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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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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원서 못 냈다” 수험생 354명 구제받는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로 피해를 본 수험생 가운데 354명에 대한 구제가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전산 기록을 통해 실제 원서 작성이나 제출을 시도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구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7일 브리핑을 열고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한 후속 조치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까지 접수된 구제 신청은 모두 1588건이었다. 이 가운데 414건이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됐으며, 최종적으로 354건에 대한 구제가 확정됐다.구제 여부는 장애가 발생한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을 기준으로 판단했다. 해당 시점의 시스템 오류 기록과 함께 수험생이 해당 전형에 원서를 작성하거나 저장하고, 제출 또는 결제를 시도한 이력이 전산상 확인되는 경우 구제 대상에 포함했다.이번 조치로 구제가 이뤄진 대학은 모두 40개교다. 모집단위와 전형을 기준으로 하면 306개에 달한다. 대학별 구제 건수는 경북대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희대 51건, 중앙대 48건, 전남대 27건, 국민대 26건, 인하대 18건 순이었다.교육부는 원서접수 장애 당일 마감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과정에서 일부 대학의 경쟁률이 공개된 사례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 지원서를 낸 사례는 모두 39건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공개된 경쟁률을 실제로 확인한 뒤 해당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 사례는 3건이었다. 교육부는 경쟁률을 미리 확인한 뒤 지원하는 경우 수험생 사이의 형평성과 대입 전형의 공정성을 크게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한 것으로 파악된 사례에 대해 접수를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시스템 장애로 인해 원서접수 기회가 제한된 수험생을 구제하는 동시에, 다른 수험생이 예상하지 못한 정보를 활용해 지원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교육부는 이번 구제 조치가 전체 대학의 경쟁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제가 이뤄진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기존 9.634대 1에서 9.635대 1로 0.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전체 대학의 지원 건수는 255만4259건에서 255만4613건으로 354건 늘었다. 전체 평균 경쟁률 역시 9.801대 1에서 9.802대 1로 소폭 상승했다. 교육부는 구제된 수험생들이 특정 모집단위나 전형에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과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특별조사반을 구성했다. 현재 원서접수 대행업체인 유웨이어플라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조사에서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원인뿐 아니라 장애 발생 이후 대응 과정과 운영·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교육부는 조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과 계약 관계 등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교육부는 앞으로 예정된 202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서접수 시스템의 안정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의 관리·감독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현재의 원서접수 방식 자체를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전산자료를 토대로 피해를 본 수험생을 구제하면서도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공정성과 형평성을 우선해 조치했다고 밝혔다.이번 구제 대상은 단순히 접수에 실패했다고 주장한 사례가 아니라, 당시 시스템 오류 기록과 실제 원서 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이력이 전산자료로 확인된 경우를 중심으로 결정됐다. 교육부는 구제와 함께 경쟁률 공개로 인한 공정성 문제도 별도로 살펴보면서 향후 원서접수 시스템 전반의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 헤드라인 뉴스

    MLB 대신 KBO 택했다…올해 1순위 하현승은 누구

    ‘투타 겸업 유망주’, ‘MLB 입단 제의를 받은 고교생’, ‘8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주역’.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부산고 하현승(18)이 야구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95㎝의 큰 키에 최고 구속 152㎞를 기록한 데다 투수와 타자 모두에서 재능을 보이며 올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하현승은 지난 13일 대만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8년 만이었다.대회에서 하현승의 활약은 특히 눈에 띄었다.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서 5.2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고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과 맞붙은 슈퍼라운드에서는 구원투수로 등판해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며 한국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결승전이었다. 한일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하현승은 7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내주고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하현승의 호투를 앞세워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진 U-18 야구대표팀 감독은 하현승을 두고 “선동열, 최동원급 투수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하현승 역시 결승전 출전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그는 지난 17일 부산고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는 생각에 감독님께 일본과의 결승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완봉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이어 “엄준상, 이호민 등 친구들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게 돼 더욱 의미가 컸다”고 밝혔다.부산 출신인 하현승은 수영초와 센텀중을 거쳐 부산고에 입학했다. 고교 입학 이후에는 투수뿐 아니라 타자로도 두각을 나타내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특히 1학년이던 2024년 롯데기 중·고교 야구대회 경남고와의 결승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6회 말 1사 만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8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고 구속 148㎞의 직구를 던졌다. 이때부터 ‘미래의 오타니’라는 평가도 나왔다.성장은 계속됐다. 2년 만에 최고 구속을 152㎞까지 끌어올리며 고교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 잡았다. 투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면서 그의 이름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알려졌다.하현승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을 게 유력하다. 지난 5월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입단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하현승의 선택은 국내 프로 무대였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에 프로에서 선배님들께 배우며 성장한 뒤 해외 무대에 진출하고 싶어 KBO리그 도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큰 키와 강한 공만이 그의 장점은 아니다. 하현승은 195㎝의 신체조건을 활용하면서도 유연성과 기본기를 꾸준히 다지는 데 집중했다. 부모가 모두 육상 선수 출신인 만큼 운동 능력도 타고났지만, 자신의 체격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그는 “키가 크다 보니 뻣뻣해지지 않으려고 유연성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며 “웨이트나 러닝 위주의 운동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몸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하현승은 21일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는다. 입단 이후에는 구단과 조율해 투수와 타자 가운데 구체적인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그가 그리고 있는 목표는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것이다. 하현승은 “프로에 데뷔해서도 국가대표로 차출돼 우리나라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고교 시절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체력과 몸을 탄탄하게 만들며 준비해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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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정음 전성기 수입 공개…6개월에 무려 40억

    배우 황정음이 20대 전성기 시절의 활동량과 수입을 언급하며 당시를 돌아봤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작품과 광고에 출연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당시의 생활과 그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털어놨다. 지난 16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72세 아빠와 데이트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황정음은 녹내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와 함께 안과를 찾은 뒤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황정음은 자신의 20대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과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길을 걸어 다닐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높은 인기를 얻으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던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제작진은 황정음의 과거 수입과 관련된 기사 내용을 언급했다. 황정음은 당시 6개월 동안 약 40억원을 벌었고, 광고만 15편을 촬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황정음은 당시 자신의 나이가 26살이었다고 떠올리며 “26살에 잠도 못 자고 열심히 해서 대단한 거지”라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 쉴 틈 없이 일하며 상당한 수입을 올렸던 시절을 회상한 것이다.당시의 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고도 했다. 황정음은 “3일 잠을 안 자면 아무리 무서운 사람의 말도 안 들린다”고 말하며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고 털어놨다.그럼에도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통장 잔고를 언급했다. 황정음은 “통장 잔고가 쌓이니까 버텼다”고 말했다. 힘든 일정 속에서도 자신이 노력한 만큼 경제적인 결과가 쌓이는 것을 확인하면서 계속 버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황정음은 단순히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실만을 당시의 성과로 꼽지는 않았다. 그는 “내가 열심히 살아서 이렇게 벌어서 또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다고 말했다.20대의 황정음은 ‘지붕뚫고 하이킥’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광고 촬영까지 활발하게 이어가며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에는 높은 인기로 외출조차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바쁜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았다.황정음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당시의 화려했던 전성기뿐 아니라 그 이면에 있었던 고된 생활도 함께 떠올렸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까지 일했던 20대 시절과 그 과정에서 얻은 경제적 성과, 그리고 스스로 노력해 무언가를 이뤘다는 성취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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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피해자” 숙행, 상간녀 위자료 소송 1심 일부패소

    트로트 가수 숙행이 유부남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제기된 손해배상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1심 일부패소 판결을 받았다. 숙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유부남 A씨의 아내가 일부 승소한 가운데, 숙행은 오는 9월 말 공연을 시작으로 활동 재개를 예고한 상태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7단독은 17일 숙행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위자료 청구 소송의 판결을 선고하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이번 소송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숙행과 관련한 유부남과의 관계 의혹이 알려지면서 대중에게도 알려졌다. 당시 A씨의 아내 측은 숙행이 자신의 남편과 외도 관계를 이어갔으며, 남편이 집을 나와 숙행과 동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CCTV 영상도 공개됐다.논란이 불거진 뒤 숙행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숙행은 당시 “저도 피해자”라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자신 역시 해당 일로 모든 것을 잃은 상황이라며 사과의 뜻도 함께 전했다.숙행은 상대 남성의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난 것으로 알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혼이 합의된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관계를 정리했다는 설명이었다.소송 초기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숙행은 이후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소송에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 중이던 MBN ‘현역가왕3’ 등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당시 숙행과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지목된 남성 B씨도 방송을 통해 숙행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B씨는 숙행이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적인 서류 정리만 하지 않았을 뿐 자신은 이혼한 상태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하지만 이번 법원 판결에서 숙행은 원고의 청구에 대해 일부 패소하게 됐다. 법원은 유부남과의 관계를 둘러싼 소송에서 원고 측의 청구를 일부 받아들이는 판단을 내렸다.숙행은 그동안 자신 역시 피해자라고 호소하면서 상대방의 혼인관계가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해명해왔다. 그러나 재판에서는 원고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일부 승소 판단이 내려지면서 법적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일단 1심 판단을 받게 됐다.법원 판결 이후 숙행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숙행은 오는 9월 30일 서울 목동 아르떼 서울 뮤즈홀에서 팬들과 만나는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공연 제목은 ‘팬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다시 노래로’다.숙행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팬들에게 다시 무대로 인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말보다 노래로 인사하겠다며 처음 노래를 시작했을 당시의 마음으로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숙행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한동안 활동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1심에서 일부패소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예정된 공연을 시작으로 향후 가수 활동을 어떻게 이어갈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번 판결은 숙행과 유부남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이후 내려진 첫 법원의 판단이다. 숙행 측은 앞서 상대방의 혼인관계가 이미 파탄난 것으로 알았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상대 남성 역시 숙행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계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이 같은 당사자들의 주장과 별개로 원고 측의 위자료 청구가 일부 받아들여졌다.숙행은 오는 30일 예정된 공연에서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법원 판결 이후 활동 재개를 공식적으로 예고한 만큼, 향후 무대를 통해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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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운자로'로 12kg 뺀 곽범의 진짜 비결?

     최근 비만치료제 처방과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단기간에 10kg 이상을 감량한 연예인들의 사례가 화제를 모으면서, 체중 감량을 둘러싼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약물 투여로 식욕을 억제한 상태에서 매일 수km를 달리는 방식이 '단기 감량의 성공 방정식'처럼 소비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과도한 약물 의존과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이 자칫 인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개그맨 곽범은 최근 MBN·채널S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4'에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출연해 12kg 감량 소식을 전했다. 체중 감소로 얼굴선이 확연히 달라진 그를 향해 방송인 전현무가 "살이 빠지니 정우성 씨를 닮았다"며 감탄을 연발할 정도로 외형적 변화는 파격적이었다. 곽범은 앞서 차세대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마운자로'를 투여받는 동시에 아침마다 8km를 달리고 하프마라톤을 완주하는 등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의학계에서는 이 같은 '약물과 러닝의 결합'이 유발하는 생체 변화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는 GIP와 GLP-1 수용체에 이중 작용해 위 배출 시간을 지연시키고 식욕을 강하게 억제한다.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는 원리지만, 극도로 줄어든 영양 섭취 상태에서 매일 8km 이상의 하프마라톤 급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면 체지방뿐 아니라 골격근까지 빠른 속도로 손실될 수 있다.근육을 포함한 제지방량이 급격히 감소하면 인체의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체력이 저하된다. 이는 감량 이후 약물 투여를 중단하거나 식사량이 조금만 늘어도 체중이 이전보다 더 크게 증가하는 '요요 현상'의 결정적 원인이 된다. 더욱이 근육 손실은 얼굴이 지나치게 수척해 보이거나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또한 마운자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나며, 지속적인 구토나 심한 상복부 통증이 탈수나 췌장염, 담낭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존재한다. 특히 갑상선 수질암이나 다발성내분비종양증 2형 등의 개인 및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투여가 엄격히 금지된다.전문의들은 단기 감량 성과에 착시되어 약물을 과용하거나 무리하게 장거리 달리기에 도전하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과체중 상태에서 준비 없이 달리기를 시작하면 무릎 관절과 발목, 아킬레스건에 집중적인 과부하가 걸려 근골격계 부상을 입기 쉽다.체중 감량기에는 무리한 유산소 운동에만 매달리기보다 매 끼니 살코기, 두부, 달걀 등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고, 주 2~3회 이상 하체와 전신을 자극하는 근력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약물 치료 역시 미용 목적의 자가 판단이 아닌 전문 의료진의 지도하에 투여량과 기간을 조절해야 감량 이후의 건강과 바뀐 체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 김석훈·2PM 우영과 가을 여행을?

     남들과 똑같이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도장 깨기'식 관광의 시대는 끝났다. 단풍이 물드는 계절, 오직 나의 취향에 오롯이 집중하며 지방 소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특별한 여행 바람이 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0일까지 전국적인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맞춤형 관광 트렌드를 제시하는 '2026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 ‘5인 5색 취향여행’ 참가자 700명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이번 '5인 5색 취향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장소를 찾아가는 것을 넘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셀럽 및 전문가와 여행의 모든 순간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여행은 크게 산행, 액티비티, 생태, 미식, 가족 등 5개 테마로 나뉘며, 총 25회차에 걸쳐 전국의 숨은 명소에서 펼쳐진다. 각 테마마다 1회씩 특별 호스트가 동행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밀착형 여정을 선사한다.가장 먼저 풍수 전문가 박성준과 함께하는 '운수 좋은 산행'은 단순한 등산을 넘어 풍수지리학적 기운이 서린 명산을 오르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코스로, 자연의 기운을 담아가는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평소 남다른 예능감과 넘치는 에너지로 사랑받는 아이돌 2PM 우영이 이끄는 '텐션업'은 참가자들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즐기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전망이다.또한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준 배우 김석훈의 '지구랑'에서는 청정 자연 속 조류 관찰과 탐조 활동을 통해 지구 환경의 가치를 돌아본다. 최근 미식계에서 주목받는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의 '가을맛'은 지역의 제철 식재료가 명품 요리로 탄생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오감 만족 식도락을 선물하며, 따뜻한 일상 콘텐츠로 공감을 얻고 있는 크리에이터 지지부부의 '가족소풍'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휴식을 선사하는 피크닉으로 꾸며진다.이처럼 취향 중심 여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봄 시즌에 참가했던 이들의 뜨거운 반응 덕분이다. 지난 5월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강원도 삼척 해파랑길 여행에 참여했던 30대 직장인 권승오 씨는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인증샷을 찍는 데 그쳤다면, 이번 여행은 내가 좋아하는 러닝이라는 활동을 매개로 지역의 풍경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며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이번 가을 캠페인은 즐거움뿐만 아니라 한층 파격적인 경제적 혜택까지 지원한다.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동안 지정된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해 여행을 즐기는 참가자들에게는 교통비 할인은 물론, 사용한 휴가 경비의 50%를 현금성으로 환급해 주는 역대급 지원책이 마련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여행 경비 부담을 대폭 줄이면서 가성비와 가심비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기회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5인 5색 취향여행'은 지역 고유의 아름다운 자원과 개인의 취향을 밀접하게 연결해 인구감소지역에 새로운 유동인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색다른 추억을 쌓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여행 참가 신청은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누구나 진행할 수 있다. 한 팀당 최대 2명, 가족 여행 테마의 경우 최대 4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소도시의 참된 매력과 셀럽과의 특별한 만남, 그리고 반값 환급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이번 가을 여행에 수많은 여행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百, 신인돌 무대비용 싹 다 쏩니다

     ‘젊음의 거리’ 신촌이 K팝 루키들의 뜨거운 전진기지로 거듭난다. 기회가 목말랐던 중소기획사 신인 아이돌과 글로벌 팬덤을 직연결하는 K팝 버스킹 상생 프로젝트가 매주 금요일 신촌 한복판을 매료시킬 전망이다.2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신촌점 유플렉스 스타광장에서 신인 아이돌 그룹의 무대인 ‘신촌 K팝 쇼’가 매주 금요일 정기 개최된다.이번 정례화 결정은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한 비정기 K팝 공연의 폭발적 반응 덕분이다. 매 회차마다 1,000여 명에 달하는 구름 관객이 몰리며 신촌 상권 전체에 뜨거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단순 공연을 넘어 팬 사인회, 포토타임 등 아티스트와 팬들이 밀접하게 호흡할 수 있는 스킨십 프로그램까지 한 차원 확장하기로 했다.특히 눈길을 끌 수밖에 없는 대목은 ‘전액 지원’ 카드다. 현대백화점은 무대 설치비와 시스템 운영비 등 행사 제반 비용을 전액 부담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획사 및 신인 아티스트들이 오롯이 무대 연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다음 달 무대에는 다국적 걸그룹 ‘디바엑스’와 ‘나빌레라’, 보이그룹 ‘위웨이’ 등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이미 시범 운영 기간 보이그룹 ‘트렌드지’, ‘엔카이브’, 다국적 그룹 ‘엠비오’ 등 8개 팀이 무대를 거쳐가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함께 개최된 연습생·지망생 대상 K팝 경연대회 예선에는 전 세계 11개국 108개 팀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결선 진출자들에게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어트랙트, 모드하우스 등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5곳의 오디션 기회까지 주어졌다.현대백화점은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대학가 특성에 독보적인 K팝 문화 파워를 더해, 신촌을 다시 한번 'MZ·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K팝 아카데미와의 연계를 통해 경연대회 판을 세계 수준으로 대폭 키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희석 현대백화점 신촌점장은 “신촌을 찾는 방문객에게 참신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동시에, 중소기획사 신인들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신촌점만의 차별화된 K팝 컬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신촌을 국내외 팬들이 꼭 찾는 글로벌 K팝 랜드마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폭스바겐, 15년 만에 유로스톡스50 퇴출

     유럽 완성차의 자존심이자 독일 제조업의 상징인 폭스바겐이 유럽 유로존을 대표하는 우량주 지수인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에서 15년 만에 쫓겨났다. 중국 저가 전기차의 무서운 공세와 시장 점유율 급감, 여기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막대한 진통까지 겹치며 주가가 1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여파다.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스톡스(Stoxx)는 정기 지수 개편을 통해 폭스바겐을 유로스톡스50 지수 구성 종목에서 전격 제외했다. 유로스톡스50은 유로존에 상장된 대형 우량기업 50개를 모아 만든 대표 지수로, 폭스바겐이 이 지수에서 빠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1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이번 퇴출은 유럽 자동차 산업의 중추였던 폭스바겐이 봉착한 미증유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폭스바겐의 주가는 2021년 증시 랠리 당시 기록했던 고점 대비 무려 75% 이상 폭락하며 약 16년 만의 바닥을 찍었다.폭스바겐의 추락은 내부적 과제와 외부적 압박이 동시다발로 터진 결과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브랜드의 가격 공세에 밀려 판매가 급감한 데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관세 장벽까지 겹쳤다. 이에 폭스바겐은 노조와 협의 끝에 감원 규모만 최대 10만 명에 달하는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의 조직 축소 및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상황을 한층 악화시킨 것은 거듭된 '실적 경고'였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가치에 대한 60억 유로 규모의 평가손실과 중국 시장 침체, 구조조정 비용 증가를 이유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당일에만 주가가 8.3% 폭락했다. 현재 폭스바겐의 시가총액은 약 380억 유로(약 60조 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거둔 연간 매출액(3220억 유로)의 8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폭스바겐의 미래에 얼마나 극심한 회의론을 갖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다.전문가들은 지수 퇴출에 따른 후폭풍으로 기계적 매도세가 이어져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재 유로스톡스5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0개의 자산 규모만 590억 유로에 달하며, 이와 연계된 금융 상품 역시 680억 유로를 웃돌기 때문이다. 지수에서 빠진 폭스바겐 주식을 패시브 자금이 강제로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지수 편입 여부가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바꾸지는 않는다"라며 "전기차 전환이라는 역사적 변혁기 속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체질을 개선하고 유로스톡스50에 조속히 복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폭스바겐마저 유로스톡스50에서 빠지면서 지수 내 남아있는 완성차업체는 페라리,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3곳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스텔란티스의 퇴출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전통의 유럽 자동차 공룡들이 중국발 지각변동 속에서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컴포즈·메가커피, 식품위생 적발 '1·2위' 굴욕

     출근길과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가 빠른 매장 확장 뒤편에서 ‘위생 관리 구멍’이라는 심각한 그늘을 드러냈다.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커피 브랜드에서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 중 절반 이상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컴포즈커피와 메가MGC커피 두 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매장 수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는 총 751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87건이던 위반 수치는 2023년 198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뒤 매년 160건 안팎을 기록하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특히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온 저가 커피 브랜드의 적발 비중이다. 컴포즈커피가 194건으로 전체의 25.8%를 차지해 최다 적발의 불명예를 안았고, 메가MGC커피가 184건(24.5%)으로 뒤를 이었다. 두 브랜드의 위반 건수(378건)를 합치면 전체 적발 건수의 과반인 50.3%에 달한다.단순히 매장 수가 많아서 나타난 착시 현상도 아니었다. 2024년 말 기준 매장 수 1,000개 이상 브랜드들의 100개 점포당 위반 건수를 환산해 본 결과, 컴포즈커피가 7.3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가MGC커피(5.5건), 더벤티(5.1건), 빽다방(3.8건) 순이었다. 반면 전통의 프랜차이즈인 투썸플레이스(2.9건)나 이디야커피(1.8건)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컴포즈커피의 점포당 위반 비율은 이디야커피의 4배에 달해, 매장 확대 속도를 위생 관리 체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반복적인 위반 행태도 심각하다. 최근 5년간 두 차례 이상 적발된 점포는 51곳이었으며, 컴포즈커피와 메가커피가 각각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일부 점포는 세 차례나 적발되는 배짱 영업을 이어갔다. 위반 유형별로는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위생교육 미이수가 364건(48.5%)으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혼입이나 기준·규격 위반(169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76건)이 뒤를 이었다.문제는 현행 제도상 소비자가 이러한 프랜차이즈별 위생 실태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위생 점검 및 행정처분이 브랜드 단위가 아닌 개별 가맹점 단위로 이뤄지고, 적발 내역 역시 ‘식품안전나라’에 점포별로 따로 공개되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간판을 믿고 이용하는 소비자로서는 위생 관리가 부실한 브랜드를 가려내기 힘들다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서미화 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커피 프랜차이즈가 외형적 성장에만 치중한 채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식약처와 지자체의 상시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가맹점의 브랜드를 관리하는 가맹본부 역시 위생 문제에 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롯데 4순위 박근서 아버지 ‘라밤바’ 깜짝 공연

    아들의 프로야구 입단이 확정된 순간, 아버지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아들은 당황해 얼굴이 빨개졌지만 부모에게 고마운 마음을 먼저 전했다.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을 받은 서울디자인고 박근서(18) 가족의 특별한 지명식 이야기다. 롯데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박근서를 전체 4순위로 지명했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박근서는 올해 3학년 시즌 들어 1라운드 상위권 후보로 급부상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받았지만 KBO리그에서 먼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길을 선택했고, 결국 높은 순번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이날 무대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박근서가 아니라 그의 아버지였다. 아들의 이름이 불린 뒤 함께 단상에 올라온 아버지는 갑자기 “노래 한 곡만 하고 내려가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후 자신이 평소 즐겨 부르던 ‘라밤바’를 부르기 시작했다.노래만 한 것도 아니었다. 아버지는 춤까지 곁들이며 기쁨을 표현했다. ‘선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은 노래 가사를 부산과 롯데에 연결해 아들이 훗날 팀의 선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순식간에 드래프트 행사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박근서 아버지는 행사 후 “근서가 그제부터 뭘 할 거냐고 물었다. 나가서 헛소리하면 바로 내려오겠다며 대학에 가겠다고도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신나게 노래 한 번 부르고 내려오자고 생각했다. 라밤바는 예전부터 노래방에서 부르던 노래인데 선장이 필요하다는 가사가 있어 롯데 지명을 예상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막상 무대를 내려온 뒤에는 걱정이 생겼다. 아버지는 “앉아 계신 분들이 다들 좋아해 주셔서 내가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근서 얼굴이 빨개져 있더라”며 “혹시 삐지면 어쩌나 걱정됐다”고 말했다.어머니 역시 남편의 돌발 행동을 예상하지 못했다. 남편이 노래를 시작하자 눈을 질끈 감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박근서 어머니는 “평범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노래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며 웃었다.정작 박근서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다. 그는 “원래 아빠가 그런 성격이라 뭔가를 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춤일 줄은 몰랐다”며 “원래 지명 소감을 더 길게 준비했는데 아빠가 하는 걸 보고 머리가 하얘졌다. 나도 엄마도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부모에 대한 감사함을 강조했다. 박근서는 “이날만을 위해 아빠와 엄마가 계속 나를 서포트해주셨다”며 “두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고마운 마음이 정말 크다”고 했다. 이어 “아빠도 인생에서 한 번뿐인 날이니까 많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근서가 야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데에도 부모의 선택이 있었다. 어릴 때 축구를 좋아했던 박근서에게 아버지는 원하는 운동을 마음껏 경험하도록 했다. 그러던 중 미국에 있는 고모 집을 방문했다가 가족과 함께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했고, 당시 최지만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축구를 좋아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동경하던 소년은 그렇게 야구선수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약 10년의 시간이 지나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박근서는 롯데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롯데가 역사가 깊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뽑힌 팀이 롯데라서 더 기분이 좋다”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롯데에서 가장 먼저 뽑힌 만큼 기대에 부응해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며 “부산은 중학교 때 대회 때문에 한 번 가본 정도인데, 부산에서 뛰게 돼 기대된다. 팬들이 많은 만큼 행동 하나하나를 더 조심하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같은 좌완 투수인 롯데 김진욱을 향한 기대도 드러냈다. 박근서는 “전부터 정말 좋아하고 관심 있게 봤던 선배님”이라며 “같은 팀이 된 만큼 옆에서 많이 물어보고 배우면서 김진욱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아버지는 아들이 창피해할까 걱정했고, 어머니는 남편이 평범하게 지나가길 바랐다. 하지만 박근서에게 이날은 자신의 프로 입단만큼이나 자신을 여기까지 이끌어준 부모에게 감사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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