의 이름을 내건 스페셜 에디션 제품 출시까지 검토될 정도로 구체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 결과물로 제안된 병 디자인이 로제의 미적 기준에 맞지 않으면서 프로젝트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단순히 유명 브랜드의 제안을 수락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결과물의 완성도와 감도까지 직접 중요하게 여긴 셈이다.이번 보도는 로제가 글로벌 스타로서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 아이돌 스타들이 광고나 협업에서 브랜드가 제시하는 콘셉트에 맞춰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면, 로제는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하나의 독립적인 브랜드로 관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계약 앞에서도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거절할 수 있다는 점은, 그만큼 로제가 시장에서 강력한 선택권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로제의 글로벌 영향력은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확대됐다. 2016년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한 그는 ‘불장난’,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이후 2021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그룹 활동과는 다른 음악적 색깔을 선보였고, 특유의 음색과 감성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입지를 다졌다.2024년에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를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 곡은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25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이어 2026년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로제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주요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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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위 영상 논란, 김기리에게 불시착

     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된 논란이 예상 밖의 인물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KTX 낙상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판을 받은 유튜버 박위와 관련해, 개그맨 김기리의 SNS 댓글창이 닫히면서 온라인상 비난 확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김기리는 31일 기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댓글 기능을 제한한 상태다.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최근 박위를 둘러싼 논란 이후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성 댓글이 이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김기리는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 부부의 인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송지은은 과거 김기리에게 박위의 책을 선물받으며 박위를 알게 됐고, 이후 김기리가 다니던 교회 예배 자리에서 박위를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박위와 송지은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4년 10월 결혼했다. 두 사람의 만남 과정에서 김기리가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실은 과거 미담처럼 언급됐지만, 이번 논란 뒤에는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김기리의 계정에는 박위와 송지은의 결혼, 장애, 가족을 언급하는 부적절한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위의 영상 공개 여부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인물에게 비난이 향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또 다른 방향으로 확산됐다.사건의 발단은 박위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위가 KTX에서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도움을 받다가 낙상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위는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CCTV 영상을 공개했다.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여론은 빠르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고가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벌어졌고 현장에서 사과도 이뤄진 사안이라며, 해당 장면을 구독자 100만명 규모 채널에 공개한 것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 관계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비판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충분히 신중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박위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100만명대에서 95만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돼 있던 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취소됐고,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물러났다.문제는 비판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상 공개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박위 본인을 향한 것이었지만, 이후 온라인상 일부 반응은 아내 송지은과 지인 김기리 등 주변 인물에게까지 이어졌다.전문가들은 온라인 논란에서 책임의 범위가 흐려지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정 인물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과 그 주변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3자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는 행위는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 또 다른 피해를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이번 논란은 박위의 영상 공개 판단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김기리의 SNS 댓글창 폐쇄로 이어지면서, 온라인 여론이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남겼다. 비판이 필요하더라도 그 대상과 방식에는 선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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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종단 성직자들, DMZ서 평화의 길 걷는다

    남북 관계가 다시 차갑게 얼어붙은 한반도에서 종교인들이 비무장지대 길 위에 선다. 말이 막힌 자리에서 발걸음으로 평화를 말하고, 분단의 상처가 남은 현장에서 생명과 화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다.‘2026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와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는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예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종교인 DMZ 생명평화순례’ 계획을 공개했다.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순례에는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성직자와 수도자 30여 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21박 22일 동안 강원 고성에서 경기 파주까지 DMZ 일대 410㎞를 걷는다.순례의 주제는 ‘상처를 넘어, 다시 연결되다 - 생명과 평화의 다리를 놓다’이다. 분단을 단순히 과거의 비극으로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시대의 과제로 마주하겠다는 뜻이 담겼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준비위원장 김찬수 목사, 실천불교승가회 장적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박승렬 목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이은형 신부 등 각 종단 인사들이 참석했다.이은형 신부는 취지문에서 “분단 81년째를 맞이하는 올해, 남북 간 이념적 충돌과 대결의 기조로 단절의 벽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이번 순례는 상처를 회피하거나 덮는 일이 아니라, 상처를 직시하고 드러냄으로써 새로운 관계의 재건을 시도하려는 윤리적 결단이자 적극적 평화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순례단은 오는 30일 강원 고성 명파아트호텔에서 ‘순례자학교’를 열고 준비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내달 1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양구, 화천, 철원, 연천을 지나 내달 22일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도착한다.순례길은 단순한 도보 일정이 아니다. 전쟁과 분단의 흔적이 남은 장소들을 따라가며 기억과 추모, 화해의 의식을 이어간다. 순례 기간에는 건봉사, 피의능선 전투전적비, 평화의 댐, 리비교 역사공원 등 6개 주요 거점에서 위령행사가 진행된다.불교계에서는 장적 스님, 일문 스님, 종호 스님, 무원 스님, 종묵 스님, 잇코 스님 등이 전 구간 종주에 참여한다. 이들은 다른 종단 성직자들과 함께 길 위에서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일반 시민도 일부 구간에 함께할 수 있다. 종교와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구간별 동참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숙식은 참가자가 자급하는 형태다.순례단은 내달 22일 임진각과 오두산 전망대를 거쳐 최종 일정을 마친 뒤, 23일 파주 참회와속죄의성당 민족화해센터에서 해단식을 연다.이번 순례는 남북 대화가 멈추고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종교계가 평화를 향한 의지를 행동으로 드러내는 자리다. DMZ를 따라 이어지는 410㎞의 걸음은 분단의 선을 넘어 다시 연결을 꿈꾸는 상징적 여정이 될 전망이다.

  • “빵살 걱정?” 미미가 알려준 덜 찌는 타이밍

    빵과 아이스크림은 체중 관리 중 가장 참기 어려운 음식으로 꼽힌다. 달고 부드러운 데다 먹기 편해 한 번 손이 가면 양을 조절하기 어렵다. 그런데 좋아하는 음식을 완전히 끊지 않고도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음식 자체보다 ‘먹는 시간’과 ‘움직임’을 관리한다는 점이다.가수 미미도 비슷한 방식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비보TV’에서는 “빵살을 빼기 좋은 운동이 있느냐”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방송인 김숙은 연예계 대표 ‘빵순이’로 알려진 미미와 전화 연결을 했다.김숙이 요즘도 빵을 많이 먹느냐고 묻자 미미는 “빵밖에 안 먹는다”고 답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도 말했다. 빵과 단 음식을 즐긴다는 고백이었다.하지만 미미는 무작정 먹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빵을 주로 오전에 먹고, 오후 3시부터는 양을 줄인다고 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여기에 “움직이는 게 답”이라며 운동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이 체중 관리에서 강조하는 원칙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늦은 밤보다 오전이나 낮에 먹는 편이 체중 관리에 유리할 수 있다. 낮에는 활동량이 많아 섭취한 열량을 소비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반면 밤에는 몸의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 저녁 늦게 고열량 음식을 먹으면 사용되지 못한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다. 야식 습관이 반복되면 체중 증가뿐 아니라 혈당 조절, 수면의 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빵이 특히 살찌기 쉬운 음식으로 꼽히는 이유는 정제 탄수화물 때문이다. 흰 빵, 단팥빵, 크림빵, 페이스트리류는 대부분 밀가루와 설탕의 비중이 높다. 이런 음식은 소화와 흡수가 빠르다.혈당이 빠르게 오르면 인슐린 분비도 증가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남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데 관여한다. 혈당이 급하게 올랐다 떨어지면 배가 금방 꺼지고, 다시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찾게 되기도 한다.아이스크림도 비슷하다. 차갑고 부드러워 부담 없이 먹지만, 실제로는 첨가당과 지방이 많은 경우가 많다. 특히 아침 공복에 단 음식을 먼저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첨가당 섭취가 많을수록 체중 증가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진이 성인의 식습관과 체중 변화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 첨가당 섭취가 많은 사람일수록 체중 증가량과 비만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그렇다고 빵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선택과 양이다. 체중 관리를 하면서도 빵을 먹고 싶다면 흰 밀가루빵보다 통밀빵을 고르는 편이 낫다.통밀빵은 밀의 겉껍질까지 함께 갈아 만든 통밀가루를 사용한다. 일반 밀가루빵보다 식이섬유, 단백질, 미네랄이 상대적으로 풍부하다. 식이섬유가 많으면 소화와 흡수가 느려져 포만감이 오래간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다만 통밀빵이라고 해서 모두 건강식은 아니다. 제품에 따라 설탕, 버터, 크림, 잼이 많이 들어가면 열량은 높아질 수 있다. ‘통밀’이라는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영양성분표에서 당류와 지방 함량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빵을 먹을 때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달걀, 그릭요거트, 두부, 닭가슴살, 견과류 등을 곁들이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 단독으로 빵만 먹을 때보다 다음 식사 때 과식할 가능성도 줄어든다.먹는 속도도 중요하다. 빵이나 아이스크림은 부드러워 빠르게 먹기 쉽다. 하지만 너무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된다. 작은 접시에 덜어 천천히 먹는 방식이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결국 미미의 관리법은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아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되, 오전에 먹고 늦은 시간에는 피하며, 이후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빵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다.체중 관리는 특정 음식을 ‘절대 금지’하는 방식보다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빵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면 먹는 시간, 종류, 양, 활동량 네 가지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로제, 中 광고 100억 러브콜 거절설

    블랙핑크 로제가 거액의 광고 계약보다 자신의 이미지와 예술적 기준을 우선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로제가 단순한 금액 조건이 아닌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브랜드 정체성을 기준으로 협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2일 코리아헤럴드에 따르면 로제는 최근 중국의 한 유명 자동차 브랜드로부터 약 720만 달러, 한화로 1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광고 제안을 받았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안은 연예계 광고 계약 가운데서도 상당히 큰 규모로 평가될 만한 금액이다. 그러나 로제는 천문학적인 액수에도 계약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거절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체는 로제가 단기적인 수익보다 자신이 오랜 시간 쌓아온 이미지와 향후 활동 방향을 더 중요하게 판단한 것으로 풀이했다.또 다른 고가 브랜드와의 협업도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로제는 한 유명 샴페인 브랜드와 약 1년 가까이 프로젝트를 논의해왔다. 해당 협업은 로제의 이름을 내건 스페셜 에디션 제품 출시까지 검토될 정도로 구체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 결과물로 제안된 병 디자인이 로제의 미적 기준에 맞지 않으면서 프로젝트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단순히 유명 브랜드의 제안을 수락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는 결과물의 완성도와 감도까지 직접 중요하게 여긴 셈이다.이번 보도는 로제가 글로벌 스타로서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 아이돌 스타들이 광고나 협업에서 브랜드가 제시하는 콘셉트에 맞춰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면, 로제는 자신의 이름과 이미지를 하나의 독립적인 브랜드로 관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계약 앞에서도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거절할 수 있다는 점은, 그만큼 로제가 시장에서 강력한 선택권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로제의 글로벌 영향력은 최근 몇 년 사이 더욱 확대됐다. 2016년 블랙핑크 멤버로 데뷔한 그는 ‘불장난’,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이후 2021년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그룹 활동과는 다른 음악적 색깔을 선보였고, 특유의 음색과 감성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입지를 다졌다.2024년에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APT.)’를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이 곡은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2025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이어 2026년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비록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로제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주요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 여수 밤하늘에 365개 섬이 뜬다

    여수의 섬들이 올가을 하나의 거대한 축제 무대로 펼쳐진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오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전역에서 열린다.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30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주행사장 열린 무대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내외 관람객과 초청 인사 등 약 5천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개막식은 섬이 바다를 넘어 세계와 만나는 여정을 한 편의 공연처럼 구성했다.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주제공연, 축하공연이 차례로 이어지며 박람회의 시작을 알린다. 무대는 섬의 움직임과 개방성, 이야기, 확장성을 중심으로 꾸며진다.특히 주제공연으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가 관심을 모은다. 박명성 예술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여수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인어 설화 ‘신지끼’를 모티브로 했다. 바다와 섬에 깃든 오래된 이야기를 현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여수만의 정서를 전달할 예정이다.개막식의 밤하늘도 볼거리다.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드론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개막식 관람권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조직위는 개막 당일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11개 무료 셔틀버스 노선이 운영된다. 주최 측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등을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행사장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주행사장인 진모지구를 비롯해 개도와 금오도 부행사장, 세계박람회장 등 여수 일원이 박람회 공간으로 활용된다.주행사장에는 섬의 다양한 가치를 보여주는 8개 전시관이 마련됐다. 주제섬,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국제교류섬, 식당·마켓섬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은 섬의 생태와 문화, 산업, 미래 가능성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박람회 기간에는 국내외 공연도 이어진다. 11개 지방자치단체와 16개국 예술단 등이 참여해 모두 133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각 지역과 나라가 지닌 섬 문화가 음악과 춤, 퍼포먼스 등으로 소개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섬섬캠핑을 비롯해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섬 주민과 함께하는 선상 낚시, 섬 식재료로 차린 힐링 밥상, 요트투어, 섬 1박 3식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여기에 요가와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 낭만 섬 영화관, 별자리 탐방도 마련돼 섬에서 머물고 쉬며 즐기는 박람회로 꾸며진다. 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여수가 보유한 섬 자원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고, 섬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시험 다시 보라 하자 돌변…청주 초5, 교사에게 주먹질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사건은 수업이 시작되기 전 교실 안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당국은 해당 학생에 대한 즉시 분리와 출석정지 조치를 시행하고 피해 교원과 목격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호·상담 지원에 들어갈 방침이다.2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5학년 A양이 교사 B씨를 폭행했다. 당시 교실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장면 일부는 16초 분량의 영상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에는 A양이 교실 앞쪽에 서 있던 B씨를 향해 갑자기 다가가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양은 자신을 제지하려는 B씨의 양팔을 붙잡고 교실 뒤편으로 끌고 간 뒤, 주먹으로 B씨의 머리와 얼굴 부위를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양은 B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행동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상황을 말리기 위해 교감과 다른 교사 1명도 교실에 들어왔지만, 폭행은 곧바로 멈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제지에 나선 교직원들에게도 욕설을 하고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즉시 상황 수습에 나섰고, 피해를 입은 B씨는 사건 이후 조퇴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시험지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양은 전날 배부받은 시험지가 더럽다는 이유로 B씨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날 B씨가 A양에게 시험을 다시 치르도록 안내하는 과정에서 A양이 반발했고, 이 과정이 폭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교육당국은 A양이 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양은 평소에도 여러 교사와 학생을 상대로 욕설을 하거나 과격한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육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이전 행동 양상, 학교의 대응 과정 등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사건 이후 교육당국은 A양과 피해 교사를 즉시 분리했다. 또 A양에 대해 출석정지 등 긴급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피해 교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당국은 관련 절차에 따라 학생 생활지도 및 보호 조치, 교권 침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방침이다.피해 교원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B씨의 신체적 피해와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제공하기로 했다. 병원 진료와 상담 지원, 업무 복귀 여부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사건을 목격한 같은 반 학생들에 대한 심리 지원도 병행된다. 초등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교사 폭행 장면을 직접 본 만큼,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불안감과 충격을 줄이기 위해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은 피해 교사뿐 아니라 이를 지켜본 학생들에게도 심리적 영향을 줄 수 있어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현장의 교권 보호와 위기 학생 지원 체계를 둘러싼 논의도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필요한 상담과 치료, 생활지도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교사와 다른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교육당국은 학교 측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보고받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향후 피해 교원 보호, 해당 학생에 대한 조치, 학급 안정화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 독일 제조업 비용 압박…‘주 35시간’ 흔들리나

    독일 제조업계에서 근로시간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고 생산 기반이 흔들리자, 일부 기업 경영진이 현행 주 35시간 근무제를 주 40시간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논쟁의 핵심은 단순하다. 같은 임금으로 더 오래 일하면 시간당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기업들의 계산이다. 독일 제조업은 오랜 기간 높은 임금과 짧은 근로시간에도 숙련 노동력과 기술력, 품질 경쟁력으로 버텨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와 공구 제조업체 스틸 등 독일 주요 제조기업 인사들은 임금 인상 없이 주당 근무시간을 4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마르틴 브루더뮐러 메르세데스-벤츠 감독이사회 의장은 독일의 노동비용이 국제적으로 지나치게 높아졌고, 경쟁국과 비교한 생산성 우위도 줄었다고 지적했다.독일 제조업의 시간당 노동비용은 49.5유로, 한화로 약 7만8000원에 이른다. 유럽연합 평균인 33.7유로보다 절반 가까이 높고, 헝가리의 15.6유로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다. 노동자 한 명을 고용해 제품을 만드는 비용이 주변 경쟁국보다 훨씬 비싼 셈이다.문제는 높은 비용을 상쇄해주던 생산성 격차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다. 독일 근로자의 생산성은 여전히 동유럽 국가들보다 높지만, 임금과 부대비용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기업이 체감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단위노동비용이 상승하면 같은 제품을 생산해도 독일 공장의 원가가 더 높아진다.제조업 침체도 논쟁을 키우고 있다. 독일 산업생산은 2017년 말 정점을 찍은 뒤 15% 넘게 줄었다. 자동차, 기계, 화학 등 독일 경제를 떠받쳐온 주력 산업들이 동시에 압박을 받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 중국 기업의 추격,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전환 비용이 한꺼번에 겹쳤다.특히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독일 제조업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내연기관 기술에서 강점을 보였던 독일 기업들은 전기차와 배터리,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쟁 구도에서 중국과 미국 업체의 공세를 받고 있다. 생산비가 높은 독일 내 공장보다 비용이 낮은 해외 생산기지의 매력이 커지는 상황이다.고용 시장에도 이미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제조업 종사자는 약 65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매달 1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생산 감소 속도에 비해 고용 조정은 상대적으로 느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는 주장도 있다.과거 독일은 높은 인건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했다. 안정적인 정치 환경, 잘 갖춰진 인프라, 숙련된 노동자, 부품·소재·완성품 기업이 모여 있는 산업 생태계가 강점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제조업 경쟁이 비용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이런 장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커졌다.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는 독일과 일부 경쟁국의 노동비용 차이가 3~4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격차가 이어질 경우 독일 제조업 고용이 500만명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옮기거나 자동화를 확대하면 국내 일자리 축소는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주 35시간 근무제는 독일 노동계가 오랜 투쟁 끝에 얻어낸 상징적 제도다. 1980년대 서독 금속노동자들의 대규모 파업을 계기로 도입 논의가 시작됐고, 이후 10년 가까운 협상을 거쳐 정착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나누자는 사회적 합의가 바탕이었다.하지만 지금 경영계는 당시와 경제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본다. 세계화와 전기차 전환, 에너지 위기 속에서 독일 공장의 비용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임금을 올리지 않고 근로시간을 늘리면 시간당 인건비가 낮아지고, 독일 내 생산을 유지할 여지가 커진다는 논리다.일부 경제학자들도 근로시간 확대가 경쟁력 회복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경기 침체기에 임시직을 줄이거나 조업시간을 조정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구조적 위기를 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생산성이 정체된 상태에서 비용만 오르면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결국 일자리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노동계의 시각은 정반대다. 주 40시간제 복귀는 노동자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는 방식이며, 제조업 위기의 책임을 임금과 근로시간 문제로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특히 같은 임금에 노동시간만 늘어나면 사실상 임금 삭감과 다르지 않다는 반발이 크다.노조는 근로시간을 늘리면 오히려 고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기존 노동자들이 더 오래 일하게 되면 기업은 적은 인원으로 같은 생산량을 맞출 수 있다. 이는 신규 채용 감소와 구조조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 기업들이 이미 경기 상황에 맞춰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노동계의 반박 근거다. 독일에는 조업 단축이나 탄력적 근무제 등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있어, 일괄적으로 주 40시간제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이번 논쟁이 곧바로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오는 노사협상에서 근로시간 문제가 공식 안건으로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주 35시간제는 독일 노동운동의 핵심 성과인 만큼 노동계가 쉽게 물러서기는 어렵다.다만 제조업 위기가 길어질수록 논쟁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독일이 선택해야 할 문제는 단순히 5시간을 더 일할지 말지가 아니다. 높은 임금과 짧은 노동시간을 유지하면서도 제조업 경쟁력을 되살릴 수 있는지, 아니면 노동시간과 비용 구조를 다시 손봐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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