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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설해수림, 4만 평에 단 72실 '미친 설계'강원도 양양 설해원 유니버스의 대미를 장식할 하이엔드 리조트 '설해수림'이 마침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2023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약 3년 6개월간 이어진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오는 10월 그랜드 오픈을 공식화했다. 이번 완공은 단순한 리조트 개장을 넘어 국내 럭셔리 휴양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설해원 클럽하우스가 이미 대한민국 목조 건축대전 대상과 10대 리조트 대상을 휩쓸며 가치를 증명한 만큼, 그 핵심인 설해수림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설해수림의 가장 큰 특징은 압도적인 공간 활용과 자연과의 공존이다. 무려 13만 2,000㎡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단 72개 객실만을 배치하는 파격적인 설계를 채택했다. 이는 일반적인 아파트 1,000세대가 들어설 수 있는 면적이지만, 설해수림은 수익성 대신 투숙객의 완벽한 프라이버시와 휴식을 선택했다. 객실을 제외한 약 9만㎡ 부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 정원으로 조성되었으며, 2,000평 규모의 웰니스 정원까지 더해져 국내 어떤 리조트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압도적인 개방감과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슈퍼리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다른 비결은 19억 년의 시간을 품은 온천수다. 설해원 온천의 발원지를 직접 품고 있는 설해수림은 전 객실에 희소성 높은 온천 직수를 공급한다. 타 리조트들이 흉내 내기 힘든 이러한 독보적인 자원은 설해수림을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닌 진정한 웰니스 공간으로 격상시켰다. 완공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지기도 했으나, 이는 마스터플랜을 더욱 정교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치열한 과정이었다는 것이 리조트 측의 설명이다.공식 오픈에 앞서 운영 중인 '선행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은 설해수림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반적인 리조트들이 조감도나 모델하우스로 회원을 모집하는 것과 달리, 설해수림은 실제 완성된 공간을 미리 경험하게 함으로써 고객의 판단을 돕는다. 프레임 없는 대형 통창으로 설악산 대청봉과 동해를 한눈에 담는 펜트하우스, 야생의 자연미를 살린 수영장이 돋보이는 그랜드 빌라 등 각 객실은 저마다의 독창적인 미학을 뽐낸다. 투어에 참여한 이들은 실제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조망과 작품성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세심한 디테일 역시 설해수림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시간대별로 조명 밝기를 조절해 최적의 휴식 환경을 조성하는 '설해 휴(休) 라이트' 시스템은 투숙객의 건강한 뇌파 형성까지 배려한 결과물이다. 자연물을 닮은 가구와 곳곳에 배치된 예술 작품, 복도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 등 손바닥만 한 공간조차 힐링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11층 복도 양쪽으로 펼쳐진 액자 같은 차경 통창은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임을 증명한다.설해수림은 고객이 직접 보고 경험한 뒤 소유를 결정하게 만드는 '역발상 마케팅'으로 하이엔드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조바심을 내며 완공을 기다리게 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완성된 실체를 통해 '사고 싶다'는 확신을 주는 전략이 주효했다. 10월 그랜드 오픈까지 남은 4개월여의 시간 동안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설해수림은, 긴 시간 믿고 기다려준 회원들을 위해 풍성한 오프닝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양양의 숲과 바다, 그리고 온천이 어우러진 이 거대한 유니버스는 올가을 국내 관광 지도를 다시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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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무대 중 어깨끈 '툭'…노출 위기 막은 노련함배우 혜리가 서울에서 열린 단독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아시아 투어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지난 13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은 혜리가 기획 단계부터 세부 구성까지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그동안 자신이 연기했던 작품 속 캐릭터들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는 물론,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와 선보인 화려한 퍼포먼스는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의 백미는 단연 걸스데이 시절의 히트곡 메들리 무대였다. 혜리는 '기대해'를 시작으로 '반짝반짝', '다링' 등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완벽한 안무와 함께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배우로 전향한 뒤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춤선과 무대 매너는 아이돌 출신다운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팬들은 10여 년 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혜리의 모습에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공연 도중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다. '링마벨' 무대를 펼치던 중 혜리의 의상 어깨끈이 갑자기 끊어지는 돌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자칫 큰 노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혜리의 대처는 침착하고 노련했다. 그녀는 당황한 기색 없이 한 손으로 옷을 고정하면서도 안무와 노래를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혜리의 프로페셔널한 면모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현장에는 걸스데이의 동료 멤버인 유라와 민아가 직접 방문해 혜리를 향한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 객석에서 막내 혜리의 무대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들은 무대 위 혜리를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걸스데이의 우정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입증했다. 팬들 역시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멤버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나타냈다.혜리는 이번 서울 팬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투어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팬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위해 준비한 다채로운 코너들은 그녀가 평소 팬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게 했다. 혜리는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토크 타임에서의 솔직담백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성공적으로 팬미팅을 마친 혜리는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ENA의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영화 '열대야'의 개봉도 앞두고 있어 배우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굳힐 전망이다. 무대 위 사고마저 완벽하게 수습하며 팬들의 신뢰를 얻은 혜리가 향후 작품 활동에서는 또 어떤 새로운 변신을 보여줄지 대중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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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 질렸다면? 식물성 단백질도 효과 똑같다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이들에게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만큼이나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전략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장기간 유지해 식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뿐만 아니라, 소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함으로써 다이어트 효율을 극대화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종류의 단백질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그리고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감량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나타났다.고단백 식단이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인체 내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단백질 섭취는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수치를 낮추는 반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PYY의 분비를 촉진한다. 이러한 작용은 자연스럽게 하루 전체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한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 발생 효과가 높아, 가만히 있어도 하루 최대 100㎉ 정도의 추가 칼로리 소모를 유도하는 이점이 있다.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단백질 공급원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연식품에 널리 퍼져 있다. 달걀, 닭가슴살, 생선, 그릭요거트 등이 대표적이며 콩류나 견과류 같은 식물성 식품도 훌륭한 대안이 된다. 특히 달걀은 아침 식사로 섭취할 경우 하루 전체의 음식 섭취량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존재한다. 식물성 단백질 역시 동물성 단백질과 비교했을 때 식욕 조절과 감량 효과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도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다.단백질 보충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여전히 뜨겁지만, 전문가들은 보충제가 만능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청 단백질은 체내 흡수가 빨라 근육 생성에 유리하고 배고픔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반면 우유에서 추출한 카제인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감량 효과 측면에서 보면 두 보충제 사이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결국 보충제는 식사만으로 권장량을 채우기 힘든 상황에서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20~30g 정도의 양질의 단백질을 매 끼니 나누어 섭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규칙적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 근육 손실을 막고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복부 지방 감소를 원하는 경우라면 고단백 식단과 적절한 근력 운동을 병행했을 때 제지방량을 보존하면서 체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이는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요요 현상을 방지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결론적으로 체중 감량을 위한 최고의 단백질은 특별한 제품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먹는 식단 속에 숨어 있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운동선수, 채식주의자라면 단백질 파우더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 역시 기존 식단의 칼로리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달걀과 생선, 콩류 등 자연에서 온 단백질을 우선순위에 두고 충분한 양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만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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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 뜬 장사익·오정해, K-국악의 정수대한민국이 세계유산협약 가입 38년 만에 처음으로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이는 초대형 무대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다음 달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굿(GOOD)보러가자 부산'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에 집중되는 시기에 맞춰 한국 무형유산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문화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200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국을 누비며 약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굿보러가자'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무형유산 특화 공연이다. 이번 부산 공연은 '하나의 무대, 한국 예술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 아래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를 포함한 12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이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꾸며진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선보이는 장엄한 종묘제례악으로 막을 올린 뒤, 판소리와 남사당놀이, 농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목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를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독보적인 음색의 소리꾼 장사익이 국악과 현대 음악을 접목한 융합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며,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김일구 보유자와 동래학춤 이성훈 보유자 등 거장들이 가세해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권원태 전승교육사의 아슬아슬한 남사당놀이가 흥을 돋운다. 공연의 사회는 배우이자 판소리 이수자인 오정해가 맡아 특유의 입담과 전문 지식으로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무대가 한국 무형유산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현대적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연이 열리는 벡스코 일대는 위원회 기간인 7월 20일부터 29일까지 거대한 무형유산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무형유산축제 인 부산'에서는 국가무형유산과 부산 지역 무형유산 등 총 25개 종목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7월 23일과 24일에는 무형유산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기획 공연 '산화비'가 무대에 올라 국내외 관객들에게 한국적 미학의 정수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행사는 한국이 세계유산의 등재와 보존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의 중심에 섰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1,700석 규모로 마련된 '굿보러가자 부산'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어 시민 누구나 세계적인 수준의 전통 공연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누리집이나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제회의 참석차 부산을 찾은 전 세계 위원들에게는 한국인의 삶과 숨결이 깃든 문화유산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위원회 개최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저력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헤리티지와 K-컬처, K-푸드가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부산을 찾은 모든 이들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회의를 넘어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을 전파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을 세계적인 문화 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펼쳐질 무형유산의 향연은 올여름 부산을 가장 뜨거운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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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핵 포기 확약 없이 이란서 철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에 합의하며 100일 넘게 이어진 중동의 전운을 일단 걷어냈다. 초단기 승리를 장담하며 시작된 이번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극단적인 위협과 잦은 입장 번복이 반복되면서 국제 사회에 극심한 혼란을 안겼다. 특히 개전 한 달째인 지난 3월 말부터는 공격 시한을 정해두고도 이를 수차례 연기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보가 절정에 달하며 시장의 신뢰를 스스로 깎아먹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카드는 '초토화'였다. 그는 48시간 내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발전소 폭격을 예고했으나, 이란이 요지부동이자 대화 중임을 핑계로 공격을 닷새 뒤로 미뤘다. 이후에도 뉴욕 증시 폭락과 중재국의 요청 등을 이유로 공격 시점은 4월 초까지 세 차례나 더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지옥이 올 것'이라거나 '문명 소멸' 같은 유례없는 강경 발언이 쏟아졌지만, 정작 결과는 2주간의 휴전을 거쳐 기한 없는 무기한 휴전으로 이어지는 허무한 결말을 맞았다.협상 과정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은 실제와 거리가 멀었다. 그는 파키스탄에서의 대면 협상을 앞두고 핵 프로그램 중단 등 핵심 쟁점 15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협상은 결렬로 끝났다. 특히 JD 밴스 부통령이 이미 협상장으로 출발했다고 말한 시점에 부통령이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신뢰를 잃었다. 이란은 이러한 허점을 간파하고 오히려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태도로 맞서며 주도권을 쥐려 했다.지지층의 반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핵 포기에 대한 확약 없이 종전 합의를 우선시하는 초안이 공개되자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은 우리 편"이라며 다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고, 이란의 농축 우라늄 반출이라는 기존의 '레드라인'마저 현지 폐기 허용으로 수정하며 타협점을 찾았다. 이는 초기 목표였던 영구적 핵 중단이라는 명분에서 상당 부분 후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전쟁의 마지막 고비는 미군 헬기 추락 사건이었다. 지난 9일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아파치 헬기가 격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보복 공격을 가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대대적인 공습이 예고됐던 11일,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이란의 합의 의사를 수용하며 사흘 만에 공격을 중단시켰다. 합의 당일에는 이란의 변심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총리에게 거친 비난을 퍼부으며 합의 판을 유지하려 애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결국 이번 전쟁은 완전한 승리도, 명확한 핵 문제 해결도 이루지 못한 채 일단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는 실리를 챙겼지만, 100일간 보여준 오락가락 행보는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한 국제적 불신을 심화시켰다. 핵심 쟁점인 핵 문제는 추후 과제로 미뤄진 상태여서 이번 합의가 진정한 평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잠시 시간을 벌기 위한 임시방편에 그칠지를 두고 당분간 거센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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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최저임금 16% 인상안…노사 전면전 예고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하한선을 올해보다 16.3% 대폭 인상된 1만 2천 원으로 설정하며 본격적인 임금 협상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5일 서울 도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으로 고통받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천명했다. 이는 월 환산액 기준 250만 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저율 인상 기조를 깨고 노동 가치를 정상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양대노총은 지난 3년간의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 폭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상 요구의 핵심 근거로 내세웠다. 통계상 물가는 가파르게 올랐으나 임금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은 현재의 최저임금 수준이 정부가 산출한 적정 생계비에도 크게 못 미친다며, 불평등한 경제 성장의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소득 주도의 내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번 요구안에는 단순히 시급 인상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제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 구체적인 방안들도 포함되었다. 노동계는 플랫폼 종사자인 배달기사와 택배 노동자 등 도급제 근로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수고용직이라는 명목하에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수습 기간이나 장애인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감액 규정을 폐지하여 차별 없는 임금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여성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경제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노동계는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히 높은 현실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여성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의 재도입과 카드 수수료 인하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 병행을 제안했다. 이는 임금 인상이 자영업자와의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반면 경영계는 노동계의 요구안에 대해 현실을 도외시한 과도한 수치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사용자 측은 아직 공식적인 요구안을 내놓지 않았으나, 소상공인들의 지불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점을 들어 동결 혹은 최소 수준의 인상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향후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이를 둘러싼 노사 양측의 격렬한 설전이 예상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6일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 등 쟁점 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법정 심의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왔지만, 노사 간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기한 내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종 확정 고시를 해야 하는 8월 초까지 최저임금 수준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중재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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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센터 [다시보기] 국경 문제 발언 중 '따다닥'…트럼프, 피 흘리며 주먹 불끈 - 2024.7.14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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