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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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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요란한 봄비에 황사까지… 오늘 날씨 '최악'

     월요일인 6일, 전국은 흐리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보이겠다. 오전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비는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요란하게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번 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내리는 것으로,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최대 30mm의 비가 예보됐고, 수도권을 포함한 그 밖의 지역은 5~2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다.특히 이번 비는 불청객인 황사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말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비에 섞여 내릴 수 있다. 이로 인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어 호흡기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아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13도에서 18도 사이에 머물겠으며, 서울은 15도, 대전 15도, 광주 17도, 부산 17도 등으로 예보됐다.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비는 오후에 중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저녁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멎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져, 화요일 아침에는 다시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 헤드라인 뉴스

    네이비실 투입, 이란 한복판에서 벌어진 36시간의 사투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가 이란의 대공미사일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했다는 미국의 자신감에 정면으로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적진 한복판에 고립된 조종사를 구출하기 위한 한 편의 전쟁 영화 같은 작전의 서막을 열었다.사건은 지난 3일, 이란 영공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 F-15E와 A-10 공격기가 잇따라 피격되면서 시작됐다. A-10 조종사는 곧 구조됐지만, F-15E에 탑승했던 2명 중 1명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이란의 심장부에서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란은 현상금까지 내걸며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이에 미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군사적 자산을 총동원해 대응했다. 지상에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으로 유명한 네이비실 '팀6'를 포함한 최정예 특수부대 수백 명이 투입되어 실종된 장교의 뒤를 쫓았다. 권총 한 자루에 의지해 2,000미터가 넘는 산악지대를 넘나들며 도주하던 장교를 찾아내기 위함이었다.하늘과 사이버 공간에서도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졌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거짓 정보를 흘려 이란군을 교란했고, 상공의 공격기들은 이란군이 장교의 은신처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위협 폭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측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한 명의 장교를 구출하겠다는 미국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36시간 만에 펼쳐진 필사의 작전 끝에 미군은 실종 장교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대가는 결코 작지 않았다. 구출 작전 막바지에 기체 이상으로 고립된 수송기 2대를 이란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폭파해야 했으며, 최초 피격된 A-10 공격기까지 포함하면 총 3대의 항공기를 잃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은 미국에게 '상처뿐인 영광'을 안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대담한 구조 작전이었다고 자평했지만, 이란의 방공망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는 이란의 군사력을 얕보았던 미국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기는 동시에, 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 헤드라인 뉴스

    ‘올림픽 은퇴’ 최민정, 다시 스케이트를 신는다

     빙판의 여제 최민정이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는다. 지난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와의 작별을 고했던 그녀가 휴식을 마치고 2026-2027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선언하며,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 ‘행복한 질주’를 위한 그녀의 복귀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그녀의 복귀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직후 던진 충격적인 ‘올림픽 은퇴’ 선언 때문이다. 당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과 1500m 은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7개)라는 금자탑을 쌓았지만, 주 종목 3연패 실패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많은 팬들은 30대 중반까지 활약한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를 떠올리며 최민정의 장기 집권을 기대했다. 하지만 최민정 본인은 한국의 독특하고 강도 높은 훈련 시스템과 잦은 국제 대회 출전 환경이 개인의 의지에 따라 선수 생활을 조절하는 폰타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여제의 귀환과 대조적으로, 남자 쇼트트랙을 이끌던 간판 황대헌은 이번 선발전에 불참을 선언하며 사실상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그의 갑작스러운 이탈은 남자 대표팀 구성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충격적인 소식이다.그는 심신이 지쳤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팬들의 아쉬움은 더 크다. 특히 세계선수권 이후 과거의 논란에 대해 입을 열겠다고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이제 모든 시선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향한다. 올림픽이라는 큰 짐을 내려놓은 최민정이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 위에 설 수 있을지, 그리고 황대헌이 빠진 남자 대표팀은 어떤 새로운 얼굴로 채워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먹기만 해도 강아지 치석 제거? 마법의 간식 5가지

     사랑스러운 반려견과의 교감은 큰 기쁨이지만, 심한 입 냄새와 누런 치석은 많은 보호자의 오랜 골칫거리다. 대부분의 반려견이 칫솔질을 싫어해 매일 양치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칫솔질을 완벽히 대체할 순 없지만, 특정 음식을 꾸준히 급여하는 것만으로도 구강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가장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아삭한 식감의 채소와 과일이다. 당근, 셀러리, 사과 등을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문지르며 플라그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풍부한 수분과 상큼한 산은 침 분비를 촉진해 입안의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구취를 줄여주는 천연 구강 청결제 역할을 한다.강력한 플라그 제거 효과를 원한다면 생고기 뼈를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단한 뼈를 씹고 갉는 행위는 치아 표면에 단단히 붙은 치태를 긁어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다만, 날카롭게 부서져 식도에 상처를 낼 수 있는 작고 익힌 뼈는 절대 금물이며, 반드시 익히지 않은 신선한 생뼈를 감독 하에 급여해야 한다.최근에는 특정 성분의 항염·항균 효과를 활용하는 방법도 주목받고 있다. 코코넛 오일의 자연 항균 성분은 플라그 축적을 억제하며, 플레인 요거트 속 유익균은 구강 내 유해균의 증식을 막아준다. 사료에 소량 섞어주거나 장난감에 묻혀 자연스럽게 섭취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딜과 같은 허브나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도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이들은 잇몸 염증을 완화하고, 풍부한 미네랄로 치아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 구강 건강의 기초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준다.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이러한 식품들이 칫솔질의 ‘보조제’라는 사실이다. 씹는 행위는 플라그 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 이미 돌처럼 굳어버린 치석까지 제거하기는 어렵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칫솔질 습관을 기본으로, 건강한 간식을 통해 즐겁게 구강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다. 

  • 손종원 셰프가 꾸린 국빈 만찬…한불 미식 외교 눈길
    • 부산특별법 둘러싼 여야 공방, 부산시장 선거 판세 흔드나
    • 충북 컷오프 뒤집힌 날, 대구는 더 큰 폭풍 전야
    • "공업화 과정일 뿐" 삼풍 참사에 대한 김영삼 발언 공개
    • 얼굴 크기 묻던 정청래, 노량진 상인에게 들은 뜻밖의 한마디
  • '킹덤' 김은희 작가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
  • 박은영 셰프의 결혼, SNS 실수 하나로 이미 다 들통났다?
  • 박서준의 유일한 취미, 돈 안 들고 혼자 할 수 있는 '이것'
  • BTS ‘스윔’, 빌보드 ‘핫 100’ 1위…통산 7번째 정상
  • 내가 만약 조선시대 궁궐에서 일했다면? 이색 체험
  • 한국 재즈 여왕 4명이 전부 나오는 이 공연이 무료?
  • ‘전설의 드러머’ 백두산 한춘근, 향년 71세로 별세
  • 10년 만에 돌아온 '홍도', 예지원·박하선이 그려낼 모습은?
  • 2년 연속 블랙 실종, 아이폰18 프로 색상 유출 정보
    • 르노 신차 사면 5년간 통신비가 공짜? 티맵-에이닷 써보니
    • 삼성 AI 노트북, 이제 16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 이강인, PSG의 재계약 제안 거절…이적설에 불 지폈다
    • 손흥민과 에릭센의 월드컵 맞대결, 결국 무산됐다
    • 2인자는 잊어라, KBO리그의 새로운 왕좌를 노리는 '네일'
  • 트럼프 폭탄선언, \"이란 정권은 사실상 끝났다\"
    • 미-이란 전쟁 32일째, 중국이 꺼내든 ‘5대 평화 제안’
    • \"지구 종말 온 줄\" 핏빛으로 물든 호주 하늘
  • 축성 230주년,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를 걷다
    • 모든 객실에 개인 수영장이 딸린 푸꾸옥 풀빌라 리조트
    • 게임 속 마을이 잠실에? 롯데월드에 생긴 ‘메이플 아일랜드’
  • 삼성전자, 분기 매출 100조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 원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기업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폭발한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단 3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 시장의 모든 예상을 압도했다.7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매출은 133조 원, 영업이익은 57조 2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750% 이상 폭증했다. 이는 단순히 실적이 개선된 수준을 넘어, 삼성전자의 수익 창출 능력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이러한 기록적인 성과의 중심에는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이 있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HBM3E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6세대 제품인 HBM4 양산에 돌입하며 기술 초격차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실적 호조와 더불어 그룹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지배구조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되었다. 이재용 회장과 오너 일가가 이달 중으로 12조 원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2021년부터 5년간 이어진 상속세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면서 이 회장의 경영권은 더욱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게 됐다.재계에서는 상속세 재원 마련이라는 족쇄가 풀리면서 삼성의 투자 시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지연되었던 대규모 인수합병(M&A)이나 미래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본격화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눈부신 실적 잔치 속에서도 내부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사측의 성과급 지급안에 강하게 반발하며 총파업까지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노조의 주축이라는 점에서, 노사 갈등이 심화될 경우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한국은 안 도왔다" 트럼프의 작심 비판, 동맹 균열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국면에서 동맹국들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리며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선 미군 작전에 동맹국들이 비협조적이었다고 맹비난하며 동맹 관계에 균열을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나토(NATO)를 향해 "그들은 일부러 도와주지 않으려고 애썼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비판의 화살은 태평양 동맹국으로도 향했다. 그는 한국, 일본, 호주를 구체적으로 지목하며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과 대조하며 불만을 명확히 했다.특히 한국에 대한 불만은 북한 문제와 연계되며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4만 5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위 분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는 실제 주둔 병력(약 2만 8500명)과 큰 차이가 있는 수치를 재차 언급한 것으로, 그의 발언에 대한 신뢰성 논란을 키웠다.흥미로운 지점은 한국을 비판하는 동시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그는 "김정은은 조 바이든(전 대통령)에게는 못되게 굴었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않다.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예측 불가능한 외교 스타일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동맹국에 대한 압박과 적대국의 지도자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한자리에서 나온 것이다.이번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사실관계 오류와 즉흥적 발언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부정확한 주한미군 병력 수치를 반복해서 언급했을 뿐만 아니라, 특정 전임 대통령이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북한이 핵무기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곧 있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언급하면서도 그의 발언은 안갯속에 머물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총장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회담 의제와는 전혀 무관하게 "우리는 그린란드를 원하지만 그들은 넘겨주려 하지 않는다"며 뜬금없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영유권 야욕을 다시 드러내 기자회견장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 자율주행 중 사고, 운전자는 과연 얼마나 책임질까

     자율주행 자동차가 일으킨 사고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정부가 기술, 법률, 보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TF)을 출범시키고, 복잡하게 얽힌 책임 소재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자율주행 시대의 가장 큰 딜레마는 사고 발생 시 책임 주체의 모호함이었다. 단순 운전자 과실로 결론 내리기 힘든 사고의 원인이 차량의 결함인지, 소프트웨어의 오작동인지, 혹은 외부 해킹 때문인지 가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조사, 소프트웨어 개발사, 통신사 등 여러 관계자 간 책임 공방만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정부가 서둘러 제도 정비에 나선 것은 자율주행차의 도로 위 등장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광역시 도심 전역에서 200대 규모의 자율주행차가 실제 운행을 시작한다. 실험실을 벗어나 일반 차량과 뒤섞여 달리는 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은 현실적인 문제로 떠올랐고 기존 법체계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이번에 출범하는 TF는 국토교통부 주관 아래 법조계, 학계, 보험 및 자동차 산업계 전문가 18명이 참여하는 범정부 협의체 형태로 운영된다. 이들은 기술적 문제부터 법적 해석, 보험 처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종합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임무를 맡는다.TF는 우선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 시나리오를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차량의 기계적 결함,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의 판단 착오, 통신망 장애, 외부의 사이버 공격 등 원인을 세분화하고, 각 유형에 따라 누구에게 어느 정도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계획이다.사고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보험 체계 역시 대대적으로 손본다. 사고 접수부터 원인 조사, 보상금 지급, 그리고 보험사 간의 구상권 청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율주행 환경에 맞게 표준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실증 사업에 적용될 보험 상품의 적정성 또한 면밀히 검토한다.

  • "8일 연속 관계했더니…" 침실 중계하는 방송가

     방송가의 관찰 예능이 사생활의 경계를 허물다 못해 침실 문턱까지 넘보고 있다. 솔직함을 넘어선 과도한 노출 경쟁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부부의 가장 내밀한 부분까지 상품화하는 흐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새로 합류한 부부가 "매번 샤워를 같이 한다"고 아무렇지 않게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단순히 금슬 좋은 부부의 에피소드로 넘기기에는 너무나 사적인 영역의 노출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청자들은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라며 불필요한 TMI(Too Much Information)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했다.다른 프로그램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연예인 커플은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는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배란 유도 주사로 인해 몸이 붓는 신체 변화부터 난자 채취 후의 느낌까지, 임신을 향한 간절한 여정을 공유한다는 취지였지만 그 과정이 지나치게 상세하게 묘사되면서 보는 이들을 부담스럽게 만들었다.심지어 부부의 성생활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 방송에서는 2세를 갖기 위해 "8일 동안 매일 부부관계를 가졌다"가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된 것 같다는 남편의 고백이 전파를 탔다. 또 다른 연예인 역시 연애 초반 왕성한 관계 때문에 뇌혈관이 터진 줄 알고 병원에서 CT 촬영까지 했다는 경험을 털어놓았다.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향한 방송가의 끝없는 갈증이 자리 잡고 있다. 자극적인 사생활 폭로는 단기간에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온라인 클립 조회수를 높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여겨진다. '리얼'을 표방하는 관찰 예능의 특성상, 더 자극적이고 더 내밀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욕심이 맞물린 결과다.결국 연예인의 사생활은 어디까지 공개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남는다. 사생활 공개가 더 이상 신선한 재미가 아닌 불편함으로 다가오는 순간, 시청자들은 가차 없이 채널을 돌릴 것이다. 솔직함과 무례함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언제까지 시청률이라는 이름으로 용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축성 230주년,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를 걷다

     조선 제22대왕 정조의 지극한 효심과 개혁 의지가 낳은 결정체, 수원화성이 축성 230주년을 맞았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옮긴 뒤, 그 곁을 지키며 새로운 이상 도시를 꿈꿨던 정조의 원대한 포부가 담긴 이곳은 이제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수원시는 이를 기념해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그 첫걸음으로 수원화성 성곽길과 화성행궁 탐방을 제안한다.총 5.4km에 달하는 수원화성 성곽길은 역사와 자연, 도시의 풍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보 코스다. 창룡문에서 출발해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거쳐 장안문에 이르는 구간은 비교적 평탄해, 성곽 안팎의 고즈넉한 마을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을 동시에 조망하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반면, 화서문에서 팔달산 능선을 따라 서장대로 향하는 길은 다소 숨이 차오르지만, 발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성곽의 장대한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전망을 선사한다.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수원화성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건축물들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4대문(창룡문, 화서문, 팔달문, 장안문)은 저마다의 위용을 뽐내며, 특히 팔달문과 화서문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다. 군사 지휘소였던 서장대와 동장대, 적을 감시하고 공격하던 북동·북서적대, 기계식 활을 쏘던 노대 등은 단순한 성벽이 아닌, 당대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철옹성이었음을 보여준다.성곽이 품고 있는 화성행궁은 정조의 숨결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왕의 임시 거처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열렸던 중심 건물 봉수당, 왕의 침소였던 장락당, 정조가 활을 쏘던 득중정 등 각각의 건물마다 고유한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대부분 소실되었던 것을 35년에 걸친 복원 사업 끝에 되살려내 그 의미가 더욱 깊다.수원화성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성곽과 시설물 다수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은 1975년부터 시작되어 반세기 가까이 이어졌다. 끊어진 성곽을 잇고, 무너진 시설물을 복원하며,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대대적인 사업을 통해 오늘날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었다.정약용의 과학적 설계와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해 2년 6개월 만에 완성한 계획도시 수원화성. 정조가 꿈꿨던 개혁의 이상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성곽 구석구석에 스며있는 이곳은, 2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 내가 만약 조선시대 궁궐에서 일했다면? 이색 체험

     고궁의 문이 활짝 열리고 봄의 예술이 깨어나는 시간이 다가온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의 5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일대에서 '2026 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137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한 이 축제는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올해는 '궁, 예술을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축제의 서막을 여는 24일 개막제에서는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가 고전의 미를 뽐내는 한편, 래퍼 우원재의 랩과 강강술래가 만나고, 댄서 아이키의 크루 '훅'이 봉산탈춤을 현대적으로 비트는 파격적인 무대가 예고됐다.축제 기간 각 궁궐은 저마다의 색깔을 담은 체험의 장으로 변신한다. 경복궁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궁궐 수습생이 되어보는 '궁중 새내기' 프로그램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궁궐의 안전을 지키는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는 이색적인 캠페인도 준비되어 있다.창덕궁의 밤은 효명세자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관객들은 1828년으로 돌아가 어머니 순원왕후를 위해 연회를 준비하던 효명세자의 발자취를 따라 주요 전각을 거닐게 된다. 인정전에서는 이화여대 학생과 교수 1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악 공연이 펼쳐져, 고궁의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예정이다.왕가의 사적인 공간이었던 창경궁에서는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영춘헌, 봄의 서재'와 '왕비의 취향'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일상을 체험하며 고궁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종묘에서는 3일간 야간 특별 공연이 열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장엄함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이번 축전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한정판 특별 관람권 '궁패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향낭 형태로 제작된 이 관람권은 3천 개 한정으로 판매되며, 축제 기간 5대궁과 종묘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예약 프로그램은 8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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