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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첫 게이 총리, 아빠 된다네덜란드의 롭 예턴 총리가 남성 약혼자인 니콜라스 키난과 함께 내년 아이를 맞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첫 총리가 자신의 가족에 찾아올 변화를 직접 알린 것이다.AFP통신 등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예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키난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초음파 사진을 들고 부모가 될 소식을 전했다. 예턴 총리는 게시물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설렘을 표현하며 아이를 만날 시점이 2027년이라고 알렸다.예턴 총리와 키난은 지난 2024년 약혼했다. 키난은 아르헨티나 필드하키 국가대표 선수다. 두 사람은 이번 소식과 함께 난자 기증과 대리모의 도움을 받아 아이를 갖게 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이번 발표에서 예턴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역할보다는 아이를 기다리는 예비 부모로서의 마음을 드러냈다. 소셜미디어에 약혼자와 나란히 선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두 사람이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예턴 총리가 속한 민주66(D66)은 별도 성명을 통해 임신에 이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당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자녀를 키우고 있는 네덜란드인 부부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난자 기증자와 대리모 모두 예턴 총리와 키난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66은 특히 이번 과정에 상업적 대리모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전적 거래를 바탕으로 한 방식이 아니라, 가까운 지인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이 바라던 가족 계획을 이루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당 측은 예비 아버지들이 부모가 되고자 했던 소망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을 축하한다는 뜻도 밝혔다.예턴 총리 역시 성명을 통해 난자 기증과 대리 임신에 도움을 준 두 여성에게 감사를 전했다. 자신과 약혼자가 아이를 맞이할 기회를 얻은 데에는 이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는 취지다. 이번 발표는 두 사람의 기쁜 소식을 알리는 동시에, 그 과정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이기도 했다.대리모로 알려진 리사도 자신의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까운 친구들이 꿈꾸던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당과 당사자들의 설명은 모두 이번 임신이 지인 사이의 관계와 도움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난자 기증과 대리 임신은 서로 구분되는 과정이다. 이번 사례에서도 정당 측은 난자 기증자와 대리모를 각각 언급하며 두 여성이 가족 계획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예턴 총리가 두 사람에게 따로 감사의 뜻을 전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여성이 금전적 대가를 받지 않는 경우에 대리모 출산이 허용된다. 민주66이 상업적 대리모의 개입 여부를 명확히 밝힌 것은 이러한 법적 조건과 맞닿아 있다.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도 함께 설명한 셈이다.다만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출산 예정 연도와 임신을 돕게 된 배경이 중심이다. 구체적인 출산 시기나 출생 이후의 법적 절차, 양육 계획에 관한 사항은 제공된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예턴 총리와 키난은 내년 아이를 만나기까지 예비 부모로서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총리와 국가대표 선수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해 온 두 사람에게, 2027년은 아버지라는 새로운 역할이 더해지는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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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방에 입장하시겠습니까?영조의 생일 카페에서 디저트를 맛보고, 사도세자의 방에 들어가 이야기를 따라간다. 한쪽에서는 뮤지컬을 보고, 다른 쪽에서는 ‘시공간의 터널’을 과학으로 살펴본다. 창작 뮤지컬 ‘쉐도우’가 이틀 동안 대학로 건물 세 개 층을 작품 속 세계로 바꾼다.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필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쉐도우’ 팝업스토어는 공연을 체험 콘텐츠로 재구성한 행사다.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내년 2월 재연에 앞서 관객이 무대 밖에서도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공간 체험과 게임, 카페, 강연을 한데 모았다.눈길을 끄는 것은 6층의 영조 생일 기념 카페다. 작품에 쓰인 소재가 이곳에서는 메뉴의 재료가 된다. 곶감과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전통 음료 제호탕도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다. 뒤주 모형 만들기 상품까지 마련해 이야기 속 사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경험으로 연결한다.먹거리로 작품을 만났다면 2층에서는 인물의 서사 안으로 들어간다. 실제 공연 무대를 재현한 공간에 ‘영조의 방’과 ‘사도의 방’이 들어선다. 관람객은 사전 예약 후 무작위로 배정받은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 체험한다. 누구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미리 정할 수 없다는 점도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두 인물을 객석에서 지켜보는 대신 각자의 이름이 붙은 공간을 방문하도록 구성했다. 같은 작품을 바탕으로 하지만,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방식은 공연과 다르다. 관람객의 참여가 체험의 일부가 된다.1층에서는 작품의 대사와 가사에서 착안한 게임 세 가지를 운영한다. 무대에서 듣던 말과 노래를 참여형 놀이로 바꾼 프로그램이다. 스탬프 추첨과 행사 한정 상품도 준비해 공간 체험 외에 즐길 거리를 더한다.팝업의 또 다른 축은 특별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중계 상영회가 마련되며, 11월 1일에는 정재승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 주제는 작품에 등장하는 ‘시공간의 터널’이다. 극적 설정을 과학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공연을 해석하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할 예정이다.‘쉐도우’의 출발점은 임오화변이다.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 쇼케이스와 초연을 거쳐 중국 상하이에서도 공연됐다. 이번 행사는 역사적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을 공간과 음식, 놀이, 과학 등 여러 갈래의 경험으로 확장한다.팝업 이후에는 다시 무대로 돌아간다. 오는 12월 4∼5일 인천 제물포구문화체육센터에서 공연한 뒤, 내년 2월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재연을 이어간다. 팝업 참여 신청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순차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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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 모금, 커피 한 모금…강릉 가을이 깊어진다커피를 따라 걷다 보면 바다에 닿고, 카페를 찾아 나서면 도시 여행이 된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18회 강릉커피축제는 한곳에 머무르는 대신 강릉 곳곳으로 발걸음을 이끈다. 안목해변부터 송정 솔밭, 지역 카페까지 커피를 매개로 연결한다.축제는 25일까지 닷새간 강릉커피거리와 송정 솔밭 등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커피풀 강릉(Coffeeful Gangneung)’이다. 바다와 숲을 배경으로 커피를 맛보고, 음악을 듣고, 지역의 이야기를 만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주요 무대인 안목해변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낮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맛보고, 밤에는 백사장에서 열리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통해 음악과 함께 쉬어간다. ‘안목있는 커피라디오’는 커피와 강릉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맛과 향에 집중하던 시간을 사람과 도시를 알아가는 경험으로 넓히는 구성이다.커피 자체를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00인 100미’, ‘별의별 강릉커피’, ‘바리스타의 테이블’ 등을 통해 다양한 커피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커피크닉존과 노천카페를 조성해 바다와 솔밭에서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축제장 밖으로 나가면 지역 카페를 연결한 모바일 스탬프랠리가 기다린다. 강릉문화재단은 축제에 앞서 관내 카페를 방문하고 모바일 스탬프를 모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탬프 5개를 적립하면 볼펜을, 10개를 모으면 컵을 받을 수 있다.이번 랠리는 운영 기간을 축제 전으로 넓히고 참여 방식도 모바일로 바꿨다. 방문객이 여러 카페를 찾아다니며 주변 관광지와 상권까지 둘러보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다. 유명 카페 한두 곳에 집중됐던 여행 동선을 지역 전반으로 확장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 참여 현황과 이용 패턴은 향후 축제 기획과 공간 운영, 홍보 전략을 마련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해외 방문객을 위한 준비도 추진한다. 재단은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와 연계해 다국어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2027 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선정된 축제의 기반에 국제적인 인지도를 더하겠다는 구상이다.현장에는 종합안내소를 포함해 안내소 3곳을 운영한다. 화장실과 시음장, 포토존, 포토부스 등을 마련하고 안내 방송으로 프로그램 일정과 교통·안전 정보를 전달한다. 저녁 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바닷바람에 대비한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개막 준비도 마무리 단계다. 재단은 지난 14∼16일 행사장 주변을 정비했으며, 19∼20일 주요 시설물을 설치한다. 20일에는 최종 안전점검과 참여업체 입점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에는 현장 상황실과 관계 기관의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지점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이동 동선과 인파 밀집 상황을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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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가까울수록 집사 불안도 ‘사르르’고양이와 한집에 산 기간보다 서로 얼마나 가까이 교류하는지가 보호자의 기분과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묘의 유대 관련 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보호자의 부정적인 감정은 적었고, 생활 속 거리가 가까우면 보호자의 활력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일본 도쿄대·아자부대 공동 연구팀은 보호자 19명과 이들이 기르는 고양이 29마리를 한 달간 관찰했다. 설문으로 관계를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양쪽의 호르몬 분비량과 일상에서 떨어져 있는 정도를 함께 분석한 것이 특징이다.측정 대상은 옥시토신과 코르티솔이었다. 옥시토신은 사회적 유대 형성에 관여해 ‘유대감 호르몬’으로 불린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호르몬이다. 연구팀은 두 지표를 보호자의 기분 평가 결과와 비교했다.고양이가 보호자 곁에 얼마나 가까이 머무는지는 블루투스 장치로 파악했다. 신호를 발신하는 비콘이 들어 있는 목걸이를 고양이에게 채우고, 보호자의 스마트폰에서 신호를 감지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평소 생활을 유지하는 동안 둘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추정했다. 눈에 띄는 결과는 고양이의 옥시토신과 보호자의 정서 사이에서 나타났다. 반려묘의 옥시토신 분비량이 많을수록 보호자의 코르티솔 분비량이 낮았다. 보호자가 보고한 분노, 우울, 불안, 혼란 등 부정적인 감정도 적은 편이었다.고양이의 행동 역시 호르몬 수치와 관련이 있었다. 옥시토신 수치가 높으면 사회적 접근 행동이 늘어났으며,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낯선 사람과 접촉하는 행동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고양이의 생리적 상태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준다.함께 있는 거리도 주목할 만했다. 보호자와 반려묘 사이가 가까울수록 보호자의 활력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가까이 머무는 동안 쓰다듬거나 함께 노는 기회가 더 많았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거리 정보 자체가 신체 접촉의 횟수나 교류의 질을 직접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오래 함께 살았다고 보호자의 기분이 더 긍정적인 것도 아니었다. 동거 기간이 길수록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 수준이 높은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고양이의 나이 등 동거 기간과 함께 달라지는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져 정서 상태가 나빠졌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이번 결과만으로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참여한 보호자가 19명으로 적고, 각 지표가 서로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보호자의 기분이 고양이와의 교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구분해야 한다.연구는 반려묘와 보호자의 관계를 이해할 때 사람의 감정뿐 아니라 고양이의 상태도 함께 살펴야 함을 보여준다. 접촉을 일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고양이가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교류가 중요하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아이사이언스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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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의 감, 또 통했다…데뷔부터 1위짧은 노래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흥행 전략으로 자리 잡은 K팝 시장에 다른 방식의 신인이 등장했다. 이수만 A2O 키프로듀서가 선보인 걸그룹 A2O라이트다. 데뷔 전부터 쌓아온 팬덤이나 음악방송 활동 없이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제작자의 이름과 콘텐츠 자체가 초기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A2O라이트의 데뷔곡 ‘NEON’은 지난 13일 오후 6시 공개된 뒤 다음 날 오후 11시 멜론 톱100 1위를 기록했다. 첫 진입 순위인 77위에서 정상까지 걸린 시간은 29시간이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2021년 8월 차트 개편 이후 신인 데뷔곡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이다.이번 데뷔는 이 프로듀서의 국내 사업 재개와 맞물렸다. 그는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3년간 국내 동종 사업을 제한하는 경업금지 약정을 맺었다. 이후 해외를 중심으로 A2O 사업을 준비했고, 제한 기간이 끝난 뒤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A2O는 신인 한 팀에 역량을 집중하기보다 두 팀을 동시에 내놓는 방식을 택했다. 이달 공개한 팀은 15인조 보이그룹 A2O소울과 9인조 걸그룹 A2O라이트다. 여러 국가 출신 멤버 24명을 한꺼번에 선보인 데다, 데뷔 발표부터 음원 발매까지의 간격도 짧았다. 장기간 사전 홍보로 팬층을 확보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었다. 초기 관심을 모은 요소로는 이 프로듀서의 인지도가 꼽힌다. 한국경제신문의 데뷔 뮤직비디오 댓글 분석에서도 두 팀의 인기 댓글 중 각각 8% 이상이 이수만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 멤버뿐 아니라 제작자에게도 시선이 집중됐다는 의미다. 다만 댓글 비중만으로 음원 흥행의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음악과 무대 구성 역시 최근 유행과 거리를 뒀다. ‘NEON’은 3분 28초 분량으로, 여러 겹의 보컬 화음과 군무, 댄스 브레이크를 담았다. 짧고 쉽게 소비되는 곡보다 무대 전체의 완성도와 다인조 퍼포먼스를 앞세운 선택이다.흥미로운 점은 따라 하기 어려운 안무가 다른 형태의 확산을 낳았다는 것이다. 직접 춤을 추는 챌린지 대신 AI 합성 영상의 소재로 활용되면서 온라인에서 소비됐다. 익숙한 숏폼 홍보 방식을 따르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숏폼을 통해 관심이 번진 셈이다.전통적인 아이돌 제작 방식에 AI 기반 팬 서비스를 결합한 점도 이번 활동의 특징이다. 두 팀은 14일부터 팬 플랫폼 ‘블루밍톡’에서 AI 서비스를 시작했다. 멤버의 얼굴과 목소리, 말투를 반영한 아바타가 팬과 대화하는 방식이다. 실제 멤버가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도 팬과의 접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일부 멤버가 만 13세인 만큼, 실제 활동 시간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소통을 보완하는 기능도 주목받는다. 다만 AI 아바타 운영과 미성년자의 실제 노동은 구분해야 한다.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관련 규제나 보호 의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이 프로듀서는 AI와 입체 영상 기술을 소통뿐 아니라 공연 제작으로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음악과 무대는 기존 제작 역량으로 승부하고, 팬과 만나는 방식은 기술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데뷔곡의 빠른 정상 등극은 강렬한 출발이다. 다음 과제는 제작자를 향한 호기심을 팀 자체에 대한 지지로 바꾸는 일이다. 후속 음악의 경쟁력과 멤버들의 매력, AI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초기 화제성을 장기적인 팬덤으로 이어갈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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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규 첫 재판서 공소장 오류 지적 잇따라12·3 비상계엄 당시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계엄 포고령을 공지한 혐의로 기소된 전하규 전 국방부 대변인이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부는 사건을 수사한 2차 종합특검팀의 공소장에 적힌 일부 문장의 표현과 행위 시점 등이 명확하지 않다며 재차 보완을 요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7-3부(부장판사 류창성·장성훈·오창섭)는 19일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변인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전 전 대변인 측은 계엄 포고령의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한 행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변호인은 “포고령 내용을 발표 시까지 인식하지 못했다”며 전 전 대변인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이 공소장에 전 전 대변인이 군 병력이 투입돼 폭동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기재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미래에 벌어질 일을 인식했다고 서술한 것은 전 전 대변인이 알 수 없는 내용을 공소사실에 포함한 것이라는 주장이다.포고령의 공보 업무에 전 전 대변인이 관여할 수 있었는지를 놓고도 다툼이 이어졌다. 변호인은 포고령을 공표하는 일은 계엄사령관의 법적 권한에 해당하므로 전 전 대변인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관련 의사결정도 전 전 대변인과 무관하게 이미 끝난 상태였다는 설명이다.변호인은 전 전 대변인이 실제로 한 일은 포고령에 관한 사항이 모두 결정된 뒤 오탈자를 검토하는 등 실무적인 업무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제한적인 관여를 내란부화수행 혐의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공소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재판부는 특검팀이 작성한 공소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설명을 요구했다. 법원이 사건 관계인에게 사실관계나 주장 내용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인 석명을 통해 공소사실을 구체화하도록 한 것이다. 먼저 재판부는 공소장에 전 전 대변인이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이 포고령에 서명한 직후 공보전략실 인원들에게 이를 전파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적힌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해당 문장에는 박 전 사령관을 포함한 인원들에게 전파하라는 내용이 함께 담겨 있었는데, 박 전 사령관이 자신을 포함한 사람들에게 전파하도록 지시했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 표현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했다.특검팀은 당시 박 전 사령관이 공보전략실 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보전략실 소속 인원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해당 장소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취지이며, 엄밀히 말해 지시했다기보다는 관련 내용을 이야기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재판부는 특검팀의 설명과 공소장 문장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전 사령관이 공보전략실 소속 인원도 아니고 지시를 받은 대상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검사 측 설명대로라면 현재 문장으로는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표현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며 공소장 내용을 다시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전 전 대변인이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는 내용도 쟁점이 됐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해당 행위가 기재돼 있지만 언제 연락을 시도했는지 시간이 특정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특검팀은 시간을 더 구체적으로 특정해 의견을 밝히겠다고 답했다.재판부는 행위가 발생한 시점을 밝혀야 공소사실이 구체적으로 특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면 연락 시도가 끝난 시점이라도 공소장에 기재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완을 요구했다. 공소사실을 명확히 해야 피고인 측도 구체적인 행위와 혐의 내용을 확인하고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전 전 대변인이 국헌 문란의 목적을 인식했는지에 대해서도 재판부의 질문이 나왔다. 공소장에는 전 전 대변인이 군 병력이 국회에 투입돼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재판부는 언론을 통해 포고령을 공표할 당시 전 전 대변인이 공소장에 기재된 관련 사항을 모두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 맞는지 특검팀에 물었다.재판부는 이날 제기한 석명 사항에 대한 특검팀의 답변을 듣기 위해 다음 공판기일을 다음 달 16일로 정하고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향후 재판에서는 공소장에 적힌 행위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점, 전 전 대변인이 당시 인식한 사항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김건희 여사의 관저 이전 의혹 사건 재판에서도 종합특검팀을 향한 재판부의 지적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특검팀에 허위세금계산서 관련 조항을 해당 사건에 적용한 근거와 입증 취지를 정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을 적용한 사례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적용의 타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1부(부장판사 장성훈·오창섭·류창성)에서도 김상환 전 육군본부 법무실장의 내란부화수행 혐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 재판에서도 계엄 버스 탑승과 관련해 특검팀이 작성한 공소장의 문장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처럼 19일 열린 여러 재판에서 2차 종합특검팀이 작성한 공소장의 표현과 법 적용, 입증 취지 등을 둘러싼 재판부의 보완 요구가 잇따랐다. 다만 공소장에 대한 지적만으로 혐의의 성립 여부나 피고인의 유무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각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증거, 법률 적용의 타당성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판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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