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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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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경유차는 급감, 전기차는 급증, 서울 도로 위 대격변

     전국적으로 자동차 수가 늘어나는 추세와 달리,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촘촘한 대중교통망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자동차 보유 필요성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서울시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315만 대로, 전년 대비 1만 8천여 대가 줄었다. 이는 인구 약 2.94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한 셈으로, 전국 평균(1.93명당 1대)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치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일수록 자가용 의존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된 것이다.전체 차량의 수는 줄었지만, 도로 위 풍경은 질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작년 한 해에만 7만 4천여 대가 늘어나며 2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순수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만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친환경차의 급격한 부상은 내연기관차, 특히 경유차의 몰락과 맞물려 더욱 선명해진다. 서울의 경유차는 최근 몇 년간 감소 폭을 계속 키워오며 작년에는 6%가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강화된 환경 규제와 변화하는 소비자 인식이 맞물린 결과다.운전자의 인구 통계학적 변화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남성 운전자의 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여성 운전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운전자는 줄고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70대 운전자 수는 2년 전과 비교해 18%나 급증했다.차량의 국적 또한 달라지고 있다. 서울 시내 전체 자동차 5대 중 1대 이상, 승용차만 놓고 보면 4대 중 1대는 외국산 차량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 헤드라인 뉴스

    '두바이 쫀득 쿠키' 안전할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와 초콜릿 케이크 등 디저트류를 전문으로 조리·판매하는 배달 음식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 판매점에 대한 대규모 집중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 3,60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성장한 배달 및 비대면 판매 시장에서 유행하는 식품의 안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점검 대상에는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6 카페디저트페어'에서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두바이 쫀득 쿠키' 전문점들이 다수 포함된다.디저트류를 전문으로 조리하여 배달·판매하는 음식점들은 식품의 위생적인 취급 여부와 시설 기준 준수 여부가 중점적으로 점검된다. 구체적으로는 ▲식품 및 조리장의 위생 관리 실태 ▲해충 유입 방지를 위한 방충망 설치 ▲폐기물 용기 덮개 설치 등 시설 기준 준수 여부 ▲종사자의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 면밀히 확인된다.특히, '두바이 쫀득 쿠키'의 경우 주요 재료가 해외에서 수입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무신고 수입 식품을 사용하거나 소비기한이 경과된 식품을 보관 또는 사용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는 유통 경로가 복잡하거나 비정상적인 경로로 들어온 식품 재료가 사용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역시 이번 점검의 주요 대상이다. 무인 매장은 인력이 상주하지 않아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보관 부주의로 인한 제품 변질 등에 대한 소비자 신고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식약처는 이러한 소비자 민원 다발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하여 비대면 판매 환경에서의 식품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또한, 식약처는 점검과 병행하여 '두바이 쫀득 쿠키' 등 조리식품 약 100건을 무작위로 수거하여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 안전성 검사도 실시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나 위반 사항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행정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배달 음식과 식품 판매 무인 매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확인된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엄정하게 조치하여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유행하는 디저트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비대면 소비 환경에서의 식품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 헤드라인 뉴스

    "내 앞길 막지 마" 시진핑, 서열 2위 숙청

    중국 정계와 군부의 심장부가 거대한 폭풍 속에 휘말리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권력 서열 2위로 꼽히던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숙청된 가운데 그 배경을 둘러싼 충격적인 증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부패 혐의를 넘어 국가의 운명이 걸린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핵심 자료를 미국에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국방부가 최근 군 고위 장성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브리핑을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장 부주석이 핵무기 관련 핵심 기술 정보를 외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언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순한 내부 권력 투쟁을 넘어 국가 반역 수준의 중대 범죄로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중국 당국은 장 부주석의 혐의를 포착하기 위해 치밀한 사전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사의 실마리는 중국의 모든 핵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거대 국유기업인 중국핵공업그룹의 구쥔 전 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풀리기 시작했다. 중국핵공업그룹은 민간 원자력은 물론 군사적 핵무기 개발의 전 과정을 지휘하는 핵심 기관이다. 앞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시작한 구 전 사장의 입에서 장 부주석의 이름이 나오면서 수사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다. 중국 군부의 실세와 핵무기 총괄 기업 수장이 얽힌 이번 사건은 중국 지도부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장 부주석의 혐의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비공개 브리핑에서는 그가 과거 리샹푸 전 국방부장의 승진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리 전 부장은 2023년 국방부 수장에 올랐으나 불과 몇 달 만에 뇌물 수수 혐의로 해임되는 수모를 겪은 인물이다. 측근의 비리에 이어 본인의 국가 기밀 유출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장 부주석에 대한 수사는 유례없이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현재 특별조사단을 구성하여 장 부주석이 과거 선양군구 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행적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 특히 조사관들은 장 부주석의 잔존 영향력이 미칠 수 있는 군 기지를 피해 일반 호텔에 머물며 보안을 유지한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수사 범위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당국은 장 부주석뿐만 아니라 류전리 중국군 연합참모부 참모장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하여 정밀 분석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과 연루되어 조사를 받게 될 대상자만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중국 군부의 핵심 라인을 통째로 들어내는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국방부는 이미 두 사람이 중대한 기율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이들이 중앙군사위 주석 책임제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절대 권력에 도전하거나 체계를 뒤흔들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장 부주석에게 제기된 핵 기밀 유출 의혹에 대해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의 닐 토마스 연구원은 장 부주석 정도의 인물이 핵 기밀을 미국에 넘겼다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도 불명예 해임된 친강 전 외교부장이 러시아에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명확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던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정치적 제거를 위한 명분 쌓기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즉 내부 권력 다툼에서 패배한 인물에게 외세 결탁이라는 가장 치명적인 프레임을 씌우는 중국식 정치 보복의 전형이라는 시각이다.과거 학생운동가였던 저우펑쒀 휴먼라이츠인차이나 대표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다. 중국 정치 지형에서 외세와의 결탁 혐의는 정적을 완벽하게 매장하기 위해 자주 동원되는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이 핵무기라는 민감한 키워드를 직접 언급하며 브리핑을 진행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번 숙청의 강도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름을 보여준다. 단순한 부패 척결을 넘어 군부 내의 잠재적 반대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으려는 시진핑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사태로 인해 중국 군부의 사기는 물론 대외적인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세계가 중국의 핵전력 증강을 예의주시하는 상황에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최고위층이 간첩 혐의를 받는다는 사실은 중국 내부의 보안 시스템에 심각한 균열이 생겼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기밀 유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중 관계는 물론 국제 안보 지형에도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반대로 이것이 조작된 혐의라면 중국 내부의 권력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 될 것이다. 현재 장 부주석과 관련된 정보는 중국 내에서 엄격히 통제되고 있지만 외신과 정보기관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소식들은 대륙의 긴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수사 대상자들이 떨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군부 내에서는 누가 다음 타자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1인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이번 숙청이 중국 군의 현대화와 군사력 증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내부 단속을 통해 결속력을 높일지 아니면 핵심 인재들의 이탈로 전력 공백이 생길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앞으로 장 부주석에 대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발표될지에 따라 중국의 대내외 정책 기조도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핵무기라는 인류 최후의 보루마저 권력 투쟁의 도구로 등장한 이번 사건은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가 안고 있는 불투명한 정치 시스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장유샤의 몰락이 단순한 개인의 실각으로 끝날지 아니면 중국 군부 전체의 대개편으로 이어질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기록적인 숙청 규모와 핵기밀 유출이라는 자극적인 혐의가 결합되어 현대 중국 정치사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만한 사건으로 남을 전망이다.중국 군부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되면서 주변국들의 안보 전략에도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핵무기 체계의 안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은 동북아시아 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당국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고 새로운 군 지도부를 어떻게 구성할지가 향후 국제 관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베일에 싸인 중국 군부의 내막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얼마나 더 드러나게 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실력도 인성도 낙제점, '악동' 바우어의 다음 행선지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사이영상 수상자 트레버 바우어의 야구 인생이 다시 한번 기로에 섰다. 성폭행 논란으로 미국 무대에서 퇴출된 그가 재기를 노렸던 일본 프로야구(NPB)에서도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다.최근 바우어의 일본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그의 에이전트는 "바우어가 NPB 팀과 계약을 원치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이는 일본 구단들의 수요가 있지만 선수가 거절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소속팀이었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측은 이미 지난해 말, 바우어에게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바우어의 일본 내 입지가 좁아진 가장 큰 이유는 추락한 성적이다. 2023년 10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했지만, 멕시코 리그를 거쳐 복귀한 지난해에는 4승 10패, 평균자책점 4.51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투수에게 유리한 리그 환경을 고려하면 연봉 600만 달러의 가치를 전혀 증명하지 못한 셈이다.기량 저하보다 심각한 것은 그의 태도였다. 지난해 8월, 상대 타자의 배트를 발로 차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일본 야구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2군 강등 조치에도 컨디션 난조를 핑계로 등판을 거부하는 등 불성실한 모습을 보였고, 포스트시즌을 앞둔 중요한 연습경기에서는 사회인 야구팀을 상대로 대량 실점하며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바우어의 추락은 2021년 불거진 성폭행 혐의에서 시작됐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장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는 막대한 잔여 연봉을 포기하면서까지 그를 방출했다. 반성 없는 그의 태도에 모든 구단이 등을 돌린 결과였다.메이저리그 시절부터 돌출 행동으로 악명이 높았던 그는 일본에서 재기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실력과 인성 모두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설 자리를 잃었다. KBO리그 역시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된 상태라 당장은 어렵다. 어느덧 35세가 된 '악동 투수'의 다음 행선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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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 하객 스케일이 남달라, 남보라의 '대가족 클라스'

     배우 남보라가 동생의 결혼식 현장을 공개하며 그녀의 특별한 가족사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남보라는 지난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복해야 해"라는 글과 함께 여동생의 결혼을 축하하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부 대기실과 결혼식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가족의 모습이 담겨, 13남매 대가족의 위용을 실감케 했다. 남보라를 포함한 형제자매들이 신부 주변에 모여 환하게 웃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특히 남보라는 현재 임신 중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위해 직접 축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등 애틋한 자매의 정을 보여주었다. 이는 가족에 대한 그녀의 깊은 애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는 대목이었다.남보라는 연예계에 데뷔하기 전부터 13남매의 맏딸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KBS '인간극장'을 통해 어린 동생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는 그녀의 긍정적인 이미지에 큰 바탕이 되었다.배우로 데뷔한 이후에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효심이네 각자도생'과 영화 '써니', '새해전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다.한편 남보라 개인에게도 최근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 봉사활동에서 만난 청소년상담사와 결혼식을 올린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 경유차는 급감, 전기차는 급증, 서울 도로 위 대격변

     전국적으로 자동차 수가 늘어나는 추세와 달리,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촘촘한 대중교통망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자동차 보유 필요성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서울시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약 315만 대로, 전년 대비 1만 8천여 대가 줄었다. 이는 인구 약 2.94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한 셈으로, 전국 평균(1.93명당 1대)에 비해 월등히 낮은 수치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일수록 자가용 의존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확인된 것이다.전체 차량의 수는 줄었지만, 도로 위 풍경은 질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작년 한 해에만 7만 4천여 대가 늘어나며 2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순수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만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친환경차의 급격한 부상은 내연기관차, 특히 경유차의 몰락과 맞물려 더욱 선명해진다. 서울의 경유차는 최근 몇 년간 감소 폭을 계속 키워오며 작년에는 6%가 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는 강화된 환경 규제와 변화하는 소비자 인식이 맞물린 결과다.운전자의 인구 통계학적 변화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남성 운전자의 수는 소폭 감소한 반면, 여성 운전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운전자는 줄고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으며, 특히 70대 운전자 수는 2년 전과 비교해 18%나 급증했다.차량의 국적 또한 달라지고 있다. 서울 시내 전체 자동차 5대 중 1대 이상, 승용차만 놓고 보면 4대 중 1대는 외국산 차량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강남, 서초, 송파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 광주서 전석 매진 찍고 대구 상륙한 "오페라 라 보엠"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무대로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영호남 문화 교류의 상징인 달빛동맹의 결실로 탄생한 광주시립오페라단 제작의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이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대구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예술적 우정을 바탕으로 기획된 달빛동맹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미 지난 12월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만큼 대구에서의 앵콜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최고조에 달해 있다.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라 보엠은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피어난 젊은 예술가들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전 세계 무대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 정경을 원작으로 하여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각색에 참여해 완성했다. 추운 겨울 파리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총 4막의 구성을 통해 청춘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엇갈리는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가난하지만 꿈과 자유를 노래하는 네 명의 친구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는 관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이번 무대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1830년대 파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연출이다. 무대 위에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이 재현되어 관객들이 마치 극 속 파리 시민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등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들이 극 전반을 수놓으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낭만과 청춘이 깃든 선율은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어우러져 한겨울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법 같은 시간을 제공한다.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제작진과 출연진이 총출동했다.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지휘봉을 잡아 푸치니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선율을 이끌어내며, 감각적인 연출로 정평이 난 표현진이 연출을 맡아 극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여주인공 미미 역에는 소프라노 홍주영과 김희정이 캐스팅되어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며, 그녀의 연인 로돌포 역은 테너 김요한과 강동명이 맡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마르첼로 역의 바리톤 공병우와 서진호, 무제타 역의 소프라노 윤현정과 김영은 등 화려한 라인업이 무대를 꽉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디오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광주시립합창단, 광주CBS소년소녀합창단의 하모니가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극단 까치놀 역시 함께 무대를 꾸미며 연극적인 깊이를 더했다. 대구와 광주의 예술가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이번 무대는 지역 간의 경계를 넘어 예술로 하나가 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광주에서 이미 검증된 최고의 무대를 대구 시민들에게 다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달빛동맹을 통해 더 수준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파리 보헤미안들의 뜨거운 사랑과 우정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새해 첫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된다.

  • "2차 대전 이후 처음" 우크라전 사상자 200만 명 육박

    202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어느덧 만 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멈추지 않고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 중 하나로 기록될 이번 사태로 인한 양국 군의 사상자가 무려 200만 명에 육박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7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와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과 영국 정부의 추정치 등을 정밀 분석하여 이와 같은 처참한 집계 결과를 내놓았다.C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를 모두 합쳐 총 1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목숨을 잃은 전사자만 해도 약 3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러시아 사회 전반에 걸친 인명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러시아군 사상자가 약 41만 5000명에 달했는데, 이는 매달 평균 3만 5000명의 젊은 병사들이 전장에서 쓰러졌음을 의미한다.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는 총 60만 명 규모로 파악되었으며, 이 중 전사자는 10만 명에서 14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 CSIS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총사상자가 최대 180만 명에 도달했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봄 안으로 200만 명이라는 비극적인 이정표를 넘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그 어떤 강대국도 단일 전쟁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많은 사상자를 낸 전례가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전쟁의 잔혹성을 지적했다.이러한 막대한 인명 피해는 전장의 흐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는 징병제를 강화하고 수감자들을 대거 전투에 투입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북한으로부터 대규모 파병을 받아 병력 규모 면에서는 우크라이나보다 우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매달 수만 명씩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CSIS는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는 점을 짚으며, 뉴욕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일부 지역에서 하루에 고작 15미터에서 70미터 정도밖에 전진하지 못하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실제로 수치를 살펴보면 러시아의 점령 성과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CSIS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4년 1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약 1.5%만을 추가로 점령하는 데 그쳤다. 쏟아붓는 병력과 자원에 비해 얻어내는 영토적 이득이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라는 의미다. 이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군사 강국 이미지가 현대전의 복잡한 양상과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 앞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CSIS의 국방 전문가 세스 존스는 전쟁이 러시아 경제에 가하고 있는 치명적인 압박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 내부의 제조업은 급격히 위축되었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0.6% 수준으로 둔화하며 사실상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무엇보다 장기적인 생산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서방의 제재와 전쟁 동원으로 인해 사라지거나 위축되면서 러시아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고갈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존스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부진한 전투 성과와 경제적 생산성 하락이 러시아라는 국가가 주요 강대국으로서 심각한 쇠퇴 국면에 처해 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여전히 강력한 핵무기와 대규모 재래식 군대를 보유하고는 있지만, 군사적 효율성과 경제적 안정성, 그리고 과학기술의 혁신 측면에서는 더 이상 세계를 선도하는 강대국이라고 부르기 어렵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결국 이번 전쟁은 단순한 영토 분쟁을 넘어 한 강대국의 몰락과 수많은 청년의 희생이라는 비극적인 서사로 치닫고 있다.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을 포함하여 매일같이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이 지옥 같은 소모전이 언제쯤 멈출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평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장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200만 명이라는 숫자가 예고하는 슬픔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나라를 넘어 전 지구적 상처로 남을 전망이다.

  • 이태양의 '풀 펀치' 고백, 야구계 '충격'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이태양이 한화 이글스 2군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도자로부터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야구계에 파문을 일으켰다.사건은 그가 2군에 머물던 2012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발생했다. 이태양은 훈련 도중 한 코치에게 이유 없이 뺨을 여러 차례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풀 펀치로, 턱이 돌아갈 정도로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아파하는 자신의 행동이 코치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끔찍한 장면은 당시 2군 투수코치였던 정민철 현 해설위원이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큰 충격을 받은 정 위원은 훈련이 끝난 뒤 이태양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다독였다. 스승 앞에서 펑펑 울며 아픔을 토로했던 그날의 경험은, 역설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2010년 한화에 입단한 이태양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성장했다. 그는 자신을 위로해 준 정민철 위원을 롤모델로 삼아 그의 등번호 55번을 물려받는 등 깊은 사제의 정을 이어갔다. 하지만 운명은 엇갈려, 훗날 단장이 된 정민철 위원의 손에 트레이드되어 팀을 떠나기도 했다.SSG 랜더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기여하며 재기에 성공한 이태양은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첫해의 활약도 잠시, 이석증과 팔꿈치 수술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다시 2군으로 내려갔고, 결국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며 세 번째 팀에 새 둥지를 틀었다.두 번의 이적과 부상 등 굴곡진 선수 생활을 거쳐온 이태양. 그의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10여 년 전의 아픈 기억은, 프로야구의 화려한 무대 뒤에 가려진 어두운 단면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내고 있다.

  • 서해 갈등, 중국이 한 발 뺐다…남은 구조물은 어떻게 되나?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내에 중국이 일방적으로 설치했던 인공 구조물 일부가 PMZ 밖으로 이동 조치되며 오랜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우리 정부는 이를 외교적 노력의 결실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중국은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해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다.청와대는 28일, 중국 측이 잠정조치수역 내 관리플랫폼을 이동시킨 것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공식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해당 수역 내 일방적인 구조물 설치에 반대하며 중국과 지속해서 협의를 진행해왔고, 이번 조치가 그 성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이번 조치가 한국의 외교적 요구에 따른 것이 아닌, 자국 기업의 경영상 필요에 의한 자율적인 조정 및 배치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해양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이 이어져 왔다는 점은 언급하며,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하는 것은 피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이번에 이동된 것은 여러 구조물 중 관리플랫폼 일부에 한정된다. 이 대통령이 지난 7일 언급했던 2개의 양식장 시설 등 나머지 구조물은 여전히 해당 수역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는 양국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완전한 문제 해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관리 시설은 철수해 옮기게 될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조치가 양국 간 물밑 조율을 통해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외교적 노력이 이번 일부 철거를 끌어낸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우리 정부는 이번 조치를 서해에서의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기업의 자율성'을 내세우고 있고, 여전히 잔존 구조물 문제가 남아있어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기 위한 양국 간의 외교적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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