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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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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무더위 잡는 '얼먹' 마케팅 가열

     여름철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과자와 음료를 얼려 먹는 '얼먹' 문화가 식품업계의 핵심 마케팅 키워드로 부상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존 제품을 냉동해 색다른 식감으로 즐기는 방식이 유행하자, 기업들은 아예 개발 단계부터 냉동 취식을 고려한 전용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시원함을 찾는 수준을 넘어, 얼렸을 때 극대화되는 바삭함이나 쫀득한 식감을 즐기려는 젊은 층의 이색 디저트 선호 경향과 맞물려 있다.해태제과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대거 '쿨 에디션'으로 재탄생시키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홈런볼 옥수수소프트콘맛'은 냉동실에 얼릴 경우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흡사한 풍미를 내도록 기획되었으며, '오예스 미니 크림소다맛'은 청량감을 강조한 소다 크림을 넣어 차갑게 먹을 때 그 맛이 배가되도록 했다. 또한 연양갱과 맛동산 등 장수 제품들도 여름을 상징하는 패키지로 옷을 갈아입고, 얼렸을 때의 식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유제품 업계 역시 얼려 먹는 재미를 더한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요구르트를 샤베트처럼 즐길 수 있는 '요구르트 오리지널 파우치'를 출시해 손으로 눌러 먹는 재미를 더했다. hy는 스테디셀러인 '얼려먹는 야쿠르트'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국산 사과 품종인 '썸머킹' 과즙을 넣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거꾸로 세워 얼려 먹던 추억의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제품들은 여름철 아이스크림 대체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전통적인 여름 디저트인 빙수의 맛을 과자에 접목한 사례도 눈에 띈다. 크라운제과의 '빙수하임'은 말차와 팥의 조화를 살려 냉동실에서 30분 정도 얼렸을 때 가장 완벽한 빙수의 맛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남양유업의 '단팥에몽' 또한 팥빙수 레시피에서 착안해 개발되었으며, 액상 그대로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팩째로 얼려 아이스바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먹는 방식을 결정하는 '모디슈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실제로 소비 시장에서는 이색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소비자가 이색적인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으며, 이는 식품업계가 기존 제품의 변주를 통해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놓는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자신만의 '얼먹' 팁을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기업들은 제품의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재미와 얼렸을 때의 소리 등 감각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는 추세다.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얼먹' 제품들이 여름철 반짝 특수를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절에 맞춘 한정판 제품들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존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움을, 신규 소비자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식품 기업들은 냉동 기술과 원료 배합의 변화를 통해 차갑게 즐겼을 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 디저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여름 시장 패권 다툼을 이어갈 전망이다.

  • 헤드라인 뉴스

    1가구 뽑는데 2822명…용산 행복주택 ‘로또 청약’ 됐다

    서울에서 올해 처음 진행된 행복주택 청약에 9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솟은 전·월세 부담 속에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24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접수한 올해 1차 행복주택 입주자 및 예비 입주자 모집에는 총 9만1772명이 신청했다. 모집 물량은 1884가구로, 평균 경쟁률은 48.7대1로 집계됐다.행복주택은 무주택 청년과 대학생, 신혼부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가 특징으로, 서울 주거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거주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였다. 전용면적 40㎡ 청년 우선공급 1가구 모집에 2822명이 신청해 28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최고 43층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운 입지적 장점이 부각됐다.송파구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도 261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광진구 ‘DM7세종’은 1300.7대1, 강동구 ‘고덕아르테온’은 1253대1,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1064.5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 상위 단지는 대부분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대규모 주거지에 자리한 곳이었다. 특히 모집 물량이 1~2가구에 그친 단지에 수천 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크게 치솟았다.신청자가 몰린 배경에는 일반 임대시장과 비교해 낮은 주거비가 있다. 서울 주요 지역 행복주택은 보증금 1억~2억원대, 월 임대료 100만원 이하 수준으로 공급된다.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 전용 40.67㎡는 보증금 1억7700만원, 월세 75만원 조건이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59.96㎡ 행복주택은 보증금 2억1600만원, 월세 79만원이다.일반 임대차 시세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헬리오시티 같은 면적의 일반 임대차 계약은 지난 10일 보증금 8억원, 월세 110만원에 체결됐다. 행복주택 조건과 비교하면 보증금은 약 4분의 1 수준이고, 월세도 30만원 이상 낮다. 청년층과 신혼부부 입장에서는 초기 자금 부담과 월세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이번 청약 결과가 서울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한다. 오세형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부장은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은 청년 주거비를 낮추고 주거 안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며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공급 정책은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행복주택 수요가 부족해 공실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며 “정부가 지역별 수급 상황을 면밀히 보고 유연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SH는 오는 26일 서류심사 대상자를 발표한다. 서류 접수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당첨자는 10월 30일 발표되며, 계약은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이뤄진다. 신규 공급 단지는 준공 이후, 재공급 주택은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 헤드라인 뉴스

    뉴욕 삼킨 맘다니, 민주당 주류 궤멸

     미국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이끄는 급진 좌파 세력이 온건파 주류 후보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지 시간 23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맘다니 시장이 전폭적으로 지원한 민주사회주의(D.S.A.) 성향의 후보 3명은 현역 거물 의원과 노조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꺾었다. 이는 민주당 내 비주류에 머물던 급진 좌파 세력이 뉴욕이라는 핵심 거점을 기반으로 당의 중심부로 파고들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이번 경선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브루클린과 맨해튼 남부 지역에서 거둔 승리다. 브래드 랜더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친이스라엘 성향의 현역 대니얼 골드먼 의원을 30%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권에 진입했다. 또한 민주당 주류와 주요 노조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기대를 모았던 안토니오 레이노소 후보 역시 맘다니의 지원을 받은 클레어 발데스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는 기존 정치 문법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급진 좌파 세력의 조직적 결집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가장 충격적인 이변은 맨해튼 북부와 브롱크스를 아우르는 제13선거구에서 발생했다. 정치적 무명에 가까웠던 32세의 활동가 다리아리자 아빌라-슈발리에가 연방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 의장을 지낸 거물급 현역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아트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3.5%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였지만, 민주당 내 히스패닉 세력을 대표하던 거물을 청년 신예가 무너뜨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를 민주당 전역에 충격파를 던진 사건으로 규정했다.이번 선거의 승리는 민주당 내 권력 교체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낙선한 후보 중 두 명은 민주당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인물들이라는 점이 뼈아프다. 당내 최대 거물 정치인이 밀어준 후보들이 좌파 신진 세력에게 패배하면서 지도부의 영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시애틀과 워싱턴 DC 등 미 전역 주요 도시에서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시장으로 선출되거나 경선에서 승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뉴욕의 결과는 전국적인 좌향좌 흐름의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무게감을 확실히 입증하며 '킹메이커'로 우뚝 섰다. 단순히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수준을 넘어 모금부터 전략 수립, 광고 출연까지 선거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완벽한 성공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벌인 도박에서 승리한 맘다니는 이제 뉴욕을 넘어 미 민주당 전체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보여준 집요한 선거 전략이 향후 진보 진영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 정계는 이제 이번 열풍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까지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2024년 대선 패배 이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민주사회주의 세력의 약진은 민주당의 차기 대권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변수다. 뉴욕 민주사회주의 진영은 이미 2028년 대선 승리를 향한 장기적인 구상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주류 세력의 견제 속에서도 세력을 확장 중인 이들이 미국 정치의 중심부에서 어떤 변화를 끌어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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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 먹고 꿀잠 자자, 암 예방은 덤

     식물학적으로는 열매인 과일이지만 요리에서는 채소로 대접받는 토마토가 일 년 중 가장 맛있는 계절을 맞이했다. 5월부터 9월까지가 제철인 토마토는 특히 햇볕이 강렬한 6월에서 8월 사이에 당도와 영양이 정점에 달한다.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이 식재료에는 비타민 C와 K, 엽산, 칼륨 등 필수 영양소가 가득하며, 무엇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단순한 식품을 넘어선 '천연 영양제'로 불린다.토마토의 가장 독보적인 효능은 각종 암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에 있다. 붉은색을 띠게 하는 라이코펜 성분은 유해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해 암세포의 성장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립선암과 유방암,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으며,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발암 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성분까지 함유되어 있어 흡연자들에게도 권장되는 식품이다.중장년층의 고민인 뼈 건강과 시력 보호에도 토마토는 훌륭한 해답이 된다. 칼슘과 비타민 K가 풍부해 골밀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며, 시력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A가 들어있어 눈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함으로써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여름철 몸매 관리를 원하는 다이어터들에게 토마토는 최고의 파트너다. 수분 함량이 매우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큰 포만감을 주며, 칼로리는 낮아 체중 감량 시 식단 구성에 매우 유리하다.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강한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토마토를 더욱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조리법에 신경 써야 한다.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열을 가해 익혀 먹으면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이때 올리브오일과 같은 건강한 지방을 곁들이면 흡수 효과는 배가된다. 달걀이나 견과류와 함께 섭취하면 단백질과 지방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영양학적으로 더욱 완벽한 식사가 된다.다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토마토는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며, 과도하게 먹을 경우 위산 역류나 소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당뇨 환자에게는 낮은 혈당 지수 덕분에 안전한 간식이 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제철을 맞은 토마토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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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랜드 하얏트, \"MBTI 맞춰 호캉스 즐기세요\"
    • 에버랜드 아기 판다, 3주 만에 4배 '폭풍 성장'
    • 삼성웰스토리, 루이후이와 '고창 촌캉스'
  • 그랜드 하얏트, "MBTI 맞춰 호캉스 즐기세요"

     국내 호텔업계가 여름 성수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객의 성격 유형을 세분화한 이색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개개인의 성향에 최적화된 투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MBTI(성격유형검사) 특성을 반영한 여름 호캉스 가이드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 사례로 25일 공개된 대상은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ESFP(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 유형이다. 호텔 측은 단순히 객실에 머무는 휴식에서 벗어나, 몸으로 직접 계절을 느끼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을 즐기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유기적인 투숙 여정을 설계했다.ESFP 유형을 위한 추천 동선의 핵심은 호텔의 대표적 여름 명소인 야외 수영장이다. 남산의 울창한 녹음과 서울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서 물놀이와 태닝을 즐기며 여름의 계절감을 만끽하도록 유도한다. 활동적인 일정을 마친 후에는 객실 내 욕조에서 배스 솔트를 이용해 피로를 풀고, '갤러리 파티오'로 이동해 남산의 풍경을 감상하며 재충전하는 흐름을 제안했다. 이는 경험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ESFP의 성향을 공간의 유기적 연결로 풀어낸 결과다.장기 투숙 고객을 위해서는 호텔 내부를 넘어 인근 지역 상권과 연계한 로컬 경험까지 동선을 확장했다. 남산공원 산책로를 걷거나 트렌디한 편집숍과 라이프스타일 공간이 밀집한 한강진 거리에서 쇼핑과 미식을 즐기는 식이다.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투숙객이 머무는 지역 전체를 하나의 여행지로 인식하게 함으로써, 보다 풍성하고 입체적인 휴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서 호텔의 역할을 강조한 대목이다.MZ세대의 필수 문화인 SNS 인증과 야간 활동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해가 진 뒤에는 호텔 내 바인 'JJ 매호니'에서 음악과 칵테일을 즐기며 밤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일정을 포함했다. 또한 다음 날 새벽 객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서울의 일출 풍경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기록하는 등, 소중한 순간을 디지털로 남기고 공유하길 즐기는 젊은 층의 특성을 동선 곳곳에 녹여냈다. 투숙객의 사소한 행동 패턴까지 마케팅 요소로 활용한 셈이다.이러한 초개인화 마케팅은 갈수록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호텔업계의 생존 전략이다. 과거에는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표준화가 미덕이었다면, 이제는 개별 고객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정교하게 충족시키느냐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이번 ESFP 편을 시작으로 다른 MBTI 유형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각인시킬 계획이다.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신의 성향에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침대와 조식을 파는 시대를 지나, 고객의 성격에 맞는 '시간의 흐름'을 설계해 주는 서비스가 호텔 마케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격 유형에 따른 맞춤형 투숙 제안은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이 호텔 내 모든 시설을 골고루 이용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 전략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 심혈관 질환 5년새 20% 급증... 골든타임 90분 사수

     일상생활 중 가슴 한가운데가 조여오는 통증을 느끼거나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경험을 하고도 이를 스트레스나 소화불량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진 협심증이나 맥박이 비정상적인 부정맥의 강력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협심증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정지나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최근 국내 심혈관 질환 환자 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심장 질환 환자는 약 20% 증가했으며, 부정맥 질환자 역시 25%나 급증해 46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검진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잠깐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이미 혈관이 상당 부분 좁아져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인한 탈수 현상이 심혈관 건강에 치명적인 변수가 된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끈적해지는데, 이는 혈전 형성을 촉진하고 혈압 변동을 크게 만들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위험을 높인다. 질병관리청 역시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통해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가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할 경우 급성 심혈관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여름철 흉통이 평소보다 잦아진다면 이는 단순한 더위 탓이 아닌 긴급한 구조 신호일 확률이 높다.급성 심근경색의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은 결국 시간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식은땀, 호흡곤란, 구토감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119를 호출해야 한다. 이 경우 개인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시간을 허비하기보다, 막힌 혈관을 풍선이나 스텐트로 넓히는 '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대형 병원으로 즉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원 도착 후 90분 이내에 시술이 이뤄져야 심장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부정맥 또한 맥박이 단순히 불규칙한 것을 넘어 실신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이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심전도 검사나 24시간 홀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월요일 외래 진료를 기다리며 참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심혈관 응급 질환은 발생 시간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거주 지역 내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미리 파악해두는 지혜가 필요하다.심혈관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병이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잠깐 아프다 괜찮아졌다"는 안일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심장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신속한 판단과 응급 대응 체계의 활용만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심장 사고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다.

  •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AI 시대 인간을 묻다"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인 '2026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닷새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올해 도서전의 핵심 화두는 '인간선언: 질문하는 인간'으로,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창작 영역까지 위협하는 현실에서 인간만이 가진 사유와 상상력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개막 첫날부터 전시장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긴 줄을 늘어섰으며, 기술의 발전 속에서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젊은 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행사장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개막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참석해 주빈국인 프랑스 대표단을 환영하며 축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에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함께한 것에 감사를 표하며, 불안한 기술 시대일수록 한 권의 책이 지닌 변화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한강 작가 등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도서전을 통해 양국 간의 깊이 있는 문화적 교류와 토론이 풍성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전시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깜짝 방문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만남도 성사됐다. 정 전 대표는 역대 대통령들의 저서를 구매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문 전 대통령과 짧은 대화를 나눴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평산책방 주변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문 전 대통령은 주빈국 프랑스관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출판사 부스를 꼼꼼히 둘러보며 출판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올해 도서전은 18개국 53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해 AI 시대의 인간다움을 탐색하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국내 주요 출판사들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부스 디자인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영사는 헬스장 컨셉의 '짐영사' 부스로 건강한 독서 습관을 제안했고, 예스24는 독서와 러닝을 결합한 캠페인을 통해 역동적인 독서 경험을 제공했다. 문학동네는 시인선 15주년을 기념해 250권의 시집에 담긴 '시인의 말'을 전시하며 전시장 한쪽을 화려한 시의 숲으로 꾸몄다.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번 도서전의 내실을 다지는 데 한몫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30여 개 출판사가 독자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하며 활기찬 북마켓 형성을 도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출판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과 독자가 소통하는 진정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독자들은 AI가 글과 그림을 대신 그려주는 시대에 오히려 인간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국가별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번 도서전은 28일까지 강연, 사인회, 북마켓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독자들을 맞이한다.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시장을 넘어,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사유 능력을 확인하고 새로운 미래를 질문하는 거대한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출판인들과 작가들이 모여 AI 시대의 문학적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종이책이 가진 영원한 생명력과 질문하는 인간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 무더위 잡는 '얼먹' 마케팅 가열

     여름철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과자와 음료를 얼려 먹는 '얼먹' 문화가 식품업계의 핵심 마케팅 키워드로 부상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존 제품을 냉동해 색다른 식감으로 즐기는 방식이 유행하자, 기업들은 아예 개발 단계부터 냉동 취식을 고려한 전용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시원함을 찾는 수준을 넘어, 얼렸을 때 극대화되는 바삭함이나 쫀득한 식감을 즐기려는 젊은 층의 이색 디저트 선호 경향과 맞물려 있다.해태제과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대거 '쿨 에디션'으로 재탄생시키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홈런볼 옥수수소프트콘맛'은 냉동실에 얼릴 경우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흡사한 풍미를 내도록 기획되었으며, '오예스 미니 크림소다맛'은 청량감을 강조한 소다 크림을 넣어 차갑게 먹을 때 그 맛이 배가되도록 했다. 또한 연양갱과 맛동산 등 장수 제품들도 여름을 상징하는 패키지로 옷을 갈아입고, 얼렸을 때의 식감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유제품 업계 역시 얼려 먹는 재미를 더한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요구르트를 샤베트처럼 즐길 수 있는 '요구르트 오리지널 파우치'를 출시해 손으로 눌러 먹는 재미를 더했다. hy는 스테디셀러인 '얼려먹는 야쿠르트'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국산 사과 품종인 '썸머킹' 과즙을 넣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거꾸로 세워 얼려 먹던 추억의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제품들은 여름철 아이스크림 대체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전통적인 여름 디저트인 빙수의 맛을 과자에 접목한 사례도 눈에 띈다. 크라운제과의 '빙수하임'은 말차와 팥의 조화를 살려 냉동실에서 30분 정도 얼렸을 때 가장 완벽한 빙수의 맛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남양유업의 '단팥에몽' 또한 팥빙수 레시피에서 착안해 개발되었으며, 액상 그대로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팩째로 얼려 아이스바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먹는 방식을 결정하는 '모디슈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다.실제로 소비 시장에서는 이색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소비자가 이색적인 디저트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으며, 이는 식품업계가 기존 제품의 변주를 통해 끊임없이 신제품을 내놓는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자신만의 '얼먹' 팁을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기업들은 제품의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재미와 얼렸을 때의 소리 등 감각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는 추세다.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얼먹' 제품들이 여름철 반짝 특수를 넘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절에 맞춘 한정판 제품들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존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움을, 신규 소비자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식품 기업들은 냉동 기술과 원료 배합의 변화를 통해 차갑게 즐겼을 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 디저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여름 시장 패권 다툼을 이어갈 전망이다.

  • 뉴욕 삼킨 맘다니, 민주당 주류 궤멸

     미국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이끄는 급진 좌파 세력이 온건파 주류 후보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현지 시간 23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맘다니 시장이 전폭적으로 지원한 민주사회주의(D.S.A.) 성향의 후보 3명은 현역 거물 의원과 노조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꺾었다. 이는 민주당 내 비주류에 머물던 급진 좌파 세력이 뉴욕이라는 핵심 거점을 기반으로 당의 중심부로 파고들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이번 경선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브루클린과 맨해튼 남부 지역에서 거둔 승리다. 브래드 랜더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친이스라엘 성향의 현역 대니얼 골드먼 의원을 30%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권에 진입했다. 또한 민주당 주류와 주요 노조의 지지를 등에 업고 기대를 모았던 안토니오 레이노소 후보 역시 맘다니의 지원을 받은 클레어 발데스 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는 기존 정치 문법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급진 좌파 세력의 조직적 결집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가장 충격적인 이변은 맨해튼 북부와 브롱크스를 아우르는 제13선거구에서 발생했다. 정치적 무명에 가까웠던 32세의 활동가 다리아리자 아빌라-슈발리에가 연방 하원 히스패닉 코커스 의장을 지낸 거물급 현역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아트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3.5%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였지만, 민주당 내 히스패닉 세력을 대표하던 거물을 청년 신예가 무너뜨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이를 민주당 전역에 충격파를 던진 사건으로 규정했다.이번 선거의 승리는 민주당 내 권력 교체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낙선한 후보 중 두 명은 민주당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인물들이라는 점이 뼈아프다. 당내 최대 거물 정치인이 밀어준 후보들이 좌파 신진 세력에게 패배하면서 지도부의 영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시애틀과 워싱턴 DC 등 미 전역 주요 도시에서 민주사회주의자들이 시장으로 선출되거나 경선에서 승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이번 뉴욕의 결과는 전국적인 좌향좌 흐름의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무게감을 확실히 입증하며 '킹메이커'로 우뚝 섰다. 단순히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수준을 넘어 모금부터 전략 수립, 광고 출연까지 선거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완벽한 성공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정치 생명을 걸고 벌인 도박에서 승리한 맘다니는 이제 뉴욕을 넘어 미 민주당 전체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는 인물로 급부상했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보여준 집요한 선거 전략이 향후 진보 진영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 정계는 이제 이번 열풍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까지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2024년 대선 패배 이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영향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민주사회주의 세력의 약진은 민주당의 차기 대권 구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수 있는 변수다. 뉴욕 민주사회주의 진영은 이미 2028년 대선 승리를 향한 장기적인 구상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주류 세력의 견제 속에서도 세력을 확장 중인 이들이 미국 정치의 중심부에서 어떤 변화를 끌어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신지, 이지혜 딥페이크 광고에 낚여 결제

     가수 신지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딥페이크 기술 기반의 가짜 광고에 속아 실제 물건을 구매한 경험을 고백하며 대중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신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방송인 이지혜가 특정 속옷 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을 보고 의심 없이 주문을 마쳤으나, 이후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으로 조작된 허위 콘텐츠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는 기술의 발전이 연예인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을 넘어 일반 소비자의 금전적 피해로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사건의 발단은 소셜미디어상에 유포된 정교한 광고 영상이었다. 영상 속 이지혜는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며 구매를 유도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는 실제 촬영본이 아닌 중국계 업체가 AI 기술을 이용해 이지혜의 얼굴과 목소리를 합성해 만든 가짜였다. 신지는 평소 이지혜의 안목을 신뢰했기에 영상 속 인물이 가짜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영상의 완성도가 워낙 높아 동료 연예인조차 진위를 가려내지 못할 정도로 딥페이크 기술이 정교해졌다는 점이 공포감을 더하고 있다.피해 당사자인 이지혜 역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차례 결제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이지혜는 자신이 찍지도 않은 광고가 마치 실제인 것처럼 유포되는 상황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문제의 사이트들이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문장이 어색하거나 링크 주소가 불분명한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팬이 이지혜를 믿고 제품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연예인 개인의 대응만으로는 해외에 서버를 둔 사기 업체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최근 유행하는 AI 사기 광고는 주로 유명인의 신뢰도를 이용해 저품질의 중국산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지혜 외에도 많은 연예인이 고구마 말랭이나 다이어트 식품, 속옷 등 생필품 광고에 얼굴이 무단 도용되는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가짜 광고들은 교묘하게 편집된 인터뷰 영상에 AI 음성을 입히거나, 입 모양을 제품 설명에 맞춰 변형하는 등 육안으로는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까지 진화했다. 신지의 사례처럼 가까운 지인조차 속아 넘어갈 정도라면 일반 소비자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이러한 딥페이크 광고가 주로 해외 플랫폼의 타겟팅 광고 시스템을 악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광고주에 대한 검증 절차가 허술한 틈을 타 가짜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가해 업체가 해외에 있어 추적과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신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무엇을 믿고 소비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며, AI 기술이 범죄에 이용되는 현실에 대해 강한 우려와 거부감을 표시했다.연예계는 이번 신지의 고백을 계기로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강력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소속사 차원의 법적 대응을 넘어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강화와 정부 차원의 기술적 차단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편의를 넘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수단으로 변질되는 상황에서, 제2의 신지나 이지혜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실질적인 방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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