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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안 빠지는 이유 있었다…당신이 매일 외면한 '내장지방' 녹이는 기적의 음식 4가지

 우리 몸의 지방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손으로 잡히는 피부 아래의 '피하지방'과, 눈에 보이지 않지만 훨씬 위험한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사이에 끼어 염증 물질을 분비하고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지만, 한번 쌓이면 제거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하지만 일상 속 꾸준한 식단 관리만으로 이 지긋지긋한 내장지방을 공략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하는 '내장지방 제거 특효 식품'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는 짙은 색 채소다. 시금치, 케일 같은 짙은 녹색 채소나 당근, 호박 등 주황색·노란색 채소를 식단에 적극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내장지방이 무려 17%나 적었다. 이는 짙은 색 채소에 풍부한 '카로티노이드' 성분 덕분이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는 우리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염증을 완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의외의 식품인 커피 역시 강력한 조력자다. 일본 NTT 도쿄 의료센터에서 2만 명에 가까운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커피를 즐겨 마실수록 내장지방 축적 위험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하루 한두 잔의 커피는 내장지방 비만 위험을 25% 낮췄으며, 서너 잔은 33%, 다섯 잔 이상은 35%까지 그 위험을 줄여주었다. 커피 속 카페인과 클로로겐산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원리다.

 


꽃잎이 네 장인 모양의 십자화과 채소도 빼놓을 수 없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배추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채소들에 풍부한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체내에서 항염·항암 효과가 뛰어난 성분으로 전환되어 지방 흡수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실제로 농촌진흥청과 경희대가 공동 개발한 쌈배추는 내장지방 감소 및 간 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일반 브로콜리보다 1.8배나 높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입증되기도 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다. 김치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고 내장지방이 쌓이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준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비만 성인에게 김치 유산균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체지방량과 허리둘레가 모두 의미 있게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식탁 위 김치 한 조각이 단순한 반찬을 넘어 내장지방을 관리하는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는 셈이다.