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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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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당권 격돌, 김민석 '충청' vs 정청래 '호남'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리더십을 놓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당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최근 검찰의 김건희 여사 조사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불가역적인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속 집권이 가능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정청래 지도부 체제에서 제기된 지방선거 책임론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정청래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동을 지렛대 삼아 자신을 향한 계파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두 전현직 지도자의 만남이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에게 일침이 되었을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결국 '한뿌리 동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본인을 '친문'으로 분류해 공격하는 당내 일각의 프레임을 깨고, 당의 정통성을 계승하는 적임자임을 부각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과거 정치적 행적을 둘러싼 '적통' 논쟁도 전당대회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김 전 총리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던 이른바 '후단협 사태' 논란에 대해, 당시 자신의 행동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충정이었다는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 내용을 인용하며 적극 해명했다. 그는 과거의 미진한 부분에 대해 거듭 사과하면서도, 송영길 전 대표 등 친명계 주자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며 당내 지지 기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두 후보의 지역 행보 역시 대조를 이루며 열기를 더하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충북 청주 육거리 시장과 SK하이닉스 캠퍼스를 방문해 민생과 미래 산업 현장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총리 출신다운 안정감과 정책 역량을 강조함으로써 '준비된 당대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포석이다. 충청권의 표심이 전당대회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지역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기며 중원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정 전 대표는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광주 오월 어머니집을 방문한 그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호남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를 언급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특히 '뿌리 없이 열매 없다'는 비유를 통해 당의 근간을 지켜온 자신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호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당권 재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두 후보 간의 선명성 경쟁은 검찰개혁 완수와 차기 대선 승리라는 명분 아래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전 총리가 제시한 '리더십 교체론'과 정 전 대표가 내세운 '정통성 통합론' 중 당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가 관건이다. 이번 경쟁은 단순한 당권 다툼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을 준비할 야권의 전략적 방향타를 결정짓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헤드라인 뉴스

    60조 캐나다 잠수함전, 한국·독일 '50대 50' 팽팽

     캐나다 정부가 노후 잠수함을 교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최대 12척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이 정식 절차 생략 논란에 휩싸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통상적인 대형 무기 체계 도입 시 거쳐야 하는 정식 제안요청서(RFP) 단계를 건너뛰고 간소화된 지침으로 사업을 서두르면서, 캐나다 내부에서는 정부가 스스로 협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가 최종 적격 업체로 선정되어 치열한 2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러한 조달 방식의 변화가 수주전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이번 사업은 잠수함 건조 비용만 60조 원, 향후 수십 년간의 유지·보수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100조 원을 상회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캐나다 정부는 2030년대 중반으로 예정된 기존 잠수함의 퇴역 시기에 맞추기 위해 도입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지 전직 고위 공무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정식 RFP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조기에 선정할 경우, 경쟁 구도가 조기에 와해되어 가격 인하나 기술 이전, 현지 투자와 같은 유리한 계약 조건을 끌어낼 수 있는 동력을 잃게 된다는 지적이다.한국 정부 역시 수주 가능성을 낙관하지 못한 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현재 한국과 독일의 승률을 반반 정도로 평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국은 이미 실전 배치되어 성능이 검증된 KSS-Ⅲ 모델을 바탕으로 빠른 납기와 장거리 작전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독일은 나토 회원국으로서의 상호운용성과 유럽 내 촘촘한 군수 지원망을 무기로 캐나다의 전략적 판단을 공략하고 있어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캐나다 국방투자청은 절차 생략 비판에 대해 업체에 제공된 지침이 사실상 RFP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정부가 요구하는 세부 성능과 가격, 산업 협력 조건이 충분히 명시되어 있어 협상력에는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잠수함 전력 공백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행정 절차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질적인 인도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국익에 더 부합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방산 전문가들은 이번 조달 방식의 변화가 한화오션에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정식 RFP 절차가 생략될 경우, 기술적 우위뿐만 아니라 캐나다 정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파격적인 현지 투자안이나 유지 보수 패키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TKMS 역시 나토 내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치적·군사적 결속력을 강조하고 있어, 결국 캐나다 정부가 '성능과 납기'라는 실리적 가치와 '동맹의 결속'이라는 명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관건이다.6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린 이번 수주전은 이제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국가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다. 캐나다 정부가 속도전을 선택하면서 최종 계약까지의 협상 과정은 더욱 치열하고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독일 중 누가 먼저 캐나다의 요구 조건을 완벽히 충족하면서도 절차적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제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세계 잠수함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최종 승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 헤드라인 뉴스

    김혜수·조여정 첫 만남, 쿠팡플레이 역대급 캐스팅

     쿠팡플레이가 2026년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공개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은 김혜수와 조여정이라는 독보적인 두 배우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오는 31일 오후 8시 첫선을 보이는 이 시리즈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두 부부가 예상치 못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며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단순한 치정극의 틀을 깨고 불륜보다 더 위험하고 거대한 비밀을 추적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작품의 중심축은 자수성가한 인플루언서 경희와 우아한 피부과 원장 수정의 묘한 관계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경희는 대중에게 화려한 일상을 공유하며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두운 비밀을 숨긴 인물이다. 반면 조여정이 맡은 수정은 품위 있는 삶을 지향하지만 남편과의 진흙탕 이혼 소송 중에 이웃집 경희와 얽히며 인생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여성이 예기치 못한 연쇄 사건 속에서 충돌하고 연대하며 벌이는 심리전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제작진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과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감각적인 장르물 연출력을 입증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참여해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와 서사의 밀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최근 공개한 티저 포스터를 통해 평화로운 주택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의문의 실루엣과 깨진 가족사진 등을 배치하며, 일상의 균열 뒤에 숨겨진 섬뜩한 진실을 암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남자 배우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김지훈은 경희의 연하 남편 재홍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김재철은 수정과 날 선 대립각을 세우는 남편 보성으로 분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네 명의 주인공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은 블랙코미디 특유의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사회적 지위와 완벽한 가정을 지켜야만 하는 인물들이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내리는 극단적인 선택들이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될 예정이다.극본을 맡은 정은경, 박수린 작가는 기존 불륜 드라마의 공식을 과감히 뒤틀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불륜은 사건의 시작점일 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인물들이 마주하는 진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인플루언서와 의사라는 전문직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이중성과 가식적인 삶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대중 앞에서는 이상적인 부부를 연기하지만 사적인 공간에서는 서로를 파괴하려 드는 인물들의 대비는 시청자들에게 기묘한 쾌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쿠팡플레이는 이번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OTT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김혜수와 조여정이라는 두 천만 배우의 정면 승부와 장르물의 대가들이 뭉친 이번 프로젝트는 올여름 가장 강력한 화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화려한 캐스팅과 탄탄한 연출, 그리고 예측 불허의 대본이 결합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오는 7월 31일 베일을 벗는다. 파격적인 소재와 블랙코미디의 결합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충격을 안겨줄지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아몬드 한 줌, DNA 손상 28% 막는다

     체내 활성 산소가 축적되어 세포를 공격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와 만성 질환의 주범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항산화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환경 오염이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균형이 깨지면 세포막과 DNA가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산화적 손상을 억제하는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견과류 섭취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이 체내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여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이란 테헤란대학교 연구팀이 젊은 남성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은 견과류의 강력한 보호 능력을 증명했다. 12주 동안 매일 일정량의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산화적 DNA 손상이 약 28% 감소했으며, 체내 지방이 산화되는 지질 과산화 현상 또한 3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가 흡연과 같은 극한의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세포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E와 플라보노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견과류의 효능은 항산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혈당 조절 영역까지 확장된다.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의 혈당 수치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피칸이나 캐슈넛 역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속도를 조절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견과류는 현대인의 대사 질환 관리를 위한 천연 처방전으로 불리기도 한다.영양학적 구성 면에서도 견과류는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다. 성분의 약 80%가 몸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그네슘과 엽산 등 두뇌 및 심장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가득하다. 종류별로 특화된 영양소도 다양하다. 아몬드는 비타민E가 특히 풍부하고, 캐슈넛은 근육과 신경 기능에 중요한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 피스타치오에는 눈 건강을 지켜주는 파이토뉴트리언트가 들어있어, 여러 종류의 견과류를 골고루 섞어 먹는 것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가장 유리하다.과거에는 높은 칼로리 때문에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되기도 했으나, 최근의 연구들은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지지한다. 견과류는 적은 양으로도 깊은 포만감을 주어 다른 고칼로리 간식에 대한 욕구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루 한 줌, 약 20~30g 정도의 적정량을 유지한다면 체중 증가 걱정 없이 건강상의 이점만 취할 수 있다. 볶은 견과류는 소화가 잘되고 맛이 좋지만,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염·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결국 견과류는 현대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항노화 전략이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한 줌의 견과류가 세포의 노화를 막고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준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열량 과다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자신의 활동량에 맞는 적정량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한 지방과 풍부한 항산화제로 무장한 견과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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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7개 바다 전면 개장, 여름 축제 막 올랐다
  • 김혜수·조여정 첫 만남, 쿠팡플레이 역대급 캐스팅

     쿠팡플레이가 2026년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의 공개를 확정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은 김혜수와 조여정이라는 독보적인 두 배우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오는 31일 오후 8시 첫선을 보이는 이 시리즈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두 부부가 예상치 못한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며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단순한 치정극의 틀을 깨고 불륜보다 더 위험하고 거대한 비밀을 추적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작품의 중심축은 자수성가한 인플루언서 경희와 우아한 피부과 원장 수정의 묘한 관계다. 김혜수가 연기하는 경희는 대중에게 화려한 일상을 공유하며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두운 비밀을 숨긴 인물이다. 반면 조여정이 맡은 수정은 품위 있는 삶을 지향하지만 남편과의 진흙탕 이혼 소송 중에 이웃집 경희와 얽히며 인생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여성이 예기치 못한 연쇄 사건 속에서 충돌하고 연대하며 벌이는 심리전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제작진의 면면 또한 화려하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과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감각적인 장르물 연출력을 입증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의 제작사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참여해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와 서사의 밀도를 높였다. 제작진은 최근 공개한 티저 포스터를 통해 평화로운 주택가 창문 너머로 보이는 의문의 실루엣과 깨진 가족사진 등을 배치하며, 일상의 균열 뒤에 숨겨진 섬뜩한 진실을 암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남자 배우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김지훈은 경희의 연하 남편 재홍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김재철은 수정과 날 선 대립각을 세우는 남편 보성으로 분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네 명의 주인공이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은 블랙코미디 특유의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사회적 지위와 완벽한 가정을 지켜야만 하는 인물들이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내리는 극단적인 선택들이 빠른 속도감으로 전개될 예정이다.극본을 맡은 정은경, 박수린 작가는 기존 불륜 드라마의 공식을 과감히 뒤틀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불륜은 사건의 시작점일 뿐,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인물들이 마주하는 진실은 상상을 초월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인플루언서와 의사라는 전문직 설정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이중성과 가식적인 삶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대중 앞에서는 이상적인 부부를 연기하지만 사적인 공간에서는 서로를 파괴하려 드는 인물들의 대비는 시청자들에게 기묘한 쾌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쿠팡플레이는 이번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OTT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김혜수와 조여정이라는 두 천만 배우의 정면 승부와 장르물의 대가들이 뭉친 이번 프로젝트는 올여름 가장 강력한 화제작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화려한 캐스팅과 탄탄한 연출, 그리고 예측 불허의 대본이 결합한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오는 7월 31일 베일을 벗는다. 파격적인 소재와 블랙코미디의 결합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충격을 안겨줄지 연예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아몬드 한 줌, DNA 손상 28% 막는다

     체내 활성 산소가 축적되어 세포를 공격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노화와 만성 질환의 주범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항산화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환경 오염이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균형이 깨지면 세포막과 DNA가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산화적 손상을 억제하는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견과류 섭취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들이 체내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여 노화 과정을 늦추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이란 테헤란대학교 연구팀이 젊은 남성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은 견과류의 강력한 보호 능력을 증명했다. 12주 동안 매일 일정량의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산화적 DNA 손상이 약 28% 감소했으며, 체내 지방이 산화되는 지질 과산화 현상 또한 3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몬드가 흡연과 같은 극한의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세포를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몬드에 함유된 비타민E와 플라보노이드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여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견과류의 효능은 항산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혈당 조절 영역까지 확장된다. 피스타치오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의 혈당 수치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피칸이나 캐슈넛 역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양질의 단백질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 속도를 조절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준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견과류는 현대인의 대사 질환 관리를 위한 천연 처방전으로 불리기도 한다.영양학적 구성 면에서도 견과류는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다. 성분의 약 80%가 몸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그네슘과 엽산 등 두뇌 및 심장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이 가득하다. 종류별로 특화된 영양소도 다양하다. 아몬드는 비타민E가 특히 풍부하고, 캐슈넛은 근육과 신경 기능에 중요한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 피스타치오에는 눈 건강을 지켜주는 파이토뉴트리언트가 들어있어, 여러 종류의 견과류를 골고루 섞어 먹는 것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가장 유리하다.과거에는 높은 칼로리 때문에 다이어트의 적으로 간주되기도 했으나, 최근의 연구들은 오히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지지한다. 견과류는 적은 양으로도 깊은 포만감을 주어 다른 고칼로리 간식에 대한 욕구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하루 한 줌, 약 20~30g 정도의 적정량을 유지한다면 체중 증가 걱정 없이 건강상의 이점만 취할 수 있다. 볶은 견과류는 소화가 잘되고 맛이 좋지만,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염·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결국 견과류는 현대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항노화 전략이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한 줌의 견과류가 세포의 노화를 막고 각종 성인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준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열량 과다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자신의 활동량에 맞는 적정량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건강한 지방과 풍부한 항산화제로 무장한 견과류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 중 하나다.

  • 토요타 올 뉴 RAV4, 7월의 차 선정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26년 7월을 빛낸 최고의 차량으로 토요타의 준중형 SUV인 '올 뉴 RAV4'를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협회 내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달 새롭게 출시되거나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달의 차를 결정한다. 이번 7월의 차 후보에는 아우디의 더 뉴 Q3와 포드의 올 뉴 익스페디션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신형 SUV들이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승자는 총점 56점을 획득한 토요타 RAV4에게 돌아갔다. 이는 지난달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6월의 차로 뽑힌 데 이어 수입차 브랜드가 다시 정상의 자리를 탈환한 결과다.올 뉴 RAV4는 심사 항목 전반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압도적인 상품성을 증명했다. 특히 주행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첨단 안전 기술 부문에서는 10점 만점에 8.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디자인의 완성도와 감성 품질,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8점대의 점수를 유지하며 수입 SUV 시장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기능 역시 7.7점을 기록하며 이전 세대보다 진일보한 디지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심사위원단은 이번 6세대 모델이 토요타가 추구하는 전동화 전략인 '멀티패스웨이'의 정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완성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출시된 PHEV 모델 중 독보적인 수준인 77km의 순수 전기 주행 거리는 일상적인 출퇴근 환경에서 전기차와 다름없는 활용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수입 PHEV 모델에서는 보기 드문 50kW 급속 충전 기능까지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디자인 측면에서도 올 뉴 RAV4는 한층 강인하고 세련된 인상으로 거듭났다.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이면서도 SUV 특유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했다. 실내 공간 역시 고급 소재를 대거 적용하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도입해 감성 품질을 높였다. 이러한 변화는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프리미엄한 가치를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기자단의 공통된 견해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60개 주요 매체의 자동차 전문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는 공신력 있는 단체로, 2019년부터 매달 가장 뛰어난 신차를 선정해오고 있다. 이달의 차 선정은 단순한 인기 투표를 넘어 실제 주행 성능과 기술력,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는 권위 있는 지표로 통한다. 올 뉴 RAV4의 이번 수상은 토요타가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토요타 코리아는 이번 7월의 차 선정을 기념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다양한 시승 행사와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6세대 RAV4가 제시한 친환경 SUV의 새로운 기준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고유가 시대에 효율성과 성능을 모두 잡은 하이브리드 SUV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RAV4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협회는 앞으로도 공정한 심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신차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 미국 건국 250주년, 표현의 자유 이중잣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독립기념일 행사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로 인해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워싱턴 D.C.에서는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혐오를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거리를 활보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헌법적 권리라며 두둔한 반면, 뉴욕에서는 환경 보호 메시지를 내건 선박이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행사에서 쫓겨나는 일이 동시에 벌어졌다. 국가적 축제가 되어야 할 기념일이 오히려 미국 사회의 깊은 분열과 가치관의 충돌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무대가 된 셈이다.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백인우월주의 단체 '애국 전선'의 거리 행진에 대해 표현의 자유라는 논리를 앞세워 면죄부를 주었다. 그는 해당 단체의 가치관에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불쾌한 표현까지 허용하는 것이 미국의 근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은 복면을 쓴 채 흑인 여성을 위협하고 인종 차별적 구호를 외친 이들에게 정부가 사실상 활동 공간을 열어주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이 단체가 현 정부의 지지 기반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정권 차원의 비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같은 날 뉴욕항에서 열린 선박 퍼레이드에서는 전혀 다른 법 집행 기준이 적용되었다. 미 해안경비대는 환경 정의와 기후 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환경단체의 배를 강제로 퇴출시켰다. 해안경비대 측은 참가자들이 사전에 정치적 메시지를 표시하지 않기로 합의했음에도 이를 어겼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깨끗한 물과 인종적 정의를 요구하는 보편적 가치가 어떻게 특정 정파에 치우친 정치적 발언이 될 수 있느냐며 정부의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번 사건을 주도한 '프리덤 250'은 트럼프 행정부가 건국 25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조직한 단체로, 행사 전반에 걸쳐 보수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 왔다. 이들이 주관한 행사에서 환경단체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된 반면, 극우 단체의 행진은 공권력의 보호 아래 자유롭게 진행되었다는 사실은 표현의 자유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민 사회에서는 정부가 헌법 정신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목소리만 보호하고 있다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온라인상에서는 지하철에서 흑인 여성을 포위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사진이 공유되며 공분이 확산하는 중이다. 군복 차림에 복면을 쓴 남성들이 시민을 위협하는 행위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되는 사이, 평화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던 환경운동가들은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현장에서 쫓겨났다. 이러한 극단적인 대비는 현재 미국이 처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권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러한 태도가 혐오 범죄를 정당화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입을 막는 위험한 전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건국 250주년을 맞이한 미국은 이제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에는 관용을 베풀면서 보편적 인권과 환경 보호의 외침에는 재갈을 물리는 행태를 지속하는 한, 사회적 통합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독립기념일의 화려한 불꽃놀이 뒤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미국 사회의 이념적 균열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권력의 편향된 집행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분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의사는 마약 해도 무죄? 마약법 '처벌 공백'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뿌리 뽑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어야 할 의료계 내부의 법적 구멍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은 의사가 동료 의사에게 치료 외 목적으로 마약류를 처방받아 투약하더라도 이를 직접 처벌할 규정이 미비한 상태다. 일반인이나 연예인이 마약류 오남용으로 엄중한 사법 처리를 받는 것과 대조적으로, 전문 지식을 갖춘 의사들이 오히려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는 불합리한 상황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입법 불비는 의료윤리를 저버린 일부 의사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며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그동안 다른 의사에게 마약류를 처방받은 의사를 공범으로 기소해왔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 추세다. 법원은 처방을 내린 의사와 받은 환자를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대향범' 관계로 보고, 별도의 처벌 규정이 없는 한 처방받은 쪽을 공범으로 묶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 뇌물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을 각각의 조항으로 처벌하듯, 마약류 처방 역시 수령자에 대한 명확한 처벌 근거가 법전에 명시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결국 수사기관이 우회적인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법원의 엄격한 법리 해석에 막혀 무죄가 선고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실제로 과거 을지재단 회장의 상습 투약 사건은 이러한 법적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해당 회장은 수년간 엄청난 양의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단 소속 병원 의사들과 공모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대향범 법리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다. 의사라는 신분이 오히려 처벌을 피하는 방패가 된 셈이다. 이는 마약류 취급자로서 일반인보다 더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전문가 집단에 대해 우리 법 체계가 얼마나 느슨하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증명한다.의사 스스로가 자신에게 약물을 처방하는 '셀프 처방' 문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2024년 법 개정을 통해 의사의 셀프 처방을 금지하는 근거가 마련됐지만, 현재 금지 대상으로 지정된 약물은 프로포폴 하나에 불과하다. 식약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의사들의 셀프 처방 중 프로포폴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인 반면, 졸피뎀이나 항불안제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의 비중은 압도적으로 높다. 현장에서는 이미 오남용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시행규칙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정치권에서도 이러한 입법 공백을 메우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최근 국회에서는 의사가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 처방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제도 개선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동료 의사를 통한 부당 처방이나 셀프 처방 규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법 개정까지는 이해관계 조율과 사회적 합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NIMS)을 활용한 실시간 감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조언한다.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관리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전문가 집단의 일탈을 방치하는 법적 공백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AI를 활용한 감시 체계 전환 등 기술적 보완을 예고했으나, 근본적인 법적 처벌 근거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대책에 그칠 우려가 크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자정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얼마나 신속하게 입법 보완에 나설지가 오남용 근절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사기관과 법원, 입법부가 머리를 맞대고 마약류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도출해야 할 시점이다. 

  • 조국·이준석, 원이 “무섭노” 한마디에 때아닌 사투리 공방

    걸그룹 리센느 원이가 유튜브 영상에서 “무섭노”라고 말한 장면을 두고 ‘일베식 말투’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졌다.논란은 최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에 올라온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원이는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던 중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를 두고 일부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이른바 일베식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MBC경남 소속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PD는 해당 표현을 문제 삼으며 “일베식 표현”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과도한 해석”이라는 반박과 함께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가 자연스럽게 사용한 지역 방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논란이 커지자 김 PD는 추가 입장을 통해 “경상어 연구원들이 어법에 맞지 않는 사용이라고 지적해 왔음에도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비문의 ‘노’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이가 의도적으로 일베식 사고를 드러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이 같은 표현이 무비판적으로 확산되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조국 전 대표도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 표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주장했다.조 전 대표는 영남 방언에서 ‘나’와 ‘노’가 구별돼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노’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말, 일베식 표현, 부산말의 차이를 예로 들며 “집이냐”는 부산말로 “집이가”, “어디냐”는 “어데고”, “뭐하냐”는 “뭐하노” 등으로 표현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반면 이준석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며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동남방언에서 ‘노’가 의문뿐 아니라 감탄이나 독백에서도 쓰인다는 설명이 있음에도 낙인찍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 세대 일부에서 ‘노’가 밈이 된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성씨와 경상도 사투리를 결합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도, 이를 이유로 방언 자체를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어 특정 온라인 밈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방언 표현 자체까지 배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경상도 사투리는 오히려 특정 집단만 사용하는 언어처럼 굳어질 수 있다”며 “이는 일베가 원하는 결과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산 출신인 조 전 대표가 과거 정치적 발언에서 사투리를 활용했던 점을 거론하며 “평정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번 논란은 한 아이돌의 짧은 발언에서 시작됐지만, 지역 방언의 실제 용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변형된 표현, 그리고 정치적 낙인 문제까지 맞물리며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특정 어미 사용만으로 발화자의 의도나 성향을 단정할 수 있는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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