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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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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김정은, 이설주·주애와 전승절 공연 관람

     북한이 정전협정 체결 73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대대적인 체제 결속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7일 평양체육관 광장에서 ‘조국해방전쟁시기 상징 종대들의 기념행진의식’이 성대하게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전쟁 당시의 복장과 장비를 재현한 종대들이 행진하며 참전 세대의 공적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이를 통해 이른바 '전승'의 역사를 강조하며 내부적으로는 충성심을 고취하고 외부적으로는 군사적 위세를 과시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행진의 시작은 김일성 주석의 초상화를 앞세운 친위중대 상징종대가 알렸으며, 뒤이어 근위사단과 내무성, 기계화 마차종대 등이 줄지어 광장을 통과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들이 과거 서울과 대전 등지에서 벌인 작전들을 언급하며 전설적인 위훈을 세운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과거의 복장을 한 종대들뿐만 아니라 현대적 무장 장비를 갖춘 육해공군 장병들도 대열에 합류해 북한군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주석단에서 장병들의 행진을 지켜보며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격려의 손인사를 건넸다.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가족 동행이었다. 김 위원장은 부인 이설주 여사와 딸 주애를 데리고 기념공연 관람석에 모습을 드러내며 ‘백두혈통’ 중심의 권력 구조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속에서 김 위원장 가족은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는 어린 딸을 공식 석상에 지속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미래 세대에게도 체제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세대 간 사상적 계승을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대외적으로는 한미일을 향한 강경한 경고 메시지가 쏟아졌다. 연설자로 나선 노광철 국방상은 주권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들의 행위를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행사해 국가의 발전 이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강화된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반발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필요하다면 언제든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어 한반도 주변의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전통적인 우방국인 중국 및 러시아와의 밀착 관계도 노골적으로 과시했다. 기념공연 중 중국군의 참전을 기리는 영상물과 중국 노래가 연주되었을 때 관람객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주석단에는 중국과 러시아 외교관들이 초청되어 자리를 함께하며 북·중·러 3각 공조가 건재함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 속에서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 지지 기반을 확보하려는 북한의 계산된 행보로 보인다.북한은 이번 전승절 행사를 통해 참전 노병들을 예우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젊은 세대에게 영웅 시대의 정신을 계승할 것을 독려했다. 노동당 고위 간부들과 군 지휘관들이 대거 참석해 김 위원장을 보좌하며 권력 내부의 결속력도 확인시켜 주었다. 행사는 북한의 승리를 주장하는 선전 가요들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북한은 이를 기점으로 하반기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 광장을 가득 메운 행진 대열은 북한이 지향하는 강국 건설의 신념을 과시하며 막을 내렸다.

  • 헤드라인 뉴스

    “헌팅포차 같았다” 한강 수영장 풀파티 뒤 성추행 호소

    서울 한강 수영장이 ‘가성비 워터밤’으로 입소문을 타며 젊은 층의 인기 피서지로 떠올랐지만, 이용객이 몰리면서 성추행과 불법촬영, 흡연·음주 등 각종 민원도 함께 늘고 있다.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 수영장을 찾은 20대 여성 A씨는 전자음악, EDM에 맞춰 물놀이를 즐기는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을 보고 현장을 방문했다가 불쾌한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A씨는 2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성들이 수영장 가운데서 강강술래를 하고 있어 함께했는데, 주변 남성들이 둘러싸고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배를 잡고 몸을 밀착했다”며 “사람이 너무 많고 물보라가 심해 곧바로 대응할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A씨는 자신 외에도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풀장을 빠져나왔을 때 한 여성이 울면서 지인과 통화하고 있었다”며 “통화 내용 중 ‘모르는 남성이 비키니 상의를 실수인 척 내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분위기에 대해 “모르는 이성에게 물장구를 치며 전화번호를 묻는 등 사실상 헌팅포차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 수영장은 성인 기준 입장료가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여기에 야간 운영과 디제잉 파티가 더해지며 2030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개장 이후 이달 26일까지 38일간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찾은 이용객은 26만2433명으로 집계됐다.특히 여의도 한강 수영장은 주말 저녁마다 디제잉 공연이 열리며 젊은 층의 발길을 끌고 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야간 시간대에는 2030 이용객이 몰리며 사실상 ‘도심 속 풀 파티’ 분위기가 연출된다. 이용객들이 대중가요에 맞춰 떼창을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은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29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한강수영장’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은 약 4만5000건에 이른다.하지만 인기가 높아진 만큼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해당 남성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금연·금주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맥주를 마시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강 수영장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은 공간인 만큼,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일부 이용객은 과도한 인파로 인한 수질 문제도 지적했다.지난 27일 한강 수영장을 찾은 이용객 B씨는 “사람이 너무 많아 물 위에 이물질이 떠다녔고, 물속에서는 시야가 거의 확보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가족들과 방문했을 때의 쾌적한 분위기와는 달랐다”고 말했다.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안전 관리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불법촬영 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경찰과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요원도 늘리는 등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객이 급증한 만큼 현장 질서 유지와 성범죄 예방 대책을 더 촘촘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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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살처분 논란, 수의사들 "과학적 근거 부족"

     도심 속 길고양이의 존재를 두고 살처분이나 급식 금지 등 극단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수의학계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나응식 수의사와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는 최근 진행된 온라인 대담을 통해 감정적인 혐오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길고양이를 제거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각이 실제 생태계 관리나 개체수 조절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구체적인 연구 자료로 증명했다.전문가들은 길고양이를 보호소로 보내 입양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현실적으로 대규모 안락사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매년 발생하는 수십만 마리의 개체를 수용할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호는 결국 죽음을 의미하는 수식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길고양이가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도심 고양이의 먹이 중 조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으며, 오히려 건축물 충돌로 인한 조류 폐사가 훨씬 심각한 문제임을 통계로 제시했다.특정 지역의 사례를 일반화하여 도심 정책에 적용하는 오류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섬 지역의 특수성을 도심 주택가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학술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계적인 권위자의 발언을 맥락 없이 인용해 살처분의 근거로 삼는 행태를 꼬집으며, 실제 해당 재단조차 중성화 수술 후 방사하는 방식인 TNR을 공식적인 관리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현행 중성화 정책의 실효성 논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정부의 장기 조사 결과를 반박 자료로 내놓았다. 통계에 따르면 집중적인 중성화 사업 시행 이후 길고양이 개체수는 과거에 비해 확연히 감소하거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실패를 주장하려면 단순한 심증이 아닌 이를 뒤집을 수 있는 정교한 표본 조사와 데이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근거 없는 비난을 경계했다.급식소 운영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폐쇄보다는 체계적인 관리 체제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급식소는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개체수를 파악하고 중성화 여부를 확인하는 중요한 모니터링 거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만약 급식 행위를 전면 금지할 경우 돌봄 활동이 음지로 숨어들어 위생 관리가 불가능해지고, 굶주린 고양이들이 쓰레기 봉투를 뒤지는 등 오히려 주거 환경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우리 사회에 번지는 동물 혐오 정서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특정 대상에 대한 편견이 혐오 표현을 거쳐 물리적 폭력이나 극단적 배제로 이어지는 '혐오 피라미드'의 단계를 언급하며 현재의 살처분 주장이 학살로 변질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길고양이 문제는 단순한 호불호의 영역이 아니라 공존을 위한 과학적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할 사회적 과제임을 분명히 하며 논의를 매듭지었다.

  • 헤드라인 뉴스

    SK하이닉스 40조 투자, AI 거품론 정면 돌파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를 정면으로 돌파하며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40조 원대 후반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인 30조 원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규모로, 주요 고객사들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수요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회사는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단기적으로는 청주 M15X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이 완공되는 대로 즉각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수 있도록 사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생산 거점별로 이천과 용인은 차세대 D램과 AI 메모리의 핵심 기지로, 청주는 낸드플래시와 첨단 패키징의 전략적 요충지로 육성한다는 이원화 전략을 세웠다. 해외 생산 기지 확대에 대해서는 전력과 인력 등 여러 제반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AI 투자 거품론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을 그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고효율 모델 도입은 투자 축소가 아니라 오히려 AI 서비스의 확산과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는 수익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고효율 모델이 등장할수록 서비스 접근성이 좋아져 전체적인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에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SK하이닉스는 5년 단위의 장기 공급 계약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물량 약속을 넘어 고객사의 구매 확약과 예치금 등 강제성 있는 장치를 포함해 수요 가시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계약 구조는 업황 변동에 따른 실적 하락 위험을 방어하는 동시에,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차세대 제품인 HBM4 시장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 이미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시작한 HBM4는 양산 수율과 품질 면에서 안정 궤도에 진입했으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한 차세대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특히 HBM은 일반 D램보다 공정이 복잡하고 자원 투입이 많은 만큼, 단순 시세보다는 제품이 제공하는 차별화된 가치에 걸맞은 적정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실적 면에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 2분기 매출 약 79조 원, 영업이익 60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76%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은 AI 메모리 시장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추론용 AI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용 저장장치 수요 대응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정성호 "물러나겠다" vs 청와대 "사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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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범 김구의 떨리는 필체, 기증 유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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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필요 없는 공항, 중국 '원페이스' 통관
    • 126년 물리 난제 정복, 덩위 교수의 수학적 승리
    • 미 CIA 시설 피격, 러시아 개입설 파장
  • 골프, 이젠 '운동' 아닌 '여행의 이유'
    • 밤바다 낭만 가득, 오이도 등대 야경의 유혹
    • 여권만 챙기세요, 비자 없는 한중일 크루즈
  • 여름철 얼음 위생 주의…제빙기 관리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식용얼음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거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약 2주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진행된 이번 점검에서는 총 409건의 얼음 샘플이 채취되었다. 검사 결과, 대다수의 제품은 안전 기준을 통과했으나 일부 휴게음식점에서 제조한 제빙기 얼음 4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되어 즉각적인 행정 조치가 내려졌다.이번 조사는 프랜차이즈 매장뿐만 아니라 개인 카페,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컵얼음과 포장얼음까지 폭넓게 이루어졌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 조각이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새로운 형태의 얼음 제품들도 처음으로 점검 대상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다행히 공장에서 생산되는 포장 제품과 신유형 얼음들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제빙기 얼음에서 위생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검사 항목은 살모넬라와 같은 치명적인 식중독균부터 대장균, 세균수, 유기물 오염 지표인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 다양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4곳의 매장은 모두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제빙기 내부의 세척과 소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식약처는 해당 업소에 대해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키고 내부 소독과 필터 교체 등 위생 개선 조치를 완료한 뒤에만 영업을 재개하도록 명령했다.전문가들은 무더위 속에 얼음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제빙기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제빙기는 물이 상시 공급되고 습한 환경이 유지되기 때문에 조금만 방치해도 물때가 끼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얼음을 퍼내는 주걱이나 제빙기 입구 등 외부 노출 부위는 교차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어 매일 소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는 비단 영업소뿐만 아니라 가정용 소형 제빙기를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주의 사항이다.식약처가 권고하는 올바른 관리 지침에 따르면, 제빙기 외부와 얼음 주걱 등은 하루에 한 번 이상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또한 일주일에 한 번은 제빙기 내부 벽면 전체를 소독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물받이 통이나 노즐, 여과망처럼 분해가 가능한 부품들을 모두 뜯어내어 정밀 세척을 실시해야 한다. 세척 후에는 소독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헹구고 완전히 건조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히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영업자들에게 구체적인 위생 관리 매뉴얼을 보급하여 자발적인 관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 역시 얼음 음료를 구매할 때 매장의 위생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가정에서도 기기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 첨단 기술로 만나는 대한제국…박물관 새단장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에 위치한 대한제국실이 긴 휴식을 끝내고 30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특별전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관객을 맞는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을 단순히 몰락해가는 왕조가 아닌, 제국주의의 거센 파고 속에서 주권을 지키려 분투했던 근대 국가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물관 측은 국권 상실이라는 비극적 결말 때문에 그간 과소평가되었던 대한제국의 자주적 노력과 근대화 정책을 유물 65점을 통해 상세히 풀어냈다.전시의 핵심은 조선이 근대 주권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피어난 '대한인'이라는 정체성이다. 고종황제가 아관파천 이후 경운궁으로 돌아와 환구단을 세우고 황제국을 선포한 것은 자주권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결단이었다. 전시장 1부에서는 이를 상징하는 국새 '칙명지보'와 황제 즉위식의 생생한 기록인 '대례의궤' 등을 통해 황제국의 위엄을 보여준다. 특히 7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고종황제의 어진은 당시의 긴박했던 시대상을 묵직하게 전달한다.2부에서는 행정과 교육, 예술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난 근대적 변화상을 다룬다. 서구식 제도를 도입해 국가 시스템을 정비하고, 신문과 잡지를 통해 대중의 의식을 일깨우려 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통과 서구적 요소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당시의 예술품들은 대한제국이 지향했던 근대화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이는 대한제국이 외부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시대적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들이다.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던 시기의 저항과 투쟁은 3부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다. 을사늑약에 항거해 자결한 민영환의 유물과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남긴 유묵은 '대한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결기를 느끼게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보물 '데니 태극기'는 고종황제가 자신의 외교 고문이었던 데니에게 하사한 것으로, 당시의 복잡했던 국제 정세와 자주 독립을 향한 열망을 동시에 상징하는 유물로 손꼽힌다.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유물과 첨단 기술의 조화다. 투명 OLED와 인공지능, 곡면 스크린 등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5종의 영상 콘텐츠는 관람객들이 대한제국의 근대화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96년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할 때 발견된 동제 상량문 정초 은판이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것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이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려는 전시 의도를 잘 보여준다.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대한제국이 스스로 근대를 준비했던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역사의 출발점을 제대로 살피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제국실의 재단장과 더불어 19세기 조선의 변화상을 담은 조선3실도 새롭게 구성되어, 민초들의 성장과 개항의 움직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실패한 역사가 아닌,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가 된 치열한 도전의 기록으로서 대한제국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 전지현도 OTT로…'군체' 상영 중 OTT 공개

     한국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200억 대작 '군체'가 극장 상영이 끝나기도 전에 안방극장을 공략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배급사 측은 지난 23일부터 쿠팡플레이와 애플TV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군체'의 서비스를 전격 시작했다. 대형 상업 영화가 극장에서 관객을 모으고 있는 와중에 OTT 공개를 단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변화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서울 도심 빌딩에서 벌어지는 집단 감염 사태를 다룬 스릴러로, 전지현과 지창욱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개봉 초기에는 1,000만 관객 달성 가능성까지 점쳐졌으나, 극장가 침체와 관객들의 OTT 선호 현상이 겹치며 흥행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났다. 현재까지 약 5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제작비 규모를 고려할 때 극장 매출만으로는 기대 수익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과거에는 영화가 극장에서 완전히 내려간 뒤 수개월이 지나서야 다른 플랫폼에 공개되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최근에는 그 주기가 급격히 짧아지고 있다. '보고타'나 '거룩한 밤' 같은 작품들이 흥행 부진을 이유로 개봉 한두 달 만에 OTT로 향한 사례는 있었지만, '군체'처럼 손익분기점을 이미 넘긴 흥행작이 상영 중에 플랫폼을 확장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이는 영화 산업의 중심축이 극장에서 모바일과 온라인 환경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영리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군체'는 개봉 전 이미 해외 선판매를 통해 수익을 확보함으로써 실질적인 손익분기점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극장 관객이 줄어드는 시점에 맞춰 발 빠르게 OTT와 IPTV 등 전방위 유통 채널을 가동함으로써, 불확실한 극장 드롭율에 매달리기보다 확실한 부가 판권 수익을 챙기겠다는 계산이다.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영화관을 보호하기 위한 '홀드백' 제도 논의에 다시 불을 지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극장 개봉 후 최소 6개월간은 다른 플랫폼 공개를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영화관 업계는 최소한의 유예 기간이 보장되지 않으면 극장 산업 자체가 고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OTT 플랫폼과 일부 제작사들은 시청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유연한 유통 구조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규제 도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결국 '군체'가 던진 파장은 단순한 한 편의 영화 흥행을 넘어 한국 영화 유통 시스템 전반의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극장 상영과 OTT 공개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제작사와 배급사들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음 달로 예정된 민관협의체의 홀드백 합의안 도출 결과에 따라 향후 한국 영화의 개봉 방식과 관객들의 관람 행태는 또 한 번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 브라질 전용 하이브리드 개발 박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을 거점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지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 속에서 브라질을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모빌리티의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회장은 현지 생산 라인을 꼼꼼히 살피며 위기 극복을 통한 단계적 도약을 강조했다.브라질 시장 공략의 핵심은 현지 맞춤형 친환경차 라인업의 확대에 있다. 현대차는 브라질의 독특한 연료 생태계를 고려해 휘발유와 에탄올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FFV-HEV)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높은 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소형 전기차의 현지 생산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특히 2030년까지 인기 모델인 크레타를 필두로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선 수소 생태계 구축도 이번 전략의 중추를 담당한다. 현대차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브라질의 특성을 활용해 그린 수소 생산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 등 모빌리티 신시장 개척은 물론,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중남미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현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역시 정 회장이 강조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정 회장은 중남미권역 R&D센터를 방문해 파워트레인의 현지화와 기술 자립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이는 브라질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제품 개발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지에서 설계하고 생산한 기술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글로벌 경쟁국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지난 3월 누적 생산 250만 대를 돌파하며 그룹 내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증명했다. 정 회장은 13년 만에 이뤄낸 이 기록이 임직원들의 헌신과 팀워크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한 i20와 주력 SUV인 크레타의 품질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현장에서의 완벽한 품질 관리임을 재차 확인했다.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현대차의 브라질 행보는 향후 중남미 전체 시장으로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수소와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브라질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현대차가 남미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반대 3표' 분열된 연준…워시의 깊은 고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수장 케빈 워시 의장이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정치권 사이에서 유례없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졌다. 현지시간 29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했으나, 내부 투표 결과는 결코 평온하지 않았다. 전체 위원 중 3명이 금리 인상을 강력히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진 것인데, 이처럼 같은 방향으로 세 명의 위원이 이탈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연준 내부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워시 의장은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기보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을 묻는 취재진의 집요한 질문에도 성명서 이상의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아 현장에서는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강조하던 과거의 흐름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정책 결정의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워시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기자회견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2% 목표에 대한 워시 의장의 단호한 의지였다. 그는 적당한 수준의 물가 하락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긴축 기조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시장이 스스로 경제 데이터를 해석해 금리를 움직이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연준이 심판이 아닌 시장 참여자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러한 모호한 태도는 오히려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역효과를 낳았다.실제로 금융시장은 연준의 어정쩡한 태도에 즉각적인 실망감을 표출하며 요동쳤다. 채권 시장에서는 연준의 결정과 무관하게 시중 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시장은 이미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점치고 있지만, 연준이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변동성만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워시 의장의 진짜 고민은 경제 지표뿐만 아니라 코앞으로 다가온 정치적 일정에 있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으며, 반대로 시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의 정치적 요구와 시장의 경제적 기대치 사이에서 워시 의장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극히 좁아질 수밖에 없으며, 이는 9월 FOMC까지 연준을 괴롭힐 최대의 딜레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결국 향후 몇 달간 발표될 각종 경제 지표들은 미국 시장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며 큰 파고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크다. 워시 의장이 정치적 압력을 이겨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연준 내부의 분열이 확인된 상황에서 의장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으며, 그의 입에서 나올 한마디 한마디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가운데 금융시장은 안갯속 정국을 지나고 있다.

  • 나라 망신? 도쿄베리, 일본 브랜드 베끼기 의혹

     국내 대형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줄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도쿄베리'가 일본의 유명 디저트 브랜드인 '도쿄바나나'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생과일 모찌를 판매해온 이 브랜드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 패키지와 로고가 일본 현지 브랜드와 지나치게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도쿄바나나의 상징적인 일러스트 배치와 서체를 그대로 가져다 쓴 듯한 모습에 많은 구매자가 일본 브랜드의 자매품으로 오인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논란의 핵심은 제품 포장지에 사용된 시각적 요소들이 도쿄바나나의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차용했다는 점이다. 도쿄베리가 사용하는 과일 삽화의 표현 기법이나 브랜드 로고의 자간, 영문 폰트 스타일은 1991년 출시 이후 일본 여행의 필수 기념품으로 자리 잡은 도쿄바나나와 매우 유사하다. 실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도쿄바나나에서 딸기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착각해 지갑을 열었다며 기만적인 마케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도쿄베리 측이 전개한 마케팅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국내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외 유명 브랜드가 한국에 상륙한 것 같은 뉘앙스의 문구를 사용해 홍보를 진행했다. 일부 소셜미디어 계정에서는 일본 현지에서도 구하기 힘든 귀한 디저트라는 식의 허위 정보를 유포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착시 효과 덕분에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연일 긴 대기 줄이 늘어섰고, 영문도 모른 채 유행을 따르려던 시민들이 대거 구매 행렬에 동참했다.일본 현지 본사인 그레이프스톤은 한국 내에서 발생한 이번 저작권 침해 논란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식적인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본사 관계자는 담당 부서를 통해 한국 내 판매 제품의 디자인과 마케팅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법적 대응으로 이어질 경우 국내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브랜드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적인 망신이라는 비판 여론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유치해 집객 효과를 누리려던 백화점 업계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현재 도쿄베리의 팝업 행사를 진행 중인 일부 지점은 디자인 표절 논란이 확산하자 향후 해당 브랜드와의 협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의 디자인 검증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현재 진행 중인 행사 역시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조기에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도쿄베리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홍보 게시물들을 비공개로 전환하며 소통을 차단한 상태다.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창의성 없는 베끼기식 창업 아이템이 대형 유통망을 타고 활개 치는 현상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해당 브랜드에 대한 비난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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