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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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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칼퇴인가, 책임인가?…韓日 기업 문화를 뒤흔드는 Z세대의 질문

     일본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시 퇴근을 하나의 ‘놀이’처럼 여기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잔업 캔슬 커뮤니티'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닛케이 비즈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Z세대는 엑스(X, 옛 트위터) 등을 통해 퇴근 시간이 되면 남은 업무와 상관없이 회사를 나서는 모습을 공유하며 이를 당연한 권리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진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흐름과 맞닿아 있는 현상으로, 계약된 최소한의 업무만 수행하고 추가적인 헌신은 거부하는 새로운 노동관을 보여준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등장한 이 문화는 개인의 권리 신장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조직과의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잔업 캔슬'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잔업(시간 외 근무) 명령의 정당성 여부다. 일본 노동기준법은 하루 8시간, 주 40시간을 초과하는 노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이를 넘기기 위해서는 노사 간의 '36협정' 체결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협정이 없거나, 업무상 필요성이 명확하지 않은 잔업, 혹은 보복성으로 주어진 잔업은 명백한 위법이며 노동자는 이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 육아나 건강 문제 등 노동자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주는 잔업 명령 역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반면, 유효한 36협정과 취업규칙이 존재하고 마감 임박 등 업무상 필요성이 뚜렷한 경우, 사용자의 합법적인 잔업 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거부하면 근무 태만이나 업무명령 위반으로 징계나 해고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 일본 법원의 판례다. 결국 모든 '캔슬'이 보호받는 것은 아니며, 잔업 명령의 합법성과 거부 사유의 정당성이 관건인 셈이다.그러나 일본의 대중들은 이번 논란의 근본 원인이 개인의 태도가 아닌, 잔업을 전제로 설계된 비효율적인 업무 구조와 평가 방식에 있다고 지적한다. 야후재팬 관련 기사에 달린 800여 개의 댓글에서는 성과보다 사무실에 오래 남아있는 직원을 더 높이 평가하는 구시대적 조직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도저히 끝낼 수 없는 과도한 업무량을 부여하는 것 자체가 잔업을 강요하는 구조적 문제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는 '잔업 캔슬' 현상이 단순히 Z세대의 반항적인 태도를 넘어, 성과 중심의 합리적인 보상 체계와 효율적인 업무 설계, 공정한 평가 방식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요구를 담고 있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러한 흐름은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잔업 캔슬'이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받는 만큼만 일한다"는 기조 아래 초과 근무를 거부하는 '조용한 퇴사'는 이미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보편적인 정서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일본처럼 SNS에서 집단적으로 인증하는 커뮤니티 형태보다는, 개인의 선택과 태도 변화로 나타나는 경향이 짙다. 전문가들은 한국 역시 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하는 조직 문화와 업무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유사한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결국 '잔업 캔슬' 논란은 '퇴근할 권리'와 '업무를 완수할 책임'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기업이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구성원과 충분히 소통하며 일의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중요한 과제를 한국과 일본 사회 모두에게 던지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다카이치 총리 입 한 번에 일본 경제 통째로 휘청

     동아시아 정세가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고 날카로운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상징적인 압박을 넘어 일본의 핵심 산업 뿌리를 흔들 수 있는 실질적인 타격책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중국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군사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모든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이중용도 물자란 민간용으로도 쓰이지만,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핵심 소재들을 의미한다.특히 이번 조치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희토류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첨단 방위산업 등 현대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필수적인 소재다. 현재 일본은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약 7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공급망을 차단할 경우 일본의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은 그야말로 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법적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경 설명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직접 지목하며 이번 결정이 명백한 정치적 보복임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지도자가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하며 잘못된 발언을 공공연하게 내뱉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의지다.더욱 무서운 점은 중국이 발표한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이다. 중국은 제3국이나 다른 조직이 중국산 물자를 일본에 몰래 제공할 경우 그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일본이 우회 경로를 통해 소재를 확보하는 길마저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경고다.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 당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해 일본을 굴복시켰던 사례가 이번에 훨씬 더 확장된 형태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공교롭게도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점에 발표되었다. 동북아 외교 지형이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을 본보기 삼아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은 일본 영화 상영 제한이나 수산물 수입 금지 같은 비교적 가벼운 제재를 가해왔으나, 이번에는 일본 경제의 심장부를 겨냥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일본 산업계는 즉각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일본 기업들에 희토류 수급 중단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희토류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통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수위라고 평가하고 있다.법조계와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국제 무역 질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자국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공급망을 무기화하는 행태가 노골화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철회하거나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중국의 경제 보복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소재 의존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번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발표하며 속전속결로 압박에 나섰다. 일본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그리고 대만을 둘러싼 중일 간의 갈등이 어디까지 치닫게 될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동북아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중국이 가장 무서운 카드를 꺼냈다", "일본 경제가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나라도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는 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적 갈등이 경제 전쟁으로 번진 이번 사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칠 후폭풍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 헤드라인 뉴스

    방출의 설움 딛고…'현대 왕조' 마지막 불씨, LG에서 타오른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투수 장시환(39)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 왕조의 마지막 불씨를 되살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의 일이다.새로운 팀의 신년회에 선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군 무대를 단 한 경기도 밟지 못하고 2군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설 자리를 잃었던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였다.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염경엽 감독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이었다.그의 선수 생활 연장은 KBO리그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2025시즌을 끝으로 동시대에 활약했던 현대 출신 오재일, 황재균, 정훈이 모두 은퇴를 선언하면서, 장시환은 유일하게 현역으로 남은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사실 이 타이틀은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의 몫이 될 뻔했다. 장시환은 몇 년 전 "우리 둘 중 한 명이 마지막까지 남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을 때, 황재균이 "내가 진짜 오래 해서 마지막 유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며 '네가 해라'고 답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하지만 운명은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FA 신분이던 황재균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이어 자신이 LG와 계약하면서, 이제는 모두가 그를 '마지막 유산'이라 부른다. 특히 과거 현대 시절의 인연이 있는 LG 구단의 많은 코치와 프런트 직원들이 그를 볼 때마다 이 사실을 상기시킨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던 이 별칭을 그는 이제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장시환은 "마지막 유산이라는 말을 2~3년은 더 들어야겠다"며 "바로 없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때 그의 야구 인생 시작을 함께했던 낡은 현대 유니폼처럼, 그의 마지막 투혼이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 헤드라인 뉴스

    '마지막 입장문'이 족쇄로…박나래, 속수무책 추락

     개그우먼 박나래를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구설을 넘어, 걷잡을 수 없는 법적 공방과 연이은 사생활 폭로전으로 번지며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시작은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었다. 이들은 단순 부당 대우를 넘어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의혹, 진행비 미지급 등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주장하며 박나래의 49억 원대 단독주택에 대한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했다.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인 것 자체가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이며, 박나래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금전 및 폭행 논란을 넘어, 이번에는 성적인 불쾌감과 관련된 충격적인 폭로까지 터져 나왔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운전 중인 차량 뒷좌석에서 동승한 남성과 부적절한 19금 행위를 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폐쇄적인 차량 공간의 특성상 이를 피할 수 없었고, 박나래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원치 않는 장면과 소리를 강제로 인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해당 행위 도중 운전석 시트를 반복해서 발로 차는 바람에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도 있었다"고 덧붙여, 단순한 사생활 문제를 넘어 동승자의 안전까지 위협한 심각한 사안임을 강조했다.연이은 폭로에도 불구하고 박나래는 '마지막 입장문'이라는 스스로의 족쇄에 갇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달 16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며 법적 다툼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자신의 발언이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공개적인 해명을 자제하는 대신, 전 매니저들을 공갈 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고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는 등 법적 대응으로 맞불을 놓는 전략을 택했다.하지만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입장문 탓에, 박나래는 이후 쏟아지는 추가 폭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이미지에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타를 입고 있다. 술잔을 던져 매니저에게 상해를 입혔다는 폭로부터 차량 안에서의 19금 행위라는 사생활 유출까지,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새해 시작부터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그녀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법정 공방을 통해,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추락한 자신의 이미지와 명예를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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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만 되면 허리가…'이 근육'이 사라지고 있었다

     겨울철의 매서운 한파는 단순히 몸을 웅크리게 만드는 것을 넘어 척추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 낮은 기온은 근육과 인대를 뻣뻣하게 만들고 혈액 순환을 저해하며, 자연스럽게 야외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 사용량이 급감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시기는 우리 몸의 근육이 소실되는 '근감소증'이 가속화되기 최적의 조건이다.인체의 근육량은 40대를 기점으로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척추를 바로 세우고 지지하는 핵심 근육인 '척추 기립근'이 약화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척추의 안정성이 무너지면서 상체의 하중이 고스란히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로 집중되고, 이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는 '추간판 탈출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를 쑤시는 듯한 통증과 함께, 엉덩이를 거쳐 다리까지 뻗어 나가는 저림 증상, 즉 '방사통'이 동반된다. 자세를 바꾸거나 누우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드는 탓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이는 신경이 압박받고 있다는 위험 신호다.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은 물론, 운동 기능 저하와 균형 감각 상실로 이어져 낙상과 같은 2차 사고의 위험을 키운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한다.급성기 통증이 완화되면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 약해진 허리 근력을 회복시키는 재활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통증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거나 신경 손상 소견이 보인다면, 신경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적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최근에는 부분 마취 후 내시경을 이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문제 부위만 정교하게 제거하는 '척추내시경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다. 겨울철에도 꾸준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관리하고, 단백질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근육 소실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 K-리테일의 역습…베트남 심장부 파고든 롯데의 야심

     롯데마트가 베트남 시장 공략의 방향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기존의 관광객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장바구니를 겨냥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다낭점과 냐짱(나트랑)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는 현지 주민의 실질적인 소비 패턴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먹거리' 경쟁력의 극대화다. 롯데마트는 젊은 인구 비중과 소득 수준이 높은 두 도시의 특성을 고려, 외식과 장보기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낭점의 경우 식품 매장 면적을 30%나 넓혔고, 냐짱점은 동선을 재설계해 핵심 식품군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신선식품 부문에서는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자체 브랜드(PB) 'FRESH 365'를 필두로 산지 직거래 비중을 늘려 가격과 신선도를 모두 잡았다. 또한, 한국산 딸기나 뉴질랜드 체리 같은 수입 과일과 고급 육류인 와규, 호주산 소고기 등을 전면에 배치한 '글로벌 신선 존'을 신설해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현지 수요에 부응했다.즉석조리 식품 코너는 K-푸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했다. '요리하다 키친'이라는 이름 아래 김밥과 떡볶이를 필두로 한 350여 종의 메뉴를 선보였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 메뉴를 개발하는 동시에,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를 입점시켜 빵과 디저트 라인업까지 강화했다.단순히 물건만 파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매장'으로의 변화도 꾀했다. 매장 내 취식 공간을 120석 규모(다낭점)로 대폭 확장해 쇼핑과 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추가적인 소비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식품 외 카테고리 역시 현지 트렌드에 맞춰 재편됐다. 특히 헬스앤뷰티(H&B) 매장은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한 편집숍 형태로 개편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가성비 높은 화장품 존을 별도로 마련해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베트남 시장에 맞게 이식해 현지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는 롯데마트의 큰 그림이다.

  • 외국인 1700만 몰려왔지만…지갑 얇은 20대만 북적

     2025년 대한민국 관광 시장은 양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과제를 남겼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과 외국인의 방한 관광 모두 증가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향후 관광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들이 발견된다.우선 국내 관광 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올해 12월까지 집계된 국민의 국내 이동 횟수는 약 30억 9천만 회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이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나 활발하게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들이 여행지에서 소비한 금액 역시 144조 5천억 원으로, 1.8% 늘어나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741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사용한 금액은 15조 7천억 원을 넘어, 20.5%라는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관광 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하지만 방한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71.5%가 인천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사실상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여전했다. 연령대별 분포 역시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27.5%)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반면,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분류되는 50대 이상의 비중은 24%대에 머물러 질적 성장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관광 호황기였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회 쇼핑 시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구매 횟수 자체는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액을 여러 번 소비하는 방식으로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팬데믹으로 붕괴 직전까지 갔던 관광 산업의 인프라는 회복의 기지개를 켰다. 관광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만 8천여 개로, 약 5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이러한 회복 속도는 다른 관광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더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방출의 설움 딛고…'현대 왕조' 마지막 불씨, LG에서 타오른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투수 장시환(39)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 왕조의 마지막 불씨를 되살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의 일이다.새로운 팀의 신년회에 선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군 무대를 단 한 경기도 밟지 못하고 2군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설 자리를 잃었던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였다.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염경엽 감독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이었다.그의 선수 생활 연장은 KBO리그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2025시즌을 끝으로 동시대에 활약했던 현대 출신 오재일, 황재균, 정훈이 모두 은퇴를 선언하면서, 장시환은 유일하게 현역으로 남은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사실 이 타이틀은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의 몫이 될 뻔했다. 장시환은 몇 년 전 "우리 둘 중 한 명이 마지막까지 남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을 때, 황재균이 "내가 진짜 오래 해서 마지막 유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며 '네가 해라'고 답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하지만 운명은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FA 신분이던 황재균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이어 자신이 LG와 계약하면서, 이제는 모두가 그를 '마지막 유산'이라 부른다. 특히 과거 현대 시절의 인연이 있는 LG 구단의 많은 코치와 프런트 직원들이 그를 볼 때마다 이 사실을 상기시킨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던 이 별칭을 그는 이제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장시환은 "마지막 유산이라는 말을 2~3년은 더 들어야겠다"며 "바로 없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때 그의 야구 인생 시작을 함께했던 낡은 현대 유니폼처럼, 그의 마지막 투혼이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 전현무 90도 사과도 소용없나…'나혼산' 끝없는 추락

     대한민국 대표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가 프로그램의 존폐를 위협하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연말 연예계를 강타한 '불법 의료 시술' 논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핵심 멤버들이 대거 이탈했고, 이는 고스란히 프로그램의 재미 하락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사태의 심각성은 프로그램의 수장인 전현무의 행동에서 드러났다.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이례적으로 90도 사과를 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2026년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논란의 여파는 새해 첫 방송부터 드러났다. 매년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과거 도전기들을 모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스튜디오에는 전현무, 기안84, 코드 쿤스트 등 소수의 기존 멤버와 새로운 얼굴들이 자리를 채웠지만, 어색한 기류를 감추지 못했다.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웃음과 케미를 책임졌던 박나래와 키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두 사람의 부재 속에서 기존 멤버들 간의 '티키타카'는 실종됐고,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핵심 동력을 잃은 '나 혼자 산다'는 방향키를 잃고 표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냉담하다. "지나치게 연출된 삶 같다", "예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 작위적인 설정과 재미없는 캐릭터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신선한 얼굴을 수혈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나 혼자 산다'는 이제 중대한 기로에 섰다. 이장우의 결혼에 이어 터진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 대부분을 잃었다. 전현무가 선언한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새 얼굴을 발굴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보인다.

  • 다카이치 총리 입 한 번에 일본 경제 통째로 휘청

     동아시아 정세가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고 날카로운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상징적인 압박을 넘어 일본의 핵심 산업 뿌리를 흔들 수 있는 실질적인 타격책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중국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군사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모든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이중용도 물자란 민간용으로도 쓰이지만,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핵심 소재들을 의미한다.특히 이번 조치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희토류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첨단 방위산업 등 현대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필수적인 소재다. 현재 일본은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약 7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공급망을 차단할 경우 일본의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은 그야말로 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법적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경 설명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직접 지목하며 이번 결정이 명백한 정치적 보복임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지도자가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하며 잘못된 발언을 공공연하게 내뱉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의지다.더욱 무서운 점은 중국이 발표한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이다. 중국은 제3국이나 다른 조직이 중국산 물자를 일본에 몰래 제공할 경우 그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일본이 우회 경로를 통해 소재를 확보하는 길마저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경고다.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 당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해 일본을 굴복시켰던 사례가 이번에 훨씬 더 확장된 형태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공교롭게도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점에 발표되었다. 동북아 외교 지형이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을 본보기 삼아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은 일본 영화 상영 제한이나 수산물 수입 금지 같은 비교적 가벼운 제재를 가해왔으나, 이번에는 일본 경제의 심장부를 겨냥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일본 산업계는 즉각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일본 기업들에 희토류 수급 중단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희토류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통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수위라고 평가하고 있다.법조계와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국제 무역 질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자국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공급망을 무기화하는 행태가 노골화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철회하거나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중국의 경제 보복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소재 의존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번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발표하며 속전속결로 압박에 나섰다. 일본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그리고 대만을 둘러싼 중일 간의 갈등이 어디까지 치닫게 될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동북아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중국이 가장 무서운 카드를 꺼냈다", "일본 경제가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나라도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는 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적 갈등이 경제 전쟁으로 번진 이번 사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칠 후폭풍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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