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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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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호르무즈 해협 함께 지킨다”…한·프랑스 공조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양국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항행의 자유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긴밀한 공조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와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안보부터 경제·산업, 첨단기술, 문화, 국제사회 공조까지 모두 6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먼저 국방과 안보 분야에서는 양국 군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국방·안보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상호군수지원협정도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체결할 수 있도록 협의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말했다.경제와 산업 분야의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 기업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활동하고 서로의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첨단산업과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인공지능과 양자기술,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이 협력의 핵심 분야로 제시됐다. 양국은 연구 성과를 산업과 실제 시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특히 원자력 분야에서는 연구개발과 연료 공급과 관련한 협력 문건을 추가로 체결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중장기적인 공급망 다변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안전기술과 원자력 기초과학, 폐기물 관리 등의 공동연구를 담은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는 추후 별도의 계기에 서명할 예정이다.양국 국민 간 교류도 확대한다. 올해 수교 140주년을 맞은 만큼 미래세대의 교류와 양국 진출 기회를 늘리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양국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국제적인 창의산업 발전과 국제협력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국제사회에서의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의 한반도 정책에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마크롱 대통령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한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중동 문제와 항행의 자유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임무에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마크롱 대통령은 또 양국의 협력이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초강대국의 패권적 성향에 의존하지 않고 양국이 추구하는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의미다.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며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한국과 프랑스의 공동 인식을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프랑스가 계속 한국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 등 협정 2건과 AI·반도체·양자기술 분야 협력 MOU 등 6건의 MOU, 민간투자 협약 1건을 체결했다.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개정의정서에는 프랑스 측 보안당국에 국방·국가안보사무국장을 추가하고, 프랑스의 비밀분류체계 변경 내용을 반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군사비밀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열람 제한 내용도 추가됐다.민간투자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AI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노하우를 보호할 수 있는 전용 사내용 AI 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대통령 임석 아래 서명되지는 않았지만 초국가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치안협력 합의문과 바이오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생명공학 분야 협력 MOU도 채택 문건에 포함됐다.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5개월 전 서울에서 만난 데 이어 다시 파리에서 양국의 새로운 140년을 함께 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프랑스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협력 분야를 넓힐수록 양국 국민과 미래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 헤드라인 뉴스

    미국 마사지숍의 두 얼굴…한인 여성 성매매 강요

    미국 미시간주에서 마사지 업소를 가장해 한인과 중국계 여성들을 착취해 온 대형 성매매·인신매매 조직의 중국인 운영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사당국은 피해 여성들이 사실상 업소 안에 고립된 채 생활하며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밝혔다.미 CBS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매콤 카운티 제16 순회법원의 제니퍼 폰스 판사는 지난 3일 중국 국적의 진징위(46)에게 징역 40개월에서 최대 20년형을 선고했다. 진징위는 불법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범죄 수익을 관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말 미시간주 남동부 지역에서 진행된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드러났다. 2023년 12월 매콤 카운티 보안관실은 마운트 클레멘스, 프레이저, 셸비 타운십 등에 있는 스파 업소와 리보니아의 주거지, 디트로이트 MGM 카지노 호텔 객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당시 현장에서 샤오훙 반이 먼저 체포됐고, 이후 수사가 확대되면서 조직과 관련된 인물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함께 체포된 인물로는 슈잉 딩, 샤오홍 반, 로리 카이 등이 알려졌다.검찰 조사 결과 이 조직은 매콤 카운티와 웨인 카운티 일대의 마사지숍을 범행 거점으로 활용했다. 진징위는 세인트 클레어 쇼어스에 있는 ‘111 힐링 스튜디오’와 스털링 하이츠의 ‘AM 힐링 스튜디오’를 소유하며 운영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당국은 이들 업소에서 중국 및 한국 국적 여성 피해자들을 구조했다. 피해자들은 별도의 거주지나 이동 수단 없이 업소 내부에서 생활했으며, 외부와 자유롭게 왕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피해 여성들이 정상적인 임금을 받지 못했고, 손님을 상대로 한 성매매와 팁에 의존해 수입을 얻도록 강요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이 벌어들인 수익은 중국 등 해외로 송금된 정황도 확인됐다.진징위는 2024년 12월 체포됐다. 이후 범죄 조직 운영, 성매매 수익 수수, 자금세탁, 성매매 목적의 이동 및 업소 유지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7월 범죄 조직 운영 혐의에 대해 ‘불항쟁 답변’을 제출했다.불항쟁 답변은 피고인이 혐의를 명시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유죄 판결에 따른 처벌을 받아들이는 절차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진징위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앞서 또 다른 공범인 후아지 피아오도 웨인 카운티에서 별도의 불법 마사지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징역 40개월에서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았다.다나 네셀 미시간주 검찰총장은 이번 사건을 두고 “미시간주에서 적발된 강제 상업 성매매 조직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들이 조직적으로 착취당했다며, 인신매매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앤서니 위커샴 매콤 카운티 보안관 역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은 마사지 업소 안에 갇힌 죄수와 다름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단일 업소의 불법 영업을 넘어 여러 지역에 걸친 조직적 범죄라고 보고 있다. 연방 및 지역 법 집행기관은 관련 네트워크를 추가로 추적하는 한편, 구조된 피해 여성들을 지원 단체와 연결해 보호와 회복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 헤드라인 뉴스

    '학폭 소송 중인데…' 조병규, 올해 활동 접고 군대 간다

    배우 조병규가 올해 배우 활동을 마무리하고 군 입대를 준비한다.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끝으로 잠시 활동을 멈출 예정이다. 조병규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를 통해 자신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연극 ‘면회’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영상에서 “연극 ‘면회’가 끝나면 ‘오페라’라는 뮤지컬을 한다”며 “그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배우 활동을 그만하고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병규는 과거 카투사에 지원했던 경험도 전했다. 그는 “한 2년 전쯤에 카투사를 한 번 지원했었다”며 영어시험에는 합격했지만 추첨에서 떨어져 입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당시 카투사에 합격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조병규는 “그때 만약에 갔으면 지금 하는 연극 ‘면회’도 못 했을 수도 있고 해서 좋은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생각하고 있는 입대 방향에 대해서는 육군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그냥 육군 쪽으로 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조병규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했다. 이후 ‘SKY 캐슬’,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특히 ‘SKY 캐슬’에서 차기준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주인공 소문 역을 맡아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현재 출연 중인 연극 ‘면회’는 약 2년 만의 연극 복귀작이다. 조병규는 2024년 ‘아일랜드’ 이후 다시 연극 무대에 올랐다. 이후 뮤지컬 ‘오페라’에도 출연하며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할 예정이다.‘오페라’는 조병규가 올해 배우 활동을 마무리하기 전에 선보이는 마지막 작품이 된다. 해당 활동을 끝낸 뒤에는 군 입대를 준비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잠시 쉬게 된다.소속사와도 현재 함께하지 않는 상태다. 지난해 9월 HB엔터테인먼트는 조병규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후 조병규는 별도의 소속사 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조병규는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조병규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이후 조병규 측은 A씨를 상대로 4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25년 9월 진행된 1심에서 패소했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항소심 첫 변론기일은 지난 8월 2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다. 항소심 과정에서 원고소가는 9억여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전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항소인에서 제외됐다.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싼 법적 공방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조병규는 연극과 뮤지컬 활동을 차례로 이어간다. 이후 올해 배우 활동을 마치고 군 입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을 직접 밝히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영어 이름은 헨리”…백진희, 예비신랑 공개

    배우 백진희가 결혼을 앞둔 소감과 함께 예비신랑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공개했다.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장거리 연애를 이어왔다는 백진희는 예비신랑의 영어 이름이 ‘헨리’라고 밝혔다. 다만 가족이 될 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신상 공개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지니이즈백’에는 ‘백진희 | 여러분들께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백진희는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백진희는 “제 입으로 말하는 날이 오게 됐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며 “저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당초 유튜브를 통해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하고 싶었지만 부득이하게 관련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제 삶에 있어서 이렇게 축하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결혼이 자신의 삶에 실제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말했다.예비신랑과의 연애 과정도 털어놨다. 백진희는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는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밝혔다. 서로 함께하고 싶은 순간에도 같이 있을 수 없었던 만큼 쉽지만은 않은 연애였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예비신랑의 영어 이름이 ‘헨리’라고 직접 소개했다. 백진희는 두 사람이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관계를 이어왔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백진희가 설명한 예비신랑은 특별한 직업을 가진 유명인이 아니었다. 그는 예비신랑에 대해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즐거운지 알게 해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좋은 일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힘든 순간에도 자신의 중심을 잡아주고 안정감을 줬다는 것이 백진희의 설명이다. 이런 관계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예비신랑의 직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진희는 그를 “금요일 아침이 가장 신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사업가나 금융업 종사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연예인의 결혼 상대를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백진희는 예비신랑이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직접 밝힌 셈이다.다만 구체적인 신상이나 개인적인 정보까지 공개하는 데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백진희는 자신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는 것은 괜찮지만, 앞으로 가족이 될 사람에게 피해나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결혼을 앞둔 상황에서도 배우 활동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백진희는 결혼 후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또 유튜브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에서 보내는 일상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혼 이후에도 배우로서의 활동과 개인적인 일상을 어느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백진희는 이날 영상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예비신랑과의 연애 과정부터 직업까지 일부를 공개했다. 다만 예비신랑의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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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블루크랩, 수출길 타고 ‘돈꽃게’ 됐다
  • 레고랜드에 몬스터가 나타났다
    • '춘천미식여행' 막국수에 전통주까지, 이건 못 참지
    • 밤 7시30분, 박물관 문이 닫히면 저주가 깨어난다
  • 트럼프 “선거 이기면 670만 원”…계산서는 관세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승리를 전제로 미국 성인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가운데, 그 재원으로 관세를 거듭 강조했다.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가 결국 미국 시민에게 돌아갈 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1인당 5000달러 지급 공약의 재원을 묻는 질문에 “관세”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전례 없는 규모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그 배경에 자신이 추진한 관세 정책이 있다고 말했다. 관세를 두고는 “아름다운 단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21조달러를 벌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수치는 실제 관세 수입과는 다른 개념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관세로 거둬들인 세입이 아니라, 관세 정책 이후 미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주장하는 투자 규모를 가리킨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그의 현금 지급 공약은 전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개됐다.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의회 주도권을 유지하면 미국 성인 시민에게 1명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단순 계산해도 이 공약을 실행하려면 최소 1조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원 논란은 곧바로 불거졌다. 미국의 연간 관세 수입은 2000억달러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도 이 규모로는 5000달러 배당금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관세 수입 전액을 투입해도 필요한 예산에는 크게 부족하다는 뜻이다.JD 밴스 부통령도 같은 날 폭스뉴스에서 ‘트럼프 배당금’의 재원을 관세 수입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관세를 현금 지급 공약의 핵심 재원으로 내세우는 모습이지만, 구체적인 계산 방식이나 부족분 조달 방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외에도 틱톡과 인텔을 언급하며 정부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틱톡 미국 사업 재편 과정에서 미 재무부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는 보도와, 미 정부가 확보한 인텔 지분 가치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런 수입은 일회성이거나 자산 가치에 가까워, 대규모 현금 지급 재원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면서도, 만약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자신을 겨냥한 탄핵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급진 좌파,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이란과의 전쟁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쟁 때문에 중간선거가 불리해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시 같은 선택을 해야 해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유가 불안에 대해서는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마무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 선거 전 종전 가능성도 열어뒀다.이번 공약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선거 메시지의 중심에 다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관세 수입, 투자 유치, 일회성 수수료를 모두 현금 지급 재원처럼 설명하면서 재정 현실성과 정책 신뢰성을 둘러싼 논쟁은 더 커질 전망이다.

  • 아침 샤워 vs 밤 샤워..정답은 '몸 상태'

    샤워를 아침에 해야 할까, 밤에 해야 할까. 온라인과 일상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이지만 의학적으로는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샤워 시간대보다 개인의 피부 상태, 수면 습관, 알레르기 여부가 더 중요한 기준이라고 말한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슬립 메디신 리뷰스’에 따뜻한 목욕과 수면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실었다. 연구팀은 관련 논문 5322편 가운데 연구 기준을 충족한 17편을 골라 메타분석했다.결과는 밤 샤워파에게 힘을 실어준다.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 40도에서 42.5도 사이의 따뜻한 물로 약 10분간 씻으면 수면의 질과 효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균 10분가량 짧아졌다.이유는 체온 변화에 있다. 따뜻한 물이 몸을 데우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후 중심 체온이 내려가면서 몸은 자연스럽게 잠을 준비한다. 사람의 몸은 밤이 되면 체온이 떨어지며 졸음을 느끼도록 설계돼 있는데, 따뜻한 샤워가 이 흐름을 도와주는 셈이다.그렇다고 현실의 다수가 밤에 씻는 것은 아니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지난해 2월 미국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는 아침에 샤워한다고 답했다. 밤에 씻는다는 응답은 33%였다. 숙면 효과와 별개로 많은 사람에게 샤워는 ‘하루를 시작하는 의식’에 더 가깝다는 뜻이다.피부 타입도 선택을 가른다. 건성 피부라면 밤 샤워가 더 나을 수 있다. 미국 가정의학과 전문의 에릭 테퍼는 저녁에는 피부 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져 보습 성분이 더 잘 흡수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샤워 뒤 보습제를 바르고 잠드는 습관이 피부 건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지성 피부나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라면 아침에 씻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자는 동안에도 피지와 땀은 분비된다. 여기에 각질과 침구 먼지가 더해지면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커진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아침 세안이나 샤워가 밤새 쌓인 유분과 노폐물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밤 샤워가 권장된다. 낮 동안 외부에서 묻은 꽃가루, 먼지, 오염물질이 머리카락과 피부에 남아 있다가 침구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알레르기천식재단은 잠들기 전 샤워가 침대 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아침 샤워가 주는 각성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차갑거나 미지근한 물이 피부를 자극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효과는 많은 사람이 경험적으로 말하는 장점에 가깝고, 수면 연구처럼 수치로 명확히 입증된 근거는 제한적이다.결국 샤워 시간은 생활 리듬에 맞춰 정하면 된다. 숙면이 필요하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사람은 밤 샤워가 도움이 될 수 있고, 아침에 피지가 많거나 잠을 깨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은 아침 샤워가 더 맞을 수 있다.전문가들은 샤워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규칙성과 피부 관리라고 강조한다. 너무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습관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샤워 뒤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고,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세정제를 쓰는 것이 좋다.아침 샤워와 밤 샤워는 승패를 가를 문제가 아니다. 하루를 깨우는 데 필요한 사람도 있고, 하루의 먼지를 씻어내야 잠이 오는 사람도 있다. 과학이 말하는 답은 간단하다. 정답은 시계가 아니라 몸 상태에 있다.

  • 화장실 위 다비드상? 독산역에 등장한 ‘씻는 조각’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독산역 화장실에서 이상한 조각상을 봤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남성 인체 조각을 연상시키는 흰색 대형 조형물이 세면대 주변에 설치돼 있었다. 흔히 미술관이나 광장에서 볼 법한 모습의 조각상이 지하철역 화장실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이용객들의 시선을 끌었다.처음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형물의 용도를 두고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장식물인지, 전시 작품인지, 혹은 누군가 임의로 가져다 놓은 물건인지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나 이 조형물의 실제 정체는 ‘비누’였다.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시민들이 손을 씻으며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공예술 작품이다.해당 작품은 금천예술공장과 아트센터예술의시간이 함께 기획한 ‘화장실 프로젝트: 익명의 손들, 유물이 된 일상’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프로젝트에는 신미경 작가가 참여했다. 신 작가는 비누를 재료로 고전 조각이나 문화재 형식을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은 독산역을 비롯해 금천뮤지컬센터 등 금천구 내 화장실 총 4곳에 놓였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작품을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을 통해 변화시키는 데 있다. 시민들이 손을 씻으며 비누 조각상을 만지고 사용하면 표면은 조금씩 닳고 형태도 변한다. 기획 측은 이 과정을 약 1년간 기록하며, 일상적 행위가 예술 작품에 남기는 흔적을 관찰할 예정이다.화장실은 누구나 오가지만, 대개 예술을 감상하는 장소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런 공간에 작품을 들여놓고, 시민의 손길을 작품 일부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술관의 전시실처럼 조용히 바라보는 방식이 아니라, 씻고 만지고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행동이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이다.작품을 본 시민과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화장실에서 만나는 예술이라니 신선하다”, “비누가 조각상이라는 발상이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누가 가져가면 어떻게 하느냐”, “사용하다가 훼손되는 것 아니냐”, “작품인지 몰라서 당황할 것 같다”는 우려도 이어졌다.다만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며 닳고 변형되는 과정을 전제로 한 작업이다. 일반적인 조각처럼 원형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익명의 시민들이 남긴 흔적을 통해 일상의 물건이 어떻게 새로운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이 있다.독산역 화장실의 비누 조각상은 평범한 공간에 놓인 낯선 예술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어떻게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준다. 손을 씻는 짧은 순간조차 작품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예술의 색다른 가능성을 던지고 있다.

  • 레고랜드에 몬스터가 나타났다

    가을 나들이를 계획 중인 가족이라면 춘천 레고랜드에 등장한 몬스터들을 만나볼 만하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9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가을 시즌 축제 ‘브릭 오어 트릿’을 열고 파크 전역을 몬스터 테마 공간으로 꾸민다.올해 축제는 ‘장난꾸러기 몬스터 원정대’를 콘셉트로 한다. 입구부터 주요 구역까지 가을 장식과 몬스터 캐릭터가 더해져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낸다. 레고 캐슬 주변은 물론 인기 놀이기구 ‘드래곤 코스터’ 내부에도 시즌 연출이 적용돼 탑승 전후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이번 행사의 핵심은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며 즐기는 체험이다. 파크 곳곳에서는 스탬프 미션 ‘몬스터 랠리’가 진행된다. 방문객은 몬스터 원정대원이 되어 스핀짓주 마스터, 레고 팩토리 어드벤처 등 여러 장소를 찾아가 미션을 수행한다. 모든 스탬프를 모으면 몬스터 배지와 하리보 젤리를 받을 수 있어 아이들에게 작은 모험처럼 느껴질 만하다.춤과 공연도 빠지지 않는다. 레고 캐슬 구역 몬스터 스테이지에서는 ‘V.I.M 댄스파티’가 열린다. 브릭스 백작이 꼬마 몬스터들을 초대한 DJ 파티 형식으로, K-POP과 동요에 맞춰 가족이 함께 몸을 움직일 수 있다. 공연은 화요일과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회 이상 진행되며, 비가 오면 브릭토피아 퍼포먼스 실내 극장에서 이어진다.파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분위기는 시작된다. 메인 게이트에서는 미니피겨 캐릭터 ‘자포’가 등장하는 오프닝쇼 ‘열려라 레고랜드’가 펼쳐진다. 자포는 방문객에게 몬스터 댄스를 알려주며 하루를 유쾌하게 연다.주말과 공휴일에는 어린이 코스튬 대결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오후 3시마다 열리는 ‘오늘의 몬스터 스타’에서는 개성 있는 분장과 의상을 선보인 어린이를 선정해 경품을 준다. 1위에게는 레고랜드와 씨라이프 코엑스·부산을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연간이용권 ‘트리플패스’가 제공된다. 2위는 레고랜드 1일 이용권 2매, 3위는 츄파춥스 스피커를 받는다.레고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브릭토피아 크리에이티브 워크샵에서는 ‘브릭 챌린지’가 상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가을을 주제로 한 ‘빌드 콘테스트’가 열리며, 작품 접수는 오후 4시 30분까지다. 우수작은 오후 5시에 발표된다. 주제는 해바라기, 허수아비, 호박, 몬스터 순으로 2주마다 바뀐다.먹거리와 쇼핑도 시즌 분위기를 입었다. 파크에서는 먹물 번을 활용한 ‘몬스터 더블 버거’, ‘몬스터 레고 플레터’ 등 한정 메뉴 10종을 판매한다. 할로윈 감성을 담은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9월 12일부터 빅샵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텀블러, 쿠션, 브릭 보관함, 입장권 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파크 포토존이나 프로그램 참여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레고랜드’ 해시태그와 공식 계정 팔로우를 완료하면 SNS 인증샷 이벤트에 응모된다. 추첨 경품으로는 레고랜드 호텔 숙박권과 커피 교환권 등이 준비됐다.올가을 레고랜드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아이들이 몬스터 원정대가 되어 뛰어노는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행사 세부 내용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RX, 저녁 8시까지 주식거래 연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14일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코스피·코스닥 주식을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정규장 종료 이후 진행되던 기존 시간외 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그동안 한국거래소에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한 가격에 체결하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가 이뤄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규장과 같은 접속매매 방식이 적용돼 투자자가 낸 주문이 조건에 맞으면 즉시 체결된다. 저녁 시간에도 보다 빠른 매매 대응이 가능해지는 셈이다.거래 대상도 크게 넓어진다. 현재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애프터마켓에서는 약 600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지만,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는 투자경고 종목이나 정리매매 종목 등 일부 관리 대상 종목을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 대부분이 거래된다. 국내 양대 시장 상장 종목이 2700개를 넘는 만큼 투자자 선택 폭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다만 ETF와 ETN은 이번 애프터마켓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장 마감 이후 기초자산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주문 방식에도 제한이 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지정가,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다. 시장가 주문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 시장가 주문이 들어올 경우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거래소의 이번 조치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하는 국내외 이슈를 보다 빨리 주가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해외 증시 흐름이나 기업 공시, 국제 정세 변화 등이 정규장 이후 나왔을 때 투자자들이 다음 날 개장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도 자국 시간대에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어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하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변화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미 넥스트레이드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정규장 밖 실시간 거래에 익숙해진 상태다.이번 개장으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넥스트레이드와 한국거래소의 저녁 시장 경쟁이다. 넥스트레이드는 낮은 거래 수수료와 장전 프리마켓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한국거래소는 거래 가능 종목 수와 기존 시장 인프라를 앞세울 수 있다.특히 넥스트레이드는 대체거래소 특성상 거래량 한도 규제를 받는다. 이에 따라 일부 종목의 거래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은 이런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저녁 시간대에 거래하고 싶어도 대상 종목이 아니어서 매매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로 유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증권사 참여도 비교적 활발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약 50개 증권회원 가운데 38개사가 애프터마켓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들 증권사의 시장 점유율은 95%를 넘는다. 투자자가 별도로 거래 시장을 지정하지 않으면 증권사는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체결 가능성과 비용 등을 고려해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보낸다.다만 애프터마켓이 열린다고 전체 거래대금이 곧바로 크게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기관투자자의 저녁 거래 수요는 아직 크지 않고, 개인투자자도 정규장에서 대부분 거래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는 애프터마켓이 평소 거래를 대체하기보다 장 마감 뒤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보조 시장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한국거래소는 이번 애프터마켓 도입을 시작으로 거래시간 확대를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향후 프리마켓 도입과 24시간에 가까운 거래 체계 구축까지 이어질 경우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 환경은 더 크게 바뀔 수 있다. 저녁 주식시장을 둘러싼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경쟁도 이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 중동전쟁에 한미동맹까지…이재명 대통령, 입 열까

    중동전쟁이 이어지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외교·안보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국회에서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큰 외교 리스크’로 규정하며 정책 기조의 변화를 요구했다. 여야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첫 질의자로 나선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한일 외교를 놓고 이재명 정부를 비판했다.김 의원은 “전임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정부의 대일외교는 큰 틀에서는 같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친일외교·굴욕외교’라는 취지로 비판했던 점을 지적했다.그는 “이런 내로남불이 어디 있나. 외교는 신뢰인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외교를 강조했다. 이어 현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두고도 여야의 시각차가 나타났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파병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 인접한 일본과 함께 대응하는 방안을 주문했다.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코리아 패싱’ 논란과 한미동맹을 둘러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당국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이달 안에 외교장관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간 외교장관 회담도 지속적으로 있었고, 이달 내에도 있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미동맹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설령 그런 시각이 존재하더라도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청와대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추석 연휴 전에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방안을 놓고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대국민 소통 가능성도 언급했다. 성 수석은 파병 문제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형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내부 결정이 이뤄진 뒤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대미 투자 역시 정부가 풀어야 할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오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대미투자와 관련한 비공개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외 현안이 동시에 쌓이면서 여권 안팎에서는 추석 연휴 전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주요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국민에게 제시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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