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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尹 무죄추정'에 한동훈 '보수와 당이 죽는 길' 직격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서 정치권이 거대한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사면 금지법'을 밀어붙이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윤석열과의 절연'을 외치는 목소리와 '무죄 추정'을 내세운 지도부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극심한 내홍에 빠져들었다. 법원의 판결 하나가 여야의 대치를 격화시키고 보수 진영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고 있다.국민의힘 내부 분열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아직 1심 판결일 뿐,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감쌌지만, 당내에서는 즉각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장 대표를 '윤석열 세력의 숙주'라고 칭하며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역시 지도부를 향해 '윤 어게인' 세력과의 완전한 절연을 공식 선언하라고 촉구했다.야당의 공세는 국회에서 본격화됐다. 민주당은 20일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내란과 같은 중대 범죄자의 사면을 원천적으로 막는 사면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다. 김용민 의원은 "헌법을 유린한 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어떤 명분으로도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안 된다"고 법안 처리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재기 가능성을 법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에 국민의힘은 대통령 고유의 사면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강력히 저항했다. 나경원 의원은 "사면 대상을 법으로 제한하는 것은 삼권분립을 해체하는 헌법 파괴"라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정당 해산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발언하자 나 의원이 거세게 항의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회의는 파행을 겪었다.당이 존폐의 기로에 서자 국민의힘은 이미지 쇄신을 위한 고육지책을 꺼내 들었다. 3월 1일 새 당명을 발표하기로 하고,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 1980~90년대생 청년들을 대거 등용하며 변화 의지를 보였다.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등 돌린 민심을 되돌려 보려는 시도지만, 당의 근본적인 노선과 체질을 바꾸지 않는 한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결국 국민의힘의 미래는 '윤석열의 그림자'를 어떻게 걷어내느냐에 달리게 됐다. 당명 개정이나 인적 쇄신 같은 외형적 변화만으로는 '계엄=내란'이라는 법원의 판단과 그로 인해 확인된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윤석열과의 절연'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보수 진영은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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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버린 린샤오쥔, 8년 만의 올림픽 결국 '빈손'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8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무대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하고 쓸쓸히 퇴장했다. 한때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았던 그의 추락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섣부른 징계와 엇갈린 선택이 빚어낸 안타까운 결과라는 점에서 씁쓸함을 남긴다.린샤오쥔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계선수권 3관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무대에서는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그가 기대를 걸었던 계주 종목마저 중국 대표팀의 부진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그의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은 '빈손'으로 막을 내렸다.한때 '포스트 빅토르 안'으로 불리며 한국 쇼트트랙의 10년을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린샤오쥔의 선수 인생은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180도 뒤바뀌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1년 징계와 이어진 법정 다툼 속에서 그는 선수 생명의 위기를 느꼈고, 결국 중국 귀화라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중국 국적을 취득한 직후, 한국 법원은 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동료 선수들의 용기 있는 증언이 그의 결백을 입증했지만, 이미 강을 건넌 뒤였다. 린샤오쥔은 자신을 믿고 손을 내밀어준 중국의 품에 안겼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발목이 잡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중국으로 귀화한 이후 린샤오쥔은 예전의 기량을 되찾지 못했다. 주종목을 1500m에서 500m 단거리로 바꾸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전성기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결국 8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에서 그는 경쟁력을 잃은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고 말았다.린샤오쥔의 비극적인 추락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 성급한 징계로 한 선수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빙상연맹의 책임 또한 가볍지 않다. 그의 결백을 위해 용기를 내주었던 동료들의 노력마저 빛이 바래게 만든 이번 사태는 한국 스포츠계에 깊은 상처와 교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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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트럼프에 800조 상납..2차 대미투자도 대기 중글로벌 경제 안보의 지형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거대 자본을 고리로 한 초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지난해 관세 협상 당시 약속했던 무려 5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98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예상보다 빠르게 꿰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격 발표의 이면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선거 승리 전략과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동맹 강화 의지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앞서 양국의 경제 수장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12일 미국 현지에서 투자 안건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초 정치권과 시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3월 방미 일정에 맞춰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양국은 허를 찌르듯 전날 오하이오주 가스 화력발전소, 텍사스주 석유 및 가스 수출 시설, 조지아주 합성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 등 3개 사업을 1호 프로젝트로 전격 선정해 발표했다.일본이 이토록 서두른 배경에는 무엇보다 중국을 향한 견제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가을 이후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의 굳건한 경제 동맹을 과시함으로써 외교적 우위를 점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이 한국 및 유럽연합과도 대미 투자를 협의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일본이 가장 먼저 확실한 당근을 제시해 독보적인 파트너 지위를 선점하려 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흥미로운 지점은 첫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이다. 반도체 제조 등에 필수적이지만 그간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합성 다이아몬드 설비가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4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일 양국이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경제 안보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과도한 접근을 막고 일본이 중심이 된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노림수가 엿보인다.또한 이번 발표는 철저히 미국의 국내 정치 일정에 맞춰진 기획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첫 프로젝트가 진행될 오하이오, 텍사스, 조지아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승패를 가를 핵심 격전지들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일본의 대규모 투자를 본인의 경제 활성화 성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일본이 트럼프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며 동맹의 가치를 입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향해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 국회에서 대미 투자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인상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이다.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투자의 속도와 규모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하겠다는 트럼프식 압박 전술에 일본은 적극적인 투자 확약으로 응답했고 한국은 난처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다만 이번에 발표된 360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일본이 약속한 총액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인 2029년 초까지 일본은 아직 700조 원 이상의 돈을 더 쏟아부어야 한다. 양국은 기세를 몰아 내달 19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전후해 차세대 원자로와 배터리 소재 등을 포함한 2호 프로젝트를 발표할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오하이오 발전소 사업에는 소프트뱅크그룹을 필두로 파나소닉홀딩스, 무라타제작소 등 일본의 간판 기업 20여 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비즈니스계의 관심도 뜨겁다.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기업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투자처 선정과 이익 배분 과정에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실제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일본 기업 관계자는 국가 간의 정치적 합의로 등 떠밀려 투자에 나서지만 나중에 감당하기 힘든 조건이 추가될 수 있다며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치적 계산이 앞선 투자가 기업의 실질적인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가 기업들 사이에 퍼져 있는 상황이다.결국 이번 발표는 경제적 실익보다는 정치적 결속력을 택한 일본의 고육지책이자 트럼프 행정부의 실리 외교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거대한 자본 투입을 통해 미일 관계는 역대급 밀월기로 접어들고 있으나 그만큼 일본 기업들이 짊어져야 할 리스크도 비대해지고 있다. 동맹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이 거대한 자본의 흐름이 향후 동북아시아 경제 지형과 한국의 대응 전략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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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넘어선 사랑..연극 '사의 찬미'역사적 사건에 상상력을 덧입힌 창작물은 언제나 대중의 뜨거운 호기심을 자극하기 마련이다. 특히나 미스터리한 최후를 맞이하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인물들의 이야기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강렬한 매력을 뿜어낸다. 1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온 연극 사의 찬미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공략하며 관객들의 감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천재 극작가 김우진의 비극적인 로맨스를 다룬 이 작품은 단순한 재연을 넘어 시대의 아픔과 예술가의 고뇌를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두 사람이 1926년 8월 일본 하쿠산마루호에서 함께 바다에 몸을 던져 최후를 맞이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사실 두 사람이 실제 연인 관계였음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김우진이 유부남이었다는 사실과 당시 두 사람이 처했던 암울한 상황은 대중들로 하여금 이들이 삶을 비관해 동반 자살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소문을 낳게 했다. 여기에 윤심덕이 남긴 대표곡 사의 찬미가 죽음을 찬미하는 듯한 비장한 가사를 담고 있어 이러한 전설 같은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이번 연극은 단순히 자극적인 로맨스에만 매몰되지 않았다. 작품은 두 사람의 사랑을 중심축으로 삼으면서도 시대의 억압 아래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조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극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묵직한 호흡으로 이어진다. 무대 위 배우들은 감정을 과하게 쏟아내기보다 절제된 표현을 통해 캐릭터의 설득력을 쌓아 올린다. 덕분에 관객들은 자극적인 설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내면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가게 된다.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약 4년 만에 대중 앞에 서는 서예지는 자신의 첫 연극 도전작으로 사의 찬미를 선택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뽐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특유의 세심한 감정 표현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을 압도했다.서예지가 연기하는 윤심덕은 다채로운 얼굴을 가지고 있다. 사랑을 당당하게 고백하는 풋풋한 여학생의 모습부터 차가운 현실 벽 앞에서 자유를 갈망하며 좌절하는 예술가의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해냈다. 특히 여성 예술가를 향한 당시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와 세상의 편견에 괴로워하며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그가 무대 연기에 완벽히 녹아들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그의 절규 섞인 연기는 무대를 꽉 채우며 복귀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이번 작품의 또 다른 묘미는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이 등장한다는 설정이다. 실제 역사 속에서 윤심덕과 나혜석이 만났다는 기록은 없다. 하지만 연극은 과감한 상상력을 발휘해 나혜석이 프랑스 센강에 몸을 던지려던 찰나 윤심덕이 그를 구해내는 장면을 그려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짊어지고 시대를 앞서갔던 두 여성 예술가가 짧게나마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장면은 로맨스 그 이상의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제한된 시대적 환경 속에서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두 여성이 나누는 교감은 현대의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무대 연출과 음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무대는 영상을 영리하게 활용하여 조선과 일본 그리고 프랑스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었다. 특히 두 주인공이 결말을 맞이하는 바다 위의 장면은 잔잔하게 일렁이는 파도 영상을 통해 비극적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아름답게 구현되었다. 여기에 피아니스트가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선율은 인물의 감정선에 따라 때로는 거센 풍랑처럼 격렬하게 때로는 잔잔한 물결처럼 섬세하게 관객들의 귀를 파고든다.극 중 참을 위해 살리라는 대사는 작품이 던지는 핵심 메시지다. 이는 결국 나다운 삶이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과 억압 속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로맨스가 비록 허구일지라도 그들이 예술가로서 또한 한 인간으로서 견지했던 신념과 고뇌는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 된다.사의 찬미는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려 했던 두 영혼의 기록이다. 서예지의 밀도 높은 연기와 역사적 실존 인물들의 우정이 빚어낸 이 작품은 올여름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기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들의 뜨거웠던 삶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무대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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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주면 못 하는 사람 있어"... 김동완, 성매매 옹호 논란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배우 김동완이 던진 돌멩이가 온라인을 강타했다. 그가 최근 자신의 SNS인 스레드(Threads)를 통해 ‘성매매 합법화’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선 것. 연예인이 공개적으로 성매매 합법화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논란의 발단은 지난 17일 김동완이 스레드에 올린 글이었다. 그는 “유흥가를 없애려다 전국이 유흥가가 되고 있다”며 현행 성매매 금지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학교 앞, 파출소 앞까지 침투한 음성적 성매매를 인정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1인 가구가 늘어나는 현실을 방치한 채 덮어두면 그만이라는 논리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공창제’ 도입을 옹호하는 발언이었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누리꾼이 “성매매는 인류 역사와 함께해 왔으며 수요는 사라지지 않는다. 공창제를 도입해 관리해야 한다”고 동조하자, 김동완은 “짧게 요약해 달라”며 관심을 보였다. 반면 “세금은 걷고 싶지만 합법화가 맞나 싶다”는 신중론에는 “돈을 주지 않고는 (성관계를) 못 하는 사람들도 있다. 질병 관리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성매매를 ‘필요악’을 넘어 ‘사회적 필요’로 규정하는 듯한 뉘앙스는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김동완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발칵 뒤집혔다. 특히 그를 오랫동안 지지해 온 팬들조차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디시인사이드 신화 갤러리 등에는 “실망을 넘어 경악스럽다”, “성매매를 옹호하다니 제정신이냐”, “제발 가만히라도 있어 달라”는 비판 글이 쇄도했다. 성 착취 구조와 인권 침해 문제가 얽혀 있는 성매매 이슈를 단순히 ‘수요와 공급’이나 ‘성욕 해소’ 차원으로 접근한 그의 시각이 천박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논란이 확산되자 김동완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스레드 계정을 폐쇄했다. 하지만 이미 캡처된 게시물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그가 남긴 ‘흔적’은 지워지지 않았다.계정 폐쇄 이틀 뒤인 19일, 김동완은 돌연 ‘익명성’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혐오의 문화는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자라났다”며 “익명은 보호가 아니라 면책이 되어버렸다”고 일갈했다. 최근의 사회적 사건들을 언급하며 “말에 책임을 지는 시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이 글은 표면적으로는 악플과 혐오 표현에 대한 비판이지만, 시점상 자신의 성매매 합법화 발언에 쏟아진 비난 여론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자신을 향한 비판을 ‘익명 뒤에 숨은 혐오’로 치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본인의 논란을 덮기 위해 뜬금없이 익명성을 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나온다.김동완은 과거에도 정치·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왔다. 그의 솔직함은 때로는 ‘소신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지만, 이번 성매매 합법화 주장은 사회적 합의와 동떨어진 위험한 발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연예인의 발언은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친다. 그만큼 신중함과 책임감이 요구된다. 김동완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 표명을 넘어, 성매매라는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할 말은 하는’ 연예인 김동완, 그러나 이번에는 그 ‘말’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여긴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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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외계인 썰', 트럼프 심기 건드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국가 기밀을 누설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으며 워싱턴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주제는 다름 아닌 '외계인'이다. 전·현직 대통령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마치 SF 영화 같은 상황이 현실 정치판에서 벌어진 것이다.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났다. 외계인 증거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특유의 모호한 화법으로 "그들이 진짜 있는지 나는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화살은 곧바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그는 기밀을 누설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됐다.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만, 오바마의 발언 중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기밀에 해당하는지는 밝히지 않아 궁금증만 증폭시켰다. 이는 트럼프 특유의 '치고 빠지기'식 화법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논란의 시발점은 지난 14일 공개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팟캐스트 인터뷰였다. 당시 그는 외계인 존재 여부를 묻는 말에 "그들은 존재한다"라고 답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뒤이어 "51구역에 외계인을 숨겨놓거나 거대 지하 시설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음모론을 일축했지만, '존재한다'는 단정적인 표현이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파장이 커지자 오바마는 다음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그는 "우주는 광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며 "항성 간 거리가 멀어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했을 가능성은 작고, 재임 기간 접촉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즉, 과학적·통계적 견해를 밝힌 것이지 국가 기밀인 '외계인 접촉 사실'을 폭로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이번 설전은 미국 사회의 영원한 떡밥인 '51구역(Area 51)'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 네바다주 사막에 위치한 이 비밀 공군 기지는 수십 년간 외계인 연구 시설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오바마는 이를 부인했지만, 트럼프가 "기밀 누설"이라고 받아치면서 대중들은 "정말 무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것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트럼프의 발언이 단순한 정치적 공세인지, 아니면 실제 기밀 사항을 암시한 것인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외계인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전·현직 대통령의 입을 통해 정치적 담론의 장으로 끌려나왔다는 점이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겠지만, 두 대통령의 말싸움은 지구촌 호사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얘깃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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