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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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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기장 찌른 부기장, 추락 시도 의혹…“제2의 9·11 될 뻔”

     두바이를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공격하고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내에 있던 승객과 승무원이 조종실에 진입해 용의자를 제압하면서 대형 참사는 가까스로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1일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전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륙한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맥스 여객기에서 오만 국적 부기장이 인도 국적 기장 스미트 마차르를 흉기로 공격했다. 해당 항공기에는 이스라엘인 166명을 포함해 모두 17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은 비행 중 조종실 안에서 벌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기장의 공격을 받은 기장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항공기는 한때 고도 3만4000피트에서 1만7000피트까지 급격히 하강했다. 짧은 시간에 기체가 크게 떨어지면서 객실 내부는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위기 상황에서 부상당한 기장은 조종실 문을 열 수 있도록 해제 장치를 작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문이 열리자 승객 야니브 하윤과 승무원이 조종실로 들어갔고, 다른 승객들의 도움을 받아 부기장을 제압했다. 하윤은 현지 언론에 “용의자를 조종실 밖으로 끌어낸 뒤 다시 안으로 들어가 조종간을 당겼다”고 말했다.하윤은 전문 조종 훈련을 받은 인물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배관공으로 일해왔으며, 과거 항공기 사고 관련 프로그램에서 본 내용을 떠올려 조종간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내에 탑승해 있던 비번 조종사 2명이 조종을 맡아 사우디아라비아 타북 공항에 여객기를 착륙시켰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기내에서는 부상자 치료도 긴박하게 이뤄졌다. 탑승객 중 의사였던 쇼타 무사예프는 부상당한 기장의 상태가 매우 위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언론에 “기장은 여러 부위에 큰 상처를 입었고 손 부상도 심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항공기는 급강하 과정에서 비상 상황을 알리는 응답기 코드도 송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항공기 운항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7700’ 코드가 발신됐고, 이후 피랍 등 불법 개입 상황을 의미하는 ‘7500’ 코드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고, 이스라엘 정부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다.현재 용의자인 부기장은 사우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우디 측은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UAE 당국도 조사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이스라엘 매체는 용의자가 플라이두바이에 입사한 지 약 8개월 됐으며, 평소 종교적 극단주의 성향을 보였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사건의 배후나 조직적 연계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번 사건에 직접 연루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 공격 시도로 규정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사건을 강하게 비판하며 “제2의 9·11 테러가 될 뻔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나 최종 결론은 관계 당국의 수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이번 사건은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일과 가까운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이스라엘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항공 보안과 대테러 대응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 헤드라인 뉴스

    한국은 검토 중인데…트럼프 “LNG 투자한다”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며, 아직 우리 정부가 투자를 확정하지 않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과 원전 8기 건설 사업까지 한국 투자 대상으로 언급했다. 미국 측의 일방적 발표 성격이 짙어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등과 함께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대미 첫 투자 사업으로 밝힌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언급했다. 해당 사업은 220억 달러, 우리 돈 약 30조 원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사업이다.문제는 우리 정부가 아직 협의 과제로 분류해 둔 사업들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투자 사업처럼 공개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정말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며 한국이 투자에 나설 것처럼 밝혔다.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을 통해 하루 약 40억 입방피트의 LNG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에너지 경쟁력을 끌어올릴 사업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8기 건설 사업도 한국의 대미 투자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원전 8기 건설에 한국이 12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오하이오와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등을 건설 예정지로 거론했다.이날 발표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원전 사업을 모두 합치면 한국 정부가 약속한 전략 투자 한도인 2000억 달러 안에 들어가는 규모다. 그러나 알래스카 LNG와 원전 8기 건설은 우리 정부가 아직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은 사안으로 알려져, 미국 측 발표가 사실상 한국을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을 서둘러 언급한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 자리에는 알래스카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댄 설리번 의원도 참석했다. 알래스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상원 과반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게 보는 지역이다.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의원과 민주당 후보 메리 펠톨라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투자 발표를 통해 설리번 의원을 지원하고, 동시에 자신의 경제 성과를 부각하려 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미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한국의 대미 투자 발표에 나선 것을 두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했다.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노스슬로프의 천연가스를 약 13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남부 해안까지 운송한 뒤, 이를 액화해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규모는 크지만 초기 투자비가 막대하고 수익성 확보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우리 정부는 향후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투자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사업이 미국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통해 기정사실처럼 포장됐기 때문이다.앞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조선 협력 1500억 달러와 전략 투자 2000억 달러 등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 합의 이후 11개월 만에 나온 공식 발표다.다만 미국 측이 한국의 투자 한도 안에서 확정 사업과 협의 중인 사업을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앞으로 정부 간 조율과 국내 정치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헤드라인 뉴스

    한가인 저격했던 사망여우…결국 고개 숙였다

    배우 한가인을 상대로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 사망여우가 관련 쇼츠 영상을 삭제하고 결국 사과했다. 한가인이 해당 제품을 직접 구매했다는 결제 내역을 공개한 뒤 나온 조치다. 사망여우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지를 올리고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영상으로 불편을 느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논란은 사망여우가 알부민 함유 제품의 문제점을 다룬 영상에서 한가인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한가인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뒷광고’ 의혹이 불거졌다.한가인은 이후 “직접 구매한 제품이지만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사망여우는 한가인 관련 내용을 별도의 쇼츠 영상으로 다시 제작해 공개했다.이에 한가인은 해당 제품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기 전부터 직접 구매했다는 결제 내역을 공개하며 뒷광고 의혹을 반박했다. 이후 사망여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가인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결국 사망여우는 한가인 관련 쇼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한가인이 이미 사과한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다시 잘라 쇼츠로 만든 것이 경솔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사망여우는 사과문에서 “한가인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가인 내용 부분을 그대로 잘라 굳이 쇼츠로 만들어 오해를 샀다”며 “본질에 집중해야 할 채널로서 미숙하고 경솔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이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와 상처를 입었을 한가인 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신의 부족함과 오만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또 “다시는 이와 같은 경솔한 행동으로 본질을 벗어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정신 차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사망여우는 자신에게 보내진 비판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쥐여준 ‘마이크의 무게’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해왔지만 곧바로 문제를 만들었다며 자신의 판단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그러면서 “말씀 주시는 모든 질타를 곱씹고 곱씹어 무겁게 새기겠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알부민 제품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지만, 한가인에 대한 별도의 쇼츠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쟁이 확산됐다. 이후 한가인이 직접 구매 내역을 공개하고 사망여우가 영상을 삭제하면서 사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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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입 먹고 다시 찍은 감튀…알고 보니 ‘세균 택배’

     감자튀김을 한입 베어 문 뒤 다시 케첩에 찍어 먹는 행동.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자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런 ‘두 번 찍기’가 입속 세균을 공용 소스로 옮기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렘슨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식품안전저널》을 통해 한입 먹은 음식을 다시 소스에 넣었을 때 세균이 얼마나 이동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를 ‘더블 디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입에 닿은 음식이 다시 소스와 접촉하면서 침 속 미생물이 소스로 옮겨가는 현상이다.실험 결과는 분명했다. 먹던 음식을 다시 찍자 입안에 있던 세균이 소스에서 검출됐다. 연구진은 실제 식사 자리에서 더블 디핑 한 번이 약 50~100개의 세균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봤다.이 수치는 키스와 비교하면 훨씬 적다.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10초 동안 진한 키스를 할 경우 평균 약 8000만 개의 세균이 오갈 수 있다. 더블 디핑 한 번에 세균 100개가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상 약 80만 번을 다시 찍어야 10초 키스와 비슷한 세균 수가 된다.물론 이 비교는 재미를 위한 계산에 가깝다. 두 연구는 실험 조건과 세균 종류, 전달 방식이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는 확실하다. 먹던 음식을 공용 소스에 다시 넣는 행동만으로도 세균 이동은 일어난다.소스의 종류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에서는 살사 소스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확인됐다. 더블 디핑 직후 살사에서는 약 1000 CFU/mL의 세균이 검출됐다. 치즈 소스는 약 200 CFU/mL, 초콜릿 소스는 약 150 CFU/mL 수준이었다.차이는 소스의 묽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살사처럼 묽은 소스는 음식에 묻었다가 다시 그릇으로 떨어지는 양이 많다. 그 과정에서 침 속 세균도 함께 섞일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치즈나 초콜릿처럼 점도가 높은 소스는 상대적으로 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다만 살사에 들어간 세균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살사의 높은 산도가 세균 생존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많이 옮겨갔다고 해서 모두 오래 살아남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비슷한 사례는 또 있다. 같은 페트병을 돌려 마시는 행동도 입속 세균을 공유하게 만든다. 한 연구에서는 성인들이 페트병에 직접 입을 대고 차를 마신 뒤 병 입구에서 평균 약 1만8000 CFU/mL의 세균이 검출됐다. 남은 음료에서도 세균이 확인됐다.식기 공유도 마찬가지다. 입에 넣었던 젓가락이나 숟가락에는 세균이 묻고, 이를 다시 음식에 대면 음식으로 옮겨갈 수 있다. 클렘슨대 연구에서는 입에 닿은 식기에 약 10만 CFU 수준의 세균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세균이 검출됐다고 해서 곧바로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의 입안에는 원래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고, 대부분은 건강한 사람에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세균의 숫자보다 어떤 종류의 미생물이 옮겨졌는지다.감기나 독감 증상이 있거나 입안에 염증이 있는 사람과 음식을 나눠 먹을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 공용 소스에는 깨끗한 음식만 찍고, 음료나 식기는 따로 쓰는 편이 안전하다. 친한 사이일수록 배려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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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 한강 갈 이유, 축제가 너무 많다

    10월 한강이 가을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음악 공연과 체험 행사, 운동 프로그램, 먹거리 경연 등을 엮은 ‘한강페스티벌_가을’을 연다고 6일 밝혔다.축제의 문은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열린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피크닉 콘서트 가을낭만’에서는 어쿠스틱, 재즈, 클래식, 국악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돗자리를 펴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야외 콘서트 형식이다. 현장에는 꽃 키링과 향기 엽서를 만드는 체험 부스, 먹거리 장터도 함께 마련돼 나들이 분위기를 더한다.10일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공식 종이로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려 비행 거리와 체공시간을 겨룬다. 대회 결과에 따라 제16대 챔피언이 선정된다. 세계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의 시연도 예정돼 있어, 어린이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종이비행기 만들기 체험도 운영된다.본 행사는 17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7개 한강공원과 수상 공간에서는 ‘2026 한강페스티벌_가을’ 프로그램이 차례로 펼쳐진다. 잠원한강공원에서는 17∼18일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체험형 행사가 마련된다. 리듬 트레이닝, ‘파운드 핏’, 슬라이딩 보드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색 운동을 경험할 수 있다.같은 장소에서는 먹거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레시피 읽어주는 여자’와 함께 편의점 식재료를 활용해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보는 ‘한강한끼’가 열린다. 한강에서 즐기는 간편한 식사 문화를 축제 콘텐츠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잠원한강공원에서는 뮤지컬 갈라쇼도 만날 수 있다. 대학생 뮤지컬팀과 배우 서범석, 리사가 무대에 올라 ‘맘마미아!’, ‘노트르담 드 파리’, ‘레베카’ 등의 주요 넘버를 선보인다. 공연은 별도 관람료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다.미식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23일부터 25일까지 뚝섬한강공원을 찾으면 된다. 전국에서 선발된 청년 셰프 20개 팀이 국내산 식재료와 한식 조리법을 활용해 길거리 음식을 선보이는 경연을 벌인다. 한강을 배경으로 젊은 셰프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아이들을 위한 자연형 놀이터도 준비된다. 24∼25일 강서한강공원에서는 집라인, 몽키 클라이밍, 트리 클라이밍, 밧줄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도심 속 한강공원에서 자연을 활용한 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린이 동반 가족에게 적합하다.예술 프로그램은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다. 17일 ‘사각사각예술축제’에서는 14개 창작 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찾아보는 ‘아트 퀘스트’를 비롯해 공연, 자개 소품 만들기, 예술심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관람객이 작품을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한강페스티벌 누리집과 한강공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한강공원 일대가 붐빌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10월 한강은 운동과 도전, 먹거리, 음악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종합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염증 잡는 가을 맛, 장바구니에 답 있다

     가을이 되면 식탁 위 재료부터 달라진다. 사과는 더 아삭해지고, 호박은 단맛이 깊어지며, 석류와 견과류도 제철의 맛을 낸다. 이런 식품들은 맛뿐 아니라 몸속 염증 반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 성분을 품고 있어 가을 장바구니에 담아둘 만하다.만성 염증은 피로감, 대사 건강, 심혈관 건강 등 여러 문제와 관련될 수 있다. 물론 음식 하나로 염증을 없앨 수는 없지만, 어떤 식품을 자주 먹느냐는 몸의 환경을 바꾸는 데 영향을 준다. 특히 제철 과일과 채소, 견과류에는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가 많아 염증 관련 지표와의 연관성이 꾸준히 연구돼 왔다.가을 과일 중 가장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은 사과다. 사과에는 퀘르세틴을 비롯한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주로 껍질에 많이 들어 있으므로, 가능하면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먹는 편이 좋다. 아침에 사과를 얇게 썰어 플레인 요거트에 넣고 호두 몇 알을 더하면 포만감 있는 한 끼가 된다.호두는 작은 양으로도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다.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 폴리페놀,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다만 몸에 좋다는 이유로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열량 섭취가 늘 수 있다. 샐러드나 요거트 위에 한 줌보다 적은 양을 뿌려 먹는 정도가 현실적이다.호박은 가을 식탁의 대표 채소다. 주황색을 내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며 항산화 작용에 관여한다. 여기에 비타민C와 비타민E도 들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 좋다. 찌거나 굽는 조리법은 호박의 단맛을 살리면서 기름 사용을 줄일 수 있다.석류는 색만큼이나 폴리페놀 함량으로 주목받는 과일이다. 안토시아닌과 푸니칼라진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과 관련해 연구되고 있다. 석류 알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샐러드, 요거트, 오트밀에 더하면 새콤한 맛과 식감을 살릴 수 있다.방울양배추도 가을 식단에 변화를 주기 좋은 채소다. 반으로 잘라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져 반찬이나 곁들임 요리로 먹기 쉽다. 여기에 마늘, 올리브유를 조금 더하면 풍미가 살아난다. 단, 기름과 소스를 많이 쓰면 건강식의 장점이 줄어들 수 있어 양 조절이 필요하다.계피는 적은 양으로도 음식의 인상을 바꾸는 향신료다. 계피 속 신남알데하이드와 폴리페놀은 항산화·항염 작용과 관련해 연구돼 왔다. 커피나 차에 살짝 넣거나, 익힌 사과와 함께 먹으면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도 달콤한 향을 낼 수 있다.다만 ‘항염 식품’이라는 말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특정 식품을 많이 먹는다고 염증이 바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연구들이 주목하는 것은 개별 음식보다 식사 전체의 방향이다. 과일, 채소, 통곡물, 콩류, 견과류, 생선은 늘리고 가공육, 정제 탄수화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식사 패턴이 중요하다.가을은 이런 식사 습관을 시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장을 볼 때 사과와 호박, 석류, 방울양배추, 호두를 조금씩 담고, 평소 먹던 식사에 하나씩 더해보는 방식이면 충분하다. 특별한 식단보다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한 접시가 염증 관리에 더 가까운 답이다.

  • 연말정산 잭팟? 1억 넘게 돌려받은 직장인 195명

     지난해 귀속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1억 원 넘게 돌려받은 직장인이 2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환급액은 1인당 3억 원을 넘어섰다. 반대로 정산 결과 1억 원 이상을 추가로 납부한 근로자도 1800명 가까이 집계돼, 고액 환급과 고액 추징이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6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연말정산에서 환급세액이 1억 원을 넘은 근로자는 195명이었다. 이들이 돌려받은 세금은 모두 599억 원으로, 1명당 평균 3억 730만 원 수준이다.억대 환급자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었다. 2022년 귀속분에서는 141명이었지만 2023년 171명, 2024년 195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총환급액은 240억 원에서 389억 원, 599억 원으로 불어났다. 1인당 평균 환급액 역시 1억 7048만 원에서 2억 2725만 원, 3억 730만 원으로 커졌다.연말정산은 매달 급여에서 미리 원천징수한 세금과 실제 부담해야 할 세금을 비교해 차액을 정리하는 절차다. 미리 낸 세금이 결정세액보다 많으면 환급을 받고, 적으면 추가 납부가 발생한다.2024년 귀속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는 2107만 8535명이었다. 이 가운데 1485만 4954명, 즉 70.5%가 세금을 돌려받았다. 전체 환급세액은 12조 5865억 원이었다. 반면 377만 2299명은 세금을 추가로 냈고, 추가납부세액은 4조 4181억 원으로 집계됐다.환급액 상위 0.1%에 해당하는 1만 4854명은 모두 4401억 원을 돌려받았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2963만 원이었다. 이들의 총급여는 8조 3807억 원으로, 1인당 평균 5억 6420만 원 수준이었다. 세액공제 항목 중에서는 외국납부세액공제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환급자들의 세액공제 1079억 원 가운데 420억 원이 외국납부세액공제였다.추가 납부에서도 고액 사례가 두드러졌다. 2024년 귀속분에서 1억 원 넘게 더 낸 근로자는 1794명이었다. 이들이 추가로 낸 세금은 4058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억 2621만 원에 달했다. 추가납부자 중 극히 일부가 전체 추가납부세액의 상당 부분을 부담한 셈이다.추가납부액 상위 0.1%인 3772명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들이 더 낸 세금은 5613억 원이었다. 1인당 평균 추가납부액은 1억 4881만 원이었다. 이들의 1인당 총급여는 11억 6093만 원으로, 환급 상위 0.1%의 평균 총급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다만 일반 직장인의 연말정산 규모는 고액 사례와 차이가 컸다. 2024년 귀속분 기준 1인당 평균 환급액은 84만 7000원이었지만, 중위 환급액은 36만 7000원에 그쳤다. 환급자 4명 중 3명은 100만 원 이하를 돌려받았다. 추가 납부 역시 100만 원 이하가 전체의 79.2%였고, 중위 추가납부액은 28만 1000원이었다.정성호 의원은 억대 환급과 억대 추가납부 사례가 함께 늘고 있다며, 원천징수 단계에서 실제 세 부담과 큰 차이가 생기는 원인을 과세당국이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 600년 역사 위에서 놀자…첫 기장읍성축제 개막

     부산 기장의 600년 역사 공간이 올가을 축제장으로 다시 문을 연다. 조선시대부터 지역을 지켜온 기장읍성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걷고 머무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새롭게 조명된다.부산 기장군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기장읍성 일대에서 ‘2026 기장읍성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는 기장의 대표 문화행사였던 차성문화제를 확대·개편해 마련됐다. 기존 행사가 기장의 역사와 문화를 넓게 다뤘다면, 새 축제는 기장읍성이라는 구체적인 역사 공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기장군은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맞춰 문화유산을 단순히 보존하고 소개하는 데서 나아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오래 머무는 축제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행사 장소와 프로그램 운영 방식도 새롭게 짰다. 축제 동선을 기장읍성 주변으로 집중하고, 주변 공간과 상권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읍성에서 놀자’다. 딱딱한 역사 해설 중심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가족, 청년층, 관광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행사 기간 현장에서는 독서, 체험, 보드게임, 토크, 영화,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방문객은 성곽을 배경으로 책을 읽고, 놀이와 공연을 즐기며, 기장읍성이 품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이번 축제는 차성문화제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계승하면서도 운영 방향은 한층 달라졌다. 지역민 중심의 문화행사에서 외부 관광객까지 불러들이는 문화관광형 축제로 확장한 것이다. 기장군은 축제를 통해 기장읍성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과 골목 공간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장읍성은 조선 세종 7년인 1425년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기장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약 600년의 시간을 간직한 이곳은 1996년 5월 부산시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후 여러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인 체성, 문지, 해자, 치, 건물지 등이 확인되며 역사적 가치가 재확인됐다.일부 성벽과 해자는 복원과 정비를 거쳐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기장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기장읍성이 ‘알고는 있지만 자주 찾지 않는 유적’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방문하는 열린 역사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특히 ‘읍성에서 놀자’라는 주제는 문화유산을 어렵게만 느끼는 시민들에게 기장읍성을 친근하게 소개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성곽을 둘러보는 관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놀고 쉬고 대화하는 경험을 통해 역사 공간의 현재적 의미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우성빈 기장군수는 “기장읍성이 과거의 역사만을 바라보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머스크 한마디에 AI 간판, SI로 바뀌나

     인공지능을 뜻하는 ‘AI’라는 단어가 머스크의 입에서 밀려났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이끄는 AI 사업을 앞으로 ‘초지능’을 뜻하는 ‘SI’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기술 이름 하나를 바꾸는 일이지만, 미국 정치권과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 담론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짧은 문장을 남겼다. “더 이상 AI는 없다. SI다. 이쪽이 더 낫다.” 이후 한 이용자가 스페이스XAI의 이름도 스페이스XSI로 바꾸는 것이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렇다. 그렇게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SI는 ‘슈퍼 인텔리전스’의 약자로,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을 뜻한다. 기존 AI가 알고리즘과 학습, 자동화 기술을 포괄하는 대중적 표현이라면, SI는 훨씬 더 미래지향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머스크가 단어를 갈아타겠다고 한 배경에는 기술의 성격보다 기술을 둘러싼 인식 전환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정치적 맥락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AI 대신 SI라는 표현을 쓰자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발언은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나왔다. 기술 업계의 대표적 인물이 백악관의 용어 선택에 호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공지능 산업을 둘러싼 언어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다만 말이 먼저 나갔을 뿐, 실제 간판은 아직 그대로다. 로이터통신은 보도 당시 회사의 공식 엑스 계정 이름이 변경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시간 5일 기준 회사 홈페이지에도 ‘SpaceXAI’라는 이름이 남아 있었고, 인터넷 주소 역시 기존 ‘x.ai’를 사용하고 있었다. 머스크가 언급한 사명 변경이 법적 절차를 포함한 공식 개편인지, 브랜드 차원의 명칭 조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머스크가 운영하는 AI 사업은 오픈AI,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는 과거 AI가 인류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하면서도, 동시에 직접 회사를 세워 AI 경쟁에 뛰어든 인물이다. 이번 ‘SI’ 선언 역시 기술적 경고와 시장 선점 전략이 뒤섞인 머스크식 행보로 해석된다.업계에서는 명칭 변경 자체보다 그 상징성에 주목한다. AI라는 단어는 이미 일상어가 됐지만, 너무 넓고 익숙해진 만큼 차별성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반면 SI는 아직 낯설지만, 인간을 넘어서는 지능이라는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더 큰 기술 비전과 투자 기대감을 담기 쉬운 표현이다.그러나 머스크의 발언이 곧장 현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그는 과거에도 엑스 게시글을 통해 주요 계획을 먼저 던진 뒤, 실제 실행이 지연되거나 방향이 달라진 사례가 있었다. 이번에도 이름 변경이 실제 사명 개편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머스크식 메시지 실험에 그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분명한 것은 머스크가 다시 한 번 기술 논쟁의 단어를 바꾸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시대가 충분히 낯설기도 전에, 그는 이미 그 다음 이름을 꺼내 들었다.

  • 100g에 무너진 첫 AG…유도회 사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계체에 실패해 출전하지 못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이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정수진은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말을 믿고 음식과 음료를 섭취했다가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 체중을 100g 넘겼다고 주장했다. 대한유도회는 정수진의 입장문 이후 관련 사실을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의 알리야 무미노바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 처리됐기 때문이다.48㎏급의 계체 허용 범위는 체급의 5%를 더한 50.4㎏까지다. 정수진은 대회 당일까지 기준 체중을 맞췄지만 무작위 계체에서 허용치를 100g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정수진의 계체 실패는 선수 개인의 준비 부족 때문인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정수진은 지난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이 자신이 알려진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정수진에 따르면 그는 대회 당일까지 계체 기준에 맞춰 체중을 관리했다. 이후 정성숙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자신에게 계체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을 했고, 이미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음식물을 섭취해도 괜찮다고 말했다.정수진은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했지만 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죽 약 300g과 바나나 200g, 이온음료 약 600g을 섭취했다.하지만 상황은 계체를 불과 15분 앞두고 바뀌었다. 정수진이 무작위 계체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정수진은 체중을 줄이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고 먹은 것을 토하는 등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결국 허용 체중보다 100g을 초과해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정수진은 SNS를 통해 자신에게도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동시에 국가대표 선수로서 지도자의 설명을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계체 실패 이후 지도자들이 미안하다며 자신들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유도회가 이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고 개인의 부주의로 아침 계체에 실패한 것처럼 언론에 설명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비난과 억측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정수진은 자신으로 인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피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귀국을 앞두고 감독으로부터 이번 일을 조용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결국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마지막 15분 동안 울면서 구토하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등 계체를 통과하기 위해 애썼던 상황을 떠올리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또 자신의 글이 향후 선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비난받은 상황에서 억울한 부분을 해명하기 위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정수진의 폭로 이후 대한유도회는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유도회는 정수진의 계체 탈락과 관련해 선수의 입장문과 최근 언론을 통해 제기된 내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오랜 기간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정수진이 계체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수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대한유도회는 현재 국가대표 선수단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만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뒤 귀국 후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선수단이 귀국하면 정수진과 관련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대표팀의 선수 관리와 국제대회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철저한 사실 확인과 후속 조치를 통해 선수 보호와 국가대표팀 운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하며 정수진 선수와 유도인,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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