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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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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민주, '김혜경 손털기' 유포 주진우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방문 당시 김혜경 여사의 행동을 왜곡 보도했다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유튜버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응특별위원회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후 맥락을 고의로 잘라낸 '악마의 편집'으로 영부인의 명예를 훼손한 주 의원 등 일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주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1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김 여사가 몽골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오른손을 터는 모습이 담겼고, 주 의원은 이를 두고 국격과 예의를 저버린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하지만 전체 현장 영상을 확인한 결과, 주 의원이 제기한 의혹과는 다른 맥락이 숨어 있었다. 김 여사는 당시 몽골 전통 축제인 나담 현장에서 여러 차례 활시위를 당기려 시도하며 손에 무리가 간 상태였다. 활쏘기 전문가들은 초보자가 맨손으로 활을 쏠 경우 손에 심한 통증이나 저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원본 영상에는 김 여사가 활을 쏜 직후부터 손을 터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며, 몽골 대통령 역시 이를 인지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포착되었다.민주당 특위는 주 의원 측이 통증의 원인이 된 활쏘기 장면을 의도적으로 삭제하고, 악수 직후의 찰나만 부각해 마치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표시한 것처럼 여론을 선동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이 사실 확인 의무를 저버린 채 가짜뉴스 유포를 주도했다는 점을 강력히 규탄했다. 특위는 정상외교의 성과를 폄훼하기 위해 생리적 반응을 악의적으로 둔갑시킨 행태는 명백한 조작이며, 언론의 팩트체크 이후에도 영상을 방치하는 것은 고의성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주진우 의원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손이 저린 사정이 있었다 하더라도 상대방 면전에서 바로 손을 터는 행위 자체가 명백한 외교적 결례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대표해 영부인의 품격을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의 법적 조치를 '권력에 대한 아첨'이자 '입틀막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공개된 영상 중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는 편집자의 자유라며 악의적 조작이라는 프레임을 거부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주 의원의 행태가 국익을 해치는 자해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사실 확인 의무를 저버린 주 의원이 진실을 털어버림으로써 오히려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렸다고 꼬집었다. 우방국이 보낸 환대를 야유로 바꿔치기한 편집 기술이 진정한 국가적 망신이라는 지적이다.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영상 편집 논란을 넘어 정치적 선동과 국익 사이의 가치 충돌로 번지는 양상이다.결국 이번 사태는 법정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질 전망이다. 민주당이 주 의원과 함께 22개의 유튜브 채널을 무더기로 고발함에 따라, 향후 수사 과정에서 영상 편집의 의도성과 허위사실 유포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 현장의 사소한 몸짓 하나가 정치권의 첨예한 갈등 소재로 변질되면서, 몽골 국빈 방문의 본래 의미보다는 영부인의 손 털기 장면을 둘러싼 진실 게임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는 씁쓸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이강인 오는데 알바레스 태업? ATM 비상

     이강인의 새로운 행선지로 유력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주전 공격수의 이적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팀의 공격 핵심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바르셀로나행을 강력히 희망하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아틀레티코 입단을 앞둔 이강인에게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강인이 이적 후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전방에서 확실하게 득점을 책임져줄 파트너의 존재가 필수적인데, 알바레스의 이탈은 팀 전력의 급격한 약화를 의미하기 때문이다.알바레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로 군림해 왔다.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스페인 무대에 입성한 이후 매 시즌 20골 이상을 터뜨리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2025-2026시즌에는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력뿐만 아니라 조력자로서의 능력까지 증명해 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한 그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틀레티코는 그의 이적료로 최소 1억 5,000만 유로라는 거액을 책정해 둔 상태다.하지만 알바레스의 마음은 이미 팀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바르셀로나 입단을 꿈꾸며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마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가 요구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감당할 여력이 충분치 않다. 이에 알바레스는 이적 협상에 진전이 없자 프리시즌 훈련 소집에 응하지 않는 등 파업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에이스의 태업 가능성은 팀 분위기 전체를 해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이러한 상황은 이강인의 차기 시즌 구상에 큰 차질을 빚게 한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와 창의적인 경기 운영이 장점인 미드필더로, 그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줄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존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알바레스가 떠나고 그 자리를 알렉산더르 쇠를로트 등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자원들이 채우게 된다면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공격진의 파괴력이 감소하면 상대 수비의 견제는 이강인에게 집중될 것이 자명하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은 알바레스를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가 훈련 불참까지 고려하며 강하게 반발할 경우 구단으로서도 마냥 붙잡아 두기만은 어렵다. 만약 알바레스의 이적이 현실화된다면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영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그에 걸맞은 수준의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가 보여줄 행보가 이강인의 스페인 복귀전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된 셈이다.이강인은 현재 PSG와의 작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아틀레티코 입단을 위한 최종 단계에 와 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시점이지만, 팀의 내부 사정은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강인이 마드리드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알바레스와의 공존 혹은 그를 대체할 확실한 공격 자원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유럽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제 알바레스의 이적 요구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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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싹한 연애' 3% 굴욕, 박은빈·양세종 반전 노린다

     박은빈과 양세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tvN 새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가 첫 방송에서 3%대 시청률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화려한 캐스팅과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경쟁작들 사이에서 최하위로 출발하며 위기론이 대두된 상황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극 중 주요 인물들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는 2회를 기점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에 공개된 2회 예고에서는 천여리와 마강욱, 그리고 강민환의 첫 삼자대면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야산과 도로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계속해서 마주치며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관계를 이어온 천여리와 마강욱은 제주도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한번 재회한다. 여기에 천여리의 절친이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재벌 후계자 강민환이 가세하면서 세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특히 옹성우가 연기하는 강민환 캐릭터의 등장은 극의 분위기를 전환할 핵심 열쇠로 꼽힌다. 겉으로는 정중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순간순간 드러나는 서늘한 눈빛은 그가 단순히 주인공의 친구 역할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마강욱을 경계하는 듯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강민환의 가세로 인해, 사건 현장마다 얽히던 천여리와 마강욱의 공조 혹은 대립 관계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사실 ‘오싹한 연애’의 초반 부진은 제작진에게도 뼈아픈 결과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감독은 작품 제목에 맞춰 5% 시청률로 시작해 18%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소망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첫 회 성적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3.0%에 그치며 주말 미니시리즈 대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부장'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상태라 신규 유입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여전히 강력한 반등 요소로 평가받는다. 박은빈은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수상한 제보자 천여리 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으며, 양세종 역시 집요하게 진실을 쫓는 마강욱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옹성우의 가세로 완성된 삼각 구도가 본격적인 시너지를 낸다면, 초반의 부진을 씻고 입소문을 통한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과연 제주도에서 펼쳐질 세 사람의 첫 만남이 ‘오싹한 연애’를 시청률 늪에서 건져 올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회에서 인물들의 캐릭터 설명과 우연한 만남에 집중했다면, 2회부터는 본격적인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결합하며 몰입감을 더할 예정이다. 목표치였던 5%를 향한 재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오늘 밤 방송되는 2회 결과에 방송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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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햇감자 전성시대, 알감자 요리 열풍

     연중 감자의 풍미가 가장 깊어지는 7월을 맞아 제철 햇감자를 활용한 다채로운 조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저장 감자와 달리 수분이 풍부하고 껍질이 얇은 햇감자는 특유의 포슬포슬한 식감 덕분에 별다른 기교 없이도 훌륭한 요리가 된다. 최근에는 외식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나 반찬 레시피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햇감자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여름철 건강 관리에 탁월한 식재료다. 전분이 비타민 C를 보호하고 있어 가열 조리 후에도 영양 손실이 적으며, 풍부한 칼륨 성분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한입 크기의 알감자는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영양소 섭취를 극대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이나 조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메뉴는 단연 휴게소의 상징인 알감자 버터구이다. 집에서 이 맛을 재현하려면 감자를 삶을 때 젓가락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만 익혀 부서짐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삶은 후에는 반드시 수분을 충분히 날려야 버터에 구웠을 때 겉면이 바삭해진다.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굴린 뒤 설탕과 소금을 곁들이면 특유의 달콤하고 짭짤한 풍미가 완성되어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의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든든한 밑반찬을 원한다면 짭조름한 양념이 일품인 알감자 조림이 좋은 대안이다. 조림 요리 시에는 감자를 먼저 기름에 볶아 겉면을 코팅하는 과정을 거쳐야 양념이 배어드는 동안 형태가 으깨지지 않는다. 간장과 올리고당을 베이스로 한 양념장에 꽈리고추나 통마늘을 추가하면 감칠맛이 더욱 살아난다. 이렇게 완성된 조림은 식어도 맛이 변하지 않아 도시락 반찬이나 보관용 밑반찬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다.최근 캠핑족들 사이에서는 서구식 조리법인 '허브 갈릭 알감자'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삶은 감자를 납작하게 눌러 굽는 이 방식은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진 마늘과 로즈마리 등 허브 향을 입힌 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내면 고급 레스토랑의 사이드 메뉴 못지않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스테이크나 바비큐 요리에 곁들이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훌륭한 파트너가 된다.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미각으로 체험하는 즐거움을 준다. 7월의 햇살을 머금고 자란 감자는 그 자체로 훌륭한 보약이자 즐거운 요리의 소재가 되고 있다.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주방에서 피어나는 고소한 감자 향은 무더위에 지친 가족들의 입맛을 돋우고 소박한 행복을 선사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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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지가 돌아왔다" 뉴진스 4주년 영상 깜짝 등장

     그룹 뉴진스가 데뷔 4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콘텐츠에 멤버 민지가 전격 등장하며 온·오프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뉴진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스페셜 필름에는 여름밤의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 민지를 필두로 하니, 혜인, 해린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2024년 말 시작된 전속계약 분쟁 이후 민지의 행보가 공식 영상으로 확인된 첫 사례다. 팬들은 민지가 기존에 복귀한 세 멤버와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는 점을 들어 사실상 팀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번 영상은 달빛 아래 멤버들이 팬덤인 버니즈를 향해 나아가는 감각적인 연출을 담아냈다. 어도어 측은 이번 콘텐츠가 오랜 시간 팀을 지켜봐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멤버들의 뜻을 모아 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민지가 영상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그동안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불투명했던 그의 거취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소속사는 이번 영상이 데뷔일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물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뉴진스의 완전체 복귀설이 힘을 얻는 이유는 이미 하니와 해린, 혜인이 소속사로 돌아와 활동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차례로 팀에 복귀하며 활동의 불씨를 살려왔다. 반면 민지는 그동안 공식적인 복귀 선언 없이 침묵을 지켜왔기에 이번 4주년 영상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 하지만 다니엘은 여전히 어도어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뒤 거액의 위약벌이 걸린 손해배상 소송을 이어가고 있어 완전한 5인조 재결합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어도어는 민지의 복귀를 기정사실로 하는 업계의 전망에 대해 일단 선을 긋는 모양새다. 소속사 관계자는 멤버들과 향후 활동 방식 및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여전히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든 협의가 완벽히 마무리된 시점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다. 이는 민지의 복귀 과정에서 남은 법적, 행정적 절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속사는 이번 필름이 오로지 팬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제작된 기념 콘텐츠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신중론을 유지했다.가요계에서는 이번 영상 공개가 민지의 복귀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중의 반응을 살피는 동시에 팬덤의 결집을 유도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민지의 합류가 공식화된다면 뉴진스는 다니엘을 제외한 4인 체제로 새로운 활동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법적 분쟁으로 얼룩졌던 지난 2년여의 공백을 깨고 뉴진스라는 브랜드가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어도어의 입에 쏠리고 있다.데뷔 4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에 전해진 민지의 등장 소식은 뉴진스의 부활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 비록 소속사는 공식적인 복귀 확답을 피하고 있으나, 멤버들이 한 화면에 담긴 모습만으로도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다니엘과의 소송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민지를 포함한 4인 체제의 뉴진스가 어떤 방식으로 대중 앞에 다시 서게 될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생과일이니까 괜찮다?" 과일 빙수의 배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과일 빙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름 간식이다. 얼음 위에 형형색색의 과일이 얹어진 모습은 일반 팥빙수보다 가볍고 건강할 것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과일 빙수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다이어트와 건강의 적이 될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다. 빙수 그 자체보다 맛을 내기 위해 추가되는 연유, 시럽, 아이스크림 등이 문제다. 이러한 부재료들은 당류 함량을 급격히 높여 한 그릇만으로도 하루 권장 당 섭취량을 훌쩍 넘기게 만든다.과일 빙수에 올라가는 생과일 자체는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제공하는 유익한 식재료다. 그러나 문제는 과일의 형태와 곁들여지는 토핑이다. 많은 빙수 전문점에서 원가 절감이나 단맛 극대화를 위해 생과일 대신 설탕물에 절인 통조림 과일을 사용하거나 시럽을 듬뿍 뿌린다. 통조림 과일은 제조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될 뿐만 아니라 당분 함량이 생과일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빙수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과일의 종류를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신선한 생과일인지 아니면 가공된 형태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최근 유행하는 '1인 1빙' 문화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다. 과거에는 큰 그릇에 담긴 빙수를 여러 명이 나눠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혼자서 한 그릇을 온전히 비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식사 후 디저트로 빙수 한 그릇을 혼자 다 먹게 되면,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열량과 당분을 추가로 섭취하는 셈이 된다. 전문가들은 빙수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혼자 먹기보다 2~3명이 함께 나누어 먹음으로써 절대적인 당 섭취량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빙수가 녹으면서 생기는 액체를 처리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빙수를 먹다 보면 얼음이 녹아 연유와 시럽, 아이스크림이 뒤섞인 진한 국물이 남게 된다. 이를 아깝다는 이유로 음료처럼 마시는 습관은 최악의 선택이다. 액체 형태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은 고체 음식보다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한다.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액상 당류는 포만감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도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빙수의 시원하고 달콤한 맛은 뇌의 보상 체계를 자극해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계속 먹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특히 차가운 온도는 혀의 감각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실제보다 단맛을 덜 느끼게 만든다. 이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도한 양의 당분을 들이켜게 되는 것이다. 가당 음료와 마찬가지로 빙수에 들어가는 고농축 시럽과 연유는 대사증후군과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범이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빙수를 '건강한 과일 요리'가 아닌 '고열량 디저트'로 인식하는 태도 변화가 시급하다.결국 과일 빙수를 현명하게 즐기는 방법은 절제와 선택에 달려 있다. 가급적 생과일 비중이 높은 제품을 고르고, 주문 시 연유나 시럽을 따로 달라고 요청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떡이나 젤리 같은 추가 토핑은 과감히 줄이고, 녹아서 남은 국물은 과감히 버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시원함 뒤에 가려진 당분의 역습을 인지하고 적정량을 섭취할 때 비로소 과일 빙수는 여름철의 즐거운 별미로 남을 수 있다. 무심코 비운 빙수 한 그릇이 가을철 불어난 체중과 건강 이상으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프랑스 15세미만 SNS 차단…한국도 가입 금지 추진

     프랑스 의회가 15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파격적인 법안을 최종 가결했다. 이번 법안은 찬성 297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하원을 통과했으며, 헌법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법이 발효되면 프랑스 내 15세 미만 청소년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주요 SNS의 신규 계정을 만들 수 없게 된다. 이미 계정을 보유한 경우에도 4개월 이내에 이를 삭제해야 하며, 플랫폼 기업들은 사용자의 연령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엄격한 관리 책임을 지게 된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입법을 아동과 청소년 보호를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청소년들이 유해 콘텐츠가 가득한 온라인 환경에 방치되면서 주의력을 잃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아 형성기에 있는 아이들이 온라인 괴롭힘이나 인종차별, 음란물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을 정글에 비유하며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법안에는 초·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까지 휴대폰 사용 규제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은 각국의 법 규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자체적인 연령 제한 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지만, 국가 차원의 법적 금지는 차원이 다른 압박이기 때문이다. 엑스(X)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는 이번 조치를 인터넷 접근권을 통제하는 우회적인 수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프랑스 정부는 기업들의 자율 규제만으로는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을 지키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하에 전면전을 선택했다.프랑스의 이번 행보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적인 입법 트렌드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앞서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SNS 금지법을 제정한 데 이어 영국, 독일, 노르웨이 등 주요 국가들도 관련 법안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14세 미만 청소년의 SNS 가입 금지를 추진하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는 SNS 사용이 청소년의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하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킨다는 임상적 근거들이 쌓이면서 각국 정부가 공통된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법안의 실효성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무엇을 SNS로 규정할지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은 명확한 규제 대상이지만, 교육적 성격이 섞인 유튜브나 단순 메신저인 왓츠앱 등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또한 청소년들이 가상 사설망(VPN) 등을 이용해 국적을 속이고 가입할 경우 이를 완벽히 차단할 기술적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처벌 규정의 부재 역시 법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법을 어긴 청소년이나 부모, 혹은 해외에 본사를 둔 플랫폼 기업을 강제적으로 처벌할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호주에서도 금지법 시행 이후 청소년들의 SNS 사용량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선언적인 의미를 넘어 실제적인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업과의 기술적 협력과 더불어 가정 내 디지털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초콜릿 장인' 김양중 부사장, 아시아 명인 쾌거

     한 조각의 달콤한 기억이 45년이라는 세월을 관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술적 성취로 결실을 맺었다. 충북 진천에 위치한 삼광식품에서 34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는 김양중 부사장이 최근 초콜릿 제조 분야에서 ‘2026 아시아 명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명인 인증은 지난 17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5회 아시아 로하스 산업대전 시상식을 통해 공식화되었으며, 이는 국내 초콜릿 가공 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아시아 명인은 전문성과 기술력은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엄격하게 평가하는 제도다. 김 부사장은 15년 이상의 경력을 기본 요건으로 하는 심사에서 지식경영과 기술 혁신, 사회공헌 등 16개 항목 전반에 걸쳐 탁월한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그가 걸어온 길은 국내 초콜릿 산업의 불모지에서 독학으로 기술을 일궈낸 개척자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학창 시절 우연히 접한 제과업계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그는 도서관과 실험실을 오가며 초콜릿의 배합 비율과 광택을 개선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대형 제과사를 거쳐 삼광식품에 안착한 김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즐기는 수많은 히트 상품의 산파 역할을 했다. 스타벅스의 인기 간식인 핑거초콜릿 시리즈와 오설록의 녹차초콜릿바, 그리고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찰떡파이와 마카다미아 초콜릿 등이 모두 그의 연구와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수출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국산 초콜릿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그의 업적은 단순히 맛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원천 기술 확보로 이어졌다. 김 부사장은 제품 관련 특허 2건과 생산 설비에 관한 특허 3건을 보유하며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술의 대물림을 중요하게 여겨 현재 삼광식품 연구개발팀의 인재들을 직접 지도하며 20여 명의 전문 개발자를 육성해냈다.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이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는 그의 철학은 후배 기술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이 되고 있다.김 부사장은 국내 초콜릿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속에서도 여전히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그는 초콜릿 제조가 원료의 성질부터 온도와 습도, 식감까지 모든 공정을 완벽히 이해해야 하는 정교한 작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유럽의 초콜릿 강국들처럼 체계적인 전문 교육 기관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 아쉬움을 표하며, 식품공학적 기초를 다진 전문 인력 양성이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K-디저트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현시점에서 김 부사장의 명인 선정은 국내 식품 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노하우를 혼자 간직하기보다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수하는 것이 기술자의 진정한 가치라고 믿는다. 후배들이 한국의 초콜릿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주기를 바란다는 그의 소망은 진천 공장의 뜨거운 생산 라인에서 오늘도 묵묵히 실천되고 있다.

  • 일본 '품절 대란' 브륄레 아이스크림 상륙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급 디저트인 크렘 브륄레를 아이스크림으로 재해석한 '오하요 브륄레 밀크'가 한국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 제품은 아이스크림 윗면에 설탕을 입힌 뒤 불로 직접 그을려 바삭한 캐러멜층을 형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숟가락으로 윗면을 두드리면 경쾌하게 갈라지는 식감과 그 아래 숨겨진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의 조화는 이미 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다. 오하요유업은 이 특유의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해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독자적인 설탕 배합 기술을 연구해 특허를 획득했다.한국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후지모토 아츠시 오하요유업 이사회장은 이번 제품 도입이 한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오하요유업은 한국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닌,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가 높고 세련된 카페 문화가 정착된 핵심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한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중장기적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번 국내 출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4년 말 오하요유업의 저지우유푸딩을 도입해 27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브륄레 밀크의 추가 도입을 추진했으나, 냉동 유제품에 대한 엄격한 검역 절차와 안정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 그리고 충분한 생산 물량 확보를 위해 약 2년의 준비 기간이 소요됐다. 유통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푸딩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가격 정책 면에서도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였다. 현지 판매가와 비교해 약 1.6~1.7배 수준인 6,500원으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수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비와 배송 비용을 최적화하여 도출한 결과다. 차별화된 품질을 바탕으로 전국 동시 출시를 결정한 만큼, 프리미엄 디저트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젊은 층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유명 디저트 셰프 역시 제품의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과일 및 견과류 페어링 방법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세븐일레븐은 디저트 카테고리를 편의점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해당 카테고리는 30% 성장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6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디저트 상품은 편의점 방문 빈도가 낮았던 2030 여성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인하는 강력한 집객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편의점이 단순히 간식을 사는 곳을 넘어, 전문점 수준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오하요유업은 브륄레 밀크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구체적인 후속 제품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맞춘 고품질 유제품을 꾸준히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본 편의점의 상징적인 디저트가 한국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국내 편의점 업계의 프리미엄 디저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부 1만명 해킹, 10개월간 몰랐다

     외교부의 사이버 방어망이 무명의 해커에게 완전히 뚫리며 소속 직원 최대 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립외교원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 서버가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무려 10개월 동안 해커의 놀이터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관계기관의 통보가 있기 전까지 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된 정보에는 외교관과 행정직원은 물론 재외공관에 파견된 타 부처 공무원들의 이름과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포함되어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유출 대상에 국가정보원 요원이나 국방부 무관 등 신분 노출이 극도로 민감한 인원들이 포함되었을 가능성 때문이다. 해외 파견 전 필수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등록된 이들의 정보가 적대적인 국가의 정보기관으로 흘러 들어갔을 경우, 해당 요원들의 안전은 물론 국가 차원의 정보 자산이 무력화될 위험이 크다. 외교부 당국자 역시 이번 사안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유례없는 유출 사례임을 시인하며 사태의 엄중함을 강조했다.외교부는 이번 해킹이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공략한 신종 기법이었기에 탐지가 어려웠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비정상적인 서버 접근을 걸러내지 못한 것은 명백한 보안 관리의 허점이라고 지적한다. 매년 수시로 진행했다는 보안 점검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시스템 구축 당시부터 제기될 수 있었던 외부 접속 경로에 대한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다.사후 대응 방식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외교부는 올해 2월 초 해킹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중에 공개하고 피해 당사자들에게 공지하기까지 무려 5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안보상의 이유로 신중을 기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입장이지만, 그 사이 유출된 정보를 활용한 2차 피해 가능성을 방치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개인정보 유출 시 즉각 통지해야 한다는 원칙이 국가 기관에 의해 무시되면서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현재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이나 중국의 해커 조직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거에도 외교부를 겨냥한 중국발 해킹 시도가 빈번했던 만큼, 이번 사건 역시 조직적인 국가 배후 세력의 소행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외교부는 내부망과의 연결은 차단되어 추가적인 기밀 유출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메일 주소 유출만으로도 정교한 피싱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이번 사태는 최근 한국 정부가 민간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해 온 흐름과 맞물려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정작 정부 부처가 자신의 안방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외적인 신인도 하락은 물론 향후 사이버 안보 정책의 추진 동력도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교부는 뒤늦게 보안 체계 전면 점검을 약속했으나, 이미 유출된 1만 명의 정보가 어떤 안보적 재앙으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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