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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RM100, 뛰어난 확장성으로 눈길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기업인 한미마이크로닉스가 기업용 인프라 구축에 최적화된 랙마운트 규격의 신규 섀시를 국내 시장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장비는 얇고 납작한 형태의 1U 폼팩터를 채택하여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나 서버실 등 제한된 공간에 다수의 시스템을 밀집시켜야 하는 환경에서 효율적인 인프라 운용을 돕기 위해 기획된 제품이다.해당 섀시는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구성의 핵심인 메인보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형 규격인 일반 ATX부터 중간 크기의 마이크로ATX, 그리고 소형 폼팩터인 미니ITX까지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규격을 무리 없이 소화한다. 이는 서버 관리자가 구축 목적과 예산에 맞추어 자유롭게 내부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물리적인 구조 면에서는 관리자의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모듈화 설계가 돋보인다. 섀시 전면의 입출력 단자부를 비롯해 장비 고정용 레일, 이동용 손잡이, 저장장치 탑재 공간, 전원 공급 장치 등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을 개별적으로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부품 고장 시 전체 시스템을 분해할 필요 없이 해당 모듈만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시킨다.데이터 보관을 위한 저장장치 확장성 역시 기업용 장비의 기준을 충족한다. 기본적으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을 위한 3.5인치 규격의 물리적 하드디스크 1개와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2.5인치 규격의 고속 저장장치 2개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추가 부품을 장착할 경우, 시스템 전원을 끄지 않고도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기능을 활성화하여 무중단 서버 운영을 지원한다.고성능 연산 작업이 필요한 환경을 고려해 부가적인 장치 확장 공간도 마련되었다. 후면에 위치한 표준 규격의 확장 슬롯을 통해 그래픽 처리 장치나 인공지능 연산용 가속기 등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기본 상태에서는 일정 길이 이하의 부품만 호환되지만, 섀시 내부의 지지대를 제거하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훨씬 더 긴 고성능 장비까지 수용할 수 있어 유연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안정적인 서버 구동을 위한 전력 공급 및 발열 제어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갖추어졌다. 시스템 중단을 방지하는 이중화 전원 장치와 소형 규격의 전원 공급 장치를 모두 장착할 수 있어 전력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섀시 전면부에 소형 냉각팬 3개를 기본으로 배치하여 외부의 찬 공기를 내부로 빠르게 유입시키며, 전면 패널의 직관적인 표시등을 통해 관리자가 서버의 네트워크 및 전원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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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제 100주년 앞둔 남원, 춘향 영정 논란 격화전북 남원시가 다가오는 춘향제 100주년을 앞두고 축제의 상징물인 춘향 영정을 둘러싼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지역 내 문화 단체와 시민 사회는 과거에 제작된 원본 영정의 복위와 사당 재건을 강하게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반면 관할 지자체는 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새로운 영정을 안치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지역 문화의 뿌리와 정통성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를 놓고 민관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갈등의 중심에는 1931년 제1회 춘향제 개최 당시 강주수 화백이 그린 최초의 춘향 영정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훼손된 이후 현재까지 지역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 채 대중의 접근이 차단되어 있다. 관련 시민단체들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을 보존이라는 명목 아래 사장시키는 것은 문화적 단절을 초래하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는 그 출발점이었던 원본 영정의 복원이 필수적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현재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는 원본 영정 복위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서명 운동과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참가자들은 역사적 상징물을 배제한 채 치러지는 100주년 행사는 반쪽짜리 축제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념비적인 행사가 불과 몇 년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차원의 명확한 해결 방안이나 추진 일정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민들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2023년에 이루어진 영정 교체 작업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남원시는 과거 김은호 화백이 그린 영정이 친일 논란에 휩싸이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김현철 작가에게 새로운 영정 제작을 의뢰했다. 그러나 새롭게 봉안된 영정이 대중이 인식하는 10대 소녀 춘향의 앳된 모습이 아닌 중년 여성의 외모에 가깝게 묘사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예술적 완성도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 대상 선호도 조사에서도 원본 영정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새 영정에 대한 반감이 수치로 입증되기도 했다.남원시는 이러한 시민 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기존 결정을 번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미 학계의 고증과 시민 공청회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모두 거쳐 확정된 사안인 만큼, 이를 다시 뒤집을 경우 행정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시 내부에서도 소모적인 대립을 끝내기 위해 추가적인 여론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현실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문화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그림 교체 논란을 넘어 지역 축제의 정체성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진단한다. 축제의 기원과 역사적 서사를 담보하는 핵심 상징물이 흔들릴 경우, 향후 추진 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나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등 핵심 문화 정책들이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원시가 행정적 일관성과 지역 사회의 역사적 정통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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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 담은 여권…7월 발급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서명이 들어간 이른바 ‘한정판 여권’이 오는 7월부터 발급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상징물과 각종 공공 프로젝트에 대통령 개인의 이름과 이미지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는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2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7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특별 디자인 여권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권은 표지 안쪽 면에 근엄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 얼굴이 삽입되고, 그 아래에는 금색으로 된 서명이 들어간다. 배경에는 미국 독립선언문 문구가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여권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형식으로 제작되며, 준비된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만 발급될 예정이다. 다만 국무부가 실제로 어느 정도 물량을 제작할지, 발급 대상과 방식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추가 비용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워싱턴DC 여권사무국에서 해당 디자인 여권을 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이나 다른 지역 여권사무국을 이용할 경우에는 기존 일반 여권이 발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특정 창구에서만 받을 수 있는 기념형 여권인 셈이다.백악관은 이를 애국적 상징으로 설명하고 있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새로운 여권 디자인은 미국 국민이 건국 250주년 축하에 참여할 또 하나의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정부 기관과 공공정책 영역에서 대통령 개인의 이름이나 서명을 전면에 내세우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인 케네디센터 명칭 변경, 연방정부 저축 프로그램에 붙은 ‘트럼프 계좌’, 고액 투자자 영주권 제도에 적용된 ‘트럼프 골드카드’ 등이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 또한 미 재무부가 신규 달러 지폐에 트럼프 대통령 서명을 넣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 기념사업이 대통령 개인 브랜드 강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백악관 내 UFC 경기 개최와 워싱턴DC 자동차 경주 대회 등 대규모 기념행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적 기념사업과 대통령 개인 이미지가 결합하는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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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깃발 들더니…삼성 노조위원장은 동남아로삼성전자 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쟁의 행위를 이끌어 온 노조위원장이 해외로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파업 돌입 여부를 놓고 노사가 대치하는 민감한 시점에 노조의 중심축인 위원장이 자리를 비운 것을 두고,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26일부터 약 일주일 일정으로 동남아를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7만4000여 명이 가입한 삼성전자의 유일한 과반 노조다. 최 위원장은 최근 노조의 대외 투쟁과 총파업 준비를 주도해 온 인물로, 이번 해외 체류를 둘러싼 시선이 더욱 따갑다.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에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반영하고, 성과급 상한선을 없애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이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 노조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실제로 노조는 지난 23일 경기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조직력을 과시했다.당시 최 위원장은 집회 현장에서 크레인 위에 올라 “총파업 기간 18일 동안 생산라인이 멈추면 18조 원에 가까운 공백이 생긴다”며 강경한 투쟁 의지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곧바로 해외 휴가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자, 노조 안팎에서는 메시지와 행동이 엇갈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노사 협상이 중대한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위원장이 장기간 자리를 비운 것은 책임 있는 태도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삼성전자 직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게시판에도 불만이 이어졌다. “파업을 정리하고 가든지, 협상 결론을 낸 뒤 움직였어야 했다”, “총파업 준비가 한창인 때에 위원장이 장기 휴가를 가는 건 시점상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파업을 앞두고 내부 결속이 중요해진 국면에서 오히려 리더십 논란이 불거진 셈이다.논란은 최 위원장의 최근 발언으로 더 커졌다. 그는 지난 27일 입장문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향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더 이상 동료로 바라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파업 불참자를 겨냥한 강한 압박성 발언인데, 이 글이 해외 체류 중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을 키웠다. 투쟁을 독려하면서 정작 본인은 현장을 비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정부도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삼성전자의 산업적 위상을 거론하며,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모두 고려한 성숙하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산업 전반의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총파업을 둘러싼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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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버린과 임시직? 박민식 전 장관의 거침없는 독설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당내 유력 경쟁자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진짜 북구 사람'의 가치를 역설하며, 출마가 거론되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이미 전입신고를 마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그는 두 인사가 지역의 현안 해결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도구로 부산 북구를 이용하려 한다고 규정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박 전 장관은 먼저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하정우 수석을 향해 국정 운영의 책임감을 저버린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개인적 기회를 잡기 위해 중요한 국정 현안을 내팽개치고 현직을 떠나려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하 수석을 국정을 버린 인물로 묘사하며, 북구를 자신의 출세를 위한 발판이나 거쳐 가는 징검다리로 여기는 인사가 당선된들 지역에 대한 진정성 있는 헌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펼쳤다.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격 수위는 더욱 높았다. 박 전 장관은 이번 보궐선거 당선자의 임기가 2년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한 전 대표를 임시계약직에 비유했다. 원내 진입 이후 곧바로 차기 대선 준비에 몰두할 것이 뻔한 상황에서, 북구 주민들의 삶을 대권 가도를 위한 발사대로 취급하는 것은 뻔뻔한 계산이라고 꼬집었다.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책임지기보다는 중앙 정치 무대로 복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궐선거를 활용하려 한다는 비판이다.그는 두 후보를 싸잡아 '메뚜기 정치인'이라 칭하며 지역 사회에 침입해서는 안 될 존재로 규정했다.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자세 없이, 정치적 이득에 따라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행태가 북구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 전 장관은 자신이 북구에서 자라고 활동해온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외지에서 유입된 거물급 인사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주민들의 진심을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후보 단일화나 무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도 박 전 장관은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며, 이러한 논의 자체가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정치인들이 책상 위에서 계산기만 두드리는 정치공학적 셈법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보수 지지층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보다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결국 박 전 장관은 이번 보궐선거를 '지역 일꾼 대 중앙 정치인'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며 배수진을 쳤다. 한 전 대표의 전입신고와 하 수석의 가세로 부산 북구갑이 전국적인 관심지로 부상한 가운데, 박 전 장관의 강경한 태도는 여권 내 공천 갈등을 심화시키는 변수가 되고 있다. 지역 연고를 앞세운 박 전 장관의 공세가 거물급 인사들의 하향 지원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실제 경선 과정에서 주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정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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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 반지 수여식 날 2타수 무안타 침묵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상징하는 반지를 손에 넣었으나, 경기 내용에서는 웃지 못했다. 현지 시각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혜성은 수비 실책과 타격 부진이 겹치며 경기 중반 교체되는 부침을 겪었다. 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개인적으로는 우승 반지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운 하루였다.경기에 앞서 진행된 행사에서 김혜성은 동료들과 함께 화려한 우승 반지를 전달받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한국인 내야수로서 메이저리그 정상에 올랐던 지난 시즌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 등 주전 라인업을 총동원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고, 김혜성 역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다짐하며 그라운드에 나섰다.경기 초반 흐름은 다저스가 주도했다. 1회말 공격에서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이후 수비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회초 2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지르며 상대에게 추격의 점수를 헌납하고 말았다.실책 이후 맞이한 4회말 공격 기회에서 김혜성은 스스로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2사 1, 3루의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결과는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했다. 공수에서 꼬인 실타래는 결국 교체로 이어졌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와 교체되며 경기를 일찍 마감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9로 소폭 하락했다. 우승 반지를 받은 날의 활약치고는 본인에게도 무척이나 뼈아픈 결과였다.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혜성의 실책으로 첫 실점을 내준 이후 5회초에는 리암 힉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야마모토는 5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 난조를 보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중반까지 마이애미의 기세에 눌린 다저스는 7회말 만루 기회마저 무산시키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보였다.하지만 다저스의 저력은 경기 막판에 폭발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연속 볼넷으로 만든 기회를 오타니 쇼헤이가 적시 2루타로 연결하며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지는 만루 찬스에서 카일 터커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5-4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팀은 3연승과 함께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하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실책 후 교체된 김혜성에게는 팀 승리의 기쁨 이면에 다음 경기를 기약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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