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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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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수시 원서접수 ‘먹통’…1200명 구제받는다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직전 접수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원서를 최종 제출하지 못한 수험생이 최대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교육당국은 전산기록을 확인해 피해가 확인되는 수험생을 구제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4일부터 16일까지 구제 신청을 받는다. 시스템 장애 당시 로그인했는지, 원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했는지, 전형료 결제를 시도했는지 등의 전산기록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경우 구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교육부는 13일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전체 수시 원서접수 약 261만건 가운데 시스템 문제로 접수를 끝내지 못한 학생이 최대 1200여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구제 신청은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에 마련되는 구제 신청 게시판에서 할 수 있다.구제 대상에는 전산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뿐 아니라 원래 지원하려던 대학에 접수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다른 대학에 원서를 낸 경우도 포함된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이 전산기록을 통해 확인돼야 한다.예를 들어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장애가 발생한 시간에 로그인하고 원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한 기록이 남아 있고, 이후 진학어플라이를 통해 다른 대학에 원서를 접수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가 해당될 수 있다. 전형료 결제를 시도했지만 시스템 장애 때문에 최종 접수 처리가 되지 않은 수험생도 구제 대상에 포함된다.교육부는 단순히 접수에 실패했다는 주장만으로 구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장애 발생과 해당 수험생의 접수 시도가 실제로 관련이 있는지를 전산기록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구제 과정에서는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과의 형평성도 고려한다. 이에 따라 전산기록을 통해 확인되는 지원 모집단위를 변경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제 절차가 진행된다. 모집단위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구분하는 학과나 전공 단위를 의미한다.유웨이어플라이와 각 대학은 신청자의 전산기록을 확인한 뒤 구제 대상자로 판단된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접수 절차를 안내한다. 안내를 받은 수험생은 16일 오후 10시까지 해당 대학에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교육부와 대교협은 이번 사태에 대한 후속 조사에도 나선다.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한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 등을 포함해 원서접수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수사 의뢰 등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한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 원서접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수험생이 원서를 정상적으로 제출하거나 전형료 결제를 완료하지 못했다. 대교협은 당초 오후 6시였던 원서접수 마감 시각을 오후 7시로 한 시간 연장했지만,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이어졌다.마감 시간이 연장됐음에도 변경된 사실을 제때 확인하지 못해 원서접수를 마무리하지 못한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 같은 사례 역시 전산기록 등을 바탕으로 구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한편 대학별로 원서접수 마감 시간이 연장되는 과정에서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 새롭게 원서를 낸 수험생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쟁률이 공개된 이후 신규 지원이 이뤄진 경우 다른 수험생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교육부와 대교협은 해당 대학의 신규 접수 현황을 파악한 뒤 실제로 불공정한 사례가 확인되면 추가 조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 헤드라인 뉴스

    취업문 앞 20대 ‘빨간불’…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올해 청년 고용시장에서 20대의 부진이 유독 깊어지고 있다. 전체 취업자 수는 최근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0대는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동시에 떨어지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줄었다. 1∼8월 평균 기준으로 보면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5만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이번 감소 규모는 과거 주요 경제 충격기보다도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20대 취업자는 14만2000명 줄었고,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했던 2020년에는 11만1000명 감소했다. 올해 감소 폭은 두 시기 모두를 넘어섰다.20대 취업자는 2021년과 2022년에는 증가했지만 202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 폭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3년에는 9만1000명, 2024년에는 10만1000명 줄었고, 지난해에는 17만7000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서는 감소 규모가 19만명대를 넘어섰다.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하기도 어렵다. 올해 1∼8월 20대 인구는 월평균 55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5% 줄었다. 반면 취업자는 5.6% 감소했다. 일할 수 있는 20대 인구가 줄어든 것보다 실제 일자리를 가진 20대가 더 빠르게 줄어든 셈이다.이 영향으로 20대 고용률은 59.1%까지 내려갔다.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연령대를 나눠보면 20대 초반의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올해 1∼8월 20∼24세 취업자는 월평균 92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1만4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41.3%로 1년 새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1∼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의 41.4%보다도 낮다.20대 후반도 감소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25∼29세 취업자는 월평균 23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만8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71.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반대로 30대 고용지표는 개선됐다. 같은 기간 30대 인구는 월평균 694만명으로 8만3000명 늘었고, 취업자는 561만5000명으로 10만3000명 증가했다. 30대 고용률은 80.9%로 올라 2022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문가들은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정지운 선임연구위원과 이해양 연구원은 지난 6월 연구에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안착 시점이 과거 20대에서 최근 30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시점이 뒤로 밀리고 있다는 뜻이다.최근 전체 고용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4000명 늘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전체 취업자는 5월 감소 이후 6월, 7월, 8월까지 석 달 연속 늘었다.하지만 청년층은 여전히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3000명 줄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46개월째 이어졌다. 청년 고용률도 44.1%로 하락해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청년 실업률은 5.4%로 4년 만에 가장 높았다.전체 일자리는 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는 줄어드는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회복의 온기가 20대에게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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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 2027 전체 1순위 예약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가운데 결승전에서 일본 타선을 잠재운 부산고 하현승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하현승은 투수로 3경기에서 1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상황이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 야구대표팀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하현승이었다. 그는 3경기에 등판해 15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하현승은 귀국 후 “인생 마지막 청소년 대표로 나왔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초부터 청소년 대표팀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몸을 만들면서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우승은 한국 야구에도 의미가 컸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 야구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성인 대표팀은 한일전 11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청소년 대회에서는 일본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다.그 중심에 하현승이 있었다. 일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왼손 투수의 등장에 한국 야구계에서는 류현진과 김광현을 잇는 새로운 ‘좌완 일본 킬러’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하현승 역시 선배들을 향한 존경과 함께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로 많은 활약을 하신 류현진 선배님, 김광현 선배님처럼 저도 그렇게 잘 던지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현승의 장점은 투구에만 있지 않다. 그는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는 투타겸업 선수로 활약하며 ‘부산고 오타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도 타자로 24경기에 출전해 104타석에서 타율 3할8푼3리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방망이를 내려놓고 투구에만 집중했다. 하현승은 “투수에 집중했다. 체력 관리가 더 잘 됐다”며 “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한 만큼 한 가지에 집중해 잘하자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고 밝혔다.프로 무대에서는 투타겸업 대신 투수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하현승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자신의 투수 가능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솔직히 말하면 투수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꼈다”며 프로에 진출한 뒤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묻고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하현승은 오는 21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 입단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시아 정상 탈환을 이끈 18세 좌완이 이제 프로 무대에서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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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면 더 심해진다…가을철 눈 가려움의 정체

    가을이 되면 눈이 간질거리고 충혈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잠을 제대로 못 잤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봐서 생긴 피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같은 증상이 며칠씩 이어지거나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결막염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결막이 외부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눈은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는 기관이어서 꽃가루나 먼지, 곰팡이 포자, 집먼지진드기 같은 물질에 쉽게 자극을 받는다. 특히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가 공기 중에 퍼지고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이 겹치면서 눈 표면이 더 예민해진다.눈물층이 불안정해지는 것도 증상을 키우는 요인이다. 눈물은 눈 표면을 보호하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공기가 건조하면 눈물이 빨리 마르면서 보호 기능이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닿으면 눈이 더 쉽게 붉어지고 가려워질 수 있다.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가려움이다. 단순 피로로 인한 충혈은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을 비비고 싶을 정도의 간질거림이 반복된다. 양쪽 눈이 함께 가렵거나 충혈되고, 눈물이 나거나 눈꺼풀이 붓는 느낌이 동반될 수 있다.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화끈거림, 끈적한 분비물이나 눈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은 눈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심해지는 시기에 눈까지 가렵다면 계절성 알레르기 반응이 함께 나타난 것일 수 있다. 이때 눈을 계속 문지르면 증상이 나아지기보다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눈을 비비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손에 묻은 먼지나 세균이 눈으로 옮겨질 수 있고, 반복적인 마찰로 결막 자극이 커질 수 있다. 심하게 비비면 각막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위험도 있다.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도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가려움이 심할 때는 차가운 수건으로 눈 주변을 가볍게 찜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눈 표면에 남아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고 건조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충혈을 빨리 없애기 위해 충혈 제거용 안약을 임의로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증상이 있을 때 렌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렌즈 표면에 먼지나 꽃가루가 달라붙으면 눈 자극이 심해질 수 있고, 이미 예민해진 눈 표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눈이 가렵고 충혈된 기간에는 안경을 착용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지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 꽃가루가 많은 날이나 바람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나 보호 안경을 착용하면 눈으로 들어오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실내에서는 침구류와 커튼을 자주 세탁하고, 먼지와 곰팡이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와 환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대부분의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 물질 노출을 줄이고 적절히 관리하면 좋아진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통증이나 심한 눈부심, 시야 흐림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알레르기만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가을철 눈 가려움과 충혈이 계속된다면 피로 탓으로 넘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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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송치된 노조위원장 선처 나선 삼성 최대노조

    삼성전자 노동조합 내부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 사건을 둘러싼 탄원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 노조가 관련자들의 엄벌을 요구한 데 이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는 검찰에 송치된 최승호 위원장 등에 대한 선처 탄원 서명을 시작했다.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는 16일 오전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선처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DS부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초기업노조는 이번 서명에서 약 3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명은 온라인 전자서명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초기업노조가 관련 업체 이용 비용으로 약 2000만 원을 책정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노조 자금이 형사 사건 관련 선처 탄원에 사용되는 점을 두고 내부에서도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최 위원장 등은 삼성전자 임직원 정보를 활용해 노조 가입 여부 등이 담긴 명단을 만들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명단은 이른바 ‘노조 블랙리스트’로 불리며 논란이 됐다. 명단에는 임직원의 이름과 사번, 부서명, 조합 가입 여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초기업노조는 관련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규약상 ‘신분 보장’ 조항을 근거로 선처 탄원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항은 조합원이 의결기구 결정이나 정당한 노조 활동을 하다가 불이익을 받을 경우 신분을 보장하고 피해를 보상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반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정반대 입장이다.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같은 사건을 두고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엄벌 탄원을 벌였고, 이미 1만500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동행노조는 임직원의 민감한 정보가 담긴 명단이 사내에 공유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특히 조합 가입 여부 같은 정보는 노동자의 권리와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실수나 내부 업무로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회사에도 사건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이번 사안은 삼성전자 노조 간 갈등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노조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선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동행노조는 개인정보 침해와 조합원 보호를 이유로 엄정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동행노조는 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을 둘러싼 노조 간 입장 차가 공개 집회와 탄원 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내부 노사·노노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2km 거리 두 축제, 왜 꽃무릇·상사화일까

    전남 함평과 영광의 가을 축제가 붉은 꽃을 따라 나란히 막을 올렸다.함평군은 오는 20일까지 해보면 용천사 일원 꽃무릇공원에서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를 연다. 인근 영광군에서는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제26회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가 진행된다. 두 축제장은 직선거리로 약 1.9km에 불과하다. 산자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어진 붉은 꽃길이지만, 축제 이름은 서로 다르다.이 차이는 단순한 지역 마케팅의 문제가 아니다. 식물 이름과 지역 축제의 역사, 행정구역에 따른 산 이름까지 겹치며 만들어진 결과다.지금 남녘 사찰 숲에서 볼 수 있는 붉은 꽃의 공식 이름은 ‘석산’이다. 흔히 ‘꽃무릇’으로 불리는 식물이다. 석산은 수선화과에 속하며 9월부터 10월 사이 선명한 붉은 꽃을 피운다. 꽃이 먼저 올라오고 잎은 나중에 돋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개화기에는 초록 잎 없이 붉은 꽃대만 군락을 이룬다.반면 엄밀한 의미의 ‘상사화’는 다른 식물이다. 상사화 역시 수선화과에 속하지만, 개화 시기와 색이 다르다. 보통 8월 무렵 연한 홍자색 꽃을 피우고 이후 사라진다. 9월 중순 사찰 주변을 붉게 뒤덮는 꽃은 상사화라기보다 석산, 즉 꽃무릇에 가깝다.그럼에도 두 이름이 함께 쓰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석산과 상사화는 모두 상사화속 식물이다. 또 꽃과 잎이 같은 시기에 만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서로 그리워하지만 만나지 못한다’는 뜻의 상사화라는 이름이 넓은 의미로 쓰이게 됐다.석산은 꽃이 진 뒤에야 잎이 나온다. 가을 꽃이 사라진 자리에는 짙은 녹색 잎이 돋고, 이 잎은 겨울과 봄까지 산자락을 덮는다. 초가을 현장에서 잎 없이 꽃만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붉은 꽃대만 빽빽하게 올라온 풍경은 이 식물의 생태적 특성이 만든 장면이다.사찰 주변에 꽃무릇 군락이 많은 배경도 눈길을 끈다.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전북 고창 선운사 등 유명 군락지는 대부분 오래된 사찰 주변에 자리한다. 이는 꽃의 아름다움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석산의 알뿌리에는 독성 성분이 들어 있다. 과거 사찰에서는 이 성분을 천연 방부제로 활용했다. 뿌리를 찧어 전분과 섞은 뒤 불경을 제본하거나 탱화를 배접하는 데 쓴 것으로 전해진다. 좀벌레와 곰팡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용적 목적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남부 사찰 주변에는 석산이 집중적으로 심어졌고, 시간이 지나며 대규모 군락으로 자리 잡았다.함평 용천사 일대 꽃무릇 군락은 자연보호 100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함평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군락 면적은 약 40여만 평에 이른다. 숲길과 산책로, 사찰 주변을 따라 붉은 꽃이 이어지며 가을철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영광 불갑사 일대 역시 9월이면 붉은 꽃길을 보려는 방문객이 몰린다. 영광군도 군정 자료에서 불갑산 일대의 대규모 붉은 군락을 석산, 또는 꽃무릇으로 설명한다. 다만 축제 이름은 ‘상사화축제’다.명칭이 갈라진 데는 각 지자체의 축제 전략이 작용했다. 영광군은 2001년 상사화 꽃길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관련 행사를 키웠고, 2005년 공식 명칭을 상사화축제로 바꿨다. 2009년에는 상사화를 군화로 지정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도 축제의 상징으로 활용됐다.함평군은 2000년 축제 출범 때부터 ‘꽃무릇’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공식 표준명인 석산보다는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해당 식물을 비교적 정확히 가리키는 명칭을 택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같은 산줄기에서 피는 같은 붉은 꽃을 두고, 영광은 상징성과 서사를 앞세운 ‘상사화’를, 함평은 식물 고유명에 가까운 ‘꽃무릇’을 축제 브랜드로 삼았다.산 이름도 행정구역에 따라 달라진다. 영광 쪽에서는 불갑산, 함평 쪽에서는 모악산으로 부른다. 불갑사와 용천사는 직선거리 약 1.9km로 가깝지만, 군 경계를 넘는 순간 축제명과 산 이름이 함께 바뀐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같은 붉은 꽃길을 따라가면서도 두 지역의 다른 해석을 만나는 셈이다.축제를 찾을 때는 장소와 프로그램을 확인하면 좋다.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해보면 용천사 일원 꽃무릇공원에서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없다. 용천사 뒤편 차밭 산책로와 대형 용분수대, 항아리 탑, 돌탑, 노천공연장,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돼 있다. 모악산 등산로와 진입도로 양쪽으로 이어진 꽃길도 걸을 수 있다.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는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상사화 꽃길 걷기, 사찰음식 체험, 천연염색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 등이 마련된다. 불갑사 경내는 연중무휴로 개방돼 있어 축제 시간과 별개로 둘러볼 수 있다.함평의 꽃무릇과 영광의 상사화는 서로 다른 풍경이라기보다, 같은 붉은 꽃을 바라보는 두 지역의 다른 이름에 가깝다. 하나는 식물의 실제 이름에 기대고, 다른 하나는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한다는 서정적 이미지에 무게를 둔다. 그래서 이 가을의 붉은 숲길은 더 흥미롭다. 꽃을 보러 갔다가 이름의 역사까지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 향긋한 모과의 계절, 차로 마시면 좋은 이유

    가을이 깊어지면 노랗게 익은 모과가 특유의 향을 풍긴다. 향은 달콤하고 진하지만, 막상 한입 베어 물기에는 쉽지 않은 과일이다. 과육이 매우 단단하고 신맛과 떫은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과는 생과일로 먹기보다 차, 청, 잼 등으로 가공해 즐기는 경우가 많다.먹기 까다로운 과일이지만 영양 면에서는 장점이 적지 않다. 모과에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 다양한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폴리페놀은 몸속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식물성 성분으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관여한다.실제로 국제학술지 ‘농업·식품화학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모과 품종과 유전계통을 분석한 결과 여러 종류의 폴리페놀 화합물이 확인됐다. 클로로겐산, 퀘르세틴, 루틴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성분들은 모과가 단순히 향이 좋은 과일을 넘어 건강 식재료로 주목받는 이유다.모과는 예부터 환절기 건강 관리에 활용돼 왔다. 오래된 약초학 문헌인 ‘본초강목’에는 모과가 가래 등 호흡기 증상 관리에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모과가 질환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지만, 따뜻한 차로 마시면 건조한 계절에 목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소화가 더딜 때도 모과차가 선택되는 이유가 있다. 모과에는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같은 유기산이 들어 있다. 이런 유기산은 침과 소화액 분비를 자극해 소화 기능을 돕는 데 관여할 수 있다. 식후 따뜻한 모과차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런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도 모과의 장점이다. 특히 모과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 있다. 펙틴은 물과 만나면 점성이 생기는 성질이 있어 장 운동과 배변 활동을 돕는 식이섬유로 알려져 있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역할도 한다.다만 모과의 식이섬유가 혈당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 연구에서는 모과 식이섬유가 소화 과정에서 포도당을 흡착하는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는 시험관 실험 결과다. 실제 사람이 섭취했을 때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모과를 먹을 때는 조리법보다 먼저 손질법을 기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씨를 제거하는 일이다. 모과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아미그달린은 체내에서 분해될 때 독성이 있는 시안화수소를 만들 수 있어 씨를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차로 마실 때는 깨끗이 씻은 모과의 씨를 뺀 뒤 과육을 얇게 썰어 말리면 된다. 말린 모과를 따뜻한 물에 우려내면 향이 은은한 모과차가 된다. 생모과를 바로 활용하고 싶다면 얇게 썬 과육을 설탕이나 꿀에 재워 모과청으로 만들 수 있다.다만 모과청은 당분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설탕이나 꿀을 많이 넣으면 건강을 위해 마시는 차가 오히려 당 섭취를 늘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청을 만들 때는 당을 과하게 넣지 않고, 마실 때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보관법도 중요하다. 생모과는 쉽게 마르지 않도록 키친타월로 감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말린 모과는 습기에 약하므로 밀폐 용기에 담아 건조한 곳에 둬야 한다.향긋한 모과는 그냥 먹기에는 불편하지만, 제대로 손질해 차나 청으로 활용하면 제철의 향과 영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단, 씨는 반드시 제거하고 당분은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모과를 건강하게 먹는 기본이다.

  • 리센느 감성 오감으로…향기 테마 팝업 개최

    그룹 리센느가 팬들을 자신들의 하루 속으로 초대한다.리센느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Scent Archive (memories of RESCENE)’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K-컬처 굿즈 및 팬덤 콘텐츠 기업 코팬글로벌이 맡아 진행한다.이번 공간의 핵심 키워드는 ‘향기’와 ‘기억’이다. 리센느는 팀명과 음악 세계관을 통해 향기처럼 오래 남는 감성과 기억을 표현해온 그룹이다. 팝업스토어 역시 이러한 정체성을 반영해, 팬들이 리센느의 음악과 분위기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방문객이 단순 관람객이 아니라 리센느의 ‘일일 매니저’가 된다는 설정이다. 팬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준비 과정부터 공연이 끝난 뒤의 순간까지, 리센느의 하루를 따라가듯 공간을 이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팝업스토어는 굿즈를 구매하는 공간을 넘어 리센느의 무대 안팎을 체험하는 동선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리센느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듯한 콘셉트 속에서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팀의 감성을 자신의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다.공간 곳곳에는 특별한 포토 부스도 마련됐다. 리센느의 스타일링과 무드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 공간에서 팬들은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무대 위 리센느의 이미지와 화보 속 감성을 직접 체험하는 듯한 연출이 더해져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향기’를 테마로 한 청음 존도 이번 팝업의 주요 콘텐츠다. 리센느는 음악과 향기, 기억이라는 이미지를 연결해 자신들만의 팀 컬러를 만들어왔다. 청음 존에서는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을 넘어, 향기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리센느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이 밖에도 팝업스토어 내부에는 리센느의 음악과 활동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배치된다. 팬들은 공간을 둘러보며 리센느의 무대, 비주얼, 음악적 분위기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따라가게 된다.코팬글로벌 관계자는 “리센느의 음악과 향기, 그리고 무대 안팎의 순간들을 하나의 공간에 담았다”며 “팬들이 일일 매니저가 되어 리센느의 하루를 함께하고, 그 여정을 자신만의 특별한 기억으로 간직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리센느의 이번 팝업스토어는 팬덤 경험이 단순 소비를 넘어 체험과 기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기처럼 남는 음악, 사진으로 남는 순간, 공간 속에서 완성되는 기억이 어우러지며 팬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만남을 제공할 전망이다.

  • 젤렌스키 “언제든 환영” 다카이치에 보낸 초청장

    우크라이나가 일본을 향해 고위급 방문과 방위 기술 협력을 동시에 요청했다. 전쟁 장기화 속에서 일본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모리 에이스케 일본 중의원 의장은 15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희망했다고 밝혔다.교도통신에 따르면 모리 의장은 회담 후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뜻을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총리 본인과 주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설명했다.일본 중의원 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의회 외교 차원을 넘어, 일본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기조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로 해석된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리 의장과의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방문뿐 아니라 무인기와 무인수상정 분야 협력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모리 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드론과 무인수상정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요청했다”며 “일본도 열린 자세로 협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전쟁 과정에서 무인기와 해상 드론을 적극 활용해 왔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과 장비 협력은 향후 양국 안보 협력의 주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일본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2023년 3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키이우를 찾은 것이 마지막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실제 방문에 나설 경우, 일본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국제사회에 다시 부각하는 상징적 행보가 될 수 있다.젤렌스키 대통령도 회담 뒤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모리 의장의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번 만남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방문한다면 언제든 환영한다”고 밝혔다.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일본을 주요 협력국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번 요청은 정상급 외교와 첨단 방위 협력을 묶어 일본의 역할 확대를 끌어내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 시어머니에게 몰래 비밀번호 알려준 남편, 이혼 사유 될까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몰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면서 갈등을 겪은 여성이 결국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향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에게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지만 “네가 예민한 것”이라는 반응만 돌아오면서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1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 6년 차로 4살 딸을 키우고 있다는 여성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A 씨는 연애 당시만 해도 남편이 자신을 가장 먼저 챙기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남편은 대전의 유명 빵집에서 케이크를 사 오기 위해 새벽 기차를 탈 정도로 자신에게 정성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남편의 우선순위가 시어머니에게 옮겨간 것 같았다고 했다.신혼 초 A 씨는 외동아들이면서 홀어머니를 모시는 남편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반찬 배달을 이유로 시어머니에게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이후 시어머니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오기 시작했다.A 씨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시어머니가 냉장고를 정리하고 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주말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시어머니가 집에서 빨래를 널고 있어 당황했던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A 씨는 남편에게 시어머니가 집에 오기 전 미리 연락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서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딸을 낳은 뒤에는 시어머니의 간섭이 더욱 심해졌다고 A 씨는 주장했다.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하는지부터 몇 시에 재워야 하는지, 어떤 음악을 들려줘야 하는지까지 육아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는 것이다.아이에게 감기 증상이 생기면 직장에 다니는 A 씨를 탓하며 눈치를 주기도 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간섭을 참던 A 씨는 결국 현관 비밀번호를 변경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어머니는 다시 집에 들어왔다. 남편이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를 시어머니에게 알려준 것이었다.A 씨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꾼 뒤 며칠 지나 시어머니가 자연스럽게 집에 들어오셨다”며 남편이 새 비밀번호를 전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울면서 “내가 누구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남편은 오히려 자신이 예민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결국 A 씨는 4살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갔다. 그러나 남편은 A 씨가 왜 집을 나갔는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아무 이유 없이 가정을 깨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A 씨는 설명했다.A 씨는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뿐 아니라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 때문에 부부 사이의 갈등이 심해졌다며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조언을 구했다.이에 답변한 임형창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부모가 예고 없이 집을 찾아오는 상황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부부가 실제로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어머니가 연락 없이 집에 찾아오고 육아와 생활에 계속 간섭했다는 사실만으로 곧바로 법적으로 '부당한 대우'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다만 이러한 행동이 오랜 기간 반복되고 그 결과 부부관계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악화됐다면 민법 제840조 제6호에 규정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를 근거로 이혼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현관 비밀번호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이 부부 사이에서 해결해야 할 갈등을 방치했거나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시어머니가 싫어서 이혼을 원한다고 설명하기보다는, 남편에게 문제 해결을 반복해서 요청했음에도 남편이 이를 외면했고 그 과정에서 부부 사이의 신뢰가 어떻게 무너졌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남편이 A 씨를 두고 가정을 깼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어머니의 반복적인 방문과 남편의 방관으로 갈등이 계속된 끝에 아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간 것이라면 단순히 집을 나갔다는 사실만으로 가정을 버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다만 별거를 시작한 뒤 상대방과 연락을 완전히 끊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자녀와의 만남을 막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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