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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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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드라인 뉴스

    "죄가 있다면 배 나온 죄"…'배치기' 논란 이기헌 의원의 기상천외한 반박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열린 6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여야 의원 간의 이례적인 신체 충돌로 얼룩졌다. 정회 직후 퇴장하던 과정에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부딪히는, 이른바 '배치기'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양측은 즉각 SNS를 통해 서로 자신이 피해자라며 엇갈린 주장을 펼쳤고,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선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국정감사의 긴장감이 결국 폭발한 것 아니냐는 분석 속에서, 양측의 날 선 대립은 국회 복도에서 벌어진 몸싸움의 책임 소재를 두고 격렬하게 이어졌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기헌 의원이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망하고 유감스럽다"면서도, 사건의 전말은 송언석 원내대표의 '돌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정보위 국감에 참석하기 위해 황급히 나가던 중, 앞서가던 송 원내대표가 "국감을 무산시키려고 작전을 세우느냐"고 소리쳤고, 이에 "왜 소리를 지르냐"고 응수하는 순간 송 원내대표가 뒤돌아 자신에게 돌진해 몸으로 밀쳤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육중한 몸으로 폭력을 썼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며 "배치기의 피해자는 바로 저"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살을 빼겠다",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는 재치 섞인 말로 상황의 책임을 상대에게 돌렸다.반면 송언석 원내대표의 입장은 180도 달랐다. 그는 이 의원보다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명백한 신체 폭행"으로 규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회 후 퇴장하던 중 이 의원이 자신에게 고함을 쳤고, 뒤돌아보는 순간 이 의원이 달려들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피하지 않자 이 의원이 그대로 돌진해 몸을 맞부딪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즉, 이 의원이 의도적으로 달려들어 신체적 가격을 했다는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단순한 충돌이 아닌, 폭행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 양측의 기억은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완전히 평행선을 달렸다.특히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충돌의 배경에 '김현지'라는 특정 인물이 연관되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는 "도대체 김현지가 뭐길래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김현지는 정말 성역이냐"고 반문했다. 이는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니라, 국정감사 증인 채택 등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물리적 충돌의 근본 원인이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송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김현지의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공언하면서, 두 의원의 '배치기' 사건은 향후 국정감사에서 '김현지'라는 인물을 둘러싼 여야의 더욱 거친 격돌을 예고하는 전초전이 되고 말았다.

  • 헤드라인 뉴스

    영화 '친구'가 현실로…흉기 들고 아파트 잠복, 깨진 소주병으로 보복

     부산을 양분해 온 거대 폭력조직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20~30대 젊은 조직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1년 가까이 피의 보복전을 벌이다 무더기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부산경찰청은 조직적인 폭력과 보복을 주도한 양대 조직의 핵심 조직원 19명과 조력자 1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하거나 새로 조직에 합류한 2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 중 2명은 이미 해외로 도주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에 송치된 인원만 45명에 달하며, 이는 최근 잠잠했던 두 조직의 갈등이 젊은 피를 중심으로 다시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다.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조직원 이탈 문제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칠성파를 따르다 신20세기파로 말을 갈아탄 한 조직원을 칠성파 조직원들이 부산진구의 한 노래방에서 집단 폭행해 뇌출혈 등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혔다. 이는 곧바로 피의 보복을 불렀다. 앙심을 품은 신20세기파는 같은 달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세 차례나 칠성파 조직원들을 표적으로 삼아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한 칠성파 조직원은 전치 8주에 달하는 심각한 부상을 입는 등 복수극의 수위는 걷잡을 수 없이 높아졌다.복수극은 갈수록 대담하고 잔혹해졌다. 올해 4월, 한 20대 칠성파 조직원은 신20세기파 중간 간부의 아파트를 찾아가 무려 4시간 동안 잠복한 끝에 귀가하는 그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르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신20세기파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 신20세기파는 즉시 조직원 17명을 비상 소집해 차량 여러 대에 나눠 타고 흉기를 소지한 채 부산 시내를 활보하며 상대 조직원을 찾아 나섰다. 결국 이들은 한 칠성파 조직원을 찾아내 집단 폭행해 골절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혔고, 또 다른 조직원은 깨진 소주병에 얼굴 등을 찔려 신경이 손상되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이 모든 끔찍한 일들이 해운대 마린시티, 서면, 중앙동 등 시민들이 오가는 부산의 대표적인 번화가에서 버젓이 벌어졌다.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통해 이번 연쇄 보복 폭행의 전모를 밝혀냈으며, 심지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선배 조직원들이 범행을 지시하거나 공모한 정황까지 포착했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된 신규 조직원들을 모두 관리 대상에 추가하고, 행위자뿐만 아니라 범행을 기획하고 지시한 배후 세력까지 철저히 추적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이다. 1970년대부터 부산의 유흥가를 기반으로 세력 다툼을 벌여온 칠성파와 신20세기파의 악연은 1993년 영화 '친구'의 소재가 된 살인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졌으며, 2021년 장례식장 난투극 등 최근까지도 크고 작은 충돌을 이어오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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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연설 '악마의 편집' 딱 걸린 BBC, 사장·보도국장 동반 사퇴

     영국 공영방송 BBC가 창사 이래 최대의 공정성 위기에 휩싸이며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의도적으로 왜곡 편집해 방송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결국 팀 데이비 사장과 데보라 터너스 보도국장 등 최고위급 수뇌부가 현지시간 9일 동반 사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편집 실수를 넘어, BBC의 보도 논조를 바꾸려는 보수 진영의 조직적인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까지 제기되면서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4일 영국 보수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1면 보도였다. 이 신문은 BBC의 '편집 지침 및 기준 위원회'(EGSC) 외부 독립 자문위원이었던 마이클 프레스콧이 BBC 이사회에 보낸 서한을 입수해 공개했다. 서한의 핵심 내용은 BBC가 작년 10월 방영한 '트럼프: 두 번째 기회?'라는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는 의혹이었다. 프레스콧은 BBC가 연설의 서로 다른 세 부분을 교묘하게 이어 붙여, 마치 트럼프가 한 문장으로 의회 폭동을 직접 선동한 것처럼 보이도록 연설의 맥락을 완전히 왜곡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BBC 경영진이 전격 사퇴를 선택한 것을 두고, 영국 진보 성향 일간지 가디언은 이를 "프레스콧의 추가 공격으로부터 BBC를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분석했다. 즉,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양새를 취하기보다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의혹 제기에 더 이상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최고위급 인사들의 사임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의혹을 제기한 프레스콧은 보수 진영과 가까운 인사로, 그가 BBC 외부 자문위원으로 임명되는 과정에 보수당과 연관된 로비 깁 이사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획 폭로'라는 의심을 키우고 있다.이러한 의혹은 프레스콧의 폭로 직후 영국 보수 정치인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BBC를 향해 맹공을 퍼부으면서 더욱 증폭되었다. 특히 보리스 존슨 전 총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 사장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공세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가디언은 BBC 내부에서조차 이번 사태를 단순한 방송 사고가 아닌, BBC의 진보적 성향을 보수적으로 바꾸려는 거대한 움직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전했다. 결국 트럼프 연설 조작 논란은 BBC의 공정성 문제를 넘어,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둘러싼 영국의 뿌리 깊은 정치적 갈등이 수면 위로 폭발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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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BJ 합쳐도 러블리즈 시절만 못해"... 서지수, 충격의 수입 서열 공개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에서 BJ로 변신한 서지수가 아이돌, 배우, 그리고 1인 방송인으로서의 활동 수입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슈퍼주니어 신동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동동포차'에 동료 멤버였던 유지애와 함께 출연한 그는 활동 수입에 대한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골든차일드 이장준이 "러블리즈, 배우, BJ 활동 중에 뭐가 제일 짭짤하냐"고 묻자, 서지수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러블리즈 활동 시절의 수입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BJ나 배우로서의 수입이 과거 걸그룹 시절의 영광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의 이면을 짐작게 했다.서지수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그의 부연 설명 때문이었다. 그는 "러블리즈 활동 수입이 그만큼 엄청나게 높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두 가지 활동의 수입이 생각보다 많이 낮다"고 덧붙이며 솔직한 현실을 고백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배우나 인기 BJ라는 직업이 대중의 기대와는 다른 금전적 현실에 놓여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그가 배우로 전향한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토로했던 과거 발언과 맞물리며, 그의 BJ 전향이 단순한 변심이 아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생존과 성장을 위한 현실적인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었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수입과 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아이돌 시절의 풋풋했던 연애 경험담도 공개되며 인간적인 매력을 더했다. 서지수와 유지애는 활동 당시 매니저의 눈을 피해 비밀 연애를 했던 일화를 공유했다. 늦은 밤 12시 이전에 숙소에 들어온 뒤, 모두가 잠든 새벽 3~4시쯤 몰래 빠져나가 아침 7시가 되어서야 귀가하는 식이었다. 서지수는 "당시에는 서로 돈이 없어서 새벽 2시쯤 동대문 같은 곳에서 만나면 해가 뜰 때까지 하염없이 걷기만 했다"고 회상하며, 화려한 무대 뒤 평범한 20대의 소박했던 연애를 떠올렸다. 이는 통제된 아이돌 생활 속에서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키워나갔던 순수한 시절을 엿보게 했다.결국 서지수의 이번 고백은 러블리즈 해체 이후 '떠지수'라는 이름의 BJ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의 행보를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BJ 데뷔 당시 "배우라는 새로운 길을 가고 있었지만 상황이 좋지 않고 너무 힘들었다"며,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깊이 고민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수입 공개와 과거 연애사 고백은 단순히 흥미 위주의 폭로가 아니라,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벗고 한 명의 독립된 사회인으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진솔한 감정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가려진 그의 인간적인 고뇌와 용기 있는 선택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이재명의 마지막 연설' 발언에…정청래 "명백한 대선 불복" 격노
    • "범죄자 꺼져라!" 李 대통령 향한 국힘의 분노…시정연설 보이콧
    • 3代 세습에도 살아남은 北 외교 거물…김영남 사망에 韓 정부가 보인 반응
    • “우리 손이 깨끗해야…”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의혹 구청장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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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혜련·이경실 오열케 한 고 전유성의 마지막 한마디와 마지막 선물
  • 카리나-류진-한수아, 대체 어떻게 친해졌나?…'연결고리'로 배우 노정의 급부상
  • 고려 배와는 차원이 달랐다…조선시대 최첨단 선박, 600년 만에 모습 드러내
  • 소설가 은희경과 e스포츠 협회장의 '역대급' 만남…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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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 임팩트는 손흥민, 시즌 전체는 드레이어…MLS의 선택, 당신의 생각은?
    • 이강인, '두 살 연상' 재벌 손녀에 홀릭... 보디가드+슈퍼카 '초호화' 데이트 현장
    • 224억 발로 찼더니 '700억 잭팟' 눈앞…경쟁자들 줄줄이 낙마에 김하성 '나 혼자 산다'
  • 또다시 '선거 불복' 시동?…트럼프, 패배하자마자 \"우편투표 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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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세부 가서 호핑만?…진짜 고수들은 '이곳'으로 간다
    • 7만 7천원에 베트남 왕복? 11월 11일 단 하루, 역대급 '항공권 대란' 예고
    • 만추 단풍 즐기고 '송이버섯 육개장'으로 마무리…곤지암리조트가 작정하고 만든 '가을의 맛'
  • 고려 배와는 차원이 달랐다…조선시대 최첨단 선박, 600년 만에 모습 드러내

     '바닷속의 경주'로 불리는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또다시 고려시대의 비밀을 품은 고선박의 흔적이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마도 해역 일대에서 진행한 수중 발굴조사 결과, 1150년에서 1175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 87점과 함께 고선박의 선체 조각, 화물받침목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마도4호선 발견 이후 약 10년 만에 새로운 난파선의 존재를 암시하는 신호탄이다. 과거 마도1호선과 2호선 역시 청자 다발이나 원통형 받침목이 발견된 후 선체 발굴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전문가들은 반경 50~100m 이내에 '마도5호선'으로 명명될 새로운 고려 선박이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에 발견된 유물들은 고려 해상 교역의 역사를 다시 쓸 중요한 단서로 평가된다. 수중에서 인양된 청자들은 접시, 완, 잔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틀을 이용해 문양을 찍어내는 기법과 팽이 및 삿갓 형태의 모양 등 12세기 중후반에 유행했던 양식적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비록 왕실에서 사용하던 최상급 청자는 아니지만, 당시 중하급 관료들이 사용했을 법한 고급품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시기의 도자기가 수중에서 다량으로 발견된 사례는 매우 드물어, 앞으로 고려시대 선박의 구조와 항해 기술, 그리고 해상 물류 유통망을 연구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소는 유물의 가치와 추가 발견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내년 4월부터 '마도5호선'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새로운 난파선에 대한 단서 확보와 더불어, 2015년에 발견되었던 마도4호선의 선체를 온전히 인양하는 쾌거도 이루어졌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1420년경 침몰한 것으로 밝혀진 마도4호선은 수중에서 발견된 최초의 조선시대 조운선(세곡선)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길이 12m, 너비 5m 규모의 이 선박은 기존에 발굴된 고려시대 배들과는 다른 구조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주목된다. 돛대를 2개 설치하고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쇠못을 사용하는 등, 고려시대보다 한 단계 발전한 조선 전기의 선박 제작 기술과 항해술의 발달 과정을 명확히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이기 때문이다.1976년 신안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우리 바다에서 발굴된 15척의 고선박 중 4척이 집중적으로 발견된 태안 마도 해역은 이번 성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수중고고학의 중심지임을 입증했다. 인양된 마도4호선은 앞으로 약 15년에 걸친漫長한 보존처리를 거친 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따라 당시 조운선 외부에 배의 이름이 적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적외선 촬영 등을 통해 600년 전 침몰한 이 배의 실제 이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0년 만에 감지된 새로운 고려 선박의 숨결과 마침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조선시대 세곡선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해상 실크로드의 비밀을 풀어낼 귀중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 아직도 세부 가서 호핑만?…진짜 고수들은 '이곳'으로 간다

     '경기도 세부시'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필리핀 세부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6세기 마젤란과 라푸라푸의 역사가 공존하며 동서양 문화의 교차점이 되었던 이곳은, 21세기에 이르러 한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장했다. 필리핀 관광 당국과 민간의 적극적인 노력 아래 K-푸드, 다이빙, 고래상어 와칭 등 기존의 관광 상품은 물론, 하이랜드 지역의 새로운 명소들을 발굴하며 여행의 폭을 넓혔고, 이제는 한 차원 높은 품격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최근 세부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누스타 세부'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문을 연 지 6개월 남짓 된 이 최고급 복합 리조트는 세계적인 설계사의 손길로 탄생했으며, 국내 건설사가 만든 필리핀 최장 해상 교량 코르도바 대교 인근에 자리 잡아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모든 객실은 바다 혹은 도시와 산을 조망하는 환상적인 뷰를 기본으로 갖추었고, 자연광이 스며드는 욕실과 최신 스마트 설비로 편안함을 더했다. 미식 경험 또한 특별하다. 광둥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트 32'의 애플우드 로스트 덕부터, "한국보다 맛있다"는 평을 듣는 한식당 '연화'까지 갖춰 미식 기행이라는 목적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한다.세부의 매력은 더 이상 해변에만 머물지 않는다. 도심과 가까운 서들론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알타비스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은 산악 지형의 특성을 살린 도전적인 코스로 골프 여행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페어웨이는 좁고 고저 차가 심해 전략적인 샷 설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18번 홀에서는 세부 해협과 도심을 한눈에 담으며 샷을 날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골프장으로 향하는 길에 마주치는 필리핀 전통 투계(鬪鷄)들의 휴식처는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또한, 산 정상의 탑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뷰와 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이 빚어낸 그리스풍의 레아 신전은 세부 여행에 깊이를 더한다.'경기도 다낭시'와 같은 신흥 강자들의 부상에 자극받은 원조 '한국 사랑 도시' 세부는 이웃 섬 보홀과 함께 관광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며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과거 '동양의 진주'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초호화 리조트와 산악 골프 코스, 다채로운 문화 명소를 아우르는 토털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고 있다. 바다와 산, 문화와 레저, 미식과 휴양이 공존하는 세부의 끊임없는 진화는 여행객들에게 늘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안겨주며, 왜 이곳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여행 천국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 지금 당장 외국어 공부 시작해야 하는 이유…'뇌 회춘'의 열쇠였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노년기의 삶에 예상치 못한 선물을 안겨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에 따르면, 다언어 사용은 노화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가속 노화'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손상을 동반하는 노화가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건강한 노년을 위한 보호 요인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전에도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 긍정적이라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표본 크기가 작거나 특정 집단에 한정되어 일관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유럽 27개국 8만 6천여 명이라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그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연구팀은 노화의 진행 속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생체행동적 연령 격차'라는 독특한 지표를 활용했다. 이는 개인의 실제 나이와 다양한 건강 및 생활 습관 데이터를 종합하여 예측한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차이를 의미한다. 만약 예측된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생물학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속 노화' 상태로, 반대로 예측 나이가 더 적으면 남들보다 천천히 늙는 '지연 노화' 상태로 간주했다. 이 예측 모델에는 기능적 능력, 교육 수준, 인지 기능과 같은 긍정적 요인과 심혈관 질환 병력, 감각 손상 등과 같은 부정적 요인이 모두 포함되어 개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다각도로 반영했다. 이 정교한 분석 방법을 통해 연구팀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 현상을 넘어, 개인별 노화의 질적인 속도 차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다.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에 비해 가속 노화를 겪을 위험이 약 5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을 두고 추적 관찰한 분석에서도 다언어 사용자는 가속 노화가 발생할 위험이 30% 더 낮았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에 비해 특정 시점에서의 가속 노화 위험이 약 두 배나 높고, 장기적으로도 그 위험이 43%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노화 시계가 빠르게 흐를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통계적 차이는 연령, 사회경제적 요인, 신체 활동 수준 등 다른 변수들을 모두 통제한 후에도 여전히 유의미하게 유지되었다.이번 연구 결과는 다언어 사용이 단순히 의사소통 능력을 넘어, 고령층을 노화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개인의 건강 관리를 넘어, 전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의 보건 전략 수립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다만 연구팀은 다언어 사용이 노화를 늦추는 직접적인 원인인지, 혹은 외국어 학습 과정에서 동반되는 활발한 사회적, 인지적 활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개 이상의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려는 노력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 3000억 굴리는 실력 그대로…'국민 바이오 ETF'의 미국 버전, 뭐가 다를까?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혁신적인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11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기술력을 중심으로 유망한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ETF는 이미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바이오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의 성공 신화를 미국 시장에서 이어가기 위한 후속작이다.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과 첨단 의료기기 산업의 심장부인 미국 시장에서, 단순한 시장 추종을 넘어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이번에 출시된 ETF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전략의 차별성에 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한 거대 제약사, 이른바 '빅파마'에 투자하는 대신, 혁신적인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여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큰 중견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이는 대형 기업에 인수합병(M&A)될 가능성이 높은 '알짜' 기업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M&A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가치 상승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의 흐름을 단순히 따라가는 패시브 방식과 달리,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고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운용'의 특성을 십분 활용해 시장 평균 수익률을 뛰어넘는 '알파'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특히 이 ETF는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차세대 바이오 기업들을 놓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약 380억 달러 규모로 평가받는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은 2034년까지 약 6,742억 달러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황금 시장'이다. 이미 AI는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 기술이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바이오마커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는 신약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거나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바이오 로봇 분야로까지 그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할 것이다.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는 이러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초입에서, AI 기술을 무기로 새롭게 등장하는 유망 기업들을 신속하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성장 과실을 선점할 계획이다.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의 전문성과 발 빠른 정보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조한긷 삼성액티브운용 매니저는 "혁신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은 유망 기업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편입할 수 있는 액티브 운용 방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의 임상 성공 가능성, 안정적인 자본 조달 능력,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 그리고 시장성까지 다각적인 잣대를 통해 옥석을 가려낼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자료 분석을 넘어, 투자 대상 기업의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는 1대1 온라인 및 오프라인 미팅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까지 파악하며 초과 수익을 위한 종목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적절히 대응하겠다"…독도 도발 수위 조절 나선 日, 속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과거 자신의 강경 발언을 뒤집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장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한 태도로 선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0일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공언했던 것처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를 보낼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정부 대표 파견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는 불과 몇 달 전, "본래 장관이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도발적인 발언을 쏟아냈던 자신의 과거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온건한 태도다. 총리 취임 이후 현실적인 외교 관계를 고려한 입장 변화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이러한 다카이치 총리의 입장 변화 배경에는 지난달 30일 경주에서 열린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해당 질의에 답변하며 "(지난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언급한 뒤, "두 정상의 리더십으로 이를 잘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국 관계의 민감한 뇌관이 될 수 있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최고 지도자 차원에서 갈등을 증폭시키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결국 총재 선거 과정에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내세웠던 강경책을, 실제 정상외교 무대에 서게 된 이후에는 스스로 거둬들이며 속도 조절에 나선 셈이다.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왔다. 만약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의 과거 발언대로 장관급 인사를 파견할 경우, 이는 한일 관계에 심각한 경색을 불러올 수 있는 중대한 외교적 도발로 간주될 수 있었다. 총리라는 직책의 무게와 외교적 파장을 고려하여 기존의 강경 노선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지만, 과거 자신의 발언을 기대했던 일본 내 강경 보수층으로부터는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처럼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관계의 안정과 국내 정치적 지지라는 두 가지 상충하는 과제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도발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독도 영유권에 대한 기존의 억지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러한 기본적인 입장에 입각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일본 정부의 종래 입장을 그대로 반복했다. 또한 지난 한일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솔직한 의견 교환을 했다"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외교상의 대화이므로 답변을 삼가겠다"며 철저히 함구했다. 이는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근본적인 야욕은 변함이 없으며, 단지 외교적 상황에 따라 도발의 수위와 방식을 조절하고 있을 뿐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 열차 36대 비상 대기, 인력 300명 추가 투입…수능날 '지각=0' 만든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험생들의 원활하고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사적인 특별 수송 대책을 가동한다. 수능 당일인 13일, 코레일은 새벽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전국의 모든 열차가 시험장 입실 마감 시각인 오전 8시 10분까지 단 한 치의 오차 없이 정시 운행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관제와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수험생들이 열차 문제로 인해 시험 응시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이번 특별 수송 대책의 핵심은 예측 불가능한 비상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예비 열차를 대거 배치한다. 유사시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가 지정된 위치에서 대기하며 긴급 수송 태세를 갖춘다. 또한, 수도권 전동열차에는 차량 정비 인력이 직접 탑승해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고장에 신속히 대응하고, 주요 전철역 30곳에는 48명의 비상대응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36개 주요 역에는 244명의 안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시험장행 출구 안내 등 수험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특히 수험생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해야 하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소음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시험장 인근을 지나는 모든 열차는 서행 운행하며, 경적 사용이 철저히 금지된다. 코레일은 모든 기관사에게 ‘열차운전안내시스템’을 통해 해당 시간대 기적 사용 자제를 거듭 안내하고, 선로 주변에서 진행되던 모든 보수작업을 일시 중단시키는 등 소음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 12개 지역본부에서도 자체 대책반을 꾸리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역에서 시험장까지의 연계 교통 지원과 긴급 상황 발생 시 최단 시간 수송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입체적인 지원에 나선다.코레일의 수험생 지원은 수능 당일로 끝나지 않는다. 수능 이후 각 대학별로 진행되는 논술 및 면접 시험 기간을 고려해 특별수송대책본부의 운영 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한다. 특히 주말에 논술 시험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응시생들의 이동 수요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KTX 임시열차 투입까지 검토하는 등 마지막까지 수험생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겠다는 각오다. 이는 수험생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노력이 교통 문제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코레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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