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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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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김승원 전 보좌관, 이재명에 “임명 재고해달라” 편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과거 국회에서 보좌했던 전 보좌관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후보자의 임명을 재고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경기도당의 이른바 ‘페이백’ 의혹 등에 대한 주장이 담겼다. 전 보좌관은 편지에서 “어제 새벽 김승원 의원실의 제 후임 보좌관이 탄원서를 대통령께 전해달라고 편지를 전해 왔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제게 한 번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내용들이었다. 충격이었다”고 밝혔다.특히 경기도당에서 직원 급여를 초과 지급한 뒤 일부를 다시 돌려받아 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전 보좌관에 따르면 올해 2월쯤 후임 보좌관으로부터 “보좌관님 뉴스타파 기자 좀 소개시켜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이후 직접 만나 약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들었다.전 보좌관은 당시 들은 내용에 대해 “너무나 놀라운 이야기들이었다”며 “경기도당이 나이 어린 직원들에게 급여를 초과 지급하고 다시 돌려받아 비자금 용도로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이후 자신이 김 후보자에게 직접 연락해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 후보자에게 “보좌관을 만나 문제를 해결하자. 지방선거가 코앞이다. 이 문제 보도되면 부울경이 날아간다”고 말했다고 적었다.그러나 전 보좌관은 김 후보자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좌관이 도당의 개혁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지만 김승원 의원은 문제 해결 의지가 없었고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고 적었다.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김용 부원장과 송영길 의원에게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 보좌관은 두 사람에게 김 후보자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했고, 실제로 두 사람이 김 후보자에게 전화를 했다고 주장했다.김용 부원장에게 페이백 의혹을 설명하자 “21세기 대명천지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그런 일이 있느냐”며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도 전했다.하지만 김 후보자는 자신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 보좌관은 “그저 ‘거 걱정하시는 걸 전달받았다’가 끝이었다”며 “그렇게 뭉개면서 골든타임이 지나갔다”고 적었다.이어 “뉴스타파가 7월 9일 보도했고, 선관위는 다음날 긴급 조사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돌파하지 않는다. 뭉갠다. 연락 안 받고 대답 안 하고 외면한다”고 비판했다.전 보좌관은 경기도당과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년여간 경기도당에서 벌어진 사례는 첨부파일로 보내드리겠다”며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은 극히,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은 썩었다. 썩어 문드러졌다”며 “공의는 간데 없고 권력과 사익을 위한 당직자와 선출직의 카르텔만 남았다”고 호소했다.김 후보자의 임명을 재고해달라는 요청도 거듭했다. 전 보좌관은 “김승원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신다면 ‘정부 이기는 시장 없다’에서 시장을 ‘국민’으로 대치하는 실수를 범하시는 것”이라며 임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당시 상황도 언급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48%였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았고, 정부가 임명을 강행한 뒤 조 전 장관이 물러난 과정을 거론했다.그러면서 “김승원을 제2의 조국으로 만들지 말아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임명이 강행될 경우 추가 의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전 보좌관은 10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될 수 있고, 경기도당 문제 역시 고소·고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뒤에 남은 의혹들, 김승원 후보자의 알려지지 않은 흠결들이 조국 때처럼 끊임없이 나올 것”이라며 “경기도당 사태는 이제 고소, 고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전 보좌관은 편지 말미에서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율 하락, 진영 내 갈등 등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에게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님. 국민을 이기려 하지 말아달라”며 “실수하면 고쳐야 하고, 잘못했으면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편지에 담긴 경기도당 급여 및 비자금 관련 내용 등은 전 보좌관이 제기한 주장으로, 편지 공개만으로 의혹의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 헤드라인 뉴스

    한국은 검토 중인데…트럼프 “LNG 투자한다”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며, 아직 우리 정부가 투자를 확정하지 않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과 원전 8기 건설 사업까지 한국 투자 대상으로 언급했다. 미국 측의 일방적 발표 성격이 짙어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과 함께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미 첫 투자 사업으로 밝힌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언급했다. 해당 사업은 220억 달러, 우리 돈 약 30조 원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사업이다.문제는 우리 정부가 아직 협의 과제로 분류해 둔 사업들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투자 사업처럼 공개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정말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한국이 투자에 나설 것처럼 밝혔다.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약 40억 입방피트의 LNG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끌어올릴 사업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8기 건설 사업도 한국의 대미 투자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원전 8기 건설에 한국이 12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오하이오와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을 건설 예정지로 거론했다.이날 발표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원전 사업을 모두 합치면 한국 정부가 약속한 전략 투자 한도인 2000억 달러 안에 들어가는 규모다. 그러나 알래스카 LNG와 원전 8기 건설은 우리 정부가 아직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은 사안으로 알려져, 미국 측 발표가 사실상 한국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을 서둘러 언급한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 자리에는 알래스카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댄 설리번 의원도 참석했다. 알래스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게 보는 지역이다.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 후보 메리 펠톨라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투자 발표를 통해 설리번 의원을 지원하고, 동시에 자신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국의 대미 투자 발표에 나선 것을 두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3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해안까지 운송한 뒤, 이를 액화해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규모는 크지만 초기 투자비가 막대하고 수익성 확보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우리 정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투자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사업이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통해 기정사실처럼 포장됐기 때문이다.앞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조선 협력 1500억 달러와 전략 투자 2000억 달러 등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 합의 이후 11개월 만에 나온 공식 발표다.다만 미국 측이 한국의 투자 한도 안에서 확정 사업과 협의 중인 사업을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앞으로 정부 간 조율과 국내 정치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헤드라인 뉴스

    “납치됐다”던 여객기…조종사끼리 싸웠다

    두바이를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행 중 납치를 의미하는 긴급 신호를 보내면서 한때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했지만, 조사 결과 조종석에서 조종사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승객 약 180명을 태운 플라이 두바이 여객기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했다.이륙한 지 약 2시간 30분이 지난 뒤 여객기에서 ‘코드 7700’이 발신됐다. 이 신호는 기체 결함이나 엔진 고장, 화재, 승객의 심각한 의료 응급 상황 등 항공기 운항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긴급 신호다.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가 ‘코드 7500’으로 바뀌었다. 코드 7500은 항공기 납치나 불법적인 간섭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신호다.이스라엘 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해당 여객기를 향해 긴급 출격했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도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여객기는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에서 항로를 바꿔 사우디 북서부 타북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공항은 민간 항공과 군사 목적으로 함께 사용되는 곳이다.이후 이스라엘 안보 당국자들은 이번 사건이 여객기 조종사들 사이의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탑승객과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AP통신에 따르면 한 지역 관리는 조종석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정황상 조종사들끼리 다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싸움이 시작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당국은 조종사 간 다툼이 어떻게 납치 신호인 코드 7500 발신으로 이어졌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후 상황이 통제됐으며 승객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비행 중 승무원 간 갈등으로 비상 착륙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22년에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 조종석에서 두 조종사가 몸싸움을 벌여 정직 처분을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항공기는 항로를 벗어나지 않았고 예정대로 착륙했다.이번 사건에 연루된 플라이 두바이는 UAE 국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의 저비용 자매 항공사다. UAE와 이스라엘은 2020년 국교를 정상화했으며 이후 UAE는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찾는 주요 휴양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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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도 성별 따라 달랐다…원인은 흡연·비만이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 암 발생률 차이가 나타나는 데는 단순한 생물학적 차이뿐 아니라 흡연과 음주, 비만, 당뇨병 같은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국가마다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가 다른 만큼 성별에 따른 암 발생 격차를 만드는 요인도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상하이 암 연구소와 상하이 자오통대 의과대 연구팀은 중국과 영국의 대규모 연구 자료를 이용해 남녀 간 암 발생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에는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성인 13만4742명과 영국 22개 보건센터에 등록된 45만5024명이 포함됐다.연구팀은 약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하면서 흡연과 음주, 식습관, 특정 질환 등 11가지 조절 가능한 요인이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격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중국에서는 흡연이 성별에 따른 암 발생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남성의 암 발생 격차 가운데 약 5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음이 약 15.1%로 뒤를 이었으며 만성 간질환과 과일 섭취 부족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혔다.연구팀은 중국에서 흡연과 음주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훨씬 집중된 생활습관이라는 점이 남녀 간 암 발생률 차이를 크게 만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같은 암 위험 요인이라도 어느 성별에 더 많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전체적인 암 발생 격차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영국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영국은 남녀의 음주 습관이 상대적으로 비슷해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흡연과 음주가 성별 암 격차를 크게 만들지는 않았다.대신 비만과 같은 대사 관련 건강 상태가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남녀 간 암 발생 격차의 약 8%를 설명하는 것으로 분석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흡연이 6.26%, 제2형 당뇨병이 3.51%를 차지했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남성과 여성의 암 발생 차이를 생물학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성별에 따라 나타나는 암 발생 격차에는 흡연과 음주처럼 개인의 생활습관뿐 아니라 비만과 당뇨병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주잉 리 박사는 남녀 간 암 격차의 원인이 국가별 문화와 생활습관, 인구 집단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모든 지역에 동일한 암 예방 전략을 적용하기보다 각 인구의 특성에 맞는 예방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이번 연구는 암 예방에서도 지역과 성별에 따른 위험 요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앞으로 각 인구 집단의 특성에 맞춘 암 예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강신철 취임…전작권·사관학교 통합 시험대
    • “정권마다 여인천하”…홍준표, 이재명에 경고
    • “성추행·음주운전 의혹” 김승원 사퇴 후폭풍
    • 청문보고서 통과한 김승원…정점식 “의혹 안 풀렸다”
    • 이재명 기자회견 D-1…민감한 현안 답할까
  • 정은채♥김충재, 2년째 공개 연애…“재미있게 봤대요”
  • 유재석, 감기·몸살에 고열까지…’틈만나면’ 촬영 직전 녹화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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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엔 ‘가갸날’이었다…한글날 100주년 특별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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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립스틱 바를 시간에 연습을” 일본 팬들 뿔났다
    • 곽빈 10K 무피안타…한국, 타이완 완벽 제압
    • MLB 대신 KBO 택했다…올해 1순위 하현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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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키워주세요” 18세 엄마, 생후 1개월 아들 두고 떠났다
  • 단종 유배지도 스마트하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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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강릉은 월화거리가 찐이다
  • 단종 유배지도 스마트하게 간다

     강원 영월군 대표 관광지인 청령포 관람이 한층 편리해진다.영월군은 청령포를 찾는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현장 매표소를 찾기 전 온라인으로 관람권을 미리 예매할 수 있다.사전 예매는 네이버에서 ‘청령포’를 검색하거나 영월군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를 마친 방문객은 현장에서 별도 절차에 따라 입장권을 발급받으면 된다.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전 예매를 완료한 뒤 현장 유인 매표소나 무인 발권기인 키오스크에서 예매 바코드를 인식하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후 기존 관람 절차에 따라 청령포에 입장하면 된다.온라인 예매를 하지 않은 관광객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영월군은 사전 예매제 도입 이후에도 기존 현장 매표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갑작스럽게 청령포를 방문한 관광객이나 온라인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된다.군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성수기와 주말, 연휴 기간 매표소 혼잡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령포는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단종 유배지라는 역사적 의미와 자연경관을 함께 갖춘 곳이다. 계절마다 방문객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현장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 관광 만족도 향상의 중요한 과제로 꼽혀 왔다.앞으로 예약 운영도 정례화된다. 영월군은 관광객이 방문 일정을 미리 세울 수 있도록 매월 중순 다음 달 방문분 예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1월 청령포 방문분은 10월 중순부터 예매할 수 있다.영월군은 온라인 예매와 현장 발권을 병행해 관광객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현장 운영 효율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체 관광객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은 사전 예매를 통해 일정 관리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청령포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곳으로, 영월의 역사성을 대표하는 명소다. 서강이 휘감아 흐르는 지형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역사 탐방은 물론 자연 산책지로도 인기가 높다. 영월군은 이번 예매 시스템을 통해 청령포 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이 보다 여유롭게 영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김길수 영월군수는 “청령포를 찾는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전 예매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온라인 사전 예매와 현장 매표를 함께 운영해 누구나 편리하게 청령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랑니의 재발견, 묻혀 있을수록 강했다

    버려지는 치아로 여겨지던 사랑니가 치아 결손 치료의 또 다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잇몸이나 턱뼈 속에 완전히 묻혀 있던 사랑니일수록 다른 부위에 옮겨 심었을 때 오래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은 구정귀 치과 교수가 사랑니의 매복 정도와 자가치아이식 예후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로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 보건 분야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자가치아이식은 환자 본인의 치아를 뽑아 치아가 빠진 다른 자리에 옮겨 심는 치료법이다. 임플란트처럼 인공 구조물을 넣는 방식과 달리 자신의 자연치아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건이 맞으면 치아 감각과 씹는 기능을 보존할 수 있어 치아 결손 환자에게 고려되는 치료 방법 중 하나다.구 교수 연구팀은 어떤 사랑니가 이식에 더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24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랑니 자가치아이식을 받은 환자 227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식 전 사랑니 상태를 완전 매복, 부분 매복, 완전 맹출 등 세 가지로 나누고 이식 뒤 치아 생존율을 비교했다.결과는 뚜렷했다. 잇몸이나 뼈 속에 완전히 묻힌 완전 매복 사랑니의 5년 누적 생존율은 93.3%로 가장 높았다. 일부만 드러난 부분 매복 사랑니는 82.9%, 구강 안으로 완전히 나온 완전 맹출 사랑니는 62.9%에 그쳤다.연구팀은 완전 매복 사랑니가 구강 내 세균과 음식물 등에 노출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발치 자체는 더 어렵지만, 치근 표면과 치주인대가 비교적 건강하게 보존돼 있어 이식 후 자리 잡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자가치아이식에서는 치아 크기나 뿌리 형태, 환자 나이 등이 주요 판단 기준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사랑니가 얼마나 묻혀 있었는지도 중요한 예후 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나이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30세 이하 환자의 치아 생존율은 90.7%였지만, 31~45세는 68.8%, 45세 초과는 63.2%로 낮아졌다. 젊을수록 치유 능력이 좋고 치주조직 회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구 교수는 “고난도 발치와 자가치아이식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치아를 잃은 환자들이 임플란트뿐 아니라 자신의 치아를 활용한 치료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치료 선택지를 넓히고 구강악안면외과 분야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학술상으로,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우수 연구성과를 낸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된다.

  • 처음엔 ‘가갸날’이었다…한글날 100주년 특별전 개막

     한글날의 처음 이름은 ‘가갸날’이었다.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를 따라 읽던 방식에서 따온 이름이다. 1926년 11월, 훈민정음 반포 480돌을 기념해 열린 첫 행사는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도 우리 말글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의지에서 출발했다.그로부터 100년. 한글날이 걸어온 시간을 되짚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와 함께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을 선보인다. 전시는 10월 2일부터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는 한글날과 한글문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 116건, 121점이 모였다. 전시는 1446년 훈민정음 반포에서 출발해 1926년 ‘가갸날’ 제정,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의 활동, 광복 이후 한글날의 법적 지위 변화까지 한글이 걸어온 길을 따라간다.훈민정음은 세종이 창제한 문자이자, 백성이 자신의 뜻을 쉽게 적을 수 있도록 만든 소통의 도구였다. 이후 한글은 민족의 생각과 생활을 담는 그릇이 됐고,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정체성을 지키는 상징이 됐다. 전시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한글날은 단순한 문자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역사라는 것이다.전시장에서는 ‘가갸날’이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고, 음력 9월 29일을 기준으로 삼던 기념일이 현재의 10월 9일로 정착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훈민정음 반포 480년을 기념하자고 제안한 광고, 1934년 잡지 ‘한글’에 실린 한글날 유래와 날짜 변경 관련 자료 등이 공개된다.한글날의 법적 지위 변화도 다뤄진다. 한글날은 1949년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이후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이후 2005년 국경일로 격상됐고, 2012년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전시는 이 과정을 통해 한글날이 시대마다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보여준다.우리 말글을 지켜낸 학자들의 노력도 중요한 축이다. 주시경과 제자들이 국어사전 편찬을 위해 작성한 ‘말모이’ 원고 복제본, 조선어학회 기관지 ‘한글’ 창간호 등이 전시된다. 특히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한글 운동의 고난과 성취를 함께 보여주는 자료다.‘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조선어학회가 1929년부터 1942년까지 작성한 우리말 사전 원고의 최종 수정본이다. 일제의 조선어학회 탄압 과정에서 압수돼 한때 행방을 알 수 없었지만, 광복 직후 서울역 창고에서 발견됐다. 이 원고가 되찾아지면서 우리말 사전 편찬과 말글 보존 작업이 다시 이어질 수 있었다.귀한 자료들도 대거 공개된다. ‘한글’이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초기 문헌인 ‘한글모 죽보기’,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가 조선어강습원 중등 과정을 마친 뒤 받은 증서, 17세기 간행으로 추정되는 ‘훈몽자회’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19세기 한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한글 음절표 관련 자료도 한자리에 모였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한 음절표와 음절표를 찍어냈던 목판 등이 함께 전시된다. 한글 음절 배열을 활용해 직업, 이사, 시험 등의 운수를 점쳐보는 책도 소개돼 당시 한글이 생활 속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보여준다.국립한글박물관은 올해를 ‘한글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 10월 7일에는 한글점자 체계인 ‘훈맹정음’ 반포 100돌을 기념하는 전시도 열린다. 훈맹정음은 송암 박두성이 조선어점자연구회 활동을 통해 1926년 완성한 한글 점자 체계다.6일부터 8일까지는 광화문에서 ‘한글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한글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과 콘텐츠를 전시·판매하는 산업전도 함께 진행된다.임성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많은 이들이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는 내년 2월 9일까지 이어진다.

  • 한국은 검토 중인데…트럼프 “LNG 투자한다”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며, 아직 우리 정부가 투자를 확정하지 않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과 원전 8기 건설 사업까지 한국 투자 대상으로 언급했다. 미국 측의 일방적 발표 성격이 짙어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과 함께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미 첫 투자 사업으로 밝힌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언급했다. 해당 사업은 220억 달러, 우리 돈 약 30조 원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사업이다.문제는 우리 정부가 아직 협의 과제로 분류해 둔 사업들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투자 사업처럼 공개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정말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한국이 투자에 나설 것처럼 밝혔다.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약 40억 입방피트의 LNG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끌어올릴 사업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8기 건설 사업도 한국의 대미 투자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원전 8기 건설에 한국이 12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오하이오와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을 건설 예정지로 거론했다.이날 발표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원전 사업을 모두 합치면 한국 정부가 약속한 전략 투자 한도인 2000억 달러 안에 들어가는 규모다. 그러나 알래스카 LNG와 원전 8기 건설은 우리 정부가 아직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은 사안으로 알려져, 미국 측 발표가 사실상 한국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을 서둘러 언급한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 자리에는 알래스카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댄 설리번 의원도 참석했다. 알래스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게 보는 지역이다.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 후보 메리 펠톨라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투자 발표를 통해 설리번 의원을 지원하고, 동시에 자신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국의 대미 투자 발표에 나선 것을 두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3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해안까지 운송한 뒤, 이를 액화해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규모는 크지만 초기 투자비가 막대하고 수익성 확보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우리 정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투자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사업이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통해 기정사실처럼 포장됐기 때문이다.앞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조선 협력 1500억 달러와 전략 투자 2000억 달러 등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 합의 이후 11개월 만에 나온 공식 발표다.다만 미국 측이 한국의 투자 한도 안에서 확정 사업과 협의 중인 사업을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앞으로 정부 간 조율과 국내 정치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젠슨 황 시상식에 뜬 최태원·김희영 첫 동행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함께 미국 뉴욕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판결 이후 두 사람이 공개 석상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프리아니 사우스스트리트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제임스 A. 밴 플리트상’ 시상식으로, 올해 수상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였다.최 회장은 행사에서 건배사를 맡아 젠슨 황 CEO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젠슨을 만날 때마다 첫 질문은 ‘더 빨리 만들 수 없느냐’는 것”이라며 한국식 ‘빨리빨리’ 문화를 언급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이어 황 CEO가 AI와 반도체 산업을 통해 한미 협력의 새로운 전면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최 회장은 밴 플리트 장군이 과거 전장에서 한미 우호의 기반을 놓았다면, 오늘날의 협력 무대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와 SK그룹이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부각됐다.밴 플리트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6·25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가 수상자로 선정된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젠슨 황 CEO가 AI·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최 회장 역시 이 상과 인연이 있다. 그는 2017년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으며, 부친인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도 1998년 같은 상을 받았다. 부자가 모두 수상자 명단에 오른 사례다.재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의 동반 참석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 이사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은 2023년 프랑스 파리 갈라 디너 행사에서 처음 포토월에 함께 선 바 있다. 공식 행사 동행 자체는 2019년 ‘소셜밸류 커넥트’가 처음이었다.이번 참석은 최 회장이 노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서 파기환송심 판결을 받은 뒤 이뤄진 첫 공개 동반 행보다. 서울고법은 지난 7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 측은 이 가운데 약 7000억원은 수용하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이다.재상고심에서는 노 관장의 기여도 산정, 이혼 확정 이후 오른 SK㈜ 주가 반영 여부, SK실트론 지분의 재산분할 대상 포함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혼과 위자료 20억원 지급은 지난해 대법원에서 이미 확정됐다.AI 반도체 협력을 상징하는 국제 행사에서 최 회장이 김 이사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번 동반 참석은 재계 이슈와 개인사 이슈가 동시에 맞물린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RM, 이번엔 래퍼 아닌 ‘큐레이터’로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이 무대가 아닌 미술관에서 관객을 만났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 MOMA)에서 열리는 기획전 ‘너와 나 사이(Between You and Me)’를 통해 직접 모은 미술품을 선보이고 자신의 시선으로 한국 미술을 소개한다. RM은 29일(현지시간) SF MOMA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전시에 대해 “나에 대한 꽤나 긴 자기소개”라고 말했다. 가수로서의 모습을 넘어 자신이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작품을 모아온 과정과 한국 미술에 대한 생각을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다.이번 전시에는 RM이 직접 수집한 작품 142점과 SF MOMA 소장품 등을 포함해 모두 179점이 전시된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RM의 개인적인 취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 중 하나는 박수근 화백의 ‘아기 업은 소녀’다. 추사 김정희의 서예 작품인 ‘하사음 대련’도 전시장에 함께 소개된다. RM이 평소 아끼는 작품들이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것이다.RM은 자신이 수집한 작품 가운데 한국 근현대 작가의 작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아직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도 다른 사람들이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랐다고 밝혔다.전시장에서는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SF MOMA가 소장한 김환기와 백남준의 작품도 전시된다. 마크 로스코와 앙리 마티스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까지 더해져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권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전시 방식에도 RM의 손길이 곳곳에 들어갔다. 작품 옆에는 RM이 직접 작성한 감상평이 한글과 영어로 함께 적혔다. 관람객은 RM이 직접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도 작품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다.작품을 어디에 걸 것인지부터 액자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까지 RM이 세부적인 부분에 직접 관여했다. 단순히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장에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 전체를 구성하는 과정에 참여한 것이다.특히 작품 설명을 작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RM은 털어놨다. 전시장에 들어갈 설명문을 100단어 안에 맞추기 위해 수백 개의 작품 설명을 반복해서 쓰고 지웠다고 했다. 자신이 느낀 작품의 의미를 짧은 글 안에 담아내는 작업에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는 설명이다.이번 전시는 약 2년 전부터 준비됐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RM에게 SF MOMA 측이 전시를 제안하면서 기획이 시작됐다. 이후 RM이 수집해온 작품과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을 어떻게 연결할지 논의하며 전시를 구체화했다.RM의 미술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국내외 미술계에 알려져 있었다. 평소 국내 미술관과 전시를 찾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으며 한국 근현대미술 작품을 꾸준히 수집해왔다.이번 전시는 이러한 관심을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해외 관람객에게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기회로 확장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의 변화 속에서 사라진 것과 새롭게 만들어진 것들을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다는 것이 RM의 설명이다.RM은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이 식민 지배와 전쟁, 빠른 산업화와 발전을 겪으면서 많은 것이 사라지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자신 역시 한국의 젊은이로서 조금 더 새롭고 젊은 시각과 감성을 더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수집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은 RM이 미술품과 문화유산 등 소장품 구입에 사용해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이어온 RM의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인 작품 수집을 넘어 문화예술 후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래퍼로 세계 무대에 선 RM이 이번에는 자신이 수집해온 미술품과 직접 쓴 글, 녹음한 목소리를 통해 관람객에게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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