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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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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학생 17% '폰 중독'…전면 수거 도입 늘어난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스마트 기기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사용 제한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뜨겁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과의존을 막기 위해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학생의 기본권 및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대다수 학교는 수업 시간에만 사용을 금지하고 소지는 허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나, 최근 교육 당국이 사용 제한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쟁에 불이 붙었다.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학교 3곳 중 2곳은 등교 시 휴대전화를 따로 수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시간 외에는 학생의 자율에 맡기는 비중이 높은 셈이지만, 일괄 수거를 시행 중인 학교도 약 30%에 달해 학교마다 관리 방식이 제각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소년 10명 중 1.7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속한다는 최신 조사 결과는 규제 강화론에 힘을 싣고 있다. 교육계 내부에서도 단순히 수업 방해를 막는 차원을 넘어 학생들의 대인 관계 회복을 위해 물리적 차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열린 교육 토론회에서는 사용 목적에 따른 차등적 제한이 필요하다는 학생 측의 의견이 제기되었다. 학습용 태블릿과 오락용 스마트폰을 동일한 잣대로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교육적 활용도가 높은 기기는 자율 학습 등에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교사 그룹에서는 스마트폰 수거가 아이들에게 또래와의 대화와 신체 활동을 되찾아주는 긍정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학교가 일정 시간 동안 기기 사용을 강제로 멈추게 함으로써 디지털 기기에서 해방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다.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전면 수거가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긴급한 상황에서의 연락이나 교육 활동을 위한 예외 규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괄 수거에 반대하는 측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통제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책임감 있게 기기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교육적으로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스마트폰을 단순한 규제 대상이 아닌 생활 지도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보여준다.이러한 논란 속에 교육 당국은 '스마트폰 없는 학교'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연말까지 300곳의 시범 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며, 강원도교육청은 인터넷 차단 기능만 갖춘 전용 단말기를 보급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았다. 교육부 역시 내년까지 시범 운영 학교를 400곳으로 늘려 스마트폰 청정 구역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단순한 학칙의 문제를 넘어 국가 차원의 교육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결국 핵심은 학교 구성원 간의 합의를 통해 각 학교의 특성에 맞는 적정선을 찾는 데 있다. 일률적인 법적 강제보다는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생, 교사, 학부모가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사용 규칙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 현장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디지털 과의존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학교 공동체 앞에 놓여 있다. 각 교육청은 향후 이어질 릴레이 토론회와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세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 헤드라인 뉴스

    KIA 유니폼 입고 잠든 '양현종 스승' 칸베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사제지간으로 불리는 칸베 토시오 전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가 지난 15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08년 한국 땅을 밟은 그는 단 2년이라는 짧은 재임 기간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유망주였던 양현종을 리그를 대표하는 대투수로 길러내며 타이거즈의 2009년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그의 별세 소식은 일본 현지 매체보다도 먼저 그가 그토록 아꼈던 제자 양현종에게 전달되어 야구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칸베 코치와 양현종의 인연은 단순한 코치와 선수의 관계를 넘어선 가족과도 같았다. 고졸 2년 차였던 양현종의 잠재력을 알아본 그는 혹독하면서도 따뜻한 지도로 제자의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이끌어냈다. 양현종은 평소 자신을 만들어준 은인으로 주저 없이 칸베 코치를 꼽아왔으며, 코치가 일본으로 돌아간 뒤에도 결혼식 초청은 물론 비시즌마다 일본 자택을 직접 방문하며 18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변함없는 예우를 갖춰왔다.스승의 마지막 길 역시 타이거즈와 제자의 흔적으로 가득 찼다. 16일 가족장으로 치러진 장례식장에는 양현종이 선물한 글러브와 각종 기념품이 장식되었으며,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 가장 자랑스러워했던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혀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칸베 코치의 딸은 아버지가 마지막까지 한국 야구 중계를 챙겨볼 정도로 KIA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전하며, 슬픔보다는 미소로 고인의 야구 인생을 기렸다는 후문을 전했다.고인은 양현종뿐만 아니라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의 앞날도 늘 축복했다. 곽정철 코치의 부상 회복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함께 투수진을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이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며 한국 야구의 발전을 응원했다. 국적은 달랐지만 그가 보여준 진심 어린 관심은 한국 지도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으며, 이는 통역사였던 한근고 프로와 유족이 직접 연락을 주고받을 정도의 깊은 신뢰 관계로 이어졌다.비보가 전해진 순간, 양현종은 광주 마운드 위에서 혼신의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스승의 사망 소식을 접한 양현종은 큰 충격 속에서도 스승이 남긴 가르침을 되새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일본 야구계 인사들보다 먼저 제자에게 소식이 닿기를 바랐던 유족의 배려는, 칸베 코치가 생전 양현종이라는 선수를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칸베 토시오라는 이름은 이제 기록 속에 남겠지만, 그가 심어놓은 장인정신과 제자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은 양현종의 왼손 끝에 남아 계속될 것이다. 두 시즌의 인연을 평생의 의리로 지켜낸 노스승은 마지막 순간까지 푸른 마운드와 붉은 유니폼을 그리워한 진정한 '타이거즈맨'이었다. 국경을 넘은 야구인들의 뜨거운 우정은 승패보다 중요한 스포츠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 헤드라인 뉴스

    임영웅, 데뷔 10주년 선물 온다

     가수 임영웅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디지털 앨범으로 팬들 곁을 찾는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이 다음 달 8일 새 디지털 앨범 ‘아임 히어로 10’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임영웅이 지난 10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온 팬덤 영웅시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한 프로젝트다.임영웅의 새 앨범 발표 소식은 공식 SNS를 통해 먼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10주년 앨범이라 더욱 기대된다”, “영웅시대를 위한 선물 같다”, “임영웅의 새로운 음악이 궁금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임영웅은 그동안 발라드, 트로트, 팝,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준 만큼, 이번 IM HERO 10에 어떤 메시지와 감성을 담아낼지 관심이 모인다.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임영웅은 단순한 기념 앨범을 넘어 팬들과 함께 걸어온 시간을 음악으로 기록할 예정이다. 물고기뮤직은 이번 스페셜 디지털 앨범에 대해 “임영웅이 영웅시대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을 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임영웅이 꾸준히 보여준 팬 사랑과도 맞닿아 있다. 데뷔 이후 수많은 무대와 음원, 공연을 통해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확장해온 그는 이번 10주년 앨범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신보 발매에 앞서 임영웅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스타디움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를 개최한다. 대규모 스타디움 공연과 스페셜 디지털 앨범 발매가 이어지면서 임영웅의 10주년 행보는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임영웅의 압도적인 티켓 파워와 무대 장악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임영웅은 매 앨범과 공연마다 진정성 있는 보컬, 세심한 무대 연출, 팬들을 향한 따뜻한 메시지로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아임 히어로 10’ 역시 데뷔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만큼, 단순한 신보 이상의 가치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10년 동안 쌓아온 음악적 성취와 팬들과의 깊은 유대가 이번 앨범과 콘서트를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임영웅의 스페셜 디지털 앨범 ‘IM HERO 10’은 다음 달 8일 각종 온라인 음원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앨범과 스타디움 콘서트를 연이어 선보이는 임영웅이 2026년 가요계에 어떤 기록과 감동을 남길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 헤드라인 뉴스

    탄수화물 절단 선언.. 당신의 뇌가 멍청해지는 이유

     체중 감량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탄수화물은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숙적으로 여겨지곤 한다. 밥이나 면, 빵을 끊었을 때 체중계 숫자가 빠르게 줄어드는 현상을 목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실제 체지방이 빠진 결과라기보다 탄수화물과 함께 저장되었던 수분이 배출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착시 효과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탄수화물을 무조건 배척하기보다 우리 몸의 필수 에너지원으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장기적인 다이어트의 핵심이라고 조언한다.우리 몸에 들어온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을 거쳐 뇌와 근육의 주된 동력원인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한 탄수화물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수행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즉, 탄수화물은 단순한 칼로리 덩어리가 아니라 신체 대사와 장 건강을 지탱하는 필수 영양소인 셈이다. 따라서 무작정 섭취를 제한하기보다는 어떤 종류의 탄수화물을 선택하느냐가 다이어트의 성패를 가른다.탄수화물의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큰 기준은 정제 여부와 분자 구조다. 설탕이나 흰 밀가루처럼 고도로 가공된 정제 탄수화물은 분자 구조가 단순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 축적을 돕는 주범이 된다. 반면 현미, 콩, 고구마와 같은 비정제 복합 탄수화물은 분해 속도가 느려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 다이어트 중에도 우리가 탄수화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배제할 경우 우리 몸은 즉각적인 부작용 신호를 보낸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은 물론, 뇌의 주 에너지원이 공급되지 않아 신경이 예민해지고 짜증이 늘어날 수 있다. 더욱이 탄수화물에 대한 강렬한 갈망이 커지면서 결국 폭식으로 이어지는 요요 현상을 초래하기 쉽다. 심혈관 질환 예방과 소화 조절에 필수적인 식이섬유 공급이 끊기면서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될 위험도 크다.성공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단백질, 지방과 조화롭게 배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통곡물이나 채소를 통해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되, 생선이나 달걀 같은 저지방 단백질과 올리브오일 같은 건강한 지방을 곁들이면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과일 역시 주스 형태보다는 원물 그대로 섭취하여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함께 보충하는 것이 좋다. 식사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과식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결국 다이어트의 핵심은 특정 영양소를 차단하는 고립된 방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다. 흰쌀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정제된 빵 대신 통밀 제품을 선택하는 작은 변화가 모여 건강한 몸을 만든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소중한 연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질 좋은 탄수화물을 적정량 섭취하며 신체 대사를 활성화하는 방식이야말로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 이진숙 5·18 포럼 강행, 국회는 아수라장
    • 이진숙, 5·18 왜곡 단체와 손잡고 국회 포럼 강행
    • 민주 당대표 3인 3색, 호남 표심 잡을 적임은?
    • 계파 대리전 번진 민주당, 전당대회 분열 위기
    • '돌려차기' 발언 서범수·진종오, 윤리위 징계 확정
  • 강유미 이혼 언급, 각방 쓰다 남남 된 사연은?
  •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청하 '독립군 후손' 재조명
  • "박성훈은 퇴출, 차은우는 검토?" '폭군의 셰프' PD의 이중잣대
  • '스탠바이미' 연프 최초 파격 동성 커플 탄생
  • 뒤샹부터 허스트까지, 9월 서울은 '거장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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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 없이 몸짓으로…선사시대 모험 떠나볼까
  • 안경점이야 미술관이야? 성수동 홀린 '공간의 마법'
  • 폰 넘어 안경까지, 삼성·퀄컴 AI 동맹 가속
    • 애슐리 이어 버거까지…이랜드 '가성비' 승부
    • 젠슨 황의 승부수, 무료 AI로 칩 시장 싹쓸이?
  • 결승전 못 본 아버지…메시의 눈물 섞인 추모
    • 30cm 모자란 스플래시 히트, 이정후 3할 복귀포
    • 벤치치도 감탄, 이알라 향한 필리핀 팬들의 열정
  • 분노한 에트나 화산, 시칠리아 하늘길 9일째 마비
    • 28세 최연소 대변인 레빗, 백악관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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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랙 밖 힐링\" 세계 육상인 홀린 팔공산
    • 하노이 럭셔리 9위의 위엄, L7 호텔 3주년 잔치
    • 아시아에서 유럽까지…대륙 횡단 수영대회
  • 뒤샹부터 허스트까지, 9월 서울은 '거장들의 무대'

     세계 미술 시장의 거물들이 오는 9월 서울 코엑스로 총집결한다. 글로벌 아트페어 브랜드인 프리즈 서울과 한국 미술의 자존심 키아프 서울이 내달 2일 동시 개막을 앞두고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288개 갤러리가 참여해 마르셀 뒤샹부터 데이미언 허스트에 이르는 거장들의 걸작을 선보인다.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발표된 참여 명단은 서울이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미술 허브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입증하고 있다.올해로 5회를 맞이한 프리즈 서울은 30개국 133개 화랑이 참여해 더욱 내실 있는 전시를 구성했다. 세계 최고의 갤러리로 꼽히는 가고시안은 현대미술의 악동 데이미언 허스트의 단독 부스를 마련해 관객들을 맞이한다. 하우저앤워스는 제니 홀저의 화려한 금박 신작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페이스갤러리는 빛의 마술사 제임스 터렐의 유리 설치 작품과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의 회화를 나란히 배치해 동서양의 조화를 꾀한다.거장들의 고전적 명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풍성하다. 데이비드 즈워너는 조르조 모란디의 정물화를, 레지스 크람프 콜렉션은 조르주 브라크의 '목욕하는 여자 Ⅱ'를 출품해 미술관급 전시를 예고했다. 타데우스 로팍은 독일 신표현주의의 거수 게오르크 바젤리츠의 작품을 내놓으며, 글래드스톤은 아니카 이와 필리프 파레노 등 동시대 가장 뜨거운 작가들의 신작을 대거 선보여 컬렉터들의 심장을 뛰게 할 전망이다.한국 작가들의 위상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국제갤러리는 양혜규와 하종현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며, 갤러리현대는 김창열의 상징적인 '물방울' 연작을 통해 한국적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리만머핀은 대규모 회고전을 앞둔 서도호의 작품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외 관람객의 시선을 붙잡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스포트라이트' 섹션은 20세기 거장 15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영수의 사진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한다.개최 25주년을 맞이한 키아프 서울은 '공존'이라는 주제 아래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해 축제의 장을 만든다. 박서보, 김창열, 이성자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일궈온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페르난도 보테로와 키스 해링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해외 스타 작가들의 라인업도 탄탄하다. 국내 갤러리 127곳이 참여해 한국 미술의 뿌리를 단단히 지키는 가운데, 해외 화랑 48곳이 가세해 글로벌 아트 마켓의 역동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미술 축제는 장소와 기간을 나누어 관객들을 맞이한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1층 A·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9월 6일까지 진행되며, 프리즈 서울은 3층 C·D홀에서 하루 앞선 9월 5일 막을 내린다. 두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서울 전역이 미술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숨결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이번 기회는 한국 미술 시장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 "트랙 밖 힐링" 세계 육상인 홀린 팔공산

     세계 육상인들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대구에서 경기장 밖의 고요한 휴식을 선사하는 동구의 관광 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위해 방문한 각국 선수단과 가족들에게 대구 동구는 천년 고찰의 평온함과 현대적 도심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팔공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자산과 금호강의 자연 경관, 그리고 최근 개관한 빙상장까지 아우르는 동구의 관광 인프라는 기록 경쟁에 지친 선수들에게 최적의 힐링 공간이 되고 있다.이번 대회의 핵심 관광 프로그램인 '팔공 투어'는 자연과 역사를 잇는 조화로운 구성으로 외국인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의 수려한 능선을 케이블카로 편안하게 감상하고,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동화사의 웅장한 통일약사여래대불 앞에서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은 마스터즈 대회의 화합 정신과 맞닿아 있다. 특히 방짜유기박물관에서 만나는 전통 금속공예의 정수는 수만 번의 매질로 기록을 완성하는 육상 선수들의 인내와 닮아 있어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불로동 고분군은 대구의 고대사를 시각적으로 전하는 특별한 장소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솟아오른 210여 기의 봉분은 거대한 왕릉과는 또 다른 소박한 곡선의 미학을 보여준다. 해 질 녘 노을이 고분군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찍은 역동적인 사진과는 대비되는 평화로운 대구의 표정을 선사한다. 1,500년 전의 숨결이 머무는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현대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400년 전통을 이어온 옻골마을은 한국의 선비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민속촌이다. 경주 최씨 집성촌인 이곳은 흙과 돌로 쌓은 정겨운 돌담길과 조선 시대 민가의 원형을 간직한 백불암 고택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한복을 갖춰 입고 다도와 예절을 배우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옻골마을의 고즈넉한 풍경은 가장 한국적인 추억으로 기록된다. 수령 350년이 넘은 회화나무 아래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이 된다.도심 속 생태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금호강 변의 동촌유원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최근 조성된 공중 산책로 '트리워크'는 나무 높이에서 숲과 강을 내려다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생태 관광의 묘미를 더한다. 야간에는 화려한 경관 조명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져 경기 후 피로를 풀기에 적합하다. 팔공산의 웅장함과는 또 다른 금호강의 여유로운 물줄기는 대구 여행의 다채로운 매력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대구의 여름을 잊게 할 이색 피서지도 인기다. 혁신도시에 위치한 대구 제2빙상장은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를 갖춰 선수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제공한다. 뜨거운 트랙 위에서 한계를 시험했던 육상인들이 얼음판 위를 지치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은 이번 대회의 색다른 풍경이다. 자연과 전통,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동구의 관광 코스는 세계 육상인들에게 대구를 단순한 경기 장소가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기억하게 할 것이다. 

  • 내 손톱 먹은 쥐가 나로 변했다? 넷플릭스 '들쥐' 충격

    넷플릭스가 한국 설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미스터리 스릴러 '들쥐'를 선보이며 하반기 흥행 몰이에 나선다. 오는 28일 베일을 벗는 이번 시리즈는 류준열과 설경구, 이규형이라는 화려한 출연진과 장르물의 대가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쥐가 사람의 손톱을 먹고 그 사람의 형상으로 변한다는 고전 설화의 섬뜩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빼앗긴 인물들이 벌이는 처절한 추격전을 담아낼 예정이다.이야기의 중심에는 은둔하며 살아가는 소설가 문재가 있다. 배우 류준열이 연기하는 문재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외모와 이름, 사회적 지위까지 완벽하게 복제한 정체불명의 존재 '들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다. 한순간에 타인이 되어버린 그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인다. 류준열은 정체성을 잃어버린 남자의 혼란과 분노를 섬세한 내면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문재의 조력자로 나서는 인물은 사채업자 노자다. 관록의 배우 설경구가 맡은 노자는 오직 돈과 목적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냉혈한이지만, 자신을 쫓던 문재와 기묘한 동맹을 맺고 들쥐의 정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설경구는 특유의 묵직한 존재감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류준열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소설가와 사채업자의 공조는 극에 긴장감과 의외의 재미를 더하는 핵심 요소다.여기에 배우 이규형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형사 순용 역으로 합류해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순용은 문재와 노자가 쫓는 기이한 사건들 속에서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며 극의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규형의 합류로 '들쥐'는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루드비코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원작의 탄탄한 구성에 김홍선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그간 '보이스', '손 더 게스트' 등을 통해 한국형 장르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는 특유의 어두우면서도 세련된 영상미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정체성을 빼앗긴다는 심리적 공포를 시각적으로 어떻게 구현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넷플릭스는 올해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참교육'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성공시키며 콘텐츠 파워를 입증해왔다.최근 넷플릭스는 주연 배우의 개인적 논란 속에서도 '이런 엿같은 사랑'이 비영어권 시청 1위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흥행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개되는 '들쥐'는 신선한 소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자신의 삶을 훔쳐간 괴물을 쫓는 두 남자의 지독한 추격전은 오는 28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되며 베일을 벗는다.

  • 이재명-트럼프 진실게임…파병론 정국 강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하여 한미동맹을 실질적인 위기 대응 체계로 재건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단순한 훈련 동맹을 넘어 실제 군사적 기여를 통해 상호 기여하는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한 상황에서, 정치권의 파병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안 의원의 파병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지난 3월 이란 전쟁 발발 직후에도 장병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동일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그는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파병은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라고 규정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위주 외교 방식을 고려할 때, 소극적인 대응은 결국 경제적·통상적 타격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경고를 덧붙였다.논란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SNS에 올린 글이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을 요청했으나 한국 측이 이를 사양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가 언급한 동참의 실체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사적 기여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미측과 실질적이고 군사적인 기여 방안을 긴밀히 협의 중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정부가 기존의 '실질적 기여'라는 포괄적 표현 대신 '군사적 기여'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압박 이후 정부의 대응 기조가 보다 구체적인 군사 행동 검토로 선회했음을 시사한다. 군사적 기여에는 군함이나 병력 파견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우리 장병의 안전 문제는 물론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 더 나아가 전쟁 개입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현재 군 당국은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해상초계기나 군수지원함, 기뢰탐지 장비 등 투입 가능한 군 자산 목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파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헌법에 따른 국회의 동의 절차가 필수적이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상태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장병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군사적 판단과 국민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런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양'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팩트와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미 정상 간의 대화 내용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정부가 검토 중인 군사적 기여의 수위와 국회의 동의 여부가 향후 한미 관계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치매 위험 66% 뚝" 사우나의 놀라운 효능

     정기적인 사우나 이용이 심장 건강을 지키고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 근거가 제시되어 학계와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의학 전문 채널 등을 통해 소개된 핀란드 동부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온의 환경에 신체를 노출하는 습관이 심혈관계와 뇌 건강에 긍정적인 방어 기전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열 자극이 혈관을 확장하고 심장 박동을 조절하며 인체 내 세포 보호 단백질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중년 남성 2,315명을 대상으로 약 21년에 걸친 장기 추적 조사를 실시하여 사우나 빈도와 사망 위험 사이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조사 결과, 일주일에 4회에서 7회 정도 사우나를 즐기는 그룹은 주 1회 이용자에 비해 돌연 심장사 위험이 무려 63%나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치명적인 관상동맥 질환이나 전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모든 원인을 포함한 전체 사망률 역시 40%가량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사우나의 효능은 심장뿐만 아니라 뇌 건강 영역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되었다. 동일한 연구 대상자들을 분석한 결과,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는 집단은 주 1회 이용 집단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66% 낮았으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도 65%나 적게 나타났다. 이는 신체 활동량이나 사회경제적 수준 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변수들을 보정한 뒤에도 유사하게 도출된 결과로, 반복적인 온열 자극이 뇌 세포 보호와 혈류 개선에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처럼 사우나가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고온 노출 시 발생하는 신체 반응에 있다. 사우나실에 들어가면 체온이 상승하면서 심박수가 빨라지고 피부 혈류량이 급증하는데, 이는 가벼운 운동을 할 때와 유사한 혈관 확장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열 자극에 반응하여 생성되는 '열충격 단백질'은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고 단백질의 변성을 막아 질병 저항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거론된다. 다만 이러한 연구는 관찰 중심의 코호트 조사이므로 직접적인 인과관계 확정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사우나의 이점이 크다 하더라도 이를 운동의 완전한 대체재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사우나가 온열 자극을 통해 심혈관 기능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근력을 강화하거나 골밀도를 높이는 등 실제 신체 활동이 주는 고유의 효과까지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건강 관리법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사우나를 보조적인 건강 증진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개인의 체력에 맞춰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안전한 사우나 이용을 위한 주의사항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특히 음주 직후 사우나를 찾는 행위는 탈수를 유발하고 혈압 조절 능력을 떨어뜨려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처음 사우나를 시작하는 경우라면 고온에 머무는 시간을 짧게 설정하여 몸의 적응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위해 선택한 사우나가 오히려 독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신체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이용하는 올바른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핫쫀쿠가 뭐야?" 핫브레이크 1천만개 돌파

     오리온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인 핫브레이크와 미쯔가 최신 트렌드에 맞춘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며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오리온은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간식 취향을 발 빠르게 파악해 출시한 신제품들이 기존 장수 브랜드의 인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친숙한 맛에 젊은 층이 열광하는 식감과 풍미를 더한 전략이 적중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다.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지난 1월 시장에 첫선을 보인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다. 이 제품은 출시 불과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넘어서며 초콜릿 바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섰다. 마시멜로의 쫀득함과 쿠키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구현해 최근 유행하는 두툼하고 쫀득한 쿠키를 연상시킨다는 점이 주효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제품명 대신 '핫쫀쿠'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편의점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또 다른 주역인 '미쯔 황치즈' 역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커뮤니티에는 1,000건이 넘는 구매 후기가 쏟아졌으며, 이를 활용한 2차 가공 레시피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조회수 220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단순히 과자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나 치즈의 토핑으로 활용하는 등 소비자들이 직접 새로운 먹거리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러한 흥행의 배경에는 1020 세대의 변화무쌍한 간식 취향을 정밀하게 타격한 오리온의 기획력이 자리 잡고 있다. 각각 출시 41년과 31년을 맞이한 핫브레이크와 미쯔는 자칫 올드한 이미지에 갇힐 수 있었으나, 최신 유행인 황치즈 맛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거나 식감을 개선함으로써 브랜드 생명력을 연장했다. 고전적인 맛을 유지하면서도 트렌디한 요소를 결합한 '뉴트로' 전략이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오리온은 특히 두쫀쿠와 황치즈라는 키워드에 주목해 제품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는 기존 초코바의 틀을 깨고 쿠키와 마시멜로의 조합을 강조했으며, 미쯔는 익숙한 초코맛을 넘어 짭조름하고 고소한 황치즈 맛을 도입해 맛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러한 시도는 브랜드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의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최신 트렌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차별화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수 브랜드의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다. 급변하는 식품 시장 환경 속에서 고전 브랜드의 성공적인 변신이 업계 전반에 어떤 새로운 영감을 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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