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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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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걸림돌' 지목에 한동훈 "내가 바로 그 걸림돌"…尹心에 반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 개시를 앞두고 "조작 감사로 저를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해보라"며 정면 돌파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가 자신을 징계하려는 움직임을 '조작'으로 규정하고, 설령 자신 한 명을 몰아내는 데 성공하더라도 거대한 민심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는 당 윤리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며 징계 절차가 가시화되자, 이를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다.이번 논란은 장동혁 대표가 "당내 통합에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돼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도화선이 되었다. 한 전 대표는 이 '걸림돌'이라는 표현을 정면으로 받아치며 자신을 '윤어게인, 계엄 옹호 퇴행 세력을 막는 걸림돌'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신뿐만 아니라 당내 상식적인 미래를 지향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현 지도부에게는 걸림돌로 비칠 것이라며, "자기들 빼고 다 걸림돌이면 대체 누가 진짜 걸림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징계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 당의 주도권을 둘러싼 세력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었음을 시사한다.한 전 대표의 이러한 강경한 반응은 국민의힘이 윤리위원 7명을 임명하는 안을 의결하며 징계 절차를 본격화한 직후에 나왔다. 윤리위원장 인선까지 완료되면 '당원 게시판 논란'을 사유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장동혁 대표의 '걸림돌 제거' 발언이 한 전 대표의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정치권의 분석이 현실화되는 수순에 접어든 셈이다. 당 지도부는 당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차기 당권 경쟁에서 유력 주자인 한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결국 한 전 대표는 "돌 하나는 치울 수 있을지 몰라도, 민심의 산을 옮길 수는 없을 것"이라는 말로 이번 사태의 본질이 당내 권력 다툼을 넘어 민심의 향배에 달려있음을 분명히 했다. 개인 한동훈을 징계라는 '돌'로 치워버릴 수는 있겠지만,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이라는 '민심의 산'은 결코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는 향후 징계 절차가 진행될 경우, 당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당 지도부와 한 전 대표 간의 전면전으로 비화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 헤드라인 뉴스

    "백종원 잘못 없다"…검찰, 원산지 위반 '무혐의' 처분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종합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약 1년간 발목을 잡아온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9일, 더본코리아 법인과 관련 직원 1명에 대해 제기된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더본코리아는 일부 제품의 원재료 원산지를 온라인 쇼핑몰에 잘못 기재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 법적, 도의적 책임을 면하게 됐다. 문제가 되었던 제품은 '백종원의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으로,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제품까지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더욱 컸던 만큼 이번 무혐의 결정의 의미는 작지 않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더본코리아가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재료가 실제로는 외국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산으로 표기한 사실을 적발했다. 농관원 특사경은 이를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행위로 판단하고, 기소 의견을 달아 담당 직원 1명과 더본코리아 법인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국내 외식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백종원 대표의 기업이 원산지를 속여 판매했다는 혐의는 소비자들의 신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었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검찰은 농관원 특사경의 초기 수사 내용만으로는 혐의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지휘하며 사건을 다시 특사경으로 내려보냈다. 검찰의 수사 지휘에 따라 추가 조사를 진행한 농관원 특사경은 입장을 바꿔 지난달 24일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최초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던 기관이 재조사 끝에 스스로 판단을 뒤집은 것이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원산지 오표기가 고의적인 기만 행위가 아니라는 정황이 드러났음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결국 검찰은 이러한 재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담당 직원이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하는 과정에서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그 책임을 묻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도적으로 소비자를 속이려 한 것이 아니라, 업무상 과실이나 시스템 오류 등에 따른 단순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의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법인인 더본코리아에도 양벌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동일하게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로써 1년 가까이 이어진 원산지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무혐의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 헤드라인 뉴스

    트럼프의 폭주 어디까지? 남미는 지금 제2의 베네수엘라 공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하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그의 시선이 이제 중남미를 넘어 북극권과 중동으로까지 향하고 있다. 이른바 돈로 독트린의 전방위적 확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체포로 군사 개입의 문턱을 넘어서자마자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이란을 차례로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과거 논란이 되었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론까지 다시 꺼내 들며 전 세계 외교가를 경악케 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 관점에서 그린란드는 미국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단순히 필요성을 언급한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그린란드가 현재 러시아와 중국 선박들로 가득 차 있으며 덴마크는 이를 감당할 역량이 없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덴마크가 그린란드 방어를 위해 개썰매 하나를 추가했다는 식의 조롱 섞인 발언까지 내뱉으면서 덴마크는 물론 유럽 전체의 분노를 샀다.이에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SNS를 통해 즉각 반격에 나섰다. 닐센 총리는 더 이상의 압박이나 병합 환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대화는 국제법을 존중하는 틀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백악관 측근이 성조기가 그려진 그린란드 지도를 올리며 도발하자 이를 무례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역시 미국이 나토 동맹국을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며 유럽 연합의 지지를 이끌어냈다.트럼프의 독설은 남쪽으로도 향했다. 그는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을 겨냥해 코카인을 만들어 미국에 파는 병든 자가 통치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향후 콜롬비아에 대한 군사 작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좋게 들린다는 파격적인 답변으로 응수해 파장을 키웠다. 콜롬비아 정부는 주권을 침해하는 위협이라며 즉각 반발했지만, 중남미 좌파 진영 사이에서는 다음 타겟은 우리라는 위기감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쿠바와 멕시코 역시 트럼프의 레이더망을 피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지원이 끊기면 쿠바는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며 실패한 국가라고 규정했다. 조만간 미국과 쿠바가 새로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고까지 덧붙였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마약과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하며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백악관 주변에서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기 위해 국경 밖 군사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가장 긴장감이 높은 곳 중 하나는 중동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민간인 학살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시위대를 구출하러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사실상 직접적인 군사 개입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베네수엘라에서 보여준 실력 행사가 이란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란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까지 가세해 미국의 이 같은 행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재미있는 점은 중남미 내부에서도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필두로 한 우파 정권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 좌파 독재로 무너진 국가를 미국이 구출해냈다며, 베네수엘라가 앞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장 차이는 분명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양측 모두 이번 사건을 통해 미국이 다시 라틴 아메리카의 중심이 됐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중남미 국가들이 미국의 이 같은 일방적인 개입에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각국의 정치적 입장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남미 내부의 당파적 분열이 심각해 강경한 공동 대응을 취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엇박자를 틈타 미국이 향후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군사 작전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한편 미국으로 압송된 마두로 대통령 대신 베네수엘라를 이끌게 된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행보도 묘하다. 그는 5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며 미국의 엄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던 어제의 모습과는 달리, 다시 마두로를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충성파의 면모를 드러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취임 선서 자리에서 미국에 인질로 잡힌 두 영웅,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의 피랍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고 발언해 베네수엘라 내부의 혼란스러운 정국을 여실히 보여줬다.트럼프의 거침없는 행보가 단순한 엄포인지, 아니면 전 세계 지도를 새로 그리려는 거대한 설계의 시작인지 지구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확실한 것은 트럼프식 힘의 외교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가 유례없는 긴장 상태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 헤드라인 뉴스

    방출의 설움 딛고…'현대 왕조' 마지막 불씨, LG에서 타오른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투수 장시환(39)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 왕조의 마지막 불씨를 되살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의 일이다.새로운 팀의 신년회에 선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군 무대를 단 한 경기도 밟지 못하고 2군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설 자리를 잃었던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였다.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염경엽 감독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이었다.그의 선수 생활 연장은 KBO리그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2025시즌을 끝으로 동시대에 활약했던 현대 출신 오재일, 황재균, 정훈이 모두 은퇴를 선언하면서, 장시환은 유일하게 현역으로 남은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사실 이 타이틀은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의 몫이 될 뻔했다. 장시환은 몇 년 전 "우리 둘 중 한 명이 마지막까지 남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을 때, 황재균이 "내가 진짜 오래 해서 마지막 유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며 '네가 해라'고 답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하지만 운명은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FA 신분이던 황재균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이어 자신이 LG와 계약하면서, 이제는 모두가 그를 '마지막 유산'이라 부른다. 특히 과거 현대 시절의 인연이 있는 LG 구단의 많은 코치와 프런트 직원들이 그를 볼 때마다 이 사실을 상기시킨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던 이 별칭을 그는 이제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장시환은 "마지막 유산이라는 말을 2~3년은 더 들어야겠다"며 "바로 없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때 그의 야구 인생 시작을 함께했던 낡은 현대 유니폼처럼, 그의 마지막 투혼이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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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만 되면 허리가…'이 근육'이 사라지고 있었다

     겨울철의 매서운 한파는 단순히 몸을 웅크리게 만드는 것을 넘어 척추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 낮은 기온은 근육과 인대를 뻣뻣하게 만들고 혈액 순환을 저해하며, 자연스럽게 야외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근육 사용량이 급감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시기는 우리 몸의 근육이 소실되는 '근감소증'이 가속화되기 최적의 조건이다.인체의 근육량은 40대를 기점으로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척추를 바로 세우고 지지하는 핵심 근육인 '척추 기립근'이 약화될 경우 문제는 심각해진다. 척추의 안정성이 무너지면서 상체의 하중이 고스란히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로 집중되고, 이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는 '추간판 탈출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를 쑤시는 듯한 통증과 함께, 엉덩이를 거쳐 다리까지 뻗어 나가는 저림 증상, 즉 '방사통'이 동반된다. 자세를 바꾸거나 누우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드는 탓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이는 신경이 압박받고 있다는 위험 신호다.증상을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은 물론, 운동 기능 저하와 균형 감각 상실로 이어져 낙상과 같은 2차 사고의 위험을 키운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한다.급성기 통증이 완화되면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나서야 한다. 약해진 허리 근력을 회복시키는 재활 치료를 병행하지 않으면 통증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거나 신경 손상 소견이 보인다면, 신경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적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최근에는 부분 마취 후 내시경을 이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문제 부위만 정교하게 제거하는 '척추내시경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이다. 겨울철에도 꾸준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관리하고, 단백질 등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근육 소실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

  • K-리테일의 역습…베트남 심장부 파고든 롯데의 야심

     롯데마트가 베트남 시장 공략의 방향키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기존의 관광객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현지인들의 장바구니를 겨냥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다낭점과 냐짱(나트랑)점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는 현지 주민의 실질적인 소비 패턴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먹거리' 경쟁력의 극대화다. 롯데마트는 젊은 인구 비중과 소득 수준이 높은 두 도시의 특성을 고려, 외식과 장보기 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낭점의 경우 식품 매장 면적을 30%나 넓혔고, 냐짱점은 동선을 재설계해 핵심 식품군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신선식품 부문에서는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자체 브랜드(PB) 'FRESH 365'를 필두로 산지 직거래 비중을 늘려 가격과 신선도를 모두 잡았다. 또한, 한국산 딸기나 뉴질랜드 체리 같은 수입 과일과 고급 육류인 와규, 호주산 소고기 등을 전면에 배치한 '글로벌 신선 존'을 신설해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현지 수요에 부응했다.즉석조리 식품 코너는 K-푸드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했다. '요리하다 키친'이라는 이름 아래 김밥과 떡볶이를 필두로 한 350여 종의 메뉴를 선보였다.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 메뉴를 개발하는 동시에,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를 입점시켜 빵과 디저트 라인업까지 강화했다.단순히 물건만 파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머물고 즐기는 '체류형 매장'으로의 변화도 꾀했다. 매장 내 취식 공간을 120석 규모(다낭점)로 대폭 확장해 쇼핑과 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추가적인 소비를 유도하려는 전략이다.식품 외 카테고리 역시 현지 트렌드에 맞춰 재편됐다. 특히 헬스앤뷰티(H&B) 매장은 K-뷰티 제품을 중심으로 한 편집숍 형태로 개편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하고, 가성비 높은 화장품 존을 별도로 마련해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는 한국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베트남 시장에 맞게 이식해 현지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려는 롯데마트의 큰 그림이다.

  • 외국인 1700만 몰려왔지만…지갑 얇은 20대만 북적

     2025년 대한민국 관광 시장은 양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과제를 남겼다. 내국인의 국내 여행과 외국인의 방한 관광 모두 증가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향후 관광 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들이 발견된다.우선 국내 관광 시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올해 12월까지 집계된 국민의 국내 이동 횟수는 약 30억 9천만 회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이는 국민들이 팬데믹의 그늘에서 벗어나 활발하게 움직였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들이 여행지에서 소비한 금액 역시 144조 5천억 원으로, 1.8% 늘어나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741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사용한 금액은 15조 7천억 원을 넘어, 20.5%라는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관광 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하지만 방한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71.5%가 인천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사실상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상이 여전했다. 연령대별 분포 역시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27.5%)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반면, 고부가가치 관광객으로 분류되는 50대 이상의 비중은 24%대에 머물러 질적 성장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관광 호황기였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회 쇼핑 시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15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구매 횟수 자체는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소액을 여러 번 소비하는 방식으로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팬데믹으로 붕괴 직전까지 갔던 관광 산업의 인프라는 회복의 기지개를 켰다. 관광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만 8천여 개로, 약 5년 만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다만, 이러한 회복 속도는 다른 관광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더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방출의 설움 딛고…'현대 왕조' 마지막 불씨, LG에서 타오른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투수 장시환(39)이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 왕조의 마지막 불씨를 되살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지 두 달여 만의 일이다.새로운 팀의 신년회에 선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1군 무대를 단 한 경기도 밟지 못하고 2군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밀려 설 자리를 잃었던 그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였다. 그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염경엽 감독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이었다.그의 선수 생활 연장은 KBO리그에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2025시즌을 끝으로 동시대에 활약했던 현대 출신 오재일, 황재균, 정훈이 모두 은퇴를 선언하면서, 장시환은 유일하게 현역으로 남은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사실 이 타이틀은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의 몫이 될 뻔했다. 장시환은 몇 년 전 "우리 둘 중 한 명이 마지막까지 남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을 때, 황재균이 "내가 진짜 오래 해서 마지막 유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며 '네가 해라'고 답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하지만 운명은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FA 신분이던 황재균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이어 자신이 LG와 계약하면서, 이제는 모두가 그를 '마지막 유산'이라 부른다. 특히 과거 현대 시절의 인연이 있는 LG 구단의 많은 코치와 프런트 직원들이 그를 볼 때마다 이 사실을 상기시킨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던 이 별칭을 그는 이제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장시환은 "마지막 유산이라는 말을 2~3년은 더 들어야겠다"며 "바로 없어지지 않게 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한때 그의 야구 인생 시작을 함께했던 낡은 현대 유니폼처럼, 그의 마지막 투혼이 어떤 이야기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 전현무 90도 사과도 소용없나…'나혼산' 끝없는 추락

     대한민국 대표 장수 예능 '나 혼자 산다'가 프로그램의 존폐를 위협하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연말 연예계를 강타한 '불법 의료 시술' 논란의 직격탄을 맞으며 핵심 멤버들이 대거 이탈했고, 이는 고스란히 프로그램의 재미 하락으로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사태의 심각성은 프로그램의 수장인 전현무의 행동에서 드러났다.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이례적으로 90도 사과를 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2026년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논란의 여파는 새해 첫 방송부터 드러났다. 매년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과거 도전기들을 모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스튜디오에는 전현무, 기안84, 코드 쿤스트 등 소수의 기존 멤버와 새로운 얼굴들이 자리를 채웠지만, 어색한 기류를 감추지 못했다.무엇보다 프로그램의 웃음과 케미를 책임졌던 박나래와 키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두 사람의 부재 속에서 기존 멤버들 간의 '티키타카'는 실종됐고, 스튜디오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가라앉았다. 핵심 동력을 잃은 '나 혼자 산다'는 방향키를 잃고 표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냉담하다. "지나치게 연출된 삶 같다", "예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 작위적인 설정과 재미없는 캐릭터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신선한 얼굴을 수혈해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나 혼자 산다'는 이제 중대한 기로에 섰다. 이장우의 결혼에 이어 터진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 대부분을 잃었다. 전현무가 선언한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새 얼굴을 발굴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해법으로 보인다.

  • 다카이치 총리 입 한 번에 일본 경제 통째로 휘청

     동아시아 정세가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최근 발언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하고 날카로운 경제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상징적인 압박을 넘어 일본의 핵심 산업 뿌리를 흔들 수 있는 실질적인 타격책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이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대만 유사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중국의 역린을 건드렸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군사력 제고에 도움이 되는 모든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이중용도 물자란 민간용으로도 쓰이지만, 군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핵심 소재들을 의미한다.특히 이번 조치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희토류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첨단 방위산업 등 현대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릴 정도로 필수적인 소재다. 현재 일본은 전체 희토류 수입량의 약 7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공급망을 차단할 경우 일본의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은 그야말로 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유지하기 위한 법적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배경 설명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직접 지목하며 이번 결정이 명백한 정치적 보복임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지도자가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하며 잘못된 발언을 공공연하게 내뱉은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의지다.더욱 무서운 점은 중국이 발표한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이다. 중국은 제3국이나 다른 조직이 중국산 물자를 일본에 몰래 제공할 경우 그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일본이 우회 경로를 통해 소재를 확보하는 길마저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력한 경고다.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 당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해 일본을 굴복시켰던 사례가 이번에 훨씬 더 확장된 형태로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공교롭게도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점에 발표되었다. 동북아 외교 지형이 급격히 재편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을 본보기 삼아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중국은 일본 영화 상영 제한이나 수산물 수입 금지 같은 비교적 가벼운 제재를 가해왔으나, 이번에는 일본 경제의 심장부를 겨냥하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일본 산업계는 즉각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는 일본 기업들에 희토류 수급 중단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희토류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통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수위라고 평가하고 있다.법조계와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국제 무역 질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자국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공급망을 무기화하는 행태가 노골화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철회하거나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중국의 경제 보복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일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특정 국가에 대한 과도한 소재 의존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번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발표하며 속전속결로 압박에 나섰다. 일본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그리고 대만을 둘러싼 중일 간의 갈등이 어디까지 치닫게 될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동북아시아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중국이 가장 무서운 카드를 꺼냈다", "일본 경제가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우리나라도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라는 등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정치적 갈등이 경제 전쟁으로 번진 이번 사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칠 후폭풍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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